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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차례상 차리니까

맏며느리 조회수 : 5,264
작성일 : 2019-02-08 17:56:06

저 시댁하고 오래묵은 갈등 있어서 한동안 제가 시댁에 발길을 끊었었어요.

그때 시댁에 제사나 차례에 남편이 혼자 가면서 어머니께 제수비를 넉넉히 드렸다네요.

시댁에 작은 아버지들도 다 돌아가시고 아버님 형제중 제일 나중으로 아버님도 돌아가신 후에

어머니는 우리가 따로 전세 얻어드리고 생활비 드리고 있어요.


아버님 돌아가신 이후 저희집에서 제사와 차례상 차리는데

작은 아버지들은 이미 오래전 돌아가셔서 사실 올 손님도 없고요.

제가 어머니 별로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거 남편도 잘 알고 있어서

그냥 우리 둘이서 차례상 차려서 지내요.

그러니까 우리 둘이서 어머니와 시누이도 부르지 않고 상 차려서 지내는거죠.

어머니께는 남편이 우리가 차린 제사상, 차례상 사진 찍어서 이렇게 했다고 알려드린대요.


남편하고 둘이서 상차리면 솔직히 별로 힘들지 않아요.

전날 생선전, 육전, 동그랑땡 미리 부쳐놓고, 밤은 남편이 치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물 무치고

구정엔 떡국, 다른 때에는 탕국하고 밥 하고

생선과 산적은 한다면 전날 해놓고 당일날 한번 더 굽고요.

추석에 송편은 사고, 다른 때는 떡은 사고요.

당일날 아침에 조율이시, 홍동백서 격식에 맞게 제사상 차리는건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장도 온라인으로 미리 봐놓으면 다 배달되는거고요.

요리라 한들 뭐 평소보다 조금 더 일하는 정도라고 봐요.

뭐든지 사람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거지 일이 힘든게 아니니까요.


시누이가 우리의 제사상, 차례상 사진을 보고 계속 제가 차린 상에 뭐라고 자꾸 트집 잡길래

처음엔 그냥 시누노릇하는가보다 했는데요.

이번 구정에야 그게 제수비 때문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 둘이서 차리니까 어머니께 제수비를 드릴 일도 없고

제가 시댁에 가지 않는 동안 남편이 제수비를 넉넉히 드렸는데 이젠 그게 없으니까요.


어머니가 웬만하게만 하셨다면 우리가 제사니 차례 지낼 때 오시라고 하겠는데

그저 만나기만 하면

갖은 모사에 이간질, 없는 말 만들고 사람 속 뒤집어놓고 이러니까요.

도저히 오시라고 할 정도가 아니니 앞으로도 남편하고 저 둘이서만 지낼거 같아요.

IP : 112.186.xxx.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했음
    '19.2.8 6:05 PM (110.12.xxx.140)

    앞으로도 쭉 그러세요
    참 요즘 세상에 나몰라라 해도 될텐데
    부부가 차례상 지내는것도 드문 일인데
    그조차도 시누질하는걸 보니 나중에라도 합치지 마세요
    그래도 두분이 마음과 뜻이 맞는것 같아 다행이예요

  • 2. 빙그레
    '19.2.8 6:21 PM (219.254.xxx.212)

    제수비의 의미보단
    돈을 넉넉히 드리니 명절에 용돈의 의미도 들어있었나 보네요

  • 3. 시누이도
    '19.2.8 6:26 PM (223.33.xxx.128)

    멍청하네요...
    살아보니 별로인 시모의딸인 시누이도
    별로인 경우가 많더군요...
    그것도 유전인지...

  • 4. 에잉
    '19.2.8 6:46 PM (183.98.xxx.142)

    서운하네요
    울 엄마 진짜 별로인 시모이고
    뭐 딸인 저도 전생에 내가 엄마한테
    어마무시하게 잘못한게 있나보라고
    할 정도로 엄마땜에 물심양면 힘든데
    울 올케가 윗님처럼 말한다면
    나 진짜 울것같아요 ㅋㅋㅋ
    다행히 그러진 않지만요 ㅎ

  • 5. 사람은
    '19.2.8 6:54 PM (112.186.xxx.45)

    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죠.
    자기가 날이면 날마다 며느리 뒤통수 치고 살았다면
    그 며느리가 자기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 논리적 결과도 받아들여야 하겠죠.

  • 6. 제사
    '19.2.8 7:01 PM (114.204.xxx.188)

    사실 제사나 차례가 힘든건 다른 손님들이 오면 같이 차례지내고 먹을거 다시 차려내는 등 손님 치르는 게 힘들지 오는 사람 없이 남편이랑 제사상에 오를 양만 준비한다면 힘들 건 없어요..
    님도 손님 안 치르니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거구요....

  • 7. 그게요..
    '19.2.8 7:09 PM (112.186.xxx.45)

    동태전 감을 사도 해동해서 그거 다 부쳐야겠고,
    동그랑땡을 해도 부치고나면 몇 접시씩 나오죠.
    포장되어 있는 최소단위로 요리를 해도 상에 올릴만큼만 하게 되는 건 아니예요.
    제 생각에는 요리를 한 양으로 차례상 다섯 상 정도는 뚝딱 나올 거 같아요.
    그래도 남편이랑 함께 요리를 하니까 아주 쉽게 되어요.

    어쨌건 사람이 힘든거지 일이 힘든건 전혀 아닌거 맞아요.
    저만 해도 시모와 시누 온다고 하면 정말 힘들거 같아요.
    그런 점에서 남편이 고마워요.

  • 8. 사진도
    '19.2.8 7:32 PM (223.62.xxx.10)

    보이지 말아요.
    결재받는것도 아니고
    음식을 블러처리하던가요.약오르게.
    제사지내주는것만해도 감지덕지할건데
    어디서 트집인가요?
    시누는 제수비조로 얼마라도내나요?

  • 9.
    '19.2.8 7:34 PM (121.167.xxx.120)

    사진 올리지 말고 남편이 시모께 명절 안부 전화 하면서 제사 지냈다 하고 마세요
    시누에게 사진 올려서 꼬투리 잡으려고 하는데 먹이감 주지 마세요

  • 10.
    '19.2.8 7:36 PM (121.167.xxx.120)

    시어머니가 제수비가 아니라 명절 용돈 기대 하시는것 같은데요

  • 11. 아니
    '19.2.8 8:19 PM (124.49.xxx.9)

    왜 사진을?
    완전하게 독립하셔야죠.
    아들내외가 제사 지냈다면 그리 알것이지
    무슨 사진을 보내고 하시는지...

    이젠 사진 그만 보내도 되겠어요.
    정 찝찝하면 사진 빼고 제사 잘 지냈습니다고 메시지만 보내면 될 듯.

  • 12. ...
    '19.2.8 8:35 PM (1.225.xxx.54)

    그사진으로 트집잡는데 사진은 왜 보내나요. 으제 사진보내지말고 메시지만 보내시면 될듯요

  • 13. ㅁㅁㅁㅁ
    '19.2.8 8:47 PM (119.70.xxx.213)

    시누이 웃기네요

  • 14. 심심파전
    '19.2.8 9:25 PM (218.153.xxx.223)

    제사상차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오는 손님들 먹이는게 큰 일이죠. 식구끼리 지내면 결국 내식구먹이는 일인데 힘들게 뭐 있나요? 찾아오는 사람 그냥 가라고 할수도 없고 일년에 몇번씩 내 돈으로 생고생해가며 온갖 식구들 잔치상차리는게 억울한거죠.
    복받는다고요? 개나 받으라고 하세요.

  • 15. 제가
    '19.2.8 10:05 PM (125.182.xxx.27)

    늘하는말 일은 그까짓꺼 하면되는데 옆에서 이리해라저리해라 시키고 지적하고 명령하는게 기분나쁜거지요

  • 16. ..
    '19.2.8 11:19 PM (110.12.xxx.140)

    맞아요 사진 보고선 또 말 나오니까
    사진도 보내지말고 남편에게 제사 잘 지냈다고 전화나 넣으라고 하세요

  • 17. ..
    '19.2.9 10:41 AM (112.186.xxx.45)

    시누가 트집을 잡든말든 저는 아무 상관 없고 시누가 뭔 생각을 어떻게 하든 관심 없어요.
    뭐라 하든지 아무렇지도 않고요.
    사진은 남편이 어머니께 우리가 제사, 차례 지냈으니 염려 마시라는 뜻으로 보내는 것이고
    사진 보내는 건 남편 맘이니까 제가 관여할 것 없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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