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숙자가 베고 자던 가방을 도둑맞았다. 경찰에 신고를 했고 수사 끝에 가방을 가져간 범인을 잡았다. 가방안에는 1000만원의 현금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노숙자를 수상히 여겼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조사 결과는 동일했다.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수십억원대의 자산을 물려받은 재력가 였던것. 그의 명의로 50억원가량이 입금되어 있었으며 매달 1000만원 넘는 이자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 그가 노숙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삶의 의지와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은 뒤 한 때 사업을 하기도 했지만 실패했고 현재는 직업이 없으며 더이상 돈을 벌 이유도 없고 삶에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해 지난해 부터 노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숙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가 살았던 삶에서 가치와 의미라는 단어가 뜻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어떤 할머니는 김밥을 싸서 번 이만원으로 초코파이를 사가지고 고아원에 가서 아이들에게 주며 행복을 느끼는데
왜 저 사람은 큰 돈을 가지고도 삶이 공허했을까.
많은 사람이 돈이 삶의 목표인 것 처럼 산다.
요즘 학생들에게 꿈이 뭐니? 하고 물으면 돈 많이 버는거요! 라고 대답한다.
노숙자의 이야기가 단순히 한 개인의 인생사가 아니라 이 사회를 반영하는 상징인 듯 느껴지는건 나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