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개월 아기를 두고 취미생활하면 나쁜 엄마일까요? --;

놀고싶다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1-09-22 17:50:55

20개월 넘은 딸내미 아기엄마예요.

직장맘이기도 하구요.

아이는 얼마전부터 어린이집 보내고 있구요.

직장맘이다 보니 주말에는(물론 주중에도!) 늘 아기랑 같이 있어요.

어디 혼자 나갈 엄두를 못내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솔직히.... 가을도 가려는데.. 곧 추워지겠죠.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요. 주말, 이틀중 하루는 신랑한테 애를 맡겨놓고 놀러가고 싶어요.

제 취미생활이 꽤 오랜이력이 있고, 나름 전문적인거라

한번 놓치면 정말 따라가기 어려운데 임신,출산, 육아기간까지 삼년정도 취미생활을 아예 놓고 살았어요.

그런데 제게는 이 취미생활이 단순 취미생활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삶의 이유같은 거라구나 할까요...

전에는 주중에 직장생활하고, 주말에 취미생활할때는

제가 인생을 두번 사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곤 했어요.

그만큼 많이 몰입했었구요.

그 느낌이 너무 좋았고, 제가 살아있는 것 같았구요.

또 이 취미로 이루고 싶은것도 있고 꿈도 있어요.

앞으로 50이 되고 60이 되면 뭘 하고 있을까 그려 보거든요.

겨울이 되면 하기 어려운 취미생활인데

올해도 또 아기때문에 이렇게 손도 못대보고 지나야 한다니 왠지 우울해 집니다.

주말, 토 일 하루중 남편에게 애를 맡기고 나간다면 제가 나쁜 엄마일까요?

남편은 이런 저를 알기에 적극 지원해주는 편이고, 나가라고 하는데도 제가 못나가고 있어요.

 

아직은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할까요?

주중에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기에게 주말만이라도 엄마가 꼭 붙어 있어야 하는건데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또 올한해가 흘러가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째야 할까요?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은데

애가 클때까지 기다리자니 기약도 없고........아............

현명한 82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IP : 211.253.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2 5:58 PM (222.121.xxx.183)

    혹시 하루종일 나가계시는건 아니죠?
    몇 시간을 주기적으로 하는거라면 하세요.. 하세요..
    그리고 내년이면 더 좋아지고.. 그 다음해 갈수록 나가기는 더 좋아집니다..
    그리고 나가버릇해야 그것도 나가지구요..

    다시 꼭 시작하세요..

  • 2. ??
    '11.9.22 5:58 PM (121.152.xxx.219)

    뭐하시는데요?

  • 3. 저도..
    '11.9.22 9:42 PM (121.147.xxx.120)

    그 취미생활이 뭔지 궁금한데요.. ^^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취미생활 올 해 다시 시작하셔도 안하셔도
    시간은 훌쩍 지나갈테고 아기도 그만큼 훌쩍 클테지요.
    제목만 보고서는 전업맘이신 줄 알고 여건이 되면 취미생활 하시라 응원해 드리려고 했는데
    워킹맘이시라니.. 아무래도 아직은 어린 애기와 시간을 더 보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가 언제클지 기약은 없겠지만 세돌 정도 지나면 애기가 어느 정도 독립적인 인간 ㅎㅎ 이 되니
    이왕 몇 년 미루신거 애기 세돌 정도 까지라도 엄마랑 시간 많이 보낼 수 있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 4. ~~
    '11.9.23 7:47 AM (163.152.xxx.7)

    여러가지 고려하고 신중히 결정해야하지만
    잊지 말아야할건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입니다.
    절충점을 찾아서 취미생활도 즐기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579 결혼한 시누이를 뭐라고 부르나요? 4 시누 2011/12/04 3,303
43578 설문지에 대한 씁쓸한 잔상 아이엄마 2011/12/04 596
43577 노희경도 종편가나요? 3 조중동 2011/12/04 2,372
43576 로고나 화장품 일본과 관련있나요? 2 **** 2011/12/04 1,679
43575 남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저는 이제 1박2일 여행가려구.. 5 000 2011/12/04 2,078
43574 한자리에 한명씩 앉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린이집에서요 2 궁금 2011/12/04 1,143
43573 저는 왜 맘먹고 집안일 하려고 하면 하루종일 걸릴까요? 1 궁금 2011/12/04 1,204
43572 아침에 애들 밥 좀 먹여보내세요. 82 학부모 2011/12/04 17,377
43571 부자패밀리님....도와주실꺼죠?^^ 4 도와주세요... 2011/12/04 1,557
43570 지금 상황이 서로간에 불신이 깊기는 하네요 1 아마폴라 2011/12/04 844
43569 여자가 30즈음이면 남자외모 안본다고?- 이거 어느정도 공감하시.. 5 겨울바람 2011/12/04 3,216
43568 시간없으니 ......황당한 급식 유부초밥 2011/12/04 1,292
43567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나는 절대 이해 못해 소리는 안해야 한.. 3 정말 2011/12/04 2,475
43566 세상에 팔자 편한 여자들이 얼마나 될까요? 7 여자들 2011/12/04 6,825
43565 핑크싫어님 시키미 글은 14 ... 2011/12/04 1,317
43564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7 생활의 지혜.. 2011/12/04 1,921
43563 "한기총의 이단 옹호 행보, 이유 있었네..." 1 호박덩쿨 2011/12/04 1,145
43562 19금) 부부관계가 편하질 않아요.. 조언 꼭요. 7 뿔리 2011/12/04 12,457
43561 다음 최다 댓글 뉴스 9호선 지하철 막말녀? 1 시국이 참;.. 2011/12/04 912
43560 선물 때문에 인간관계 재정비했어요 저도 1 베스트 글처.. 2011/12/04 2,713
43559 맹꽁이서당 , 이문열의 만화삼국지 삽니다. 1 dma 2011/12/04 875
43558 워커힐(W아님), 하얏트, 오크우드, 리츠칼튼 중 어디가 나을까.. 6 결혼기념일 .. 2011/12/04 2,158
43557 백일된 아기 몸무게 봐주세요~ 2 엄마 2011/12/04 2,951
43556 카카오톡이라는 것이?(스마트폰 기초질문) 1 궁금? 2011/12/04 1,427
43555 6월 항쟁에 참여하신 분들 계세요? 24 2011/12/04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