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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나쁜건가요?

천불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9-02-02 18:34:49
큰시누가 처음 결혼(남자는 애딸린 홀애비)에 낳은 딸을 키우다
동거하던 남자(초혼)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자 딸은 눈치보다 친아빠에게 갔습니다. 열살쯤...
친아빠집엔 그보다 열살많은 이복오빠가 있었고 그렇게 8~9년 지나 그 딸이 큰시누집에 찾아왔대요. 그동안 맞고 자랐고 중학교도 졸업 못했다고... 그렇게 다시 엄마랑 살게되었다며 오늘 남편에게 연락이 왔나봅니다.

저는 오늘 당직이라 아침에 출근해서 좀아까 왔는데 오늘 만나기로 했다고 통보하길래 싫다고 했습니다.
낼 모레 시가 갈건데 만나자고 하는 그 청순함이 정말 소름끼치게 싫습니다.

제가 둘째 만삭일때 큰시누가 나보다 3개월늦게 예정일이었는데
여름날 자기 친정에서 내 배를 보더니 심난하다며 혀를 쯔쯔 차질않나...
본인은 큰애 자기 힘으로 키우지도 못했으면서 울 애들이 작니 크니 입찬소리 해대고(네, 저 직장다니며 애 케어하느라 야무지게 못해줬어요)

어머니남편(시어머니 재혼) 임플란트 나보고 해주라고 하질않나...(원래 자기가 해준다고 큰소리 떵떵)
자기 친정에서 날 만나면 무슨 용기가 그리 생기는지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부려먹을려고 들면서
작은시누나 큰시누나 어머니남편 눈 밖에 날 상황이 오면 꼭 우리집에와서 비빌려고 합니다.

작년에 작은시누도 애들 왔길래(이혼하고 애들은 시골에 아빠와...) 우리집에서 와서 하룻밤 자고 갔는데, 짠한마음에 먹이고 챙겨주고 좀 잘 해줬습니다.
그러면 뭐하나요?
올 여름 가족여행에서 어머니남편 저녁 안차려줬다고(저는 참석만 하는걸로 통보 받았음) 동서하고 저한테 며느리가 아버지 저녁준비도 안하냐며 큰소리 치는데.... 아 진짜 박차고 나오고 싶었습니다.
모든 준비는 어머니가 하시기로 했고, 저는 애들 먹을것만 챙겨갔는데... 뭘로 저녁을 차리나요?? 재밌게 놀면된다했고 아무것도 준비할거 없다 했는데...

사실, 이때 저는 정말 억울하고 천불나는거 분위기 생각하고 암말 안했어요. 우리집 인간도 시동생도 시누남편도 나랑 동서한테 같이 큰소리 쳐대는데... 진짜 혐오스럽더군요. 제가 맘을 닫게된 계기가 됐어요.
그래서 그냥 부딪히기 싫습니다.
아이 생각하면 짠하지만, 본인이 나한테 예의있게 했으면 저도 이정도로 거부하진 않았겠죠...
그냥 안만나면 아무 문제 없는데, 남편은 그 형제들 손아귀에 놀아나서 저한테 막말하고 제가 못만나게 했다고 통보했다네요.

결혼할때도 백원한장 받은거 없고,
십년동안 맞벌이 해가며 이제 조금 안정적으로 살아가는데 꼭 이렇게 가정을 흔드는 일이 생기네요.

공식적인 일 아니면 웬만하면 안 만나고 안엮이고 싶은데
이런맘 드는 제가 정말 나쁜건가요?
제가 예전처럼 호구짓하고 욕은 계속 들어먹어야 집안이 평안해질까요?

오늘 진짜 이혼하고 싶습니다.
IP : 58.79.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
    '19.2.2 6:37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조카 만나는데 님에게 왜 보고 하는데요?
    키우잔 의민가요.

  • 2. 이해가...
    '19.2.2 6:37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조카 만나는데 님에게 왜 보고 하는데요?
    키우잔 의민가요.
    좀 복잡한 집안으로 시집가셔서 어지러우시겠어요.

  • 3. 천불
    '19.2.2 6:48 PM (58.79.xxx.144)

    복잡한 집안 맞아요.

    시어머니 사별하고 재혼
    큰시누 이혼하고 재혼
    작은시누 이혼하고 동거

    제가 만나고 오면 간식 준비해놓겠다 했더니
    안만나기로 했대요.
    우리집에와서 삐대고 싶었다는 얘기죠.

  • 4. ?
    '19.2.2 6:48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이혼 안한 집은 원글과 시동생네인가요? 뭐 그런 집과 엮였을까요?

  • 5. 천불
    '19.2.2 6:55 PM (58.79.xxx.144)

    네... 우리집과 시동생네...

    제가 돌아가신 시아버지 제사를 지내는데
    남편이 제사상 차린 카톡사진 올린거 보더니 뭐가 빠졌니 어쨌니....
    그냥 수고했단 말이 그렇게나 하기 싫었는지...

    만나면 우리가 꼭 돈을 써야되는 상황이고(남편이 돈 잘쓰는 스타일) 하는 행동이 저러니
    저는 정말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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