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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때 황당했던 에피소드

잠시익명 조회수 : 3,692
작성일 : 2019-01-31 18:50:38
막장까진 아니지만,
그냥 평범하고 부모님 사이 좋으시고
부족함없이 자란 저에게
끊임없이 문화충격을 주시던 시부모님
그중 하나
결혼하고 2년째
아기는 10개월쯤
남편이 이직하려고 이전직장을 퇴사했어요
당시 퇴직금이 한 500~600됐던거 같아요
저희에게 큰돈이기도 하고
집살계획도 있어서 받으면 예금해놔야지 생각했죠
어느날 시아부지 전화옵니다
시도때도 없는 전화공세
시도때도 없는 방문공세로
(이유는 손자보고싶다 2~3시간거리 사심)
벨소리만 울려도 소름끼칠때였죠
전화와서는
" 어 **이(남편)한테는 말하지 말고
나한테 200만 빌려줄래 "
이 노인네 우리 퇴직금 받는거 알고
참 기가막혀서
갓 시집온 며느리한테
자기아들한테 비밀로하고 돈빌려 달랍니다
참 상식을 뒤엎어도 어느정도지
보통
아들아 며느리 모르게 얼마 빌려줄래?
이것도 아니고
며느리가 그것도 갓결혼한, 자식몰래 돈 빌려주고받을만큼
그리 친근한사이 일까요
어이얼척이 없어서
돈이 없어요 퇴직금 받은건 **아빠가
은행가서 예금한거 같아요
그리 둘러대고
얼마나 불쾌하고 지저분한 수렁에 빠진 기분인지
어른이 다 어른이 아니구나를
결혼하고야 알았네요
더 얼척없는 일이 수도 없네요
새벽에 아기보고싶다고
반바지에 슬리퍼신고
세시간 운전하고 와서 딩동하고 온일 등등
지금은 수십년 되니 제가 강해진건지
그분들이 약해진건지
정상범주에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항상 반면교사로 삼고 살고있네요
IP : 218.236.xxx.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1 7:24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근데
    자기아들한테 비밀로하고 돈빌려 달랍니다
    참 상식을 뒤엎어도 어느정도지
    보통
    아들아 며느리 모르게 얼마 빌려줄래?
    이것도 아니고
    뭐가 다른가요?

  • 2. 어른도
    '19.1.31 7:25 PM (49.167.xxx.225)

    어른도 철없는 어른들이 있어요..
    저도신혼때 남편 명절보너스타니..
    시모왈 ''그돈으로 놀러가자''
    집도없고..전세에 대출까지 있는데..
    저희가 형제중 가장못살고..다른사람들은 보너스에 ''보''도 말안꺼내요..
    남편이 꺼내면서 나얼마받았는데 누나얼마받았냐?
    시누 얼버부리며 조금받았어..(대기업다닙니다)

  • 3.
    '19.1.31 7:28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봉투채 봉급 안준다고
    친정에 전화한 시어머니도 있습니다

  • 4. 저도
    '19.1.31 7:29 PM (211.48.xxx.170)

    일찍 결혼하고 순진해서? 착해서? 남편 회사 옮길 때 받은 퇴직금 천만원 늘 어렵다는 말씀 달고 사시는 시부모님께 자진 상납했어요.
    그 뒤로도 몇 백만원씩 꿔가서 갚고 싶음 갚고 말고 싶음 마는 시집 식구들에게 당하고 살다 보니 지금은 한 푼이라도 손해 볼까봐 지레 눈에 불을 켜고 지키는 호랑이가 되었네요.
    나중에 누구처럼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살려면 내 꺼 내가 지켜야지요.

  • 5. 저도
    '19.1.31 7:32 PM (1.231.xxx.157)

    결혼하고 둘째 유치원 갈 즈음 프리랜서로 일을 시작했는데
    시어머니가 저희 친정에 전화를 걸어 보약 얻어드셨냐며...

    돈 벌어도 본인한텐 일전한푼 안 주니까 록여 친정에 돈주나 싶었는지...

    친정엄마가 몇년 지난 뒤 얘기해주시더라구요 ㅡㅡ

  • 6. --
    '19.1.31 7:33 PM (220.118.xxx.157) - 삭제된댓글

    시가에 가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관리비 많이 나온다고 더운 물 쓰지 말라던 손아래시누도 있음.
    그거 보고 아무 말도 않던 시어머니.
    정작 니네 엄마 생활비는 우리가 대고 있단다. 알고보니 시어머니가 우리한테 얼마 받는지 시누에게 말 안 한 거였음.

  • 7. ..
    '19.1.31 7:46 PM (211.36.xxx.217)

    결혼하고 한달만에 빚갚고 있으니 생활비 보태
    달라던 시모도 있어요 첨엔 거절 했는데 맘이 약해져
    한동안 드렸어요 돈이아쉬우면 일을하지 아프지도
    않으면서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알고보니 본인들 저축하고 할거다하고 돈없다하니
    어이가없어요

  • 8. 늙은거랑
    '19.1.31 7:49 PM (223.62.xxx.81)

    인간되는거랑 다른거

  • 9. 24년전
    '19.1.31 8:45 PM (59.3.xxx.151)

    결혼 할때 챙겨온 돈 불려준다고 빌려간 300 아직 못 받았어요.이자를 한 두달 받았나?
    직장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데 전세금 일부를 중간에서 써버려서 집주인에게 독촉전화 받았어요. 그때 둘째 만삭이였어요.

  • 10. 결혼후
    '19.2.1 1:10 AM (211.244.xxx.184)

    신혼여행 다녀와서 친정집갔다가 예식장 비용 영수증을 봤어요 메이크업 안받았는데 받은걸로 30만원이 써져 있는겁니다

    어찌어찌 제가 찾아가고 직원에게 험한말도 듣고..
    일부만 받았어요 10만원
    그거 받아서 통장에 들어온날
    엄마가 빨리 계좌이체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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