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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양념 대신 조미료를 쓴다면

조미료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19-01-20 23:12:01
식구들이 워낙 잘 먹어서 음식을 많이 하는 집입니다.
십여년 넘게 살림하면서 조미료 한 번 써본적 없고 특별한 소스없이 기본 양념에 충실히 음식을 해왔어요.
아이들이 어리고 음식을 많이 만들지 않을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음식을 많이 만들기 시작하면서 양념에 대한 회의가 들었어요.
일례로 오늘 양념한 소고기 1.2kg, 설탕이 다섯숟가락 들어갔고, 새콤달콤 오이무침에도 설탕이 많이 들어갔어요.
맛있는 연근조림도 설탕없이는 안되고, 멸치볶음도 큰 봉지 하나 했더니 올리고당 엄청 들어가네요.
방학동안 좋아하는 떡볶이를 가정용 제일 큰 웍에 한가득 끓이면서 조미료 안넣고 파는맛 내고싶어 올리고당을 또 엄청 넣은 것 같아요.
제육볶음 맛있다 해서 돼지고기 1.5키로 사다 양념했더니 고추장, 설탕 얼마나 들어가던지 양념하면서도 이렇게 다 넣어도 되나 싶을때가 많아요.
어느새 돌아보니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국간장 텅텅 비어가고
물론 양이 많아 양념이 많이 들어간거지만 자꾸 잘못하고 있는것 같아요.
평소에는 나물데쳐 간단히 쌈장 찍어먹고, 두부 데쳐 아무것도 안찍어 먹고, 김치찌개도 양념 한번 씻어내고 끓이고, 된장국도 심심하게 끓이는데
외식비가 너무 늘어나면서 집에서 많이 해먹기 시작하고 아이들도 학교 급식먹고 하면서 부터 더 맛을 쫓게된것 같아요.
오늘도 장보러 마트 갔다가 처음으로 마트 조미료 코너 가보니 조미료도 종류가 엄청 많아지고 무슨무슨 천연 조미료도 보이던데 차라리 양념을 덜 하고 조미료를 조금 넣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희철이 광고에서 미원 한꼬집이면 닭을 몇 마리는 살린다고 얘기하던데 그렇게 효과가 드라마틱 한가요? 
IP : 121.175.xxx.2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9.1.20 11:15 P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

    의사들이 권하기도 하잖아요
    소금이나 설탕줄이고 조미료를 택하라고

    영원한 참은 없던데

    답 없죠

  • 2. ..
    '19.1.20 11:21 PM (117.111.xxx.105)

    미원류를 조미료라고 쓰신 건가요
    82엔 미원 쓴다고 하면 뭐 저딴 걸 쓰냐고 하시는 분들 많던데 전 신경 안 쓰고 써요
    집에서 쓰는 양 고작해야 한꼬집 이하고 막 들이붓는 것도 아닌데다 몸에 안 좋을 거란 생각이 없어요
    네이버 환자 모임 카페 같은 데 가면 환자들끼리 미원 권장하기도 해요
    소금 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 3. 저도
    '19.1.20 11:29 PM (99.33.xxx.37)

    조미료 안쓰고 깔끔한 맛으로 먹는다고 살아왔는데 요즘은 이것저것 재료넣고 힘들게 국물내는것도 그렇고 양념해도 좀 부족한 맛일땐
    피쉬소스 조금만 넣어주면 훨씬 낫더라고요.
    쉽게 살기로 했어요,

  • 4. ..
    '19.1.20 11:55 PM (223.62.xxx.127)

    오뚜기 치킨소스? 그런거 사서 닭볶음이나 떡볶이에 넣어요
    데리냐끼 청정원거 괜찮던데요
    기본양념에 조금씩 넣으니까 좋아요
    피쉬소스나 참치액 많이 쓰던데 전 그건 냄새가 남는거같아요
    취향에 따라 쓰는거 괜찮지않나요?

  • 5. ...
    '19.1.21 12:25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조미료는 말 그대로 맛을 도와주는거지
    설탕 고추장 된장 간장 맛을 내는건 아닌데.
    저 양념 맛을 조미료가 대체할 수 있나요?

  • 6. ㅇㅇ
    '19.1.21 1:2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참치액이나 피쉬소스 다 미원 들어간 거에요
    굴소스도요
    닭이나 돼지고기 같은 육류는 굳이 조미료가 필요 없어요
    조미료는 극혐하면서 참치액 굴소스는 추천하던데 조미료보다 더 첨가물이 많은 재료 들이에요
    걍 쓰시면 되죠 조림같은 건 국간장 말고 진간장쓰면 조미료 별로 안쓰죠

  • 7. ..
    '19.1.21 2:58 AM (223.38.xxx.163)

    미원은 포장용기부터 약 같아서 그닥 안 끌리고 선전도 첨에는 잼있었는데 요란해서 안 사게 되요.
    다시다는 신선한 포장용지사진 땜에 명절에 손님대비용으로 가끔 사요 ..평소에는 멸치가루나 뭐 이것저것 천연성분 갈아넣은 조미료 사요. 뭐 성분 비슷할지 몰라도..

  • 8. 맛있다는
    '19.1.21 9:14 AM (211.212.xxx.185)

    레시피나 식당음식은 설탕을 참 많이 써요.
    잡채, 불고기 양념만해도 왜 그렇게 달게 만드는지.
    심지어 멸치볶음, 갈비찜 장조림에도 설탕을 넣더군요.
    양념 적게 쓰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게 요리지 모든 음식을 단짠 거기다 기름범벅이 무슨 비장의 레시피인양 언제부터 한식이 그렇게 달아졌는지 모르겠어요.
    전 유명레시피의 설탕양을 전혀 안넣거나 최소 2/3는 줄여야 입에 맞아요.
    그렇게 만들다보니 식구들도 이젠 단 음식을 싫어해요.

  • 9. ..
    '19.1.21 9:40 AM (175.116.xxx.150)

    전 좀 다른 이유에서 조미료 가미된 양념장이나 반조리 음식 사요.
    건강하고 맛있는 맛을 낸다고 밑국물부터 천연조미료까지 다 만들며 살다보니
    부엌에서 쓰는 시간이 너무 많아 언제부턴가 요리가 싫어지고 외식을 자꾸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입에도 안맞고 외식비도 많이 나오고 해서 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념장 반조리식품을 사기 시작했어요.
    양념장 사서 제 입에 맞게 고추장이나 간장 추가하며 덜 달게 하거나 해서 요리하면
    라면 끓이는정도의 수고로움으로 제대로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만족도도 높구요.
    양념은 덜 건강한 대신 고기,채소등 등 건강한 재료 듬뿍 넣어 먹는 것으로 생각을 바꿨어요.
    그래서 요즘 외식은 줄고 제 요리 스트레스도 줄고 잘 타협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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