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쁜말하는 아들

메롱 조회수 : 4,123
작성일 : 2011-09-22 09:47:10

저는 크면서 부모가 절 사랑한다고 생각하지않았어요.

왜냐하면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셨으니까요. 경상도분이라 목소리도 크고

감정표현은 서툰분들이세요. 굉장히 부모에 사랑에 목말랐었는데요.

제가 다쳐서 피를 흘려도 막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저는 주눅이 많이 들었었구요.

그래서 제 아이만은 사랑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항상 조근조근 앉혀두고 언제나 항상 매일 1초마다 사랑한다,

눈코입 다 예쁘다 얘기했는데 요즘은 자기가 이렇게 얘기하네요.

 

엄마, 엄마는 나를 언제나 사랑하지요?

밥먹을때나 울때나 혼날때나 잠잘때나 다 사랑하지요?

엄마 나도 엄마를 언제나 사랑해요.

 

누구야, 누구는 어디가 제일 예쁜지 알아? 하면

(두팔을 벌리며) 다 예뻐요.

엄마는 어디가 제일 예뻐? 하면

(두팔 벌리며) 다 예뻐요

 

어제밤엔 집앞에 잠깐 나갔는데 제손을 잡더니

엄마,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하네요.

 

고추에 대한 말도 알려줬는데요, 쉬할때마다 이런소리를 합니다.

 

엄마 곧휴는 소중한 거라서 아무한테나 보여주면 안되요.

목욕할때 엄마,아빠,할머니,이모(돌보미)한테만 보여줘야되요.

 

다섯살 우리아들 앞으로도 쭉 제가 많이 사랑하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IP : 210.105.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2 10:11 AM (218.233.xxx.23)

    에궁~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우리집에 있는 아둘둘은 내가 먼저 "사랑해~"하면..."됐다!" 이럽니다 ㅎㅎ

  • 2. --
    '11.9.22 10:59 AM (118.103.xxx.79) - 삭제된댓글

    예쁜 아들이네요.
    그 예쁜 마음이 오래오래 갔음 좋겠어요..^^

  • 3. ㅈㅈㅈ
    '11.9.22 11:52 AM (182.68.xxx.88)

    십년 전에 그랬었는데... 지금은 소 닭보듯..서로 무관심... 지가 아쉬울때만 찾아요.. (넘 현실적인가???) 그때가 좋았지...

  • 4. 그땐그랬지
    '11.9.22 1:22 PM (222.232.xxx.85)

    에휴~ 2년만 지나 보세요 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92 중딩용 기적의 계산법 있나요? ... 2011/09/22 4,305
19091 세조랑 문종이랑 어머니가 같나요? 9 .. 2011/09/22 6,053
19090 비염땜에 유근피사왔는데요,어떻게 먹어요? 8 반짝반짝 2011/09/22 5,458
19089 가산 중학교 어떤가요? 금천구 2011/09/22 3,604
19088 유럽여행기 추천 해주세요 유럽 2011/09/22 3,591
19087 청계천 근처 도장파는 곳 추천부탁드려요 타히티 2011/09/22 4,096
19086 초등6학년 여아인데요 한자를 첨 하려구 해요 4 한자 2011/09/22 4,358
19085 남편이 중국출장 첨으로 가는데요 2 출장 2011/09/22 5,305
19084 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는 언제부터?? 친영례와 서류부가혼.. 2 한국의 결혼.. 2011/09/22 5,464
19083 아들 비타민 2 비타민 2011/09/22 3,963
19082 네이버에 레몬테라스에서 강제탈퇴 당했는데 방법이 없나요? 3 아마폴라 2011/09/22 6,104
19081 영어만화나 책이나 읽으면 영어... 2011/09/22 3,588
19080 탄산수제조기 (소다스트림) 쓰시는분들. 6 아들둘 2011/09/22 5,836
19079 윤복희..여러분..눈물이 나더라구요. ..... 2011/09/22 3,753
19078 질문 1 질문 2011/09/22 3,323
19077 옛날에 경희간호전문대학이라고 있지 않았나요? 4 궁금함 2011/09/22 6,063
19076 말고기 요리 2 영심이 2011/09/22 3,700
19075 프랭클린 플래너 ceo 쓰시는 분~~ 1 플래너 2011/09/22 4,637
19074 아이들옷 장터 거래할때 조금만 마음을 넓게 하면좋으련만.. 3 찜찜 2011/09/22 4,560
19073 안상수 전 대표, 박태규와 수차례 만났다 세우실 2011/09/22 3,466
19072 나쁜놈은 벌 받습니다. 반드시... 31 벌받아 2011/09/22 11,560
19071 가정용 진공포장기 쓰시는분들 어떠세요? 4 사고싶어요 2011/09/22 5,690
19070 짝 출연 - 최익성씨 인터뷰 추억만이 2011/09/22 5,203
19069 엄마가 줬던 상처가 자꾸 생각날때...누구에게 이야기하고 풀어야.. 10 마음과마음 2011/09/22 6,007
19068 송파구 오금동 살기 어떤가요? 7 이사고려 2011/09/22 7,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