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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하는 남편

정말짜증 조회수 : 4,739
작성일 : 2019-02-05 21:50:55
제가 1주일 출장을 다녀왔어요...물론 
주중엔 입주 이모님이 알아서 아이를 케어하시고
남편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낮까지만 혼자 돌보면
되는 상황이였죠.

열몇시간 날라와 초저녁에 집에 와 보니 아이는
고열에 땀을 뻘뻘 흘리며 이불속에 축 쳐져 
파묻혀 있었고 구토끼가 있어서 하루 종일
단 한끼도 안 먹이고 불도 안 켜둔 어두컴컴한 집에
그냥 종일 재우고 있었다네요. 

병원도 알아보지 않았다 하고, 고열이 나는 애를 이불로
꽁꽁해둔 것도 너무 화가 나고....화가 나는게 정상인지
아닌지...

아뭏튼 다음날 연휴 중 여는 소아과
병원 제가 찾아보아 같이 데리고 갔는데 
토하는 장염이라고 해서 약 처방받고 한 시름 놓았는데
이때 남편은 핸드폰도 지갑도 돈도 아무것도 안 가지고
맨몸으로 나왔더군요. 

->> 바로 이 부분에서 전 비이성적일 정도로 화가 났어요.
내가 가장 노릇에 보호자 노릇에 돈줄에 다 대주니까
이젠 지갑조차 안 챙겨 나오고 뭐든지 다 나만 믿고 있는거죠.
작은 행동 하나지만 내가 이집안의 가장이고 뭐든 내가
다 하드캐리해야 할 운명이구나 싶고 그렇네요 ㅠㅠ  

지갑도 왜 안 가지고 왔냐고 하니까, 차에 현금 조금 있을 거라고
주섬주섬 찾는데...나온김에 병원만 가나요? 애 먹을 전복 죽거리나
생선이라도 장을 봐서 들어간다는 생각을 저는 벌써하고 있었는데 남편은
그런 건 상상도 못하는 거죠....아 답답해요 
IP : 116.122.xxx.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5 9:53 PM (122.38.xxx.110)

    아이고 ㅠㅠ

  • 2. 음...
    '19.2.5 9:59 PM (220.122.xxx.138)

    문제가 많네요...
    외출할때 지갑, 폰은 기본이죠...
    그리고 애 열나는데 저런 행동은 어휴...

  • 3.
    '19.2.5 10:02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그집도 일상 무능력자를 데리고 사시네요.
    가르친다고 디테일하게 알려주면 그 노력을 하는 마누라만 품이 더 들 뿐이죠.
    그래도 병원비 정도라면 모를까 전복죽이며 생선거리까지 남자들 생각이 미치진 못해요.

  • 4. ㅁㅁㅁㅁ
    '19.2.5 10:05 PM (119.70.xxx.213)

    제 남편이랑 형제인가봐요

  • 5. .....
    '19.2.5 10:09 PM (116.122.xxx.3)

    제가 오죽하면 유언을 미리 해놨어요...콕 찍어서 말을 안 해두면 남편이
    상상도 못 할 거 같아서요. "내가 혹시 먼저 죽으면, 반드시 아이 수학이랑 영어 학원
    두 가지 정도는 꼭 학원을 보내줘"라며 학습 까페 주소랑 제 아이디랑 비밀번호도 알려줬어요.
    제 절친에게도 유언으로 부탁할려구요, 내가 만약 어떻게 되면 우리 ** 어디 학원이라도
    보내라고 바보 천치인 남편한테 학원 이름 좀 알려달라고 ㅠㅠ 정말 저 먼저 죽으면
    우리 아이는 학원도 못 가고 집에서 방치될 거 뻔해요. 아빠라는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저리 바보라...

  • 6. 아아...
    '19.2.5 10:15 PM (182.230.xxx.52)

    그런사람들 알아요... 멀쩡한거 같은데 좀 미련하다고 해야하나 답답한....위로를 드려요

  • 7.
    '19.2.5 10:25 PM (180.69.xxx.23)

    우리집 남편이 거기에??
    살면서 느낀건데 정말 남자들 왜태어났는지 모르겠어요
    자식들 클때 아무것도 해줄줄 모르고 가족간에 배려라는것도 모르고 지가 먹은것 치울줄도 모르고 사는내내 여자들한테 왜이리 의지하고 사는지 정말 답답해요
    머리달리고 손, 발 달린건 똑같은데 왜이리 할줄아는게 없는지ㅜㅜ
    여자들은 태어날때부터 잘했는줄아나
    가르쳐도 안되고 나이먹으면 아내한테 들러붙어서 친구들도 안만나고 밥밥밥~
    정말 빨리 헤어지고싶다
    원글님께 심심한 위로를~~~~~

  • 8. 답답해도
    '19.2.5 10:27 PM (61.82.xxx.218)

    답답해도 자꾸 시켜야해요. 그래야 남편분도 데이터가 쌓여요.
    왜 지갑을 안가져왔냐고 화를 내기보다 원글님은 아이와 먼저 집에 들어가시고요.
    남편분에게 지갑 가지고 나가서 약도 다시가서 타오고, 죽도 사오라고 시켜야해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게 내일이 아니라 생각하니 그런 행동이 나오는거예요.
    본인이 아파서 혼자 병원에 간다면 지갑을 안가져 갈수 있을까요?
    원글님이 모든걸 다~ 처리하니 남편분은 내일이 아닌거죠.
    답답해도 투쟁하고 싸우는 심정으로 자꾸 시키세요.

  • 9. ㅁㅁㅁㅁ
    '19.2.5 10:28 PM (119.70.xxx.213)

    저도 미리 유언해놔야겠어요
    안그럼 진짜 아들 학원도 안보내줄듯
    밥은 챙겨줄라나 몰라요
    라면도 지손으로 안끓이고 초딩아들한테 끓여달라하는데

  • 10. 답답해도
    '19.2.5 10:41 PM (175.211.xxx.116)

    답답해도 말씀에 공감합니다.
    힘드셔도 꾸준히 반복 하셔요.

  • 11. .....
    '19.2.5 10:56 PM (116.122.xxx.3)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자꾸 반복해야 하는게 맞겠네요...마치 어린아이 학습 시키듯이 ㅠㅠ전 마음이 급한 편이라 후다닥 제가 알아서 다 결제하고 처리하고...저도 저같은 비서 내지 아내가 있으면 참 좋겠어요. 남편이 순하도 비교적 착한 거는 있는데 어찌 이리 일상생활 지능이 떨어지는지 (학벌은 또 좋습니다 ㅠㅠ 이해불가). 나도 보호받고 든든함을 느껴보고 싶은데 이 사람한테는 지금껏 제가 보호자이자 가장이였던 것...본인이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이라도 해주면 위로가 되겠네요 ㅠㅠ

  • 12. ....
    '19.2.5 11:00 PM (180.71.xxx.169)

    생활능력만 봐서는 여자 둘이 사는게 최상이죠. 집안일 순식간에 협공으로 해치움. 육아는 말할 것도 없고....

  • 13. 11122
    '19.2.5 11:17 PM (211.36.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남편과 사는데요
    울집 남편의 경우 제가 느낀건 알려주고 얘기해준다고 배우는건 아니란거에요 보니까 그냥 관심이 없는거에요
    자기가 관심있는 부분이 아닌건 자식이든 뭐든 의무적으로 시키는일이나 하고 그외는 본인일이 아니라 보더군요
    그러니 아무리 알려줘도 배우는것도 없고 느는게 없더라고요 저는 포기했어요
    대신 아이가 좀 크니 자기가 필요한건 아빠에게 직접 요구하고 아이아빠도 들어줘서 예전처럼 어이없는일은 덜 생기네요

  • 14. 음..
    '19.2.5 11:24 PM (121.130.xxx.218)

    남편복 없는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듯하네요.
    결혼안하고 혼자사는게 답이네요

  • 15. ..?
    '19.2.6 12:42 AM (1.246.xxx.210)

    심각한 상황인데요 아이가 아픈데 먹이지도 않고 병원도 안데리고 간다는게 정상적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사고가 아닌거 같아요..?

  • 16. 저도 비슷합니다
    '19.2.6 8:22 AM (175.223.xxx.136)

    하나 하나 일일이 가르치고 시켜야 하니 속 터져서 내가 그냥 하고말지 하는데 진짜 짜증나죠..ㅜㅜ 뭐라하면 자긴 그런 생각이 안난대요..그놈의 생각 좀 하고 살라고 소리치게 됩니다..사회생활은 문제없이 하는거 보면 신기할 지경..근데 원인을 찾자면 어릴때부터의 교육이 문제인거 같아요.시어머니가 진짜 아무것도 안시키고 떠받들어 키우고 전부 본인이 다 하셨더라구요.지금도 내가 아들 뭐 시키면 질색팔색 하십니다 난 아무것도 안시켰다 하면서..엄마가 아들을 바보로 만든거죠 물론 태생적인 것도 있겠지만요.
    나도 보호자가 필요하다는말 격하게 공감합니다..나도 누군가 챙겨주고 보호해주는 그런 사람이 갖고 싶어요..반면교사 삼아서 아들은 이것저것 시키며 혼자 잘 할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나중에 아내 속 터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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