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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재원에서 현지에남기ㅠㅠ

해외거주자 조회수 : 8,020
작성일 : 2019-01-19 06:01:05
주재원이었다가 (처우는 딱히 좋지않아요. 중소기업) 현지에 남고싶어하는 남편 때문에 마음이 산안해요
지난 몇년간 해외에살면서
아이들 언어도 배우고 여행도 가끔하고 양가의 여러 의무들로도 공적으로 자유로워지고(물론 송금은 더 많은 분들께 더 자주 했었어야했지만) 좋은 점도 많았어요....
하지만 내나라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결론을 3년차때부터 한것 같아요. 부모님 돌봐드리고 .. 아이들과 문화적으로 다른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이 되고..
그런데 남편이 이곳에 남기를 너무너무 원해서 다른 직장 사업 등등을 알아보고 있어요. 벌써 몇년째 살아온 동네니 떠나기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정리해줄때 깔끔하게 떠나는 것이 좋을 거 같은데 남편은 너무너무 아니라네 미련이 남아서 한국으로 가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네요.
해외에 있는다고 특별히 경제적인 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앤 트비만 줄줄 새는것같고
아이들 교육도.. 뭐 미국이라고 널널한거 아니라는걸 알게돼사 저는 특별히 미련은 없는데 남편이 저렇게 가기 싫어하며 미친듯이 일자리를 알아 보고 있으니 참 힘드네요... 지금 시점에 업계자체에서 일구하기가 희망적인 상황이 아니거든요. 저렇게까지 발버둥치는데 일도 못구하고 비자도 만료되고 만약에 한국으로 돌아가야된다고 결론 나면 어떻게 감당하나 싶기도하고...
혼란스러워서 몇 글자 남겨봅니다
IP : 80.214.xxx.2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국
    '19.1.19 6:06 AM (14.47.xxx.244)

    공기가 최악이라.......
    옛날이랑 많이 달라요 ㅜ ㅜ

  • 2. 아마도
    '19.1.19 6:11 AM (73.52.xxx.228)

    중소기업이라고 하셨는데 귀국후 같은 곳에서 계속 일한다고 해도 길게 보면 미래가 불투명해서 그렇겠죠. 미국은 첫직장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한 곳에 취직하면 중간에 레이오프 된다해도 땅덩어리가 넓으니 한국에 비해 이직할 곳도 많고 파트타임 할 곳도 많은 장점이 있죠.

  • 3. 주재원
    '19.1.19 6:18 AM (71.128.xxx.139)

    중소기업이라 하셨는데 저희같은경우 주변에 대부분 삼성등 대기업인데도 다시 한국들어갈 나이가 되니 이미 애들은 미국생활에 익숙해졌고 한국에 가도 불안한 직장 현실때문에 거의 80%는 갔다가 돌아오거나 아님 가족은 미국에 남고 아빠만 들어갔다가 결국 몇년안에 정리하고 다시 돌아오라구요.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봤어요.
    대기업 있다가 현지 거래처, 관련업체 등으로 재취업하구요. 미국에 취업하실 수 있으면 괜찮을거 같네요.

  • 4. 주재원
    '19.1.19 6:21 AM (71.128.xxx.139)

    80프로라 함은 제 주변의 주재원들 경우입니다. 스무명 넘는 케이스를 봤거든요. 잘아는 분들도 있고 얼굴만 아는 집도 있구요.

  • 5. 한국은
    '19.1.19 6:32 AM (80.214.xxx.91)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미국이 경기가좋다는데 남편의 업계는 딱히 그렇지않아서 취업이 불투명해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발버둥치다가 안되면 그 감당을 어찌하나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더라ㄷ고요.
    중소기업이라 크게 삼성 등에 비하면 처우는 좋지않지만 그래도 한국으로 돌아가면 포지션도 괜찮고 작지만 집도 한 채 있어서 오히려 편안할거라 생각하는게 저만의 안일한 생각인지...
    제가 아이들 교육이나 의료나 총기소지나... 미국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주변에 힘들게 살아가는 이민자들 보니까 고단해보여서...

  • 6. 아마
    '19.1.19 6:40 AM (50.226.xxx.230)

    보통 아내분이 싫어하면 미국 살이가 고되던데요.
    적어도 주재원 시절보다 현지인이 되면 훨씬 고달픕니다.
    경제적 여유도 더 없고 여행이고 뭐고 당장 이역만리 외국인 신세로 살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남편분이 미국이 더 좋다면 취직을 끝까지 응원해 주세요.
    다 이유가 있겠죠. 한국에서의 미래가 오히려 불투명하다거나요..

  • 7. 취직
    '19.1.19 6:47 AM (73.229.xxx.212) - 삭제된댓글

    안되면 알아서 들어가자하겠죠.
    그러다 정 안되면 그냥 두분이 장사하면서 먹고사는수밖에 없는거고요.
    영주권은 받으셨나요?
    남편분 영주권까지 스폰서받으면서 취직하려고하면 IT 엔지니어아니면 취직못합니다.

  • 8. 취직
    '19.1.19 6:51 AM (73.229.xxx.212)

    안되면 알아서 들어가자하겠죠.
    그러다 정 안되면 그냥 두분이 장사하면서 먹고사는수밖에 없는거고요.
    영주권은 받으셨나요?
    남편분 영주권까지 스폰서받으면서 취직하려고하면 IT 엔지니어아니면 취직못합니다.
    미국이민 가장 중요한건 신분이에요.
    영주권없이 남으려고 생각하신다면 도시락싸들고 말립니다.

  • 9. ...
    '19.1.19 6:58 AM (65.189.xxx.173)

    취직못하면 가는거죠. 뭐..그리고 아내가 힘들면 답 없어요. 설득해도 안되니 그냥 취직 안된다 생각하고 돌아올 준비하세요

  • 10. 취직님
    '19.1.19 7:07 AM (64.134.xxx.131)

    윗님 쓰신대로 영주권과 영어가 별문제 없이 해결된 상태라면 미국이 그래도 한국보단 일하기 수월할거라 봅니다
    그러나 영주권없이 혹은 영어가 불편하다면....마이 힘들겁니다. 전문직 고소득자 아닌이상 당연 맞벌이 해야 하구요.

  • 11. 아이들
    '19.1.19 7:40 AM (175.113.xxx.77)

    다른건 다 몰라도 아이들의 삶의 질은 비교 안되게 좋죠 미국이..
    한국에서 입시 레이스 올라가봐요. 직업 확정되기까지 십 몇년을 고시생처럼 보내야 합니다
    미국에서 취업만 되면 당연 남아야죠

  • 12. ㅡㅡ
    '19.1.19 7:47 AM (175.116.xxx.93)

    남자들은 한국에 무지 돌아가고 싶어하던데...이상한데..누구있는거 아님??

  • 13. 소소
    '19.1.19 8:47 AM (39.118.xxx.236)

    저희도 미국 주재원 있다 들어왔는데 남는 주재원들 몇몇 봤어요. .특히 청소년 애가 원하거나 남자가 강력히
    남길 원하면 방법 없더라구요. .의료비만 생각하면 미국이 싫지만 애들은 거기 교육맛을 보면 한국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근데 주재원 생활하다가 교민 생활하면 힘드실텐데.. 그래도 적응하고 사셔야지 어쩌겠어요. .
    전 남의 나라에인지 계속 긴장하고 사는게 싫더라구요. .사람들은 친절하고 자연은 좋고 . .장점도 많지만^^
    애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사세요. .

  • 14. 보통은
    '19.1.19 9:48 AM (74.75.xxx.126)

    부인 분들이 남고 싶어하시던데 특이하시네요. 시댁도 그렇고 아이들 교육 때문에 주재원으로 왔다가 돌아가야 되면 아빠만 돌아가고 기러기 하는 케이스도 많던대요. 남편분 분야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미국에서 직장을 잡을 수 있으면 정년이 늦다는 점에서는 미국이 훨씬 낫죠.

  • 15. ...
    '19.1.19 9:49 AM (59.115.xxx.131)

    아마 한국에서 남자들의 직장생활을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있겠죠?
    저렇게까지 가기 싫은 이유가 있을 거에요. 요즘 직장인 생명력도 짧고...
    확실히 해외에서 직장다녀보니, 회식도, 간섭도, 상하관계도 한국보다 덜해서 편하긴 해요.

  • 16. ..
    '19.1.19 10:59 AM (223.62.xxx.15)

    어디든 살기는 팍팍하고, 남편분이 거기서 직장 구하시면 살만할거 같아요. 못구하면 한국으로 들어오는거구요.

  • 17. ㅁㅁㅁ
    '19.1.19 12:23 PM (76.243.xxx.62)

    일단 미국 경기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남편분이 더 잘 아시겠죠.
    미련을 남겨두면 꼭 다시 나오게 되는것 같아요.
    그냥 미국에 계신 길에 시도해 보는게 나은 길이에요.
    들어갔다 나왔다하면 길바닥에 돈 버리는거죠...
    원글님 마음은 이해되요.
    미국도 정말 아이들 입시며 취업이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문제들도 많고요...
    그래도 남자가 이민하고 싶어해서 하는 경우가 훨씬 나으니 남편분을 지지해주세요.
    경제권의 주체가 남편문인것 같으신데...

  • 18. 남편이
    '19.1.19 2:33 PM (47.138.xxx.246)

    현재 와 비슷하거나 더 좋은 수준의 잡을 갖게 되면
    눌러 앉으시고요.
    아니면 돌아가시는 거 추천해요.
    주재원생활과 이민자 생활은 하늘과 땅 차이어요.
    아. 집안에 여유돈이 수십억 있으면 괜찮아요 눌러 앉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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