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친정일이 생각나요

명절 조회수 : 2,440
작성일 : 2019-02-04 22:48:01
명절이라 시가얘기가많네요.
저는 갑자기 친정얘기가 생각나서요.
둘째라 좀 치이면서 컸고
그래도 언니가 직장생활도 안해보고
기반없이 결혼해서
저는 직장다니며 친정에 하느라고 했었는데요.
결혼때도 십원한푼 해준건없어요.
제가벌어서 다했죠.
그 원망은 없어요.
바란적도 없으니.
앞으로 유산같은것도 받을수없을거라 생각하구요.
달랑 아파트하나있는거 남동생이 받겠죠.
뭐 그런데 자매들 가운데서 너무 힘들었고
엄마도 질투아닌 질투를해서
지금은 반쯤은 인연 끊었어요.
2~3년에 한번쯤 가는데요.

지금 여행와서 호텔에 있는데
문득 신혼여행 다녀온 후 친정집에 갔던 일이생각나네요.
시어머니께서 싸주신 것들 들고 친정에 인사하러 갔었는데요.
하루밤자는거라고들해서 그렇게 했구요.
방은 세개였고 낡은 빌라.
하나는 창고처럼 쓰고있어 잘공간없었고
하나는 엄마가
하나는 여동생이 자는 방였어요.
남동생은 군대에 있었네요.
그런데 갓 결혼한 신혼부부를
차디찬 거실에 재우더군요.
베란다 우풍도 심한 꼭대기집였거든요.
거기까지도 어쩔수 없었다쳐도
이불이라도 깨끗한거 내줬음 좋았을텐데
요는 얇은거에
이불은 저 어릴때부터 집에 있었던 새빨간 밍크이불.
지금 유행하는 에코퍼나 뭐 그런거같은데 밍크이불 뭔지 아실거예요.
얼마나 무겁고 지저분하던지ㅜ
넘 힘들고 허리는 아프고. 이불때문에 못잤어요.
제가 쓰던 방과 침대는 여동생이 쓰고있어서 둘이 누울 공간이 없었는데
참 속상했어요.
밤을 꼴딱새고 아침도 안먹고 새벽에 둘이 도망치듯 나왔네요.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고싶어요.
신행다녀와 한복입고 인사하러온 신혼부부를
어쩜 그렇게 재웠냐고.
급 생각나 써봅니다.
IP : 110.15.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묻지도 말아요
    '19.2.4 10:50 PM (223.62.xxx.170) - 삭제된댓글

    안 됐어요.
    님, 우리 예쁘게 살아요.

  • 2. happy
    '19.2.4 11:14 PM (110.12.xxx.140)

    에휴 남편이랑 둘이 믿고 의지하며 알콩달콩 사세요
    정 맘에 담기 힘들면 이유를 캐묻는다기보다
    난 엄마한테 어떤 딸이었어?라는 식으로 광범위하게 얘기 시작해서 엄마 나 그때 이러저래해서 서럽고 속상했고 신랑 얼굴 보기 그랬어 나도 엄마한테 그날만큼은 케어받고 싶었어 란 식으로만 하시는게 어떨까요
    미안해하며 사과하거나 당시의 상황을 이해바라는 엄마보다 적반하장으로 성질내는 엄마가 더 많아서 딸이 또 상처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3. 마눌
    '19.2.4 11:19 PM (61.82.xxx.98)

    해피님 덧글 현명한거같아요
    적반하장으로 자긴 기억에도 없고
    최선을 다한거고 그게 사실이면 난 나쁘거네
    하지만.. 그런데.. 자기변경 좌르륵
    진짜 맘으로 인연 끊었어요
    남이다 생각하고
    그냥 최소로만 하고 맘은 안주려고요

  • 4. 정말
    '19.2.4 11:30 PM (110.15.xxx.130)

    아래 어떤님이 쓰신
    정신적인 고아
    제가 그래요.
    한번은 쏟아내고 악쓰고 싶었는데
    자꾸 동생이 저를 무시하고 깍아내리고
    엄마는 딸들 하향평준화 시키려고해서요.
    안 해야겠어요.
    제가 쓴글 여러번 읽으며
    맥주마시려니 눈물이 왜이렇게 나는지.
    깨끗한 호텔 침구를 보니
    그날이 생각났어요.

  • 5. 하~
    '19.2.5 12:53 AM (115.140.xxx.180)

    이런 엄마도 있군요 제딸이 결혼해서 온다고 생각해보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요
    님 친정엄마 생각 마시고 잘 사세요 토닥토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5930 두유 어떤게 좋나요? 8 ..... 2019/02/26 3,111
905929 입주 청소 안하고 그냥 들어왔어요. 어떻게 청소해야 효율적일까요.. 11 ... 2019/02/26 4,932
905928 자식 뇌전증 묻고 싶습니다. 26 바보 2019/02/26 9,203
905927 르쿠르제 냄비는 첫사용때 그냥 물로씻으면 되나요? 1 모모 2019/02/26 1,920
905926 지금 kbs에 이덕화씨 아내분 5 2019/02/26 4,536
905925 주말부부인데 헛헛해요 ㅠㅠ 4 플라워 2019/02/26 4,137
905924 중학교 신입생들 첫 등교시... 9 ... 2019/02/26 1,451
905923 결정사 가입비용 1 궁금 2019/02/26 1,938
905922 신제품 옷에 얼룩이 있을 때 사나요? 1 STB 2019/02/26 613
905921 구글에서 내 전화번호로 검색한다는 글 지워졌나요? 방법 5 ... 2019/02/26 2,302
905920 부동산 계약서 좀 아시는 분 계실까요...? 12 계약서 2019/02/26 1,971
905919 성장판 검사 해보신 분~ 2 키성장 2019/02/26 1,515
905918 남편에게 미역국했는데 칭찬받았어요. 9 미역 2019/02/26 3,174
905917 미대는 수시.정시 다 수학 버려도 되나요? 5 디자인과 2019/02/26 3,692
905916 물김을 아는분이 주셨는데 2019/02/26 733
905915 장애인 아들과 엄마, 택시와 충돌해서 엄마 사망 ㅠ 10 너무하네요 2019/02/26 4,097
905914 (드라마)기자인 준하는 왜 약을 파나요? 5 눈이부시게 2019/02/26 2,382
905913 목소리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증상 아세요? 5 목소리 2019/02/26 1,248
905912 디스크 통증의학과 약먹은 후기.. 20 디스크 2019/02/26 4,745
905911 검찰, 손혜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도 수사 11 ..... 2019/02/26 1,693
905910 미인이면 나이 먹어도 덜 외롭나요 7 2019/02/26 4,535
905909 내가 속좁은것 같아 속상해요 31 꿈꾸는 오늘.. 2019/02/26 6,123
905908 고졸&기술학원 or 듣보잡 대학이나 전문대 12 지지리 공부.. 2019/02/26 3,336
905907 김정훈 아까워요.. 31 apple 2019/02/26 24,263
905906 딸 한테 전업? 맞벌이? 7 ㄱㄱㄱ 2019/02/26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