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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녀평등이란게 뭘까요. (가정에서 남녀 역할이 대한 생각)

whyso 조회수 : 1,972
작성일 : 2019-02-04 16:16:34
안녕하세요.
결혼 3년차 아직 아기가 없는 부부이고 저는 아내에요.
저는 결혼 전에 회사를 다니다가 남편이 해외로 파견을 가게되면서, 그만두고 결혼하여 이곳에서 취업을 준비중입니다.
취직을 하려면 몇가지 시험을 봐야해서, 과정중에 있습니다.

맞벌이가 점차 많아지는 환경이고, 또 외벌이로는 풍요롭게 살기 힘들어지는 만큼 저도 당연히 맞벌이를 할수 있으면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남편은 제가 나중에 이곳에서 좋은 직업을 갖길 원하고,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시험을 앞두고 임신을 한것을 알게 되었고, 준비가 잘 안되어서 시험을 만족스럽게 치지 못하였습니다...

남편은 애초에 제가 아직 취업을 안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길 원하는것 부터 탐탁치 않아 했지만, 저는 나이가 어리지 않아 (33) 하루라도 빨리 시도하자고 설득했어요.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임신이 되자, 남편은 좋아하기 보다는 걱정이 앞서나 보더라구요... 저는 신나게 말했더니,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더랍니다.

제가 좋기는 한데 걱정도 된다~ 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했더니 가벼운 말투로, 네가 자초한 일이래요.?!?!?!
너무 기가 막혔지만, 그냥 너무 갑작스러워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며칠 뒤 시험을 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위로를 바라며 하소연을 몇마디 했습니다.
아무래도 잘 못본거 같다고, 이 시험 다시 못 볼수도 있는데.. 뭐 안되면 어쩔수 없는거겠지~ 하며 저도 속상하지만 애써 태연한척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어떻게 그런 말을 그렇게 쉽게 하냐며, 되려 어처구니가 없다는듯이 대답을 하더라고요. 아니 그럼 이미 시험은 다 봤는데, 제가 어쩔도리가 있냐고요? 내가 더 속상하지 않겠니? 혼자 돈벌어야될까봐 벌벌떠니? 그걸 그렇게 티 내야겠어요? 아이 갖자고 한 내가 바보구나? 아니 그 좋은 직장 그만두고 결혼한 내가 바보야 아주??

저 정말 남편보다도 더 돈을 벌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대기업다니며 돈벌어 쓰던 습관때문에 저도 빨리 벌어서 쓰고살고 싶어요. 그런데 외국에 나와서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취직이 쉬운것도 아닌걸 알면서 저런 태도를 보이는게 저는 너무 서운하고,, 서운한 정도가 아니라 제가 본인덕분에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건데 그걸 알아주기는 커녕 제대로 못하냐고 볼멘소릴 하는게 적반하장이 따로 없게 느껴져요.

근데 그렇게 화가 나면서도, 또 남자만 당연히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인 활동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제 주변에는 전업주부와이프를 두고도 애키우느라 고생한다며 어떻게든 가장으로써 책임을 다할려고 노력하는 남자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왜 당신은 그런 마인드가 없냐고 하기에는 또 그게 꼭 옳은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 물론 그런 남편분들은 두신 현명한 여자분들이 부러운 부분이죠.) 이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나는데, 제가 짜증나는 이유가 뭔지 저도 스스로 좀 헷갈려서 이렇게 쏟아내네요.
IP : 98.228.xxx.7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2.4 4:21 PM (211.214.xxx.224)

    아이를 갖는걸 서로 상의를 해야죠.
    원하던 원하지않던 최선을 다해 키워야겠지만
    가장으로 책임감이나 부담을
    나도 돈벌고 싶은 마음은 크다로 퉁칠 일은 아닌듯.

  • 2. 평등보다
    '19.2.4 4:23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가치관이 맞는짝이냐 아니냐죠
    뜻이 안맞으면 일찍 헤어져야죠.
    결혼이란 뜻이 맞아야 하는 거잖아요
    남녀평등 주장하는것보다요
    남편은 남자만 당연히 가장의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인 활동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여자도 함께 벌거나 친정서 가져오거나 하여
    럭셜하게 살길 바라는 분 같은데
    님이 이미 대기업을 그만 두셨다니 .....
    어떻게 그 뜻을 맞추어 주실 생각 이신지
    계획을 좀 짜 보세요
    나만 왜 그 뜻에 맞춰 줘야 하냐고 외치신다면
    글쎄요
    이미 남편은 결혼전에 돈 잘 벌 여잘 선택하였는데 결혼 후 무산 되었으니
    마음이 식지 않겠어요
    날 외조해라 외조해 라고 외쳐 봤자
    남편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너 혼자 해.....이거죠.
    혼자 할 생각이 없으시면 헤어지시고
    남편 가치관 목적을 억지로 바꾸는건 힘들어 보이는데요

  • 3. ..
    '19.2.4 4:24 PM (123.213.xxx.251) - 삭제된댓글

    주체성이 떨어지면 매사에 불안하고 짜증날 수 밖에 없죠.
    여자가 남자보다 밑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1. 남자 따라가느라 직장 관두고 백수된다.
    2. 애 낳아 키우느라 직장 또 관둔다.
    3. 경제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어 결국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4. 애 땜에 이혼하기 어려워 결국 시키는대로 한다.
    5. 시키는대로 했는데 밥 얻어 먹는다고 욕도 배터지게 먹는다.
    이런 거 다른 사람 사례 통해 알아도 남자한테 사랑받고, 사랑하는 내 새끼 키우고 싶어서 감당하죠.
    그렇다고 직장 지키느라 남자 다 떠나보내면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 사회 자체가 여자가 행복하기 힘든 구조예요.
    그 중에서도 행복하고 잘 나가는 여자는 있지만, 많지 않고요.

  • 4.
    '19.2.4 4:30 PM (125.142.xxx.167)

    원하는 건 많은데 다 가질 수가 없고.
    욕심은 많은데 어느 하나도 놓을 수가 없고.
    안 놓자니 잘 되진 않고... 그런 거죠.ㅎㅎ
    좋은 직장 갖고는 싶은데 임신은 빨리 하고 싶고
    임신한 건 좋은데 돈은 벌고 싶고 ㅎㅎㅎ
    하나씩 하세요~
    한가지에 제대로 집중하고 다른 건 그 다음에. 하나씩.

  • 5. Dd
    '19.2.4 4:32 PM (107.77.xxx.95) - 삭제된댓글

    입장 바꾸어도 이해가 되나요?
    남편이 백수이고 중요한 시험을 보는데 잘못봤어 할 수 없지. 라고 아무 대책없이 말한다면요.
    외벌이인 만큼 책임과 부담이 더 큰 와중에 아기가 생긴다니 남편은 스트레스가 심했을 거예요.
    원글님 빨리 취직되시길 바랍니다.

  • 6. whyso
    '19.2.4 4:33 PM (98.228.xxx.71) - 삭제된댓글

    제가 첨부터 따라가겠다고 한 것도 아니에요. 저는 한국서 돈벌고 있을테니 갔다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본인은 1년 이상 롱디자신 없데요. 같이가서 열심히 해보자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바보였어요^^

    이 글을 보시는 미혼이신 분들. 결혼을 절.대.로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가져다 주지 않아요. 가끔 회사다니기 힘들다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분들 계시는데, 절대 반대여요. 본인 능력있고 (40세기준 연봉 1억이상) 아이 생각 없으면 결혼안하는게 정답이에요. 저도 친구들 말리고 있어요.

  • 7. ...
    '19.2.4 4:39 P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원글님 물음에 이해 안 되는 게 있어요. 남편이야 파견근무 나온 거잖아요. 원글님은 대기업 그만두고 따라나온 거고.
    여기서부터 원글님께 불이익이죠. 남편은 이해심이 전혀 없어요. 타국에서 취직하는 게 그리 만만한가요?
    남편한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가 해외 파견 나갈 때 네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따라나왔다고 그래서 직장구해야 한다고
    한번 생각해보라고.... 임신과 별개로 싸가지가 없는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 8. ...
    '19.2.4 4:42 PM (108.41.xxx.160)

    원글님 물음에 이해 안 되는 게 있어요. 남편이야 파견근무 나온 거잖아요. 원글님은 대기업 그만두고 따라나온 거고.
    여기서부터 원글님께 불이익이죠. 남편은 이해심이 전혀 없어요. 타국에서 취직하는 게 그리 만만한가요?
    남편한테 이렇게 물어보세요. 내가 해외 파견 나갈 때 네가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따라나왔다고 그래서 직장구해야 한다고
    한번 생각해보라고.... 임신과 별개로 그릇이 작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성격이라 생각해요.

  • 9. ..
    '19.2.4 5:11 PM (211.185.xxx.119)

    임신을 핑계로 상황을 빠져나가볼까 했는데 그게 안먹히니까 짜증나는 거 아닌가요?
    남편이랑 합의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임신해놓고,
    임신해서 시험 잘 못친거라는 변명에..
    일단은 시험이 우선이죠. 임신이 아니라.
    그래놓고 막상 본인도 걱정된다 우는 소리 하면, 자업자득이란 말 나올밖에요.

  • 10. 결혼할 때
    '19.2.4 5:14 PM (211.36.xxx.167)

    직장을 꼭 그만뒀어야했나요?
    남자 파견 나가도 여자가 직장 그만두는 경우는 못 봤어요..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는 갖는 건 어떻게할지 충분히 얘기해봤으면 좋았을텐데요...
    남자는 출산연령에 구애 받지 않으니 꽤 나이가 들 때까지 자식 아쉬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그렇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아이를 낳아 기르려는 여자 입장에선 좋은 신랑감은 아니네요.

  • 11. ㅂㅂ
    '19.2.4 5:26 PM (222.236.xxx.145)

    남편과 합의가 안됐는데 임신
    직장그만두고 파견남편따라 나선거 자체에 대한 배려를 기대하면 안됨
    아이보단 일단 취직이 맞아요

  • 12.
    '19.2.4 5:32 PM (39.113.xxx.80)

    원글님이 남편과 결혼할 때 어떤 남자인지 파악을 못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임신,출산, 육아하면서 겪
    게 되는 맞벌이의 변화와 가사노동 분담 문제 이런 것도 충분히 대화로 얘기 못하신 것 같고요.

    남편은 이기적인 성품이고 여자의 맞벌이를 대단히 중요시하는 스타일인 듯한데 결혼 전에 캐치 못하
    셨어요? 맞벌이, 맞벌이 노래 부르는 남자 치고 제대로 된 놈 없어요. 대부분 맞벌이를 원하긴 하죠.
    그런데 상황이 변해서 여의치 않으면 이해하고 자신이 외벌이할 각오도 하고 있어야 해요.
    왜냐면 여자가 임신, 출산, 아기 어릴 때 육아하는 기간에는 정말 그것만으로도 벅차고 힘들기 때문입니다.

    맞벌이는 그렇게 원하면서 가사노동은 5:5로 공평하게 분담했어요? 시댁, 처가 공평하게 갔나요?
    아이를 임신하고 낳으면 육아도 맞벌이할 시에 5:5로 공평하게 분담하겠다는 얘기 하던가요?
    그런 자세도 안 되어 있으면서 맞벌이, 맞벌이....

    자녀 생각이 있다면, 아내가 33살이면 더 늦기 전에 아이 가져야 해요. 남편분은 자녀 갖는 데에는 동의하
    신 거죠? 딩크족은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자기 아이 가졌다는데 저렇게 뻥찐 태도 보이는 것은 애는 뒷전
    이고 무조건 외벌이하기 싫다는 거잖아요.
    직장을 그만둔 것도 남편 따라와서 그리 된 거고 외국에서 취업하기가 어디 쉽나요? 남편 맞추느라 그리
    된 건데, 이해심은 조금도 없고 돈 못 벌어서 자신의 아이 가진 아내에게 못마땅해하다니....

  • 13. ...
    '19.2.4 7:19 PM (118.44.xxx.220)

    결혼으로 자기커리어 내버린건...앞으로는
    피해야될 일이죠.
    남자들은 커리어 버릴 권리가있다는걸 부러워하더라마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끝까지
    같이 키운다는 보장이 없다는것이 점점 흔한일이 되고있죠.

  • 14. ..
    '19.2.4 8:21 PM (110.12.xxx.140)

    두분 다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난감하긴 마찬가지일텐데
    속깊은 대화를 나눠보셔야 할듯
    그렇게 싫으면 피임이라도 철저히 하시지
    이 문제가 어디 누구 혼자만의 잘못이나 실수입니까

  • 15. 원글님 남편은
    '19.2.5 5:02 AM (211.206.xxx.180)

    외국살이 끝나고 결혼했어야죠.
    맞벌이 시 양육도 동등하게 나눌 여력 또한 남편이 갖춰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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