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90년대 후반 삼성 공항터미널 커피전문점 기억하시는 분

기억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19-02-11 02:26:14
도토루 카페 얘기 읽다 생각났어요.
프랜차이즈 원두커피 카페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
일본 도토루가 ‘원두커피 전문점’으로 들어왔었죠.
그 카페를 거의 따라했던 것 같은... 짙은 갈색 나무 의자 나무 테이블 있던 카페가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지하에 있었는데
이름이 트렌디였어요.

좀 구석진 곳, 쌈밥집 앞에 있었죠.

지금처럼 코엑스몰이 쇼핑몰로 번화할 때가 아니어서 삼성동은
그야말로 사무실 동네. 일반 쇼핑객은 별로 없고 무역센터 빌딩에 든 회사의 회사원들만
인터콘티넨털 호텔과 이어지는 삼성동 아케이드 지하의 복잡한 길을 잘 알고 돌아다녔어요.
저같은 근처 동네 학생들이 지금의 아티움 마당 쪽에 있던 KFC 단골이었고
아케이드에 있는 개인 맞춤옷 부티끄들을 기웃거리며 지나치기도 했고
서울문고에서 책 사고 서울문고 화방에서 괜히 신기한 색연필이나 미술도구, 고급스러운 수입 종이들을 보고 가끔 펜을 샀어요.

그 아케이드
저~~ 안쪽에 그 카페가 있었는데
엄청 큰 전자동 머신으로 커피 갈아서 한 잔씩 아메리카노 내려 팔았고
(에스프레소에 물 붓는 게 어니었어요,
그냥 드립커피같은 커피가 바로 나오는 몇천 만 원짜리 머신)
그게 1800원.
우유 스팀 내서 초코시럽, 초코파우더 잔뜩 얹어 주는 핫초코가 2500원.
이게 거의 제일 비싼 메뉴였어요. 여름 팥빙수 빼고요.

손님도 제법 많았고 점장이 관리를 잘 해서 아주 깔끔했었는데.
여길 기억하는 분 계신가요?
도토루... 카페를 보며 어 여기 트렌디랑 거의 똑같다,
트렌디가 따라했구나 ㅋ 했었죠.

추억의 트렌디. 장사 잘 되는 카페였는데.
지금은 그게 지금의 어느 자리쯤인지도 모르겠네요.
IP : 223.62.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토루
    '19.2.11 2:38 AM (39.7.xxx.230) - 삭제된댓글

    트렌디는 잘 모르지만.. 도토루가 오랜만에 참 그립네요ㅎㅎ
    고딩때 레슨샘따라 가서 원두커피도 첨 마셔보고
    바게트 같은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도 신기해하고 그랬는데..
    몇 년 지나니 다 없어져 버림

  • 2. ...
    '19.2.11 5:45 AM (95.149.xxx.82)

    친정이 삼성동이어서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삼성역 분위기 잘 알아요. 다만 90년대 후반 학번이었던 제가 대학생일때는 신촌에서 주로 놀았어서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까페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중고등학생일때 서울문고나 kfc는 자주 갔었어요. Kfc 맞은편 빠리 바게트 안에 있던 베스킨 라빈스도 자주 갔었고, 빌리지라는 보세풍 옷가게도 좋아했었어요. 더 어렸었던 초딩 시절에는 친구들이랑 무역센터 지하 무료 전시장 돌아다니며 보지도 않을 팜플렛들 잔뜩 모아 집에 가서 엄마한테 잔소리 듣곤 했었죠. ㅎㅎ 지금 생각하면 어린 애들이라고 홀대하지 않았던 부스 담당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다 드네요. 제 남동생은 삼성역 근처에서 대치동 학원가려고 마을버스 기다리다가 깡패들한테 봉은사 한적한 곳으로 끌려가서 책가방 뺏긴적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하나 없어 도움을 구할 수 없었다니.. 지금의 삼성역 주변을 생각하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

  • 3. ...
    '19.2.11 7:35 AM (203.170.xxx.145)

    아셈타워 첫 입주 회사 다니면서 코엑스의 흥망성쇠를 함께했어요.
    어딘지 알죠... 90년대에는 코엑스 내에도 흡연카페 있고 지금이랑 분위기 참 달랐었어요.
    그런데 혹시 메가박스 근처에 지금은 봉은사역 연결된 그 야외 마당에
    일본풍 스파게티집 있었던 거 기억나세요?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 4.
    '19.2.11 7:41 AM (121.167.xxx.160)

    90년부터 98년까지 Koex에서 근무했는데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커피집은 모르겠고
    지하 아케이드에 자주가던 칼국수집이 그리워요.
    면발이 아주 굵어서 나무젓가락만했고
    배추김치와 부추김치를 주던 집인데
    가게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
    그 지하 아케이드는 미로여서
    거기서 헤매는 사람들 진짜 많았죠. ㅎ

  • 5. 청순마녀
    '19.2.11 9:09 AM (119.69.xxx.71)

    카페 이름은 생각 안나지만 일본풍 스파게티집은 피에트로 였던것 같아요~~

  • 6. ....
    '19.2.11 11:19 AM (116.84.xxx.176)

    저는 무역 현대 지하 푸드코트 만두집에서 팔던 만두장국 그리워요.. 2000년 초반 이후 어디서도 그 비슷한 것 못먹어 봤네요..
    점심시간에 사무실로 포장해 와서 밥말아 먹으면 칼칼하니
    정말 맛있었는데..
    무역센터 건물 일하면서 일은 힘들었는데 일하던 동네는 좋았던 기억이네요..

  • 7. 또또
    '19.2.11 12:07 PM (125.188.xxx.84)

    9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코엑스와 공항터미널에서 근무했어요. 반갑네요.
    지금도 가끔 궁금하던 현대백화점 지하들어가던 문 쪽에 있던 떡볶이, 오뎅 등 팔던 모녀가 하던 쬐그만 분식코너, 여름휴가철이면 '해외여행 갑니다' 써붙이고 휴가가던거 기억나고요, 인터컨티넨탈 지하에 hunter's tavern도 분위기 좋았는데 없어져서 서운했었어요. 점심시간이면 공항터미널 지하에서 거의 해결했었는데..
    버거킹, 파리바게트도 자주 갔었고.. ㅎㅎ

  • 8. 넬라
    '19.2.11 1:49 PM (103.229.xxx.4)

    어? 그 모녀가 하던 떡볶이/오뎅 파는 코너 그 따님이 조금 인상 강한 분 아니었나요?
    저 원래 떡볶이 중독인데다가 임신했을때는 더 많이 먹고싶어서 자주 가서 먹었었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2342 고3 때 영어5등급. 수학국어 6등급이면요. 6 .. 2019/02/11 2,292
902341 자영업하는데 접어야할까요 14 ... 2019/02/11 5,444
902340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에 옮겨지는 것만 '수분'이라고 하나요? 5 수분 2019/02/11 1,050
902339 인서울 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데 63 ㅇㅇ 2019/02/11 8,263
902338 춘천숙소문의 3 내꿈 2019/02/11 1,087
902337 사립에서 공립 전학가요... earth7.. 2019/02/11 1,252
902336 코고는 아이, 이비인후과 가봐야 할까요? 1 ... 2019/02/11 650
902335 저널리즘J 31회 : 손석희 보도, 무엇을 노리나?(홍가혜) 1 기레기아웃 2019/02/11 656
902334 행복하단 생각 하고 사나요 4 바다 2019/02/11 1,305
902333 소고기 하루 몇그람이 적정량인가요? 13 채식탈출 2019/02/11 3,829
902332 밴드 짝퉁구매 선입금했는데.. 13 밴디 2019/02/11 2,571
902331 중고거래 어디서 많이 하나요?? 82중고거래 살려주세요!! 10 .. 2019/02/11 1,289
902330 김경수는 무죄다!!! 3 ㅇㅇ 2019/02/11 700
902329 취업난 심각한가봐요. 신입사원 sky 많이 들어와요. 15 .. 2019/02/11 7,820
902328 툭하면 체하고 토하는 중학생 도와주세요 7 500일의썸.. 2019/02/11 2,388
902327 광화문이랑 강남역에 김밥집 어디있나요? 5 ........ 2019/02/11 998
902326 착샷 보내달라는 분은 100% 구매안하네요 12 제경우 2019/02/11 3,403
902325 롯데리조트 속초 갈만한가요? 10 ㅇㅇ 2019/02/11 2,535
902324 1년 근무하고 그만두면 재취업 어려운가요? 3 1 2019/02/11 1,067
902323 서울숲역 인근 아파트 좋은 곳은 매매가 얼마정도 하나요? 2 궁금 2019/02/11 3,165
902322 아버지가 참 싫고 이해가 안되어요. 7 2019/02/11 2,310
902321 도저히 못찾겠어요. 도와주세요 3 나빌라 2019/02/11 1,097
902320 아들이 발등이 높고 살이 많은데요 신발추천해주세요 7 은설화 2019/02/11 1,485
902319 소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2 중3맘 2019/02/11 976
902318 황현정 전 아나운서는 볼수가 없네요 6 ... 2019/02/11 7,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