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돈은 역시

니코벅코 조회수 : 5,541
작성일 : 2019-02-10 06:55:12
한번 빌린 사람이 계속 빌리네요.
동생네가 애가 넷이예요.
결혼 늦게하고 애들 줄줄이 늦게 낳아서 돈 모을 새가 없었을거고
제부 성실하고 벌이는 나쁘지 않은데 늦게 결혼하고 늦게 낳은 애들이라 본인 수준보다 과하다 싶은것까지 해주면서 키우더라고요.
전세 사글세 전전하길래 몇년전에 제가 월세 내느니 대출 왕창 받아서 집사라고 수십년 잔소리해서 변두리에 작은 집 샀어요.
위아래 옥탑 반지하 전세에 대출받고 모자라는거 제가 빌려준다고 해서 4년에 걸쳐서 갚았어요.

다 갚은지는 2년 아직 안됐는데
오늘 저한테 오천만 빌려줄 수 있냐고 연락왔더라고요.
저한테 오천만원이 있다고 생각한거죠.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아랫층 재계약하는데 월세를 받고싶어서 내줄 보증금좀 빌려주면 좋겠다는 거예요.

제가 돈 처음에 빌려줄땐 애들 많아서 허덕거리고 버는것보다 규모있게 살림을 못하고 동생이 전업인데 잘먹고 뒷치다꺼리 할 아이들 많은건 이해하는데 인형눈알붙이기라도 돈 하나도 안버는데 뭐라도 대출 받았으니 아끼고 졸라매서 잘살기를 바라서 해준거거든요.

이제 제부는 은퇴할때가 됐고
벌이는 점점 줄거고
애들은 아직 고딩 대딩 군대가있고 앞으로 돈 들일 줄줄이인데 돈갚을 수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제 돈 갚는 동안에도 동생은 알바하나 안했어요.
지금 조카하나 군대가있으니 남는 돈있다고 한명 어학연수 가있고 동생이랑 조카 하나랑 연수가있는 나라에 여행갔다왔더라고요.
살림을 삼십년 넘게하면서 돈 규모있게 쓰는거 하나도 못하고 안하는 동생네 돈 빌려주기 싫고 아마 안빌려줄건데요. 저도 여유가 많은건 아닙니다. 겨우 서울에 집 가지고 살고 줄줄이 동생 여섯명 다 하나하나 말은 못해도 건사해야하고 저희 애들도 있어요.

돈은 갚을 능력이 있고 언제 어떻게 갚을지 또 남이 안빌려주면 안될 상황일때나 빌려달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자기집 월세 받겠다고 제 돈 빌려달라는 동생 제정신인가 싶고 그럼 월세보다 싸게 저한테 빌려서 자기는 이문을 남기겠다는 건데 그걸 당연하게 말하네요.

한번 빌려준 제가 잘못이구나 싶고
동생네 애들 많고 남편 퇴직할때 다가오는데 걱정 오지랖 넓게 한 제가 미친년이지 싶습니다.
제동생이 경제력이 없어서 그렇지 애는 착하고 거짓말 못하고 제돈 떼어먹을 애는 아니지만 저도 언제 필요할지 언제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저렇게 만든게 결국 저로구나 해서 기분이 씁쓸한 밤입니다.
IP : 14.40.xxx.6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그라미
    '19.2.10 7:30 AM (211.222.xxx.242) - 삭제된댓글

    그래도 동생분이 착하다고 한다면 빌려줄수도 있을것 같아요.그리고 내 발등에 불이 떨어지지 않는이상 선뜻 일하기가
    쉽지 않아요. 여동생의 인성은 그나마 괜찮은것 같은데
    원글님은 동생이 편히 사는것같은것같아 그게 못마땅하신듯 해요.아무리 없는 형편이라도 여행도 한번 갔다 올수도 있고 그리고 자식들 셋이나 되면 생활비 엄청 나가요.
    남편이 벌어다 준 돈으로 생활비는 빚지고 산것도 아닌데
    뭔가 동생이 못마땅 하신듯.

    자식들 셋키우기도 쉽지 않았을테이고
    그리고 빌린돈도 착실히 잘 갚았네요,

  • 2. 그냥
    '19.2.10 7:32 AM (211.48.xxx.93)

    심플하게 오천 없다고 거절하시면 됩니다.
    남의 돈 잘 빌리눈 사람들 보면 돈 아주 잘 씁니다.
    그래서 돈을 빌려야 또 쓰는 거죠.
    거절하고 잊어버리새요.
    조카들 나이 보면 동생분 어린 나이도 아니고...

  • 3. ㅇㅇ
    '19.2.10 8:03 AM (121.175.xxx.147)

    이자도 안주고 빌리는건 아니겠지만 그런 마인드라면 안빌려줘야죠
    자기는 월세받고 언니는 동생한테 빌려주고 은행이자도 못받는거잖아요 거기다 내가 필요할때 돌려받을수 있을지도 모르고
    기본 살아갈수 있는 주택마련에 도움을 주셨으니 더 이상 도움 둘 필요없어요
    천만원도 아니고 오천만원이라니 금액 너무 크고 솔직히 동생분 경우가 없고 자기이익만 생각하네요

  • 4.
    '19.2.10 8:08 AM (221.160.xxx.170)

    언니돈을 본인돈처럼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음.
    언니가 뭐 대단한 부자라면 모를까
    좀 뻔뻔하네요

  • 5. 동그라미님
    '19.2.10 8:19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자식 넷이예요.
    지금 고딩둘이고 하나 군대갔고 하나 어학연수가있다가 올해 복학해요.
    은행이자정도는 받았어요.
    딱 은행이자요. 금리가 낮아서 액수는 얼마안됐지만
    벌어서 모아서 갚은건 아니고 세준 아랫층 옥탑방 방 방 다섯갠데 세 조금씩 올릴때마다 갚은거고요.

    동생이 걱정없이 편히 살면 좋죠.
    걱정없어도 될 형편에 편히 살면 좋겠는데 아직 은행대출 고스란히 남아있고 애들 대딩 2년 3년 남아있고 한명 고1 한명 고3이예요. 앞으로 뒷바라지 최소한 7년 8년 남았고 결혼시킬것까지 생각하면 얼마나 남았는지 계산 안되죠.

    제부가 애들 안경 치과교정 학원비 같은 큰 돈 다 내주고 생활비로만 다달이 500씩주고 이번에 여행비도 따로 줬대요. 얼만지 물어보지는 않았어요.
    친정에 생활비는 안내는데 명절이나 부모님 편찮으실때 성의표시는 해요. 제부가 한번도 휴직없이 계속 일하는 사람이고 말없고 무뚝뚝해도 오래 알고지내니 사람이 좋아요. 딴주머니 차는 타입 아니고 둘 다 취미도 없고 자신들한테 사치하는 것도 없어요.
    애 한명은 운동 시켰고 한명은 편입한대요.
    제가 보기엔 70 넘어야 애들 공부 끝날텐데 제부는 허리아프고 동생은 당뇨라 노후에 돈 벌면서 쓸 집은 못돼요.
    애들은 자기집 꽤 잘사는 줄 알고 알바하나 안하고 곱게 키웠어요.

    저도 결혼안한 저희집 애들이 있고 대학생 취준때 취업하고나서도 얼마간 돈 벌어서 집 못도와주는 걸 너무 잘알아요.

    처음 돈을 제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빌려준게 제 잘못같아요.

    그냥님 ㅇㅇ님 리플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
    '19.2.10 9:27 AM (118.32.xxx.33) - 삭제된댓글

    전세내주고 월세받을궁리할정도면
    먹고살만한겁니다
    양심도 없네요 빌려주지마세요

  • 7. ....
    '19.2.10 9:57 A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경제상황 생각도 않고
    애 줄줄이 4명이나 낳는 거 자체가
    ..빌려주지 마세요.

  • 8. 정상
    '19.2.10 10:12 AM (39.125.xxx.17) - 삭제된댓글

    돈 안 벌고 사는 거야 본인 선택이지만
    돈을 빌려서 월세를 받을 생각을 하다니 건전한 사고방식은 절대 아니네요.
    마음 약해지지 말고 빌려주지 마세요.

  • 9. 저도 이상해서요
    '19.2.10 10:26 AM (14.40.xxx.68)

    저한테 돈 갚은것도 세 조금씩 올린거 준거예요.
    벌거나 모아서 준것도 아니고 그동안 대출을 갚은것도 아니고요.
    저 집이 한재산 되는 집도 아니예요.
    애들은 커가고 집은 좁으니 어쩔수 없이 아파트 큰평수 점점 외곽으로 월세 늘려가면서 살길래 대지 30평 조금 넘는집 산거예요.
    반지하있고 두층 부부랑 조카들 나눠서쓰고 하나는 세놓고요. 식구 여섯명인데 아무리 단촐하고 좁게 살아도 한계가 있잖아요.
    월세 내는거 정도 대출 끝까지 껴서 대출규제있기전에 매매한거고 원금은 못갚는걸로 알아요.

    학비 모자라거나 아파서 급히 필요한거면 두말않고 바로 송금했을거예요.
    월세 놓을려고 빌려달라고 당연히 빌릴 거 빌리는 걸로 얘기하는데 내가 내발등 찧었구나. 했어요.

  • 10. ???
    '19.2.10 10:50 AM (223.62.xxx.99)

    첫댓글 동그라미님 동생이신가요?동생이 못마땅하다니 ㅎ

    나도 글 읽자마자 동생 제정신인가 싶었는데요
    아니 본인 월세받자고 세입자보증금을 빌릴 생각을 하다니
    언니가 호구로 보이나 ㅉ

  • 11. 333222
    '19.2.10 10:50 AM (223.62.xxx.111)

    자기들 수입에 예측도 할틴데 아이 4명이라..생각이 없어요. 요새 부유층도 아이 4 낳지 않아요. 3 정도에서 끝내지.
    이 상황에 어학연수며 여행이랍니까.
    그리고 아르바이트 할 생각 있으면 했을텐데 마음 한 구석에 언니 믿고 있는 거죠.

  • 12. 애들 낳은건
    '19.2.10 11:12 AM (14.40.xxx.68)

    옛날이죠. 이미 막내가 고딩이예요.
    늦게 결혼했고 아이도 늦게 생겼고 부부가 다 아기를 너무 기다리고 좋아해서 아마 건강이 허락했으면 더 낳았을지도 몰라요. 사랑하는 배우자랑 아이많이 갖는 건 좋은 일이죠.
    아이 외국 있을때 더 어린 애 데리고 여행삼아 가는 것도 좋은 일인데 그걸 뭐라하는게 아니고요. 월세 돌리려고 돈을 빌릴정도면 안가는게 맞다고 봐서요.
    빌려주지 않아도 돈 빌려달라는 말 한 순간부터 들은 사람은 부탁 안들어준 찜찜함이 남고 말꺼낸 사람은 거절당해서 서운하게 되잖아요.

  • 13. ,,,,,,
    '19.2.10 12:55 PM (58.124.xxx.80)

    빌려줄돈 없다. 끝.

  • 14. ..
    '19.2.10 1:16 PM (223.62.xxx.241)

    빌려줄 돈이 없다 하면 됩니다.
    이젠 지들이 알아서 돈 모아야할 나이죠(사실 이미 그런 나이가 지났죠) 더이상 개입안하는게 이젠 원글님이 하실 일이에요. 저쪽에서 쪼아댄다고 밀리지 마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15. ...
    '19.2.10 1:47 PM (1.124.xxx.108) - 삭제된댓글

    동생분이 착하다고 빌려주긴 뭘 빌려줘요. 누군 힘들지 않아서 일 하나요. 돈 쌓아놓고 사는 언니라면 이런 고민도 안하겠죠. 동생도 살만하니 이제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 16. 이번에
    '19.2.10 6:48 PM (175.116.xxx.169) - 삭제된댓글

    거절해야지
    안그러면 조카들 결혼 시킬 때 또 연락하겠어요.

    집 대출 안갚고 남편 퇴직 다가오고 아이들 교육 마친것도 아닌데 해외연수에 여행까지..아이 넷에 생활비 많이 든다면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네요. 결혼은 생각안더라도 막내까지 교육비 마련 생각하면 깝깝할텐데 어찌 저리 천하태평인지..

    돈 안빌려주신것 잘한거에요.
    저렇게 쓰고 다닌다면 저는 조카들 교육비도 안빌려줘요.
    본인도 노력할 때 옆에서도 돕는거지
    본인은 아무 생각도 없이 쓰고 다니는데 왜요?

  • 17. 말씀 감사해요.
    '19.2.10 10:17 PM (14.40.xxx.68)

    제가 서운한건 그런말 거절할거라고 생각 못하고 한것같은데 들은 저는 일단 평생 찜찜할거고 동생은 서운할거고요.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었는데 아마 이번에 조금이라도 빌려주면 다음 또 다음에 제가 여유있다고 생각하고 또 부탁하겠죠. 리플 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166 [단독]이재명 '강제입원건', 6년전 복지부 '조건부 가능' 해.. 4 ㅎㅎㅎ 2019/02/11 1,855
903165 이제야 짝을 만났다 1 여우비가온다.. 2019/02/11 1,509
903164 요즘 육군 어떤가요? 2 군대갈 아들.. 2019/02/11 1,254
903163 초등때 아이를 괴롭히던 무리들이 같은 학교에 배정되었네요. 14 ... 2019/02/11 2,170
903162 주부 입장에서는 어떤게 더 기쁜 일인가요? 20 2019/02/11 4,105
903161 더운나라여행~ 인터넷 쇼핑몰 여름옷 구입처요. 2 흰구름 2019/02/11 983
903160 황교안 '최순실 특검 연장 거절' 발언 일파만파.. 민주당 &q.. 3 부역자라는말.. 2019/02/11 1,298
903159 학원 자소서 특강 듣는것이 좋을까요? 2 예비고3 2019/02/11 776
903158 소백김치가 뭐예요? 덜 익은 김치를 말하나요? 3 Jk 2019/02/11 6,554
903157 스타일러 3벌 사고 후회하는분 계세요? 8 고민 2019/02/11 6,820
903156 예비중 여학생 운동 추천해주세요. 3 . . 2019/02/11 844
903155 다이슨 진짜 만족하시나요? 40 2019/02/11 6,934
903154 영어 부탁드려요. 공증을 재공증 받는 것이 영어로 뭔가요? 4 공증을 공증.. 2019/02/11 679
903153 셀프 염색 망 ㅋㅋ 2 .... 2019/02/11 2,450
903152 신축아파트 오픈 발코니 선택 조언구합니다 6 .. 2019/02/11 2,666
903151 거실에 화분 들이는거 좋아하는 분 계세요? 41 ... 2019/02/11 5,184
903150 강아지 배변처리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 ㅇㅇ 2019/02/11 2,324
903149 영상주의)저 여자 똑같이 던져주고 싶네요!!!! 12 .... 2019/02/11 2,949
903148 트롬세탁기인데요. 2 세탁기수리 2019/02/11 965
903147 노량진 대성과 종로 성북 둘 놓고 고민인데 어디가 더 나을까요?.. 4 재수학원 2019/02/11 1,030
903146 아이유 감성 따라올 여가수는 없나요? 25 가수 2019/02/11 3,635
903145 방탄 끝난 건가요? 4 why 2019/02/11 3,448
903144 이 경우, 어느 아빠가 더 좋은 아빠일까요? 13 ... 2019/02/11 2,063
903143 엠넷에서 하는 그래미 동시통역 너무 별로에요 11 ㅎㅎ 2019/02/11 2,593
903142 아까 kbs 다큐 공감 봤는데요. 5 아까 2019/02/11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