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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생한테 생활비 받아도 될까요?

언니의 고민 조회수 : 4,106
작성일 : 2011-09-21 11:35:18

고민이 있어요. 

 

저랑 동생 둘이 함께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어요.  벌써 이렇게 산 지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둘 다 미혼처자에요 ^^

 

전세비는 부모님이 거의 다 해주셨어요.  제 돈은 5,000만원밖에...동생은 0원.

 

동생이랑 저랑 수입 차이가 조금 나요.  제가 동생보다 3배 이상 벌거든요.  대신 업무강도가 무지막지 세죠. ㅜ.ㅜ

 

그러다보니 집 아파트 관리비(10만원 이상), 인터넷비용, 케이블 값 등 집에서 나가는 돈은 그동안 제가 다 냈어요.  근 4년간요.

 

음식은 엄마가 거의 다 해서 냉장고를 채워주세요.  어차피 둘 다 요리는 안 하거든요.  과일이나 집에 필요한 것도 거의 다 제가 사고요.  동생은 가끔 저한테 미안하지 않을 정도만 사요(휴지 떨어질 경우 휴지...등).

 

그래도 제가 견뎠던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당연히 저한테는 10만원이 없다고 카드가 빵구나지 않지만 동생에게는 10만원이 없을 경우 빵구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다음으로는 동생이 아무래도 집안 가사를 조금 더 챙겼고요.  뭣보다 제가 집에 없잖아요.  아침에 일찍 나가 밤 또는 새벽에나 들어오고 주말에도 일하러 나가고..

 

집에서 보일러켜고 티비보고 하는 사람이 동생이에요. 

 

그리고 동생도 제가 힘들게 일하는 것 아니까, 일부러 좀 알아서 집안 일을 먼저 챙겼어요.  그치만 동생 성격 자체가 그리 부지런하거나 깔끔하진 않아요.  그래서 청소를 매일 하거나 설거지를 매일 하거나 빨래를 며칠에 한 번 돌리지 결코 않아요.

실은 엄마가 2주일에 한 번꼴로 오시면서 싹 정리를 하고 가셔서 크게 손 갈 일이 없었어요.

걍 1주일에 한 번 거실 슬슬 빗자루로 쓸고(청소기 쓰는 것도 귀찮아하더라고요), 빨래 1~2주에 한 번 돌리고.  그 정도가 전부에요.

 

그리고 물론 저도 손 놓고 있지 않습니다.  일 하지 않는 주말이면 제가 했어요.

 

집안일 하는 정도가 60:40정도 되었었어요.

 

근데 요즘보니 동생이 집안 일에 아예 손을 뗐어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주말이든 주중이든 자주 놀러가요.  그러니까 집에 잘 없어요.  물론 전 그때 일하러 나가고요.

또한 몸이 안 좋아서 기력이 좀 쇠해졌다고(그러면서 자주 놀러가는 건 뭔지..) 힘들어해요.  (그래서 제가 한약도 한 재 지어졌어요)

 

근데 올 해 들어 가만히 보니까, 거실 청소 빨래 설거지, 목욕탕 청소, 음식물 쓰레기 등등의 일을 거의 제가 다 도맡아 하는 거에요.  동생은 놀러나갔고요. ㅡ.ㅡ;;;;

 

그러다보니 좀 억울한 맘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왜 돈 다 내줘가면서 여기서 집안 일도 다 해주고 있어야 하나...

 

일하다가 겨우 생긴 짬인데 말이죠.

 

그래서 생활비를 분담하자고 해볼까 생각도 했다가, 에이 말자 한 게 몇 달째에요.  저한테 10만원과 동생의 10만원이 다르다고 생각한 거죠.  부모님이 주입하신 "언니가 더 참고, 손해봐야 한다."라는 관념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고요.

 

근데 한 번씩 욱하게 되어요. 

 

저는 솔직히 놀러가지도 못하고 저한테는 돈 아까워서 옷도 잘 못 사요.  동생이 맨날 뭐라 해요.  언니도 옷도 사라고 왜 이리 아끼냐고.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제가 벌이는 평균보다 많다지만, 그 만큼 밖에 나가면 다 제가 사야 해요.  친구들을 만나도 제가 더 사야 하고, 가족모임을 해도 제가 더 사야 하고,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도 남들보다 더 드려야 해요.  그러다보니 제가 저한테는 돈을 아낄 수밖에 없어요. 

 

근데 요 동생녀석은 철철히 유행따라 옷도 잘 사고, 놀러도 잘 가고, 데이트도 열심히 하면서...

돈 없다고 징징거리고 심지어 월말되면 돈 없다면서 남자친구 데리고 집에 와서 놀기도 해요. ㅡ.ㅡ ;; 그럼 전 안방에 쳐박혀서 나가지도 못하지요.  거실에서 티비 보며 놀고 있으니까요. 

전기세 아끼려고 불 끄고, 콘센트 뽑는 것도 늘 제 몫이에요.  동생은 별로 개념이 없어요.  보지 않는 TV도 걍 일단 켜놓고 딴짓하고요.

 

요걸 보면 또 괘씸한 거에요.  지 놀 거 다 놀고, 돈 없다고 징징 거리고 언니한테 기대로 부모님한테 기대는 꼴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생활비 요구해도 될까요?

 

차라리 집안 일 둘이 완전히 나눠서 하고(일주일은 내가 전담, 다음 주일은 네가 전담),, 생활비 네가 1/3정도 내라.  이래볼까 생각 중이에요. 

 

실은 돈이 아까운 것보다 집안이 지저분해지는 꼴이 짜증나서 그래요.  서로 미루는 것 같은 거에요.  전 동생에게 "니가 좀 해라.."하고 미루는 맘이 좀 있고, 동생은 동생대로 "더 이상 집안 일에서 내가 주도적인 것 싫어."하며 미루는 것 같아요. 

 

그럴 바에는 걍 칼같이 둘이 나눠서 하고 생활비도 일정 부분 분담시킬까 하는데,,,

 

제가 야박한 건가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몇 달째 고민 중.  착한언니가 될까 합리적이고 칼 같은 언니가 될까

 

 

 

 

 

 

 

IP : 210.122.xxx.1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1.9.21 11:37 AM (211.218.xxx.140)

    언니가 호구도 아니구...돈 분담하라 하세요. 싹 수 없는 동생이네요. 미리미리 자기가 먼저 말했어야지..저런저런..

  • 2. ㅇㅇ
    '11.9.21 11:40 AM (211.237.xxx.51)

    남자친구는 절대 집으로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시고요.
    (이건 꼭 지켜져야 할 일인듯.. 같이 사는 언니가 불편해하잖아요)
    생활비도 일정액은 동생에게 부담시키세요. 근데 낼지어쩔지는 모르겠네요.
    내라고 하면 낼 동생 같으면 생활비가 10이 든다 하면 3정도는 동생보고 내라고 하세요.
    집안일도 나눠서 하게 하든지 아니면 일주일에 하루 도우미 불러서 하든지..(비용 반땅해야죠)

    아무리 친형제라도 나랑 안맞으면 같이 못살아요..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 3.
    '11.9.21 11:41 AM (118.32.xxx.152)

    모은 돈으로 따로 사세요... 그게 어렵다면
    생활비를 언니가 내시고 집안일을 동생이 하거나
    생활비와 집안일을 반반 나누세요
    그래도 어차피 언니몫으로 쓸일이 또 생기니까요

  • 4. 나라면
    '11.9.21 11:46 AM (118.217.xxx.83)

    나쁘지 않은 친자매간에 급여 3배 받는 언니라면...

    저같으면 살림과 청소를 더 많이 확실히 분담시키는 선으로 하겠네요...

    받아봤자 20-30만원 아니겠어요? 음식은 어머니가 다 해주신다니까.

    그 돈으로 5 번 도우미님 부르신다고 생각하시고... 청소라도 아주 철저히... ㅎㅎ

  • 5. ..
    '11.9.21 11:49 AM (211.253.xxx.235)

    3배나 더 많다면 그냥 내가 다 부담하고 말겠어요.

  • 6. ...
    '11.9.21 11:50 AM (115.140.xxx.126)

    저도 생활비 분담은 좀 꼭 요구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우선 연봉 세 배 이상이면 수입이 너무 차이 나구요,
    주된 전세금과 반찬에 기타 가사까지 부모님 도움을 받고계시잖아요.
    이런 경우라면 벌이가 적은 동생이 좀 더 부모님 덕을 보는 것으로 귀결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사 생활비 내라하면 동생분은 물론 부모님도 못마땅히 여기실 거예요.
    단, 언니분이 바쁘시니까 가사는 좀 더 도우라 하시고,
    남자친구 방문은 반대하심이 좋을 듯 해요.

  • 7. 관리비 공과금,생활용품
    '11.9.21 11:52 AM (121.135.xxx.112)

    반띵하세요. 저희는 그렇게 하구 있거든요.
    먹는거는 엄마가 해주신다니 쌀정도는 돈 조금더 버는 언니가 내시구요.
    쌀은 언니가 사니 과일은 4번에 1번정도 가끔 너(동생)가 사라고 하세요.
    그러다보면 외식할때도 언니가 한번사면 동생이 한번사고 그럴꺼에요.
    저희는 그러거든요.

  • 8. 지금
    '11.9.21 11:57 AM (119.148.xxx.3)

    지금 문제는 생활비 받는다고 없어지지 않을 심리적인 것인 것 같네요.
    원글님이 수입도 더 좋은데 그 몇 푼 받는다고 지금 산적한 문제가 일소되지 않을 거거든요.
    같이 사는 입장이 다른 걸 동생이 알아서 조심해주고 노력해주는 건 힘들 거예요.
    생활비 얘기 꺼내야 관계만 냉랭해질 거구요.
    연애시작했으면 집안일 소홀하고 놀러 많이 나가는 거야 말린다고 들을 일도 아니예요.
    주의 정도만 주심이 좋겠네요.
    집에 있는 시간동안이라도 집안일을 신경써서 하도록.... 그 말도 들을지 의문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ㅠㅠ

    언니가 번 돈으로 몽땅 집 장만해 부모님 원조(반찬등) 안 받고 생활하며 같이 살아도
    언니 연봉이 동생 세 배라면 생활비 못 받을 거 같아요. ㅠㅠ

  • 9. 장녀
    '11.9.21 12:01 PM (182.209.xxx.147)

    전 조심스럽게 님께
    생활비 청구나 가사 분담보다는 연애를 권해봅니다.

    바쁜 직장생활 때문에 여유가 없으시더라도
    이제 슬슬 남정네들에게 관심을 가시시면 어떨까요??

    관심 분야 찾아서 주말에 한 두번이라도 모임 가지시고.
    사교의 폭을 넓히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마음이 여유로워지실 듯.

    저도 딸 많은 집 장녀라서
    요런 문제..진짜..^^;;;

    그런데, 한 번 섭섭해지니 마음이 지옥같더라구요.

    분명 내가 내켜서 살 때는, 돈 낼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한 번 ..이거 이닌가 싶어시지기 시작하면
    단 돈 100원도 아깝고 손해보는 거 같고, 동생 미워지고
    이렇게 상황을 만든 부모님까지 원망스럽고..아뭏든 저절로 급속도로 우울해집디다.

    필요한 거 있으면 쿨하게
    이번에 네가 한 번 내!!! 이러고 마시구요.

    돈 얼마씩 받는 거 ...저라면 반대입니다.
    아마 돈 내기 시작하면 동생분 집안 일 손 털 듯.

    집안일 너무 몰골하지 마시고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보세요

    아...하늘 얼마나 예쁘고 바람 얼마나 상쾌하던지요.

    자상하고 멋진 남자 짠~~나타나면 참 좋겠지만서도

    꼭 연애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쉬는 주말에 잠깐이라도 짬 내서 여가 활동 재밌게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10. ㅁㅁ
    '11.9.21 12:16 PM (122.32.xxx.93)

    항목을 정해서 분담하세요.
    청소는 언니, 빨래는 동생. 식사와 설거지는 각자. 이런 식으로요.
    아니면 화장실 청소는 동생, 거실청소는 동생... 이렇게라든가.
    그리고 돈 내는 것도 항목으로 분담하세요.
    예를 들어 전기요금을 동생보러 내라고 해보세요. 그때서야 아껴야 한다는 걸 알거예요.

  • 11. 그냥
    '11.9.21 12:34 PM (211.210.xxx.62)

    책임감을 기르는 차원에서 생활비는 조금이라도 받으세요.
    그리고 가사분담은 서로 상의해서 나누시고요.
    어린애들도 가사분담하는게 당연한건데 자신이 먹고 생활하는건 자신이 치우고 해야죠.
    공동 공간은 같이 분담해서 대청소 하구요.
    좋게좋게 하세요. 동생이니 술한잔 하면서요.

  • 12. 원글이
    '11.9.21 1:05 PM (210.122.xxx.10)

    여러분들이 정확하게 지적해주셨어요.
    돈 보다는 괘씸한 맘에 생활비라도 좀 부담시키자 하는 맘도 있고, 책임감도 길러줘야지 안 되겠다 하는 맘도 있어요.

    그런데 게 중 연봉이 세 배면 그냥 생활비 부담시키지 말라..라는 의견들도 있네요. 대신 동생에게 집안일에 대하여 따끔하게 하라는 말씀이신데 ^^;; 그게 얘기 무지 게을러요. 말 한다고 제대로 될 리가 없어요. 그 전에는 그나마 자기가 참고 한 건데, 이제 미안한 것도 무뎌지고 하니까 원래 성격대로 나오는 거에요.

    얘 성격을 아니까 더 그런 거에요 ^^;; 어느 정도냐 하면 방에 가면 입은 팬티가 10장 이상 침대 위에 굴러다니고요, 콜라에 곰팡이가 피어 있어요. ㅡ.ㅡ;; 상상 초월로 게으른 애에요.
    제가 공용구간 지저분해 하는 것 질색하니까, 그나마 하는 게 거실에 있던 지가 먹은 쥬스,,, 지 방으로 가져가는 정도라도 하는 거에요. 그리고 그 방에서 그 쥬스는 썪고 있고요. ㅜ.ㅜ

  • 그 방은 들여다보지도 말고 냅두세요.
    '11.9.21 1:21 PM (119.148.xxx.3)

    태생이 그런 거면 못 고쳐요.
    그 방에 아예 들어가지 마시고 공용공간 청소만 얘기하세요.
    팬티가 굴러다니든지 말든지....어머니께서도 오시면 그 방은 치우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려 놓으세요.

  • 13. 원글이
    '11.9.21 1:07 PM (210.122.xxx.10)

    암튼 이번 주말은 거실청소는 물론이요, 며칠 동안 서로가 먹은 설거지에 가스렌지 청소도 하고, 베란다 청소도 하다보니 욱하더라고요. 빨래도 돌렸는데, 마침 놀다가 돌아와서는 그제서야 미안한지 빨래 너는 것은 자기가 하더라고요..

    목욕탕 청소는 지난 달 말 제가 한 이래로 아무도 안 했어요. 지난 달 말에도 제가 보다보다 못해서 한 거고요. ㅜ.ㅜ;

  • 14. .....
    '11.9.21 1:22 PM (163.152.xxx.179)

    저도 큰 언니고, 동생이랑 살아도 봤는데요

    그냥 동생이랑 잡음없이 사시려면 그냥 아직 어리구나..
    언젠간 언니 심정 알겠지 하시며 그냥 사세요
    어차피 혼자 사시면 혼자서 관리비 다 내고,
    집안일 혼자서 해야 하잖아요
    물론 동생이 어지럽힌 거며 빨래며, 설겆이 거리 있겠지만
    내가 하는 김에 같이 한다 생각하세요

    동생이 나라면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데.. 란 생각하지 마시구요
    돈 많이 벌고 잘 나가는 언니를 두면 동생 입장에선 알게 모르게 피해의식도 있고,
    자존심 상하는 것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같이 살 땐 이렇게 못 했는데요
    요즘은 이런 마인드로 동생들 대하니 훨씬 낫더라구요
    가끔씩 부글부글 하지많요

  • 15. 벌금
    '11.9.21 2:25 PM (201.197.xxx.31)

    규칙을 정해서 벌금 내라면 안내고 뻐팅길테니
    보증금 놀이하세요.
    언니꺼, 동생꺼 예쁜 통 마련하셔서 보증금 넣어둡니다. (한 백만원 어때요?^^)
    규칙에 정해진날 세탁이든 청소가 안되어 있으면
    상대방의 보증금에서 벌금을 꺼내 내 보증금 통에 넣는겁니다.
    가끔 언니가 져줘서 동생 돈이 불어나는 재미를 줘도 좋지요. ^^

    대신 몰래 꺼내쓰는 도둑고양이가 있음 안됩니다. ^^

  • 벌금
    '11.9.21 2:29 PM (201.197.xxx.31)

    연말 혹은 휴가까지 등등 기한을 정해놓구 돈 적은 사람껄로 필요한 물건사기, 여행가기 등
    즐거운 놀이로 승화시키면 어떨까요?

  • 16. 삶의열정
    '11.9.21 2:51 PM (221.146.xxx.1)

    요구하세요.
    근데, 동생 성격상 말 잘 안들을 거 같고 자매사이에 돈때문에 의상할거 같으면 그냥 처음부터 포기하세요.
    전 10년동안 100% 모두 제가 다 부담했답니다.

  • 17. 언니가..
    '11.9.21 3:26 PM (114.200.xxx.81)

    아이고... 전형적인 동생(막내) 성격이네요. 징징거리면 다른 사람들이 해주니까 징징 거려요.
    엄마나 언니는 또 징징거리면 해줘야 맘이 덜 아프니까 해주게 되고요..

    생활비 부담시키세요. 자기가 돈 내야 덜 써요.

    예를 들면 전기세하고 가스비는 동생한테 내라고 하세요.
    그 외의 관리비 등은 모두 언니가 부담해서 언니 7:동생 3 정도로요.
    그래야 본인이 아껴요.

    또 가사일도 반분하세요. 설겆이든 청소든 빨래든.
    동생이 안하면 끝까지 하지 마세요. 햇반을 사다가 먹는 한이 있더라도요.

  • 18. dma...
    '11.9.21 3:50 PM (112.152.xxx.146)

    저도 미혼 자매들과 같이 사는, 서로 다 벌이가 있고 그게 또 서로 차이가 많이 나는 입장인데요.
    저희처럼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수입이 차이가 나든 말든 그건 그 사람의 능력이고 지금까지 쌓아 온 커리어예요.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짐을 나누어 진다는 건 결국 오래 갈 수 없는 억울함 - 뻔뻔함을 낳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희 집은, 우애도 좋고 서로 이해도 잘 해 주지만
    돈 문제는 칼같이 나눠요.

    서로에게 선물하고 싶은 게 있다면 해 줄 수 있고, 그게 고가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활비는 다른 문제예요. 관리비, 수도/전기요금, 인터넷 요금, 치약 휴지 등 소모품 구입비 등
    한 달치 모두 모아서 합산한 다음 똑같이 나눠 냅니다.
    부족하면 빌려 줄지언정 누가 누구 것 대신 내 주지 않아요. 딱딱 받아요.

    식비는 공동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각자 식성과 식생활이 달라서
    (다이어트식 등) 자기가 먹고 싶은 걸 사다 먹는데요.
    다른 사람이 사 놓은 걸 먹고 싶으면 물어보고 먹어요.
    남들이 보면 야박하다 할지 몰라도... 그게 다 돈인 걸 인식하고 있는 거죠.
    그런 특수한 것들(박스로 사는 과일, 두고두고 먹으려고 산 선식 등)이 아닌
    쌀, 보통 반찬, 이런 건 사고 나서 역시 똑같이 나눠 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언니고 수입 차이고 간에 다 떠나서 똑같이 나눠 내고 똑같이 일하시라는 거에요.
    집안일은 당번을 정해서 나누어 하시고 돈은 무조건 등분합니다.
    만약 불만을 가진다면, 지금까지 내 준 것도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너도 이제 독립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금은 나에게 기대 사는 거라고 말씀하세요.
    야박한 거 아니에요... 둘 다 성인이니 이제 그렇게 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 19. 생활비 보다
    '11.9.21 6:20 PM (222.110.xxx.4)

    그 전에 한번 확실히 룰을 만드셔야겠는걸요.
    속에 불만만 갖고 계시지 말고 말을 하세요.
    청소문제 부터 남자친구 오는 문제까지 먼저 말을 해보시고
    시정되는지 보시고
    그리고 4년간 너가 부담 안하고 지냈으니
    이제는 낼만큼 여력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시고
    얘기 꺼내도 저라면 서운하지 않을거 같아요.
    저런 식이면 같이 못살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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