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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입는 옷 버리려니 아깝네요..

ㅡㅡ 조회수 : 6,738
작성일 : 2019-02-11 22:15:18
이사온 후 10년 정도 옷 안 버렸더니 드레스룸이 창고됐어요.
오늘 맘먹고 버리려는데 ㅠㅠ 나이나 경제규모에 비해 옷사치 안했다 자부했는데(왜냐믄 맨날 그지같이 입고 다녔거든요 ㅜㅜ 주위서도 옷 좀 사입어라 소리 듣고) 정말 그동안 헛돈 많이 썼네요. 옷을 많이 안 산 게 아니라 효용성 없이 옷을 구매하는 바람에 옷을 사도사도 입는 건 항상 같은 옷만 입었다는 걸 알았네요..

전업이라 집에선 아들옷이나 주워입고 다니다 한 번씩 백화점 가면 내 눈에 너무 이쁜 옷들은 산거예요. 내게 어울리는 자주 입을 옷을 산 게 아니라 보기에 이쁜 스커트 (치마 20년 넘게 안 입었어요) 구두부터 머리까지 신경써야 어울릴 법한 옷들을 사니(입고 갈 데 없어요) 이쁘다고 사놓고는 옷장에 걸어두고 감상만 하다가 묵힌 옷들이 대부분이죠.

싼 옷들은 새옷이라도 아깝지 않은데 그나마 브랜드 달린 것들은 새 옷도 많은 게 아깝네요. 아주 좋은 건 아니라도 주로 랄프로렌 띠어리 타임 쟈딕 옷들이 많은데 랄프로렌은 텍 달린 새옷들도 몇 개 있고..

7~8년 씩 된 옷들이라 누구 주기도 욕먹을까봐 조심스럽고요
중고나라에 하나에 오천원 만원에 팔려니 그것도 팔릴까도 싶고 귀찮구요. 다들 눈감고 확 다 버리시나요?

암튼 앞으로는 오늘 수퍼 갈 때 옆라인 친구랑 동네 차마시러 갈 때 남편이랑 토욜 낮에 국수 사먹으러 갈 때 우리 냥이들 접종하러 갈 때 주차장 냥이들 밥주러 갈 때 편하게 그러믄서 단정하게 입을 옷들을 사야겠어요.. 뜬구름 잡는 옷들 말고요..
IP : 14.45.xxx.21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11 10:17 PM (116.36.xxx.197)

    원피스, 치마만 보면 눈돌아갑니다요.
    종아리 굵어서 입을 일 없어요.
    막 과자 왕창 먹은건 안비밀..

  • 2. 아까워도
    '19.2.11 10:19 PM (117.111.xxx.124)

    버려야죠..
    요새 워낙 저렴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유행이라 7~8년된 옷듯은 줘도 욕먹고 팔아도 좀 그렇죠...

  • 3. 기부
    '19.2.11 10:22 PM (221.140.xxx.139)

    아름다운가게 기부하세요.
    기부금 영수증도 나오더라구요.

  • 4.
    '19.2.11 10:22 PM (118.217.xxx.229)

    7,8년 묵혔으면 미련 버리고 새로 장만하셔도 됩니다~

  • 5. 차츰
    '19.2.11 10:23 PM (121.168.xxx.170)

    아름다운가게 기부하세요2222222222
    필요하신분이 반드시 있어요

  • 6. ㆍㆍㆍ
    '19.2.11 10:24 PM (58.226.xxx.131)

    저는 그냥 눈 딱 감고 버렸어요. 저는 제가 옷 안산다고 자부했는데 은근 많이 샀더라고요. 근데 또 입을건 하나도 없어요. 눈에 확 들어오는거 예뻐서 충동구매 했다가 옷장에 고이 보관만 했던거죠. 저도 값나가는것도 많고 라벨 안뗀것도 많았는데 그럼 뭐해요. 지금 눈으로 보니까 촌스러운데 ㅜㅜ그래도 건질거 있나 살펴보니.. 놔둬도 입을일 없겠다고 판단되서 눈 딱 감고 사랑의 옷상자에 다 넣었어요. 인터넷에 올려 판매 해볼까도 했는데.. 몇년전에 시도 했었는데 안팔리더라고요 ㅎ제 옷이 별로였나봐요. 헐값에 내놓으면 팔릴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안팔릴것같고 헐값에 팔아봤자 수고롭기만 할것같아서 지인들이 갖겠다는거는 주고 나머지는 다 버렸어요. 근데 버리고 나니까 하나 아쉽지도 않고요 속이 다 시원해요.옷도 의외로 더 안사게 되고요. 진짜 지금 당장 필요한 옷 아니면 살 마음이 안들어요.

  • 7. ㅡㅡ
    '19.2.11 10:25 PM (14.45.xxx.213)

    의류 수거함에 버리는 것도 어차피 제3세계로 보내지든 어디로 보내지든 필요한 누군가가 입는 거죠?

  • 8. ㅡㅡ
    '19.2.11 10:29 PM (14.45.xxx.213)

    . . . 님 패턴이 제 패턴이랑 똑같네요!! 입지도 못할 옷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옷만 이쁘다고 샀.. ㅡㅡ..

  • 9. 음..
    '19.2.11 10:32 PM (14.34.xxx.144)

    40대 후반인데 자켓을 너무나 좋아해서 세일할때 자켓을 꼭~사요.
    하지만 입을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ㅠㅠㅠ

    그 자켓들이 옷장에 쫘악~걸려있고 외출할때 입을 옷이 없다고 하는 저저저....

    요즘은 정신차리고 좋아하는 옷과 입을 수 있는 옷을 좀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 10. 의류수거함은
    '19.2.11 10:45 PM (221.140.xxx.139)

    개인 사업자들이고 동묘같은 곳에 구제로 나가기도 해요.
    수익 엄청나죠
    그래서 거기 절대 안 버려요.

  • 11. ..
    '19.2.11 10:49 PM (183.96.xxx.129)

    중고로 팔아요
    지인이 요즘 옷 신발 그릇 뭐 되는데로 다 팔더군요
    그동안 왜 그냥 버렸었는지 모르겠다며 버렸던것들 너무 아깝대요

  • 12. ..
    '19.2.11 10:52 PM (223.62.xxx.158)

    7,8년정도 된것도 그 브랜드들 상태좋은것들은
    잘 팔릴 것 같은데요~
    중고가 대략 검색해보시고 살짝 싸게 팔아보셔요.

  • 13. ilj
    '19.2.11 10:56 PM (211.36.xxx.75)

    사이즈 55이면 저한테 한벌당 5천원에 파시겠어요? 왠지 끌리는데요~

  • 14. 1111
    '19.2.11 11:16 PM (175.209.xxx.47)

    그냥 입어요.나이에 안맞는 원피스 다 입어요~

  • 15. 중고나라
    '19.2.11 11:24 PM (121.184.xxx.215)

    무료드림도 있고 이천원씩이라도 올려보세요~^^

  • 16. ...
    '19.2.11 11:38 PM (125.177.xxx.182) - 삭제된댓글

    당근 어플 깔아서 팔아보세요. 이름있는 옷들은 금방 팔려요.
    한개에 만원만 해도..
    라코스테 모100 니트 2만원인데 흔들리네요 ㅎㅎ

  • 17. ㅎㅎ
    '19.2.12 1:00 AM (58.234.xxx.57)

    오늘 수퍼 갈 때 옆라인 친구랑 동네 차마시러 갈 때 남편이랑 토욜 낮에 국수 사먹으러 갈 때 우리 냥이들 접종하러 갈 때 주차장 냥이들 밥주러 갈 때 편하게 그러믄서 단정하게 입을 옷들을 사야겠어요.. 뜬구름 잡는 옷들 말고요..
    -------
    이게 맞아요 ㅎ
    옷 사서 모셔 놓고는 매일 후줄근하게 낡은 옷만 찾아 입다가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이젠 마트갈때 입을 옷 식구들이랑 외식할때
    마실갈때 카페에서 차한잔 할때를 생각하며 옷을 사고 아끼지 않고 입습니다 ㅎ

  • 18.
    '19.2.12 1:13 AM (175.117.xxx.158)

    버려요 중고거래 시간낭비 안하고요

  • 19. Pinga
    '19.2.12 12:13 PM (121.166.xxx.146)

    평상시에 하나씩 끼워서 입으세요. 저도 예전에 산 가방 옷 다 아까워서 두었다가 요즘 하나씩 코디해서 입으니, 다들 예쁘다고 하네요. 버리시지 마시고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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