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에 다시 아기이고 싶어요. 밥하기도 싫고,

이상해요 조회수 : 2,659
작성일 : 2011-09-22 19:02:24

밥맛도 없고,  제가 한밥이 그리 먹기 싫어요.

어디 아픈듯 속도 답답하고,

애들과 남편다 맛있다는데,  요리도 이젠 곧잘해서,  꽃게탕, 된장찌게 등등 다 맛있다고 하는데,

찬바람 부니  저녁나절에, 집에 장봐오는데,  구수한 된장찌게 냄새에, 

누구집에 가서 집밥 먹고 싶어요.

밖에서 외식 말구요.   엄마밥도 먹고싶은데,  우리 엄마는 몸도 아프셔서 제가 귀찮대요.

엄마도 제가 한밥이 맛있다고 ㅎㅎㅎㅎㅎ

남이 해준밥, 집밥이 먹고 싶어요.

그리고 어릴때, 아무 걱정없고, 물론 있었겠지만,  학교 다니고, 집밥먹고 그리 어릴때가 너무 그립네요.

아이둘 케어해야 하고,  이녀석 아프면, 작은아이 아프고,  학원 알아보러 한참 다니다

겨우 보냈더니, 학원 싫다 안간다, 아침에도 중딩아이 아침밥 안먹겠다는데, 거의 안먹고 다님

밥그릇 국 말아서, 입에 떠먹여주다가,  지침.ㅠㅠㅠ

나도 다시 애기 이고 싶네요.

IP : 121.148.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염장 ㅋㅋ
    '11.9.22 7:05 PM (175.124.xxx.46)

    요리 잘하신다니 제가 님네 애기하고 싶네요..
    근데 딸린식구가 셋쯤 있어요.
    제가 가면 넷이 세트로 간다는 부작용이.....

  • 2. 에구
    '11.9.22 7:09 PM (58.225.xxx.84)

    희생과 사랑의 자리에서 지치셨나 보네요

    돈 적게 들면서 ^ ^ 기분 좋아질 이벤트를 한번 열심히 찾아보셔요

    가벼운 일탈까지도 꿈꿔 보세요 (무거운 일탈은 안되옵니다 )

  • 3. 원글
    '11.9.22 7:14 PM (121.148.xxx.93)

    저녁반찬, 소고기 미역국, 조기 고구마순 지짐, 콩나물 무침, 장조림 해놓구선,
    하나도 안먹고 싶어요.
    애들만 잘먹음.
    저는 김치 사왔어요. 밥을 찰밥처럼 해서요. 막버무린 남이한 김치에 찰밥 먹음
    좀 괜찮을까 싶어서요.
    왜 점점 이래 지는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정말 희생, 사랑의 자리 에구님 말처럼 지쳤나봐요.
    다른 엄마들은 잘 하는데, 저는 애들이 귀찮을때도 참,..한심하죠.

  • 4. gb
    '11.9.22 7:16 PM (121.151.xxx.167)

    나도 아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요즘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ㅠㅠ

  • 5. ,,,,
    '11.9.22 7:26 PM (118.176.xxx.199)

    여자 팔자는 결혼부터는 누구한테 얻어먹기는 힘들다는게 슬푸네요....

  • 6. 동갑내기
    '11.9.22 7:28 PM (115.140.xxx.9)

    저도 40인데 어제 이웃동생네에 가서덤심으로 라면을 같이먹었는데 넘 좋더라고요
    4명의 전업주부가 같이 먹었는데 남이 해주는건 뭐든지 맛있다고 이구동성~~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집안일은 해도해도 표가 안나고 아니 잠들고나서도 애들 아플땐 내가 주의하고 보살펴아하니 주부의 퇴근시간도 없고..
    오늘은 다 놔두고 어디가서 뭐라도 깨어부수고싶다는 생각이 들대요

  • 7. 하다못해
    '11.9.22 7:46 PM (119.200.xxx.109)

    똑같은 반찬과 밥이라도 내가 차려 먹는 것과 다른 가족이 차려줘서 그저 수저질만 하는데도 후자가 더 맛있어요. 전 밥 먹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다른 가족들과 밥 먹는 시간대가 대부분 어긋나는데,
    제 손으로 반찬 꺼내서 먹으려면 어쩔 땐 맛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다른가족이 차려놓고 와서 밥 먹어~ 하면서 가서 먹는 건 참 맛있더군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75 나는 꼼수다 오늘 스튜디오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네요. 11 세우실 2011/09/29 3,593
17974 복지카드사용할곳 팁좀주세요 6 ㅋㅎㅋㅎ 2011/09/29 1,871
17973 진로탐색대회-보내보신 맘,계세요? 학부모 2011/09/29 1,231
17972 세계문학전집 사면 모셔 둘까요? -.- 7 000 2011/09/29 2,067
17971 [특강] 외도 및 성적퇴행 그리고 배우자의 대처 연구소 2011/09/29 2,456
17970 탠프로가 무슨 술집인가 하고 검색했더니 21 ... 2011/09/29 19,741
17969 이준구 교수 “보수언론 ‘박원순 때리기’ 치사하다” 3 --;; 2011/09/29 1,404
17968 어제 불만제로에 오쿠 나온 거 무슨 내용이었나요? 6 이글루 2011/09/29 12,349
17967 대성아트론과 휴롬중에..어떤것이 포도즙이 많이 나올까요? 1 과즙 2011/09/29 1,697
17966 남편은 정치무관심 부엉이 2011/09/29 1,147
17965 불굴의 며느리에서 이하늬씨 넘 예뻐요. 15 ㅎㅎㅎ 2011/09/29 4,625
17964 노무현이 독도에 일본 순시선이 오면 격파 하라고 했다고??? 6 독도 2011/09/29 1,574
17963 급)홍콩 날씨 부탁드립니다~~ 7 홍콩아 기달.. 2011/09/29 1,481
17962 “노무현 정부, 미군기지 이전 부담액 축소 발표” 5 미군기지 2011/09/29 1,407
17961 친구가 저를 속이는것 같아요. 9 모르는게약 2011/09/29 4,656
17960 군밤, 어디에 해먹을까요? 5 ^^ 2011/09/29 2,062
17959 성당에서하는 결혼학교를 혹 아시나요? 2 다 잘될꺼야.. 2011/09/29 1,537
17958 얼굴 크기나 체격은 표준이 넘으면서 몸은 너무 아픈 분 계신가요.. 2 ..... 2011/09/29 1,634
17957 상처를 위로해주는 음식..무얼까요? 5 음식 2011/09/29 1,856
17956 오징어회 버러야 할까요? 6 ㅠㅠ 2011/09/29 2,178
17955 얼굴이 너무당겨요 4 40대아줌 2011/09/29 1,969
17954 농약소금과 선동질. 8 농약소금 2011/09/29 1,827
17953 임신 초기 증상?? 14 ... 2011/09/29 4,218
17952 신촌근처에서 아이랑 할일있을까요 3 선물 2011/09/29 1,795
17951 공지영 "내가 장애인 됐는데 정치인이 와 저렇게 찍는다면" 1 세우실 2011/09/29 2,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