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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강머리 앤의 추억

hazel 조회수 : 3,838
작성일 : 2011-09-21 20:27:12

옆의 베스트에 고전관련 글읽으면서 간만에 안구정화도 하고 목록도 죽 적어놓고 완전 좋네요^^

지금은 갓난쟁이 애가 있어 도서관 자주는 못갑니다만 이 지역 도서관은 영아가 있거나 임산부집으로 책배달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나중에 주문하려고 죽 적어놨어요(조금 자랑^^)

 

참 그 글 읽다보니 빨강머리앤 추천하신분이 계셔서...저도 빨강머리앤 엄청 좋아하거든요.DVD못산건 한이지만 TV로 할때 다 챙겨봤고 최근에 EBS에서 해줄떄도(좀 됐지만)안 빠지고 보려고 노력도 하구요 ㅎㅎ

책은 무지막지하게 읽어대었죠.어릴때 빨강머리 앤 보다가 친구가 그 뒷얘기가 있다고 해서 열광!

친구가 산거 다 빌려읽고(우리 친구들 취향이 비슷해서 젤 답답한 놈이 우물을 팠네요.ㅎㅎ덕분에 다른 친구들이 호강)

 

사실 요즘 드라마에 젤 많이 화자되는

내게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시리즈보면 이거 원조가 앤이 아닐까하는다는..길버트는 코 뀌었지요-_-ㅋㅋ

 

 

지금 큰애가 뒤에서 제 등에 산을 타고 있어서-_-  얘기도 이상하고 오타도 많습니다만 정작 생각난게 뭐냐면..

어릴때는 앤이 로망이었는데..책 볼때도 만화영화볼때도 아 앤 정말 취향이다..너무 좋다 열광했었는데요..

커서본 만화속의 앤은 뭐랄까....여전히 좋긴하지만 ........

.ADHD내지는 과대망상환자-_-;;;;;;;;;;;

말도 너무많고.....정말 시끄럽더라구요-_-;;;;;;;;;;

TV틀어놓으면 계속 저는요,아주머니~저는요,아저씨~ 나는 있지 다이애나~

 

어릴때는 마릴라가 넘 엄격하다거나 따뜻한데 좀 과묵하다 했었는데 커서보니 마릴라가 거의 성자수준으로 보입디다 ㅎㅎㅎㅎ

마릴라가 그 입좀 다물어라 할때마다 감정이입 팍팍!!!!

 

여튼 즐거운 소녀시절의 추억이 있는 앤 시리즈였네요.

 

아 그리고 이런 소녀물이라고 하나요?하이디나 소공녀 세라 이런것도 저는 완역본 가지고 있는데요~

커서도 몇번씩 읽어도 질리지 않고 너무 재미있어요^^

더해서 저의 최고의 베스트 셀러 소녀물은 초원의 집이에요.이것도 얘기하고 싶은데 큰애가 이제는 머리로 등산을 올라가니 그만둬얄까봐요^^

 

IP : 125.186.xxx.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1.9.21 8:29 PM (175.193.xxx.148)

    고길동이 성자로 보이는것과 같은 이치지요 ㅎㅎ

  • 맞자요!!!
    '11.9.21 8:36 PM (125.186.xxx.26)

    저 둘리도 팬인데(ㅎㅎ) 둘리를 커서 일긍니 이건 뭐 고길동이 성자입디다!!!
    사는것도 그 시대 중산층이이상이고 취미도 고상한데(바둑인지 장기인지) 동생네 애봐줘 오갈데없는 동물(ㅋㅋ)들 봐줘 완전 성자에요,성자^^

  • 바둑이죠 ㅋㅋ
    '11.9.21 8:39 PM (175.193.xxx.148)

    둘리가 크리스마스때인가 고길동이 기원에서 바둑두고 있을떄 비눗방울 날리잖아요 ㅋㅋㅋ

  • 길동씨
    '11.9.21 8:48 PM (118.41.xxx.19)

    기사도 나왔어요..
    고길동이 이해가 되면 어른이 된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렇죠..
    '11.9.22 7:59 AM (114.200.xxx.81)

    지금 생각해보니 떨거지가 갑자기 4명씩이나...

    밥도 많이 먹어치우고 자고 있으면 머리를 홀랑 깍아놓지 않나..

    만화를 만화로 이해하지 않고 그걸 현실로 대입시키는 것부터가 어른이 된 거죠.

  • 2.
    '11.9.21 8:38 PM (211.117.xxx.45)

    제가 쓴 댓글 보셨군요!! 저랑 책취향 비슷하신가봐요 저도 초원의집 완전
    좋아해서 시리즈 다 모아놓고 보고 또보고 아주 달달욀 정도에요 로라자매랑
    엄마랑 치즈만드는 대목이랑 돼지잡아서 히코리나무 연기로 햄만드는 대목
    로라가 첨으로 읍내구경하는 대목 등등등 너무 재미나요

  • 원글
    '11.9.21 10:44 PM (125.186.xxx.26)

    저도 새책나오기전에 중고문고판 샀는데요.정말 닳도록 읽고 있어요.
    1권이 아기자기해서 젤 재밌고 전 알만조 어린시절 얘기도 넘 좋아요.근데 제본이 엉망이라 아무래도 새로나온걸로 하나살까하고 있어요.

  • 3. 의새
    '11.9.21 8:46 PM (110.9.xxx.180)

    아, 앤의 얘기라 댓글을 안 달 수 없어 들어왔네요~ *^^*

    저도 그 앤의 열광했던 소녀 중 하나였거든요. 어찌나 좋아했던지 마음 맞는 친구랑 둘이서 저는 '앤' 이란
    이름으로 친구는 다른 이름으로 (다이애나라고 했으면 했지만 친구는 다른 이름을 원했어요~--;; ) 교환
    편지도 쓰고 둘이 했던 행동들을 같이 하기도 했었어요.

    상상력이 앤 만큼이나 풍부했던 저는 정말 앤을 저 처럼 생각해서 완전 푹~~ 빠졌었거든요.
    나중에 앤의 성장 후 소설까지 나와 친구들은 읽었지만 저는 소녀시절의 앤 만을 기억하고 싶어 읽지도
    않았는데.... 몇 년 전 EBS에서 해 준 앤을 보고는 정말 원글님이랑 똑같은 생각이 들었지 뭐예요~

    그 때 교환 편지를 쓰던 친구랑 통화 하면서 어른이 되서 다시 보니 정말 앤은 너무 수다쟁이에 시끄럽더라
    말릴라가 말 좀 그만하라는 말이 옛날에는 약속했는데 지금의 나 같으면 열 번도 더 했을 것 같다고 하면서
    어찌나 씁쓸하던지..... 그래도 역시 앤은 미워할 수 없는 제 어린 시절의 가장 소중한 친구네요~

  • 기억이 가물..
    '11.9.22 8:00 AM (114.200.xxx.81)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앤은 어릴 적 충분히 사랑을 못 받고 자랐잖아요. (고아원에서 자랐던가?? 암튼)

    그러니 앤은 처음으로 가족을 가지고, 어린 딸이 엄마한테 종알종알 대면서 나누는 그 사랑을
    나이가 들어서 처음으로 마를린 아줌마에게 하는 거죠..

  • 4. 예전엔
    '11.9.21 8:47 PM (110.8.xxx.231)

    정말 좋은 외화도 만화도 많았던거 같아요..
    빨간머리앤..(이걸 도대체 몇번을 봤던지...ㅋㅋ) 초원의집,윌튼네 사람들 그때가 그리워요..

  • 5. ㅇㅇ
    '11.9.21 9:04 PM (121.130.xxx.78)

    어려서부터 빨강머리 앤 너~~무 좋아해서 맨날 읽다시피 했는데
    저 고등학교때 뒷이야기가 10편까지 나왔었어요.
    저 여학생 독자선물로 3권까지 받았는데
    엄마가 같이 읽다가 10편까지 다 사셨어요.

  • 6.
    '11.9.21 9:06 PM (111.118.xxx.35)

    으로도 있어요.. 원작이 아니라 삽화가 너무 예쁘게 들어가있는 문고판 사이즈요.. 이걸 작년에 서점에서 발견하고(출간된지는 좀 된듯) 얼마나 기뻤는지.. 애니메이션 보고 또 보던 대학생 시절이 떠올라 책 읽는 내내 행복했답니다..

  • 7. 저도...ㅎㅎ
    '11.9.21 9:10 PM (211.178.xxx.229)

    앤은 정말 행복한 추억이에요^^
    저도 다 커서도 티비에서 방송하면 꼭 챙겨봤었어요
    또, 키다리아저씨도 엄청 좋아했다는..ㅋㅋ
    이런 책들은 집에 두고 방학만되면 꼭 한번씩 보는 목록이였어요ㅎㅎ

  • 8. 츄파춥스
    '11.9.21 9:10 PM (118.36.xxx.178)

    저도 앤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중학교 때 읽었는데
    앤이 퀸학원에 입학해서 길버트랑 본격적으로 연애하는 스토리도 아주 재밌습니다.
    만화에서는 앤이 퀸학원에 입학하는 것까지(맞나요?) 나오고 말았는데
    길버트와 알콩달콩 연애하다가 결혼하는 것까지 스토리가 나와요.

    앤의 대학시절..이라고 소제목이 붙었던 기억이 나는데
    앤시리즈가 참 재밌었어요.

  • 9. 가을이라
    '11.9.21 9:19 PM (203.153.xxx.147)

    메슈아저씨 정말로 따뜻하고 멋진 사람이었죠 전 메슈아저씨가 젤로 기억나요
    앤이 대학을 다니다 집에 왔을때
    아저씨가 늙고 힘이없어 혼자가 낑낑대며 일을 하는걸보고서
    '제가 남자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렇게 말했을때 메슈아저씨가 그러잖아요

    '남자아이 열보다 난 앤이 더 소중하단다. 앤은 내 딸이야'

    이걸 메슈아저씨가 죽고난후 앤이 흐느껴울다 창가에서 꿈을꾸며 그때의 아저씨가 해줬던 말을
    다시회상하죠
    아 그장면 정말 눈물났다는..ㅠ

  • 10. 그립다.
    '11.9.21 9:59 PM (211.58.xxx.170)

    제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 전권이 다 있어서
    열광하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나 오래돼서 내용이 가물가물한 정도지만 그때 느낀 감정들이 토막토막이지만 확실히 기억이 나요.
    자그마치 이십년 전인데...
    전 그 대목이 젤 좋았어요.
    사람들이 성공? 큰 행복? 을 위해 달리기를 할 때 난 그 자리에 주저않아 작은 행복들을 주워모을 거라는 대목이요.
    빨강머리앤 이야기 나오니 너무 반가워서 끼고 싶은데
    머리가 안 따라줘서 끼이지를 못하겠어요. ㅠㅠ ㅋㅋㅋ
    그래도 원글 보고 댓글 보고... 너무 좋네요. ^^

  • 11. 머쉬와 마릴라는
    '11.9.21 10:45 PM (121.141.xxx.227)

    정말 말이 없고 조용한 스타일인데
    그렇게 재잘거리는 아이가 들어와서 집안에 활기가 생긴다라는 설정이 아닐까해요

    앤이 어릴땐 좀 정신없지만 자존심두 강하고 고집도 있고 책임감도 있고 ㅋㅋ
    게다가 영리하고 상상력 풍부하고

    크면서 점점 매력적인 성격으로 바뀌죠..

    스스로 말을 줄이려고 자기 말이 남들이 볼땐 너무 허무맹랑한 걸로 보일까봐 자제도 하고


    근데 지금 보면 아쉬운게 남자들의 성격이 넘 불분명해요 여자들은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묘사들이 많은데

    남자는 좀 바보같고 단순하고 아둔하고 특이하고 하튼 좀 그래요

    지금 책으로 봐두 참 재밌죠

  • 12. 영어
    '11.9.21 10:49 PM (211.219.xxx.50)

    영어 가능하신 분, 그리고 아이폰이 있으신 분은 아이튠즈에서 anne of greengables 다운받으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또 듣고 있답니다.

  • 13. 영어
    '11.9.21 10:50 PM (211.219.xxx.50)

    아참 다운받으시라는 건 오디오북이예요^^

  • 14. 빨간머리 앤
    '11.9.22 1:05 AM (121.151.xxx.172)

    정말 빨간머리 앤이 넘 좋아서 캐나다한번 가보는게 소원인 사람여깄습니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인가 거기가 배경이죠...


    드라마로 만든걸 봤지만 정말 배경은 넘넘 아름다웠는데

    당췌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되어서리 열심히 안봤던기억이 ...

    고등학교때 해줬던 빨간머리앤 만화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

    윤리샘이 가장 감명깊게 읽은책 적으라고 해서 빨간머리앤 적었다가

    도대체 고등학생이나 된애가 어떻게 동화책을 감명깊게 읽었다고 적을수가 있냐고 넘 유치하고 한심하다는 식으로 말해서 기가 팍 죽어있는에

    반아이들이 빨간머리앤이 얼마나 재밌고 좋은책인게 이럼서 같이 분개해줬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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