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도움받는 게 자존심이 상해요...

왤까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19-02-06 23:30:17
전 엄청 가난한 집에서 자랐는데요. 40 초구요.
아버지가 무능한데 체면 차리고 게으르고 해서 경제적으로 궁핍했어요.
게시판 글 읽어봤는데,
(물론 어른 되면서지만...ㅜ) 전 부모님이 다 초졸인건 부끄럽지 않고,
직업도 일용직, 청소일 하신 것도 괜찮은데... 무능해서 실질적 지원 못 받고
덕분에 엄마의 화 속에서 자란게 한스럽긴 합니다.

근데 자존심이 엄청 강한가보아요.
공부는 곧잘하는 편이어서 고등학교 때부터 장학금을 좀 크게 받았는데,
그게 상금이 아니고 장학금의 형식이라- 가정 형편을 소상히 적어야 했어요.
부모님 학력, 직업, 재산 정도....
이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안 받겠다고 울고불고....
사춘기라 더 예민했던 듯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그런 마음 때문에 선의로 다가오는 사람을 쳐낸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좀 힘든 시기가 몇 년간 계속 되었는데,
썸 관계인 남자가 그걸 알고 도와준다고 했는데,
불쌍해서 그런 거냐고 속상해한다거나... 상처를 엄청 받더라고요...

지금 있는 곳에서도 윗선에서 제대로 처리가 안 되어서
제가 해야하는 일이 붕 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챙겨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그런것 같긴 한데
저보다 어린 친구가 소외감은 잔뜩 느끼게 하면서 챙겨준다고 겉도는 사람 취급을 하는게 좀 자존심이 상했나보아요.
굳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려면 공적으로 해야지 사적인 배려를 원하는 건 아니어서요.

제가 다른 사람을 챙겨주어야 할 때 오히려 마음이 편한건지....
제가 과민한거겠죠? 이런 자존심은 버리는 게 맞는 거겠죠...?

상대가 도와주는 걸 제가 못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런건 고쳐야 하는 거죠...??
ㅜㅜ





IP : 211.44.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6 11:33 PM (121.165.xxx.164)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 스스로를 하찮게 생각하는것
    자존감 책 읽고 자존감 길러내요, 끊임없이 읽어요

  • 2. ..
    '19.2.6 11:36 PM (49.169.xxx.133)

    맞아요. 자존감 문제..저도 그랬는데 자존감 높은 사람 카피하고 저를 무조건 사랑해주는 가족 덕분에 나아졌어요.

  • 3. 아...
    '19.2.6 11:40 PM (211.44.xxx.160)

    이게 자존감이었을 줄은....ㅜㅜ
    도움준다고 하면 잘 받고 상처 아니라고 이해하는 연습을 하면 되려나요?

  • 4. ㅁㅁ
    '19.2.6 11:41 PM (180.69.xxx.167)

    썸남한테 거절한 건 잘한 겁니다.
    그건 님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그리 말할 듯..

  • 5. 일단은
    '19.2.7 12:10 AM (110.70.xxx.19)

    자기 힘으로 헤쳐 나가는게 좋죠. 나를 돕겠다는 사람에게는 배려해준 마음은 고맙고 소중하게 그 마음을 받겠다는 표현을 하세요. 근데 아무래도 도움을 받게 되면 을의 위치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데 단 너무 경직되지 않게 주고 받고를 잘 하는 사람이 사회에서는 성공하더라고요. 마음은 받되 내 힘으로. 도움 받으면 은혜는 반드시 갚는걸로. 내가 줄때도 우쭐대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나눈다는 태도가 중요해요.

  • 6. ..
    '19.2.7 12:38 AM (211.44.xxx.160)

    을이 되기 싫었던 건가 보네요....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잘 읽어볼게요!

  • 7. ..
    '19.2.7 1:29 AM (124.53.xxx.131)

    도움 받는거 엄청 싫어해요.
    어떤 식으로든 도움 받으면 자유로울 수 없다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난 자랄때 어렵지도 않았고 온 동네 주목받던 외동이..
    라서 주고 받고의 경험이 별 없고 사실 신경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줄 알았는데
    아닐수도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136 간헐적단식 공복시 아메리카노도 안되나요? 17 //// 2019/02/18 19,796
903135 로맨스는별책부록 서팀장 이혼사유 5 네에 2019/02/18 4,423
903134 토욜 촛불 집회 만장 행렬 12 적폐판사탄핵.. 2019/02/18 2,006
903133 너무 시큼한 사과잼은.. 1 ㄱㄱ 2019/02/18 719
903132 얼굴 중 어느부분을 보면 나이를 짐작할 수 있나요? 9 2019/02/18 4,623
903131 여권사진 잘 나온 분들 어디서 찍으셨나요? 5 사진 2019/02/18 2,291
903130 애들 자기혼자 자겠다고 스스로 자기방 가는 건 언제인가요? ㅠ 16 ..... 2019/02/18 4,591
903129 과일컵처럼 과일을 소분해 놓는 분 계시나요? 9 방법 2019/02/18 2,891
903128 지진? 2 .. 2019/02/18 1,454
903127 남자가 힘들때 6 2019/02/18 3,276
903126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1 ... 2019/02/18 2,502
903125 백혈병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8 백혈병 2019/02/18 5,618
903124 싸우면서 전쟁같이 사랑하고 감정 폭발시키는 영화 보고픈데요 4 .. 2019/02/18 1,502
903123 최민수 멋있어요!! 3 .... 2019/02/18 3,626
903122 동남아 패키지 여핼 저가항공이 많네요ㅠ 4 ㅁㅁ 2019/02/18 2,592
903121 금니(크라운) 씌우고 나서 통증 있으셨던 분들 있나요? 2 2019/02/18 4,930
903120 탱탱하던 엉덩이살이 빠져요 5 다은 2019/02/18 6,732
903119 집밥이.원래.배고픈가요? 6 ........ 2019/02/18 3,310
903118 한동안 오트밀 먹었더니 된장찌개 땡기네요 배든든 2019/02/18 1,938
903117 매직이나 셋팅등 열펌 주기가 어떻게 되세요? 5 . . 2019/02/18 29,278
903116 걱정 없는 사람 있긴한가요 4 2019/02/18 3,009
903115 아직 안주무시고 뭐하셔요~~ 13 오늘도 감사.. 2019/02/18 2,538
903114 만성위축성위염 질문드려요. 위염 2019/02/18 3,102
903113 교대 농협대 28 ㅇㅇ 2019/02/18 8,325
903112 양재동 꽃집 추천부탁드려요^ 1 ^^ 2019/02/18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