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4개월 아들이 저더러 바보래요ㅠ.ㅠ

아들무서워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11-09-21 11:43:23
안녕하세요?


엊저녁에 저녁먹고 치우고 나서 저는 식탁위에서 노트북으로 82질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식탁 바로 옆에둔 낮은책장에서 책을 꺼내 읽다말고 물어봐요.

아들: 엄마~(은근한 목소리로) 책을 안읽으면 뭐가 되지~~~요?

나 : 바보가 되지...(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한사람, 안읽음 바보가 된다고 이야기 했어요)

아들 : 아~~바보사람? 
          그럼 책을 많이 읽으~~~면?

나 : 똑똑한사람!!

아들 : 아~~똑똑한사람?

이러더니 등돌리고 앉아 책을 읽어요.
몇장 넘기다말고 뒤돌아보며 눈에 힘을주더니 큰목소리로 말해요.

아들 : 엄마는 뭐가 되려고 컴퓨터만해요? 네? 책은 안읽고?  네?
       
       엄마 바보사람이야?
   


띠리링~~

부끄러워요...엉엉~~


IP : 116.122.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랑셋맘
    '11.9.21 11:45 AM (116.122.xxx.119)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신랑은 형제 중 첫째인데요(시동생과 2살차이),
    신랑이 공부도 혼자 잘하고 대학도 장학금 다니고 대학재학중 바로 대기업 취업해서 직장 잘 다니고 있어요.
    반면 시동생은 지방대 갔다가 편입해서 수도권 대학 갔는데 차가 필요한 학교라서 아버지 차타고 다니고 기름값이며 용돈이며 다 대주더라구요. 학교도 신랑은 국립대, 시동생은 비싼 사립대.

    또 신랑은 취업하자마자, 독립해야 한다며 돈도 잘 안주고 옷도 혼자 사입게 하고, 니돈 내돈 하며 깐깐하게 굴고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니가 사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시동생은 지방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차가 필요하니 차를 샀어요. 근데 차할부 많이 나간다고, 용돈이며, 기숙사에서 쓸 피죤에 치약,까지 모조리 다 사주고, 시동생 주말에 집에 오면 이것저것 못먹여서 안달이더라구요.
    ㅇㅇ 가 뭐 먹고 싶다고 해서~ " 하시면서 시댁가면 먹을거 엄청 많아요.
    반면에 저희가 먹고 싶다고 하면 니들이 사먹으래요. 헐..

    결혼할 때도 시댁은 아들이 독립심 있어야 한다며, 어찌나 치사하게 굴던지 만원 한장도 아까워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시동생 결혼할 때 보면 확실히 지겠죠..시동생은 얼마나 해주실지..

    물론 시부모 돈이니 시부모 마음인거 알아요.
    그러면 나중에 노후 준비나 봉양 등등, 제사 등등도 둘째보고 하라고 할거예요. 받은만큼 해야죠

    전 그 집 자식이 아니니까요.

    첫째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독립심. 운운하며 혼자 하길 바라고. 또 의무도 엄청 줍니다.
    이것저것 바라는 게 많은거죠.
    반면 둘째는 이래도 이쁘고, 저래도 이쁘고 그런가봐요.투덜대도 이쁘구요.

  • 2. 바보
    '11.9.21 11:46 AM (110.14.xxx.167)

    그러게 어쩌시려구 책은 안보시구 82만 하셨데요~~ㅎㅎㅎ
    아가가 넘 귀여워요~
    똑똑한데요 아주~~
    건강하게 이쁘게 잘 키우세요~ 82만 하시지마시구요~~ㅎㅎㅎ

  • 3. 딸랑셋맘
    '11.9.21 11:56 AM (116.122.xxx.119)

    그러게요.
    컴퓨터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였나봐요.
    아이들책 읽어주는것말곤 책을 본 기억이 안나요ㅠ.ㅠ

    책사러가야겠어요^^

  • 4. 바보 추가
    '11.9.21 12:02 PM (121.182.xxx.129)

    책사러 가야되는데~~ 아직도 여기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31 학벌이란게 참 중요한가보네요 2 sukrat.. 2011/10/14 1,827
23330 비가 많이 오네요..ㅠ.ㅠ (부제:스타킹 어떻게 신으세요?) 3 으... 2011/10/14 1,521
23329 초3아이 둔 엄마들 중 저와 같은 맘 갖고 계신분 찾아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0/14 1,606
23328 영어회화 1 괴로운이 2011/10/14 1,255
23327 외국에서 1년간 살아야 한다면 39 ^^ 2011/10/14 3,302
23326 자기형수편만드는 남편과 오늘저녁 12 싸울거에요... 2011/10/14 3,310
23325 학습지는 마음에 드는데 선생님이 아이와 맞지 않아요 8 어떡할까요?.. 2011/10/14 1,649
23324 이런경우어떻게할까요? 1 쇠고기 2011/10/14 967
23323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될까? 13 파리의여인 2011/10/14 2,050
23322 치과의사들 깐깐한 환자에 치료거부 9 아파 2011/10/14 2,779
23321 베이컨떡꼬치 말이 6시간정도 두면 딱딱해지나요? 8 왕소심 2011/10/14 1,936
23320 시큼한 맛이 나는 포도.. 어떻게 할까요? 5 ... 2011/10/14 1,309
23319 핸드폰 구입 이틀만에 계약 철회할 수 있나요? 스마트폰 정말 안.. 4 아무래도 2011/10/14 2,008
23318 4세인데..홈스쿨을 9시에 오신데요... 7 그만해야겠죠.. 2011/10/14 1,958
23317 사과 맛있는 품종은 뭐가 있나요? 어제 시나노스위트 10개 5천.. 4 ... 2011/10/14 5,042
23316 곰팡이 업체불러서 제거해보신분 계신가요? 2 곰팡이 2011/10/14 1,330
23315 버스커버스커- 미 빌보드차트 K팝 차트 1위 8 apple 2011/10/14 2,474
23314 닥스레이디는 마담싸이즈 입니까? 2 질문 2011/10/14 2,685
23313 생리할 때 파마하면 잘 안 나온다는데.. 4 참아야겠죠?.. 2011/10/14 4,836
23312 언어영역 인강강사 소개부탁드려요. 1 세원맘 2011/10/14 1,507
23311 나꼼수를 즐겨찾기에 3 나꼼수 2011/10/14 1,483
23310 “자극적인게 좋다”…관세청, 여직원에 치어리더 강요 물의 3 샬랄라 2011/10/14 1,586
23309 돌잔치 옷차림이요 4 이딴걸로 고.. 2011/10/14 3,549
23308 새끼손가락 놀란토끼 2011/10/14 1,063
23307 이런날 북한산 산행 괜찮을까요? 10 똥고집 2011/10/14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