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인연끊은 동네친구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이사가서 연락하지 않고 살지만 안보고 싶은 맘이 더 컸던것같아요.
그런데 갑자기 오늘 어떤글을 보는데 문득 예전 그친구가 보냈던 톡이 생각났어요.
옷값이 겨울초에는 제값 받다가 한달만 지나도 가격이 훅 떨어지잖아요. 제가 패딩을 그래도 할인받아 샀는데 몇주 지나 너랑 똑같은 옷 2만원 더 할인한다고 친절하게도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더라구요.
그때 니 의도가 뭐냐? 나 열받으라고 보낸거냐? 그러고 좀 속시원하게 말할걸 점잖게 난 한달 먼저 입은거니까 2만원어치 번셈이다 그랬는데 ㅋㅋ
참 별거 아닌걸로 신경 많이 긁혔네요. 애들 성적 비교는 뭐 애교구요. 우리집에 와서 남편이 여행 다녀온 기념품 너무 갖고싶다고 하도 졸라서 줬던적도 있었고. 내가 안쓰는 가방은 자기가 빌려가서 한참 쓰고 제가 필요할때 왠지 미안한 맘으로 돌려받았구요.
그외에도 사소하게 달라는거 넘 많았고 부탁도 많이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때 호구였구나. 그친구만 만나고 오면 말할수없는 찝찝함이 있었죠. 만날때는 참 재밌게 놀았었는데 ㅋㅋ
친하다는 명목아래 너무나 사적인 질문 아무 거리낌없이 질문하고 자기 딸 sns로 딸친구 sns 다 들여다보고 알고싶지 않은 나한테 다 알려주고. 동네 일어나는 일들은 자기가 다 알아야하고 근데 정작 자신은 남들이 절대 몰라야하고.
동네 다른사람들이 다 그친구에 대해 안좋게 얘기하고 너도 같이 다니니까 똑같은 사람 같이 보인다고 할때도 겉보기랑 다르다 나한테 참잘한다 그러고 쉴드쳤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절로 연끊긴게 나한테 참 다행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1. 이상해요
'19.1.24 8:37 AM (119.198.xxx.118)뭐가 이상하냐면요..
사람 인연이란거
이렇게저렇게 알게되다가 연이 다하면 끊어지는건 알겠는데. .
끝이 좋은건 참 드문거 같아요(물론 일반화하면 안되겠지만)
그 근본원인은 결국은 이기심인것 같아요.
내가 그 상대방이 필요했던 거예요
그 상대방이 나를 이용하는건 이용하는거고
나도 그 상대방을 똑같이 이용한 셈이라구요 결국은요.
그 사람의 시간을 나도 함께하면서 썼잖아요.
그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해야죠
나는 이용만 당하고 만나고오면 찝찝한데도 계속
어쩔 수 없이 함께한건 아니었잖아요
어떤 이유가 있었든 나 역시도 그 사람이 필요했고
그 시간을 이용한거라구요.
그 사용료였다고 생각하세요2. 원글
'19.1.24 8:40 AM (222.112.xxx.86)진심어린 첫댓글 감사합니다~
님 말씀이 정확해요. 저도 그친구한테 도움 많이 받았어요
내가 원한 니즈도 있었고 서로 도움주고 위로하고 그시간들 돌아보면 애들 어릴때 좋은 추억으로 남아요3. 윗님
'19.1.24 9:07 AM (121.145.xxx.242)맞아요 아침에 좋은글봐서 기분도 든든하네요^^
내가필요했던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내가 힘든것만 생각나니 ...저 또한 한번 돌아볼수있는 글이네요4. 상처주는
'19.1.24 9:13 AM (223.62.xxx.40)관계는 더이상 안갖고 싶어요. 친해지고 조금지나서부터 막말하기 시작하는데 맞아요 첫댓글님 말처럼 나도 그사람이 필요해서 견뎠겠죠. 그런데 이제 더이상 그 말로 주는 상처가 나의 필요보다 훨씬 커져서 감당이 안될때 그제서야 관계를 끊게 되니 참 한심하죠. 애초에 상처주기 시작할때 한두번 얘기하고 그래도 모르고 계속하면 그때 끊어내야하는건데 말이죠..
5. ..
'19.1.24 12:01 PM (125.177.xxx.43)딱 누구 생각나네요
자기 이익되는 사람만 골라서 만나고 나머진 팽
결국 다들 멀리하더군요6. 어머
'19.1.24 1:09 PM (61.37.xxx.132)저도 딱누구생각나요.
정말 연끊길 잘했다고 백번생각해요.7. 첫댓글님
'19.1.24 1:41 PM (72.227.xxx.144) - 삭제된댓글말씀처럼 끝이 좋은건 드문게, 좋은 관계는 아직 끝내지 않고 ing중인 경우가 많기 때문 아닐까요?
사람 참 알수록 힘든 관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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