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증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4,020
작성일 : 2019-01-28 16:55:17
제가 20대 초반에 심한 우울증이 생겼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울기 시작해서 누워서 몇시간씩 울고
저녁에 잘때는 내일 아침에 눈 안떴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죽으려고 했다가 실패해서 병원에 입원도 했었구요
그래도 그게 공개적으로 이슈화되지는 않았고
가족 내에서도 쉬쉬.. 
저도 딱히 누군가한테 의지하려고 하지 않아서 (사람, 병원 둘다)
그냥 혼자 견디면서..
죽고 싶다 이것에 대한 결론은 이렇게 내렸던 거 같아요
왜 사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기 생각일 뿐이다
그냥 생명 자체가 살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 (죽음의 본능도 있다고 하대요..)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냥 산다
이유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부모, 형제자매, 사회적 관계의 사람들에 대한 것 내 현실에 대한 것들 모두 이런 식으로 나름의 결론을 내렸던 거 같아요
인생에 큰 기대도 없고 저에 대해서도 그렇고 마흔 넘어가니 젊을 때처럼 날선 괴로움은 없어졌지만
항상 마음속에 회색 구름이 끼어있는 것 같아요.
약과 종교 말고 우울증 극복하신 분 계신가요?
IP : 39.7.xxx.17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은
    '19.1.28 4:56 PM (175.223.xxx.17)

    대단한 분이 되실 거에요
    저 닭띠라 한촉 합니다

  • 2. 종교
    '19.1.28 4:58 PM (121.173.xxx.124)

    저는 종교와 수다로 풀었어요.

    그리고 혼자만의 돌아보는 시간으로 바람쐬러도 자주 가구요

  • 3. 저는
    '19.1.28 5:02 PM (175.192.xxx.126) - 삭제된댓글

    20-30대에 우을증이 심했었는데도 차마 죽지못하고 살아지더니
    40대에 공황장애가 오더라구요.
    우울감이나 불안감이나 강도의 차이가 있을뿐....마음의 안정은 애초에 없던 인생인걸로 ㅠㅠ

  • 4. 아휴
    '19.1.28 5:08 PM (223.62.xxx.147)

    마음아픈글이에요
    저는 중년의나이에 아주큰 교통사고후 흉터와통증
    그리고 인간관계때문에 우울증이왔었어요
    약으로 이길려고 약도먹어봤지만 약을이기지못하는 체력때문에 포기하고 물론 종교적으로도
    의지할려고했지만 이것도 안되더라구요
    pt도 받아보고 많은걸 노력했지만 이것도nono
    지금은 저녁7시반부터누워있는 폐인처럼지내지만
    일년에 두번 꼭여행을 가요 혼자라도 갑니다

  • 5. ㅇㅇ
    '19.1.28 5:21 PM (221.138.xxx.232)

    저도 그랫어요. 저는 창작이란 걸 하면서 잊고 살아보려고 결론 내렸어요.
    훨씬 견디기 쉽네요.

  • 6. ....
    '19.1.28 5:28 PM (125.130.xxx.116) - 삭제된댓글

    한 십년정도 걸렸어요. 저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사람들 다 끊어내고, 좀 활기차고 으쌰으쌰하는 스타일만 곁에 뒀어요. 이 사람들이 저한테 그랬어요. 너는 왜 너 불행하게 하는 것만 되새기냐고 너 행복해질 방법을 안찾냐고요. 이 말듣자 마다 제가 달라진거 같아요. 제욕은 면전에 안하기도 했고, 저한테 행복해지라고 얘기해준 사람도 처음이었거든요. 그냥 주변사람을 바꾸세요. 저정도면 나를 받아주겠지의 사람들 말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어 란 마음이 드는 사람으로요. 어울리다 보면 어느샌가 같은 사람-우울증같은건 없는 사람이 되어있어요. 물론 고비도 있어요. 내가 더 초라해 보이고 왜 나는 저렇게 못살았나 하는 자괴감. 그런데 행복해 지면 어두운 과거는 현재에 아무런 힘을 못써요.

  • 7. ..
    '19.1.28 5:31 PM (125.130.xxx.116) - 삭제된댓글

    한 십년정도 걸렸어요. 저 우울증 걸리게 만드는 사람들은 다 끊어내고, 좀 활기차고 으쌰으쌰하는 스타일만 곁에 뒀어요. 이 사람들이 저한테 그랬어요. 너는 왜 너 불행하게 하는 것만 되새기냐고 너 행복해질 방법을 안 찾냐고요. 이 말 듣자 마자 제가 달라진거 같아요. 제 욕을 면전에 안하기도 했고, 저한테 행복해지라고 얘기해준 사람도 처음이었거든요. 그냥 주변사람을 바꾸세요. 나랑 비슷해서 사귀기 편할것 같은 사람들 말고, 나도 저렇게 살고 싶어 란 마음이 드는 사람으로요. 어울리다 보면 어느샌가 같은 사람-우울증같은건 없는 사람이 되어있어요. 물론 고비도 있어요. 내가 더 초라해 보이고 왜 나는 저렇게 태어나지 못했나 하는 자괴감. 그런데 행복해지면 어두운 과거는 현재에 아무런 영향을 못끼쳐요

  • 8. 지나가다
    '19.1.28 5:33 PM (175.223.xxx.142)

    요가가 효과 좋으니 검색하여 꼭 하세요.
    단식도 효과 있구요.

  • 9. ....
    '19.1.28 5:34 PM (60.139.xxx.218)

    요가 추천해요..
    그리고 몸을 움직이세요 밖에 나가서 자연도 보고..걷고 사람도 보고..

  • 10.
    '19.1.28 5:44 PM (59.8.xxx.74)

    저도 몸을 움직여서 때때로 오는 심한 우울증을 잘 넘겨왔습니다.
    몸이 힘든 단순 노동을 하거나, 운동을 하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무조건 침대 밖으로, 집밖으로 나가는게 우울증에 몹시 힘들지만 밖으로 나서면 절반은 성공입니다.

  • 11. ,,,
    '19.1.28 5:55 PM (175.121.xxx.62)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고.. 거의 우울로 사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원글님을 행복하게 하는 뭔가를 계속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같이 힘내요. 올 해는 좋은 일 생기길 바랄게요.

  • 12. ..
    '19.1.28 6:55 PM (1.227.xxx.232)

    저도 종교가서 울면서기도해도 힘들고 속 다아는친구들 만나서 위로받거나 대화하기 상담 다해봤으나 매일 친구들이 만나서위로할수있는것도아니고 하루종일 누워있다시피하고살았는데요 강아지를 들이고나서는 아픈맘도 많이 힐링이되고 강아지들은 산책을 매일 해야한대서 나가지도 않던사람인데 사랑하는 강아지위해서 매일 나갔더니 활력도생기고 기분도좋아지고 강아지도좋아하고 집안분위기도좋고 그렇게되더라고요 단 집에서도 놀아달라고하기때문에 시간은 꽤많이뺏겨요 이 아이가 먼저 갈걸 생각하면 가슴아파눈물이나기도하구요

  • 13. Jj
    '19.1.29 5:04 AM (58.104.xxx.199) - 삭제된댓글

    저는 좀 반대로 했는데 효과가 좋았어요.
    창작관련이나 철학적인 것들에 집중하기보다
    호르몬에 집중했어요. 단순해지려고 노력하고 인간본연이나 내면을 후벼파는 것들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어요. 그게 사람이건 문학작품이건..

    글도 가끔 끄적이긴 했지만 사실 위주로 단순하게 쓰니 점점 목표지향적으로 바뀌었어요.
    저는 정말 왜 살아야하는지라는 질문은 내 안의 바닥까지 파보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멈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젠 우울할 일이 생기면 좀 더 잘 먹고 몸 움직이고 햇볕 쐴 때가 되었구나라고 여유있게 생각해요. 이렇게 삶이 굴러간다는게 그냥 감사해요. 제가 사람이라 먹고 움직여서 힘이 날 수 있다는게 그냥 감사하죠.

  • 14. Jj
    '19.1.29 5:19 AM (58.104.xxx.199) - 삭제된댓글

    저는 좀 반대로 했는데 효과가 좋았어요.
    창작관련이나 철학적인 것들에 집중하기보다
    호르몬에 집중했어요. 단순해지려고 노력하고 인간본연이나 내면을 후벼파는 것들과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었어요. 그게 사람이건 문학작품이건..

    글도 가끔 끄적이긴 했지만 사실 위주로 단순하게 쓰니 점점 목표지향적으로 바뀌었어요.
    저는 정말 왜 살아야하는지라는 질문은 내 안의 바닥까지 파보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멈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젠 우울할 일이 생기면 좀 더 잘 먹고 몸 움직이고 햇볕 쐴 때가 되었구나라고 여유있게 생각해요. 이렇게 삶이 굴러간다는게 그냥 감사해요. 먹고 움직여서 힘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냥 감사하죠.

    무탈함에 불안할 정도로 안도감을 느껴요. 남은 인생에 우울증을 앓게 될 확률을 어떻게든 최대한 낮춰놓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무조건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초연해지는 것에 집중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꽃다울 나이에 그렇게 힘든 20대를 겪고 살아남았는데
    지금 40대에도 같은 상황인가요? 회색 구름이 끼어있을 뿐, 회오리치는 폭풍 속은 아니잖아요.
    별 거 아닌거 같지만 님은 정말 최선을 다해왔고 그걸 이루고 있는 거에요. 이제 회색구름이 낀 날씨를 좋아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면 맑은 날도 있겠죠.

  • 15. 정말
    '19.1.30 4:26 PM (220.80.xxx.70)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065 한번씩 안열리는 펌핑용기ㅠ 8 .. 2019/02/27 2,385
906064 예단 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6 2019/02/27 2,763
906063 유통기한 이틀지난 요거트 12 배고파 2019/02/27 6,066
906062 양념 vs 후라이드 4 .... 2019/02/27 1,326
906061 감기 콧물약은 왜 알러지약 주시나요? 5 잠이와서 2019/02/27 2,848
906060 살림남 ..승현이 아버님보면서 눈물났어요 13 오늘 2019/02/27 9,766
906059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영화 보신분들 9 ... 2019/02/27 2,267
906058 레드향 망했네요 29 속상 2019/02/27 18,843
906057 중고등 교복입히는 분들 21 궁금 2019/02/27 3,453
906056 돈이 넘쳐나는 서민갑부 20 .. 2019/02/27 14,690
906055 과탐 중 물리 선택 10 학부모 2019/02/27 2,641
906054 학원강사인데 애가 공부 못하는건 화가 안나는데 싸가지 없는건 화.. 10 .... 2019/02/27 6,399
906053 밥하기 좋은 냄비 추천해주세요. 4 마구마구 2019/02/27 2,166
906052 70이상분들은 자식 결혼시키는게 숙제라고 생각하죠 9 ... 2019/02/27 2,861
906051 남자들 마음 안받아주면 돌변하는거요 13 슬픔 2019/02/27 6,544
906050 추리) 눈이부시게 말이에요 43 ㅇㅇㅇ 2019/02/27 9,614
906049 황교안과 노회찬 7 .. 2019/02/27 2,164
906048 정말 충격적인 먹방을 봤어요(심약자 조심) 46 왕충격 2019/02/27 26,555
906047 남들은 쉽게 하는데 나에겐 어려운 일.. 뭐 있으세요? 33 ㄴㄴ 2019/02/27 5,746
906046 성형한 연예인들, 40정도 되니까 성형 전 얼굴로 돌아가네요. 27 왜일까 2019/02/27 20,980
906045 고추장 담그다 큰일났어요 요리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1 ㅠㅠ 2019/02/27 2,926
906044 애교많은 여자는 남자한테 하는 보통 행동도 꼬리치는 것처럼 보이.. 10 .. 2019/02/27 6,768
906043 요즘 노처녀 노총각이 창피할 시대는 지났는데 10 2019/02/27 3,617
906042 시집안가는 딸 불효라는 분들은 그럼 딸이 이혼하면? 11 00 2019/02/27 4,001
906041 휠라 주식 추천 얘기를 댓글로 보고서 삿거등여 3 livebo.. 2019/02/27 2,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