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엄마품에 안기고 싶네요
그런데 안겨서 마음껏 울고 투정부리면
받아주실 그런분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고민이 있어도 늘 혼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고 웅크리고 다 아프고나서
극복아닌 극복을 했어요.
나이 마흔이 훨씬 넘은 지금도 한번쯤은 나도
엄마한테 어리광 부리면서,
“엄마~~나 요새 아들 학교신경쓰느라
너무 맘고생이 심했어 엄마 나 힘들었어”이러면,
“어이구 우리딸 힘들어서 어쩌니 엄마가 위로해 줄게
토닥토닥 뭐 맛있는거 좀 해줄까?
맛있는거 먹고 엄마랑 얘기도하고 엄마가 잠들때까지
다리도 주물러주고 그럴까? “
이러면서 어리광 좀 부려보고 싶네요.
맏이로 자라서 어리광한번 못 부려보고 의젓하게만 자랐더니
엄마한텐 아직도 힘든 모습 안보이고 늘 괜찮은척 덤덤하게
잘 사는척 했는데 오늘은 어리광 부리는 상상하다가
상상마저도 어색해서 82에 얘기 좀 해봤어요.
좀 낫네요 ㅎㅎ
1. ㅠㅠ
'19.1.17 10:23 PM (116.34.xxx.192)어떤 느낌인지 알아요 ㅠㅠ.
저도 엄마에게 뭘 말하고 위로받고 이럴 관계가 아니라, 재수한 큰아이가 어제 실기를 망쳐서 오늘 하루종일 눈물나는데, 엄마 전화오는데 안받았네요..2. 토닥토닥
'19.1.17 10:27 PM (119.69.xxx.46)안아 주고 싶어요
나도 맏딸 착한딸 콤플렉스 있어서 힘들어요
딸도 하나에 남동생들 뒤치닥거리에...
그냥 아무말 안하고 안아줄게요3. 저도
'19.1.17 10:32 PM (222.118.xxx.106)엄마가 있지만 안겨본적이 한번도 없다면 믿으실지..
따뜻한 엄마가 있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지 늘 궁금했어요.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따뜻한 엄마, 늘 내편인 엄마가 되고 싶어요. 부모를 선택할 순 없지만 선택하고 싶었던 부모가 될 기회가 있음에 감사해요.4. ㅇㅇ
'19.1.17 10:41 PM (58.145.xxx.234)엄마가 좋은 분이고 자식들만 위하는 분이지만...
엄마한테 안기고 같이 자고 어리광 부리는 건 해보지도, 상상해보지도 못했어요..
이제 늙어버린 엄마를 내가 챙겨야 한다는 생각뿐.
저도 첫째라서 그런가.
원글님, 그냥 우리끼리 위로하고 토닥해요..ㅜㅜ5. 원글
'19.1.17 11:16 PM (121.139.xxx.72)님들 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ㅜㅜ
저 같은 분이 또 계시니 안쓰럽고 저도 안아드리고 싶어요 ㅜㅜ6. ..
'19.1.17 11:50 PM (222.234.xxx.19)저도 맏딸...
엄마한테 따뜻하게 안겨본 기억이 없어요.
물론 기억안나는 애기때는 젖도 먹이고 안아주셨겠지만 기억속 엄마는 언제나 내가 도와주고 대신 일을 해줘야되는 대상이었어요
나이 오십이 훨씬 넘어 육십을 향해 가는데 지금도 반찬해다 나릅니다
나는 우리딸한테 따뜻한 엄마가 되리라 다짐했지만 사랑을 많이 못받아서인지 항상 부족하다 느껴요7. ㅈ
'19.1.18 8:35 AM (85.76.xxx.220) - 삭제된댓글저는 생일상 받아본 기억도 평생 없고,
초중고 12년 학교 생활중 딱 두번 졸업식때 온 분
손도 잡은 기억이 없어서 어쩔때 손이 닿으면 어색해서 움찔
과외한번 없이도 좋은 대학 잘가고 유학도 가고 그랬는데
얼마전 마흔된 딸 보면서 자기는 자식낳는거 추천안한다
내 인생에 희생할게 너무 많다는 우리엄마
정작 어렸을때 크게다쳐 병원을 팔개월 넘게 다녔어도
늘 할머니 아님.혼자 다니던 저였는데.
육십넘은 우리엄마 도대체 뭘 그리 저때문에 희생한게 많은 건까요?
내 어린 시절은 온통 흑색인데 철없는 우리 오마니는
자식앞에두고 지나간 청춘타령 하시니 참 서글프더라구요.
평생 철안드는 부모 보는 것도 괴롭고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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