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소설 너무 재미있네요.

흠... 조회수 : 7,803
작성일 : 2011-09-21 16:12:17
"파리의 나비부인"이라는 자전적소설인데요.  
아마 시중에서 구입하기는 불가능 할거 같네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오페라 단원이 된 소프라노 정귀선씨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종인  어느 유명 목사님의 애절한 사랑이야깁니다.
일부만 발췌해봅니다.    
이 유명하신 목사님이 어느분인지는 저는 절대로.... 결코....네버.... 모릅니다. 
  
파리의 나비부인

[얼마 후 목사님이 돌아오셔서 나와의 마지막 밤을 함께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자기가 사용하던 칫솔도 나에게 남기고 가겠다고 했다. 
그 분은 그렇게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나에게 주고 싶어했다.
그리고 한 달후 러시아(당시는 소련) 집회가 끝나는 길에 빠리에 들러 
나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면서 한 달 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튼날 떨어지기 싫은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
그 분은 모든 일정을 끝나고 서울에 도착하자 나에게 전화를 주었다. 
"너를 빠리에 두고 혼자 떠나야만 되는 것이 너무 슬퍼서 울면서 돌아왔다" 
"내가 어쩌다 너에게 이렇게 빠져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괴로워하셨다. 
나는 "목사님께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위로해 주었다.
목사님은 매일 전화를 하셨다. 어떤 대는 하루 두 번씩 전화를 할 때도 있었다. 
무엇을 했고 또 무엇을 할거라는 자기의 모든 일과를 전해주었다. 
그 분은 나를 자신의 영의 아내로 생각하고 있으니 나도 자기를 남편으로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고 온통 내 생각으로 차 있어 하루종일 멍해질 때도 있다고 했다. 
비서들이 목사님이 좀 이상하다고 했다고도 하셨다.-]
[목사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 온 반지를 나에게 끼워주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다. 
나를 영의 아내로 삼고, 나도 그를 남편으로 생각하고 자기를 나의 마지막 남자로 
죽을 때까지 사랑해 달라는 기도와 천국에 갈 때까지 나를 인도하며 함게 하겠다고 하시는 
간절하고도 눈물 나는 기도였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는 우리만의 비밀결혼식이었다. 
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둘만의 약속에 고개 숙여 응답했다.
그리고 그 분은 나에게 용돈을 두둑하게 주며
 외국에서 설교해서 받은 돈이니 내게 줘도 된다고 하셨다. 
이제는 고생하지 말고 집안일 하는 사람도 쓰고, 새 옷도 사 입고, 좋은 음식도 사먹으라고 하셨다. 
같이 살지는 못하지만 나의 남편으로 생각하고 항상 자기의 마음을 내 곁에 두겠으니 
좀더 생활에 여유를 가지라고 하셨다. 
계속해서 나의 월급만큼의 금전적인 보탬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날은 내가 생전 처음으로 남편에게 생활비를 받아본 날이었다. 
내 앞에 찾아온 이 꿈같은 현실 앞에서 무어라 할 말을 찾을 수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나에겐 과분한 행복이었는데, 
더구나 하나님 앞에서 죽을 때까지 사랑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감히 꿈도 꾸어볼 수 없었던 행복이었다.
다음날 목사님은 나와 함께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골프 약속도 취소하고 
우리 집에서 내가 해드리는 점심을 드시기로 했다.]
IP : 61.78.xxx.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기자 목소리로 들려서
    '11.9.21 4:21 PM (203.247.xxx.210)

    그래서 용기에서 명박으로 잠시 살짝 헷갈림;;

  • 누나들
    '11.9.21 4:41 PM (115.41.xxx.64)

    저도 주기자 목소리로 ㅋㅋㅋ

  • 2. ..
    '11.9.21 4:22 PM (122.35.xxx.53)

    저런 드런 기도를, 그것도 목사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약속하고 기도해요??
    하나님이 계시다면 침 뱉으셨을듯.

  • 흠...
    '11.9.21 4:38 PM (61.78.xxx.92)

    겨우 침만 뱉고 말았을까요?
    아간도 아니라는데........

  • 3. 세우실
    '11.9.21 4:30 PM (202.76.xxx.5)

    얼마전 참여했던 "나꼼수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누나는?"이라는 설문에서 에리카킴 누나와 개고기 누나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바로 그 빠리의 나비부인 누나로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4. 흠...
    '11.9.21 4:35 PM (61.78.xxx.92)

    소설 내용을 더 보실분은 아래로 모십니다.

    http://ewanshetter.blogspot.com/2011/09/blog-post.html

  • 5. ,,,
    '11.9.21 4:39 PM (121.160.xxx.196)

    저 작가 이름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청춘합창단 오디션보러 왔다는데
    설마 지금 합격한 단원중에 있을까요?

  • 6. ...
    '11.9.21 4:40 PM (180.64.xxx.174)

    주진우기자 목소리로 자동음성지원 되는군요...

  • 7. 지나가다
    '11.9.21 4:44 PM (125.128.xxx.10)

    주기자님 목소리로 자동플레이가 되네요...ㅎㅎ 미치겠네..

  • 8. 도서관
    '11.9.21 4:53 PM (210.94.xxx.89)

    공립도서관에 있습니다. 이 책. 여러 도서관에 있으니 검색해보세요. ^^

  • 9. ㅇㅇ
    '11.9.21 5:16 PM (121.183.xxx.248)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ㅎㅎ

  • 10. ㅋㅋㅋㅋ
    '11.9.21 7:08 PM (58.239.xxx.91)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ㅎㅎ 2222

  • 11. 주기자 음성자동지원
    '11.9.21 8:45 PM (116.36.xxx.171)

    집이 1억인지 10억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오빠만 챙기니 맘이 섭해 그러지요

  • 12. ㅁㅁㅁ
    '11.9.22 2:10 PM (203.171.xxx.205)

    http://ewanshetter.blogspot.com/2009/07/blog-post.html

    내사랑 마이클잭슨의 넘 맘을 울리는 강연내용이네요
    그 다이아박힌 장갑이 왜 한쪽인지 이제 알았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5 이천 맛집좀 알려주세요^^ 맘마 2011/09/29 1,259
18054 중학생 책상, 책장이 앞에 붙은 것과 옆에 붙은 것 중에서..... 6 어느게좋아요.. 2011/09/29 2,729
18053 82에는 수급자 없겠죠 ㅠㅠ 6 .. 2011/09/29 3,242
18052 아이들이랑 있을 때 고기 실컷 드시나요? 8 채소 2011/09/29 2,502
18051 영화 'The Brest Fortress'를 보고 나면... 2 감동영화 2011/09/29 1,328
18050 KBS 9시뉴스 '이승만 다큐'홍보까지!! 1 yjsdm 2011/09/29 1,182
18049 스마트폰 질문이요.. 3 바다 2011/09/29 1,448
18048 영화 도가니를 보고나서.... 18 흠... 2011/09/29 4,097
18047 말린 추어 구할 수 있을까요? wjddus.. 2011/09/29 1,372
18046 매사에 진지한 거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요? 2 성격 2011/09/29 1,693
18045 실업급여 땜에 속터져요. 16 .... 2011/09/29 11,537
18044 북한,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4 safi 2011/09/29 1,661
18043 임산부처럼 안보이는거 정말 우울하네요.. 8 사과향기 2011/09/29 2,051
18042 전원책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고심 7 보람찬하루 2011/09/29 1,898
18041 방통위 "무한도전" 경고 확정 1 추억만이 2011/09/29 1,673
18040 여성부나,,여성단체들은 뭘 하고 있는걸까요? 5 우리나라 2011/09/29 1,576
18039 네비게이션 선택좀 도와주세요 1 사랑 2011/09/29 1,343
18038 튀김 미리 튀겨놔도 되나요? 3 집들이 2011/09/29 2,236
18037 투명 엘리베이터가 일반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6 공포 2011/09/29 2,735
18036 선물용으로 공룡 프린트 된 티셔츠(아이용) 구입하고 싶은데 혹시.. 1 플리즈 2011/09/29 1,309
18035 아래글 중에 외국에서 중학교 시절 보낸 아이들을 읽으면서 7 호주 2011/09/29 2,327
18034 남편이 갈수록 좋아지신다는 분들, 궁금해요~ 81 푸른 2011/09/29 15,765
18033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2 초보맘 2011/09/29 1,500
18032 경희대한방의원 4 한의원 2011/09/29 1,840
18031 웃겨..한참 웃었네요.."재래시장 할머니까지 만나는 정상, 나밖.. 5 .. 2011/09/29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