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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간단 정리. 이건 경제 수업의 일종

지후아타네오 조회수 : 4,095
작성일 : 2011-09-21 14:00:01



요즘 다시 BBK이야기가 떠들썩해진다. 이런 금융 사건의 경우 그 구조가 복잡해서 민간인들은 설명을 좀 듣다말고 짜증을 내면서 손을 내젓기 일쑤다. 그래서 대체 누가 뭘 어쨌다는거야 이런 식이다. 그래서 그 배후의 큰 손들은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누군가가 설명해 주어야 한다. 나꼼수의 설명은 주로 말로 이루어졌기에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간단한 도식을 만들어 보았다. BBK는 분명 머지 않은 훗날 중요한 사회수업 재료로 사용될 소재기에 미리 정리해 보는 것이지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정말?)
우선 도식은 크게 미국에서 재판이 일어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 보았다.
먼저 미국에서 재판이 일어나기 전, 즉 김경준이 한국에 있을때의 일이다.
1) 김경준은 BBK라는 투자금융회사를 설립한다. 가카라고 짐작되나 누구도 알수 없다는 미지의 인물(이하 A씨: 이분은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이 이 회사의 동업자로 보인다.
2) BBK는 두 방향에서 투자를 유치한다. 우선 (주)다스 라는 회사로부터 190억의 투자를 유치한다. 그런데 이 다스라는 회사는 가카의 형제와 인척들이 운영하는 회사다. 가카가 재산을 기부했다는 청계재단도 현재 이 회사의 소유주 중 하나다. 직접적으로 가카는 이 회사와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190억은 도곡동의 땅을 매각한 대금이다. 이 땅의 소유주는 검찰 말에 따르면 "누군지 알 수 없는 제3자"다. (이건 수사발표가 아니라 거의 시). 어쨌든 이 190억(회사 연간 순이익의 세배)을 다스는 단 30분만에 BBK에 투자한다 (땅 소유주= BBK의 A씨 라야 가능한 몰빵). 여기까진 문제 없다.
3) BBK는 일반 투자자들의 자금(즉 개미부대)을 끌어 모은다. 이 돈이 300억에 달한다. 그럼 이제 이 돈을 굴려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분배해야 할텐데, 김경준은 이 돈을 싹 싸들고 미국으로 날라버린다.(먹튀! 한 마디로 수백억대 사기친거다.) 문제는 이렇게 사기를 치면 이 회사의 공동대표라고 알려진 A씨 역시 김경준과 함께 8년형을 받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A씨가 이 회사 대표라는 증거는 본인 스스로 그렇다고 외쳐대는 동영상 밖에 없으니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다 (음. 말이 되나? 그럼 녹취록 조차 없는 곽노현은?)   이 A씨의 위치가 아주 애매한데, (주)다스 관련자 입장에선 190억을 뜯긴 피해자고, BBK동업자 입장이라면 사기를 친 범죄자다. 그런데 A씨는 이도 저도 아니라 하니 이 190억은 대체 누구 돈인지 알길이 없다(그럼 나나 주지).   어쨌든 미국으로 튀었던 김경준은 여차직 저차직 한국에 송환되어 빵으로 들어가고.... 그런데 이 사기꾼 김경준은 미국으로 튀기 전에 (주)다스에게 50억을 곱게 반납한 뒤 튀는 예의바름을 보여준다. 미스테리...물론 챙긴 돈은 모든 검은 돈의 종결지인 스위스 은행 금고에 잘 담아 둔다.




이제 재판 라운드가 시작된다. 돈을 뜯긴 두 주체, 즉 (주) 다스와 개미투자자들이다.



(주) 다스는 먼저 받은 50억 외에 나머지 140억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걸었고, 당연히 개미투자자들도 300억에 달하는 그들의 투자금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걸었다. 이 재판은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재판 결과 (주)다스는 패소하고, 개미는 승소했다. 즉 김경준은 다스에게는 140억을 토하지 않아도 되지만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300억을 토해야 한다. 문제는 스위스 은행에는 300억 밖에 들어있지 않으니 알거지가 되는거다. 미국 법원은 당연히 스위스에 있는 김경준 자산을 동결한다 (즉 300억의 처분권을 박탈하고 미 정부가 압류했다가 투자자들에게 나누어 줄 조치를 취한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며칠의 틈을 타서 이 스위스 금고에 있던 300억 중 140억이 (주) 다스에게 이체된다.
아니, 이게 뭔 일이란 말인가?   재판에서 이겨서 굳이 주지 않아도 될 돈을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왜 준단 말인가? 그러자 미국 법원이 완전 화가 난다.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어디 있나? 갚을 의무 없다고 판결 내린 상대에게 돈을 갚기 위해 법원의 자산동결명령을 쌩까다니. 이리하여 법원은 검찰에게 김경준과 (주)다스의 관계, 이면합의 여부 등등을 상세히 까발릴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마침내 7월8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느닷없이 한미정상회담 핑계를 대며 발표를 연기한다. 아니 사기꾼과 어느 기업간의 협잡에 대한 수사결과가 한미정상회담이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혹시 연루된 사람 중에.... 더 이상은 말 안한다.
그리고 이상의 내용은 모두 정봉주 17대 의원의 설명을 요약한 것일 뿐, 그 진위에 대해서는 본인은 어떤 책임도 없음을 밝혀둔다. ㅋㅋ 그리고 자꾸 이 글의 A씨를 가카가 아닐까 의심이 드는 사람은 종북좌빨임에 틀림없으니 서울중앙지검 공안과로 가서 자수하기 바란다. 가카는 절대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으셨다.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


 

▲ 박영선 의원의 BBK UCC에 나오는 장면의 하나. 2000년 11월 당시 MBC 기자였던
박 의원(왼쪽)이 A(오른쪽)의 안내를 받아 BBK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PS:사기꾼이란 온몸이 사기의 결정체인 자에게 사기가 아닌 것이 없고 그 끄나풀들
역시 사기가 아닌 것이 없다.
여긴서 말하는 A는 재직중에는 형사소추금지법에 의해서 공소시효가 중단된다!
A의 재임기간이 끝나는시간을 기점으로 BBK수사는 반드시 재개되어야한다!
BBK 증거 중의 결정적인것 또 하나가 MBC 인터뷰 동영상인데,    당시 경제부기자로 A를 인터뷰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박영선 의원이다. 박 의원은 이 문제를 2007년 대선때 집중부각시켜 A 캠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고,  지난 2007년 12월 6일 밤 대선후보 토론회 직후 MBC 스튜디오에서 A후보와 맞닥뜨리자 "저 똑바로 못 쳐다보시겠죠?"라고 7년전 BBK 인터뷰를 거론하기도 했었다.
그는 "취재기자를 BBK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인터뷰해놓고 이제와서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며 "만약 이러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래서 박 의원에게는 ‘BBK 킬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박 의원은 BBK 사건과 각종 인사청문회 저격수부터 재벌과 검찰이라는 현 대한민국 성역과도 겁없이 맞짱뜨는 '여전사' 이미지가 강하다.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politics:001001&uid=324...   (참고) 
  
 * 그림과 사진이 안올라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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