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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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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진 않은데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어요

이상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9-01-22 13:30:42
일을 그만둔지는 몇달 됐어요
그때 사람한테 데여서
사람들 만나질 않아요
(엄밀히 말하면 계속 사람들 안만나게 된건
몇달전 본가 다녀오고 부터이긴 해요 그때 일이 좀..)


근데 언제부턴가 게으른것과는 다르게
그냥 계속 계속 의욕이 없네요

종일 누워있고요
크게 배고프지도 않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안먹으면 큰일나겠다 싶을때
한번씩 겨우 먹어요

1인가구인데 겨우내 친구도
자꾸 핑계대며 안만났고요
친구하고 싸우거나 맘상한건 아니예요

이게 우울증일까요?
어릴때부터 화를 참아야만 살아남을수있었어요
참는정도가 아니라 전혀화나지 않았다는
오히려 밝은 표정을 보이야만 살수있어서
그게 무의식에 세뇌되어 평생 습관이 된것같아요


얼마전엔 본가에 갔더니
안그래도 숨막히는데
(가부장적 강압적분위기에
자식은 부모명령만 들어야되는분위기..)

아들딸 차별을 너무 대놓고 하셨는데
(저 몰래 부동산 재산 이전하신듯했어요
대놓고 딸인 저를 며느리앞에서도 무시하시고..)

대놓고 화를 내진 못했고요
화를 내면 더 저를 다그치고 협박하고 밟아죽이는 분위기여서..
(저도화가 너무 크게 나서
화내면 그냥 제가 뻥 터져버릴거 같아서 못냈어요)

그냥 큰 별다른 내색없이 있다가
(속으론 그 자리에서 다리가 휘청거릴 충격받고 맘아팠어요)
그날부터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의 전화를 못받고있어요
폰만 울려도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숨이 막히고..


하도 제가 연락안되니
저번엔 제집에 와서 문을 마구 두드렸는데도
집안에서 숨죽이며 외면했어요
온몸이 미치도록 떨리고 화나고 무섭고..
호흡이 힘들만큼요


저 혼자 싱글이고 형제자매는 다 결혼했는데
그냥 제가 성격도 순한편이고
상대사정만을 자꾸 먼저 배려하고
상대가 잘못해도
왠만하면 좋게만 생각하려하고 애쓰고
가급적 화를 안내고 그러니
아주 만만한가봐요
저는 너무 힘든데..

아무튼 이러고 있는데요..

식구들 차단하고 계속 혼자있어도
너무 하고싶은게 없어서요

이러다가 침대위에서 점점 작아져서
어느날 점.으로 소멸될것같아요


제가 우울증일까요?

전엔 그리도 울고싶고 서럽고 그러더니
그렇게 수십년을 혼자 이불속에서 울어왔는데

이제 계속 혼자있다보니 울기는 커녕
다 메말라진것같아요


어찌 살아야할지 막막하네요..


마음 약해지면..
다시 글 내릴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뭔가 너무너무 답답해요
해결책도 모르겠고요..

저같은분은 안계시겠죠?


IP : 110.70.xxx.2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스로를
    '19.1.22 1:34 PM (125.176.xxx.243)

    사랑해 보세요

  • 2. 하트
    '19.1.22 1:37 PM (218.155.xxx.76) - 삭제된댓글

    님을 괴롭히는인간들 다 끊어내세요
    그사람들이 님 피빨아먹는 거머리들 입니다

  • 3. ...
    '19.1.22 1:38 PM (24.102.xxx.13)

    우울증 맞을 것 같아요 심각한 상태인데 가능하다면 상담도 받으시고 의사도 만나서 진단도 받아보세요 살아야죠

  • 4. ...
    '19.1.22 1:39 PM (211.214.xxx.224)

    마음이 아픈건데 걱정이 되는거 보니
    점차 방법을 찾고 나아질거 같아요.
    공기 좋은날 짧은 산책부터 시작해 보세요.
    걸으면 잡념이 일다가 곱씹으면서 객관적으로 보이고
    시야가 커지고 그렇더라구요.

  • 5. ㅇㅇ
    '19.1.22 1:51 PM (222.114.xxx.110)

    그럴수록 기운 차리시고 강해지셔서 원글님 자신을 도와주세요. 그것이 내가 태워난 이유가 아닌가 나이들수록 세상을 알아갈수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생각처럼 흘러가지도 않고 생각보다 냉정한 곳이 세상이더라구요.

  • 6. 저도
    '19.1.22 1:59 PM (121.154.xxx.40)

    그런데요
    억지로 일어나서 아무데나 돌아 다녀요
    혼자 잇다 아프면 물 한모금 떠다 줄 사람 없으니 어쩌겠어요

  • 7. ,,,
    '19.1.22 2:05 PM (121.167.xxx.120)

    정신과 가서 얘기하고 약이라도 조금(기간 짧게) 드셔 보세요.
    정신과 의사들은 얘기 들어 주고 짧게 한마디 해주는게 명언 같고 도움이 돼요.
    집 근처 공원이라도 낮에 나가서 한바퀴 도시고 공원 벤취에라도 앉아서 햇빛 쐬세요.
    사람 많은 시간에 나가세요.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시간엔 혼자 나가기엔 세상이 위험해서 무서워요
    집 근처에 도서관 있으면.책이라도 가볍게 읽오 오세요
    다 원글님처럼 힘들게 살아요.
    완벽하게 행복한 인생은 없어요.
    속썩는 구석은 한두군데 있어요.
    그럼에도 불국하고 씩씩하게 살아요.

  • 8. ....
    '19.1.22 2:09 PM (180.224.xxx.75) - 삭제된댓글

    수십년을 이불속에서 혼자 우셨다니 생판 모르는 남인데 가슴이 저리네요 원글님 일단 따뜻한 물에 샤워하시고 우유 있으면 데워서 드셔보세요 아님 물이라도요 잘못한거 없으니 기운부터 차리시고 아주 조금씩 행동반경을 넓히시길 바래요 집안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

  • 9. 우울증약과 햇빛
    '19.1.22 3:42 PM (42.147.xxx.246)

    아주 좋아집니다.
    우울증 약은 선생님이 그만 먹으라고 할 때까지 먹으면 됩니다.
    기분이 아주 달라집니다.

  • 10. 자주달개비
    '19.1.22 4:40 PM (124.56.xxx.129)

    혹시 종교는 없으신가요? 저도 요새 힘들어서 매일 지하철타고 봉은사에 간답니다. 님도 가까운 교회나 절, 성당에 가셔서 무조건 절대자님께 하소연하세요. 살아갈 힘을 달라고 해보세요.저는 집앞이 바로 9호선이라 봉은사를 택했는데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망하고 상처받은 거는 사람들과 좀 떨어져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신 분들께 도움을 청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봉은사에서 2000원공양도 먹고 대웅전에서 108배하면서 실컷 울고 경내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산책도 하고요. 봉은도서관도 있어요.책도 읽고요. 아무도 말걸지도 않고 방해도 안해요. 법당에선 묵언해야 하잖아요. 지금 6일째 매일 눈만뜨면 밥해놓고 나갑니다. 행복합니다.가서 하소연 할 곳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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