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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은 정말 잔인한 병이에요 ㅠ

제목없음 조회수 : 7,844
작성일 : 2019-01-30 19:25:45

  아버지가 중풍으로 요양원에 계세요.

엄마도 허리 장애로 아빠를 케어하지 못할 상황이구요

아빤 편마비시고... 거동은 전혀 안되십니다.

누가 부축해서 휠체어에 겨우 앉을 수 있는 상태

왼손으로 핸드폰 사용은 가능하세요.

말도 어눌하신데 문자소통은 됩니다.

저말고 다른 형제도 있는데

사실 제가 아빠의 하소연 속앓이를 다 들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발병부터 지금까지 약 반년간...

하루하루 아빠의 심경변화며 좌절 우울 고통 등등을 문자로 받고 있죠

휴 그러다보니 저도 참 우울해지네요

죄책감 우울함 그리고 삶이 무엇인지 그냥 다 부질없고

어쩜 저렇게 정신이 멀쩡한데

화장실도 못가고 병실안에서 종일 폰만 들여다보고

아무 희망없이 살아가는 아빠를 보며 그냥 가슴이 답답합니다.

아빤 아마 더 하겠지요...

모든 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저희 아빠같겠죠.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르는데

여튼 죽을때까지 거기 있어야 한다면

본인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ㅠ

아빠가 계신곳이 완전 가까운 곳이 아니라

주1회 가보긴 하는데요

갈때마다 아빠를 보고오면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시려오고

너무 우울합니다.

IP : 125.186.xxx.13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0 7:27 PM (39.118.xxx.74)

    정신이 멀쩡하다는게 정말 잔인하죠... 문자로 이야기라도 잘 들어 드리시고 긍정적인말 많이 들려 드리세요...

  • 2. ㆍㆍ
    '19.1.30 7:29 PM (122.35.xxx.170)

    인간이 질병 없이 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3. 가슴아프네요
    '19.1.30 7:33 PM (175.209.xxx.205)

    님도 아버님도
    가족모두다 할짓이아니지요
    힘내세요

  • 4. ...
    '19.1.30 7:34 PM (182.227.xxx.59)

    이해해요. 십몇년이나 그런 상태로 있는 환자도 많고 다녀오면 정말 삶이란 뭔가 싶고 ..
    나중에 늙고 병들고 아무것도 내힘으로 못하고 고통스러울때 안죽어지면 어떡하나 심난해요

  • 5. 힘내세요.
    '19.1.30 7:35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

    그렇지만, 중풍 뿐 아니라, 다른 병도 잔인한 게 많아요.
    제 주변엔 암은 물론이고, 루게릭 병 앓다가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치매도 또 두말해서 무엇하겠어요.

    기운내시길.

  • 6. 요양원
    '19.1.30 7:40 PM (223.62.xxx.27)

    다녀볼때마다 전 안락사 찬성합니다. 전 죽어도 그렇게 살기 싫어요 ㅜㅜㅜㅜㅜㅜㅜ.

  • 7. ...
    '19.1.30 7:47 PM (182.227.xxx.59)

    그런 상태란 음.. 훨씬 심한 상태입니다..
    정신이 멀쩡해도 너무 괴롭고 인지능력이 떨어져도 너무나 비극이고
    이런 병이 있나 싶어요..ㅠㅠ

  • 8. ..
    '19.1.30 7:53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이해해요
    1년 2년 넘어가면 좀 나아져요
    다들 그래요
    나이들어서 너무 슬픈 기억으로 남게 되는거 같아서 참 안타까웠어요
    저희 집도 1년 넘어가네요

  • 9. 어쩌면...
    '19.1.30 7:58 PM (223.33.xxx.244)

    폰 사용이 되신다니 노트북 하나 사 드리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요.
    왼손으로 마우스 조작 가능할 거고
    이것저것 밝은 내용의 영화 담아 드리면...
    그리고 주 1회 가실 때마다 다 본 거 지우고 새 영화 다운받아 드리고 오면 어떨까요.
    그걸로 세상 구경도 하시고 즐거운 영화도 보시고
    그럼 우울함도 좀 덜해지고 영화로 시간 보내니 문자 보내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저희 엄마 73세이신데 노트북으로 검색도 하고 문서도 쓰고 영화도 보세요. 컴퓨터 다룰 줄 모르시면 가르쳐 드리는 걸로도 몇 주 방문 시간은 소일할 수 있을 텐데.
    한번 고려해 보셔요...

  • 10. 어쩌면...
    '19.1.30 7:59 PM (223.33.xxx.244)

    저희 엄마는 액션영화, 동물 나오는 영화, 코미디 영화 보세욬 한국 영화를 더 좋아하시는데 외국 영화도 자막으로 보세요.

  • 11. ...
    '19.1.30 7:59 PM (59.15.xxx.86)

    재활하시면 좀 나을텐데요.
    그건 누가 전적으로 케어해야 해서...

  • 12. 정신은있으시고
    '19.1.30 8:08 PM (121.161.xxx.231) - 삭제된댓글

    10년도 더 전에 한쪽 고관절수술 최근 6개월전에 다른쪽 고관절수술 후 거동못하심
    15년전에 뇌수술... 이번 고관절수술후 오른쪽 뇌병변 또 와서 오른손못쓰심 즉 혼자 밥 못드심
    거동을 전혀 못하시니 대소변 기저귀 사용하심
    그러나 정신은 있으세요 그렇다보니 드시고싶으신것도 있으세요
    튜브 하셨다가 빼시고 평소 병원식사는 죽 드시고 과일드시고싶으시면 갈아서.
    가끔은 병원죽 맛없으시다고 본죽 사오라면 사가고 1일1회 두유 드신대서 사다놓고
    간병인통해 온갖 식혜 드시고싶다고 호박식혜 밥알식혜 등등... 지정해서 드시고싶은거있어요
    대소변을 기저귀에 하시니 어떻게 하나 싶어요
    자식들 2틀만 안와도 애들이 나 버렸다고 간병인에게 하소연하시고....
    1개월 병원비 150만원.. 노인요양병원 아니라서 기저귀 패드 1회용장갑 심지어 쓰레기비닐까지 다 사야해요
    1년이면 2천만원입니다.
    하루두번 1회 1시간 30분-2시간 재활받으세요 5개월 재활했는데 1도 좋아지신건 없어요
    그렇다고 나빠지신거도 없어요....
    이런 저희는 어떻게해야하나요

  • 13. 안락사찬성
    '19.1.30 8:10 PM (211.215.xxx.130)

    품위있는 죽음 원합니다

  • 14. 새옹
    '19.1.30 8:19 PM (49.165.xxx.99)

    신체멀쩡해도 종일 티비보고 폰만 하는 젊은애들도 많으니까...위로가 될까요..에휴...
    풍이라 거동이 힘든게 선택한 삶이 아니라 힘드시겠지만 이겨내야지요 운동도 하시고..안타깝네요

  • 15. ...
    '19.1.30 8:19 PM (182.222.xxx.106)

    중풍이면 휠체어도 못 타나요?
    너무 슬프네요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

  • 16.
    '19.1.30 8:21 PM (117.53.xxx.54)

    15년 되셨는데 저희 어머니 재활 1년동안 열심히 하시면 본인이 다른 한쪽으로 걷고 대소변 가릴 수 있어요.
    해보세요. 처음 1년동안은 못 움직이셨어요.

  • 17. 시간
    '19.1.30 8:39 PM (121.174.xxx.55)

    저희 윗동서도 뇌출혈로 중풍이 와서 처음 한,두달은 대,소변을 친정엄마와 딸이 번갈아 가면서
    다 받아내고 혼다서 휠체어 타기도 힘들어 했는데 재활 하고 나서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혼자서
    다닐 수는 있어요
    왼쪽 편마비가 온건 더 이상 나아지지는 않는데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거든요
    아버님도 재활 열심히 하시면 많이 좋아지실꺼예요

  • 18. ...
    '19.1.30 9:1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힘내시길...

  • 19. 저도
    '19.1.30 9:38 PM (211.117.xxx.166)

    저위 어쩌면....님같이 저도 그런생각했어요.
    하루종일 폰을 들여다 보신다니 드라마좋아하시면 좋아할만한걸로 왕창 다운받아 폰에 옮겨드리거나 usb에다 저장해주시거나..영화도 재밌는거,감동적인거 웃긴거 여러가지 넣어드리고.
    침대에 계시니 폰을 고정해줄 침대에 거는 거치대가 있으니 그런것도 사서 고정시켜드리고.

  • 20. 맞아요
    '19.1.30 9:40 PM (119.149.xxx.228)

    재활 꼭하셔야해요.그래야 움직이실수 있어요. 더 늦기전에 형편이되시면 한방병원 추천드려요.

  • 21. 재활
    '19.1.30 9:59 PM (221.157.xxx.183)

    꼭 재활의학과 다니셔야 합니다.

    단순히 물리치료실이 아니라 큰 병원 재활의학과 오래다니셔야 움직이실 수 있어요.

  • 22. 얼마나
    '19.1.30 10:33 PM (14.42.xxx.215)

    힘드세요 그래ᆢㅠ
    정신이 있으시다니 아버지 마음은 어떠실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암 이런거는 그냥 사는거 아님 죽는건데
    심혈관질환은 길게 몇년을 끄는거니ᆢ
    늙는다는게 뭔지ᆢ참 맘이 그래요
    원글님 힘내세요ᆢ저또한 엄마병때문에 너무 우울해서
    그맘 잘알아요

  • 23. doubleH
    '19.1.30 11:13 PM (202.183.xxx.66)

    라디오로 종교방송 들려드리면 어떨까요?
    요즘 인터네에 보시면 스피커형 라디오 있는데요
    작은것이 얼마나 소리가 좋은지요
    극동방송 원음방송 불교방송 카톨 릭 평화 방송 등등 많아요
    저는 맘이 아플때 극동방송 듣고 위로와 희망을 받았답니다

    원글님도 기운 내시고
    인간이 인간 구제 못하니 종교의 힘을 빌리세요

  • 24. ,,,
    '19.1.31 4:48 PM (121.167.xxx.120)

    발병후 3년동안 병원 입원해서 열심히 재활 받으면 좋아 지셔요.
    의사들이 권하는 방법이고요.
    입원해서 재활 받으면 오전 오후 두번 받을수 있는데
    외래에 다니게 되면 의료보험상 일주에 두번만 받을수 있어서 회복이 늦어져요.
    중풍은 뇌혈관이 안 좋아서 온거라 한번만 오는게 아니라
    계속 와요. 오는 간격은 사람마다 다르고요.
    중품 환자가 많아서 한병원에 2달 이상은 입원 못해서 3년동안 유목민처럼
    짐 싸서 이병원 저병원 옮겨서 치료 받아야 하고 병원 입원 하기도 힘들어요.
    식구 한사람이 간병 하거나 간병인을 두어야 하느데 간병비가 많이 들어요.
    식구 한사람이 전담 할경우 환자 움직이다 보면 관절 다 망가져요.
    병원비는 입원실비와 재활치료비가 들어서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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