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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센의 인형의 집이라는 연극 내용이요.

ㅇㅇ 조회수 : 779
작성일 : 2019-01-17 13:34:50


여성주의 작품에 가깝지 않나 생각되는데
주제와 줄거리 설명해주실 분 있나요?

대략적으로 노라라는 여자가 주인공이고
아버지와 남편 그늘에서 인형처럼 살아가다가
어느난 자아를 각성하고 깨어난다는 내용은 알고있는데..

82에서 설명듣는게 더 알기쉬울거 같아서요 ㅋ
IP : 110.70.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7 2:18 PM (1.227.xxx.38)

    노라가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는데요 사이가 좋긴한데 남편이 노라를 아기처럼 귀여워한다 해야하나. 아빠가 딸 이뻐하듯이 이뻐해요. 장보고 오면서 마카롱 하나 안사먹었겠냐고 귀여운 종달새라며 귀여워하고 여튼 훈훈한데요
    사실 토르발트가 아팠을 때 노라가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어떤 남자에게 돈을 빌렸고 그 사람이 토르발트 아랫사람인데요. 토르발트가 자길 자르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노라를 협박해요. 니 자기를 안잘리게 나서지 않으면 남편에게 편지 써서 그 사실을 알리겠다고요. 노라가 몇번 남편에게 운을 떼 보지만 남편은 꿋꿋이 자르겠다고 하고요.

    한편 노라에게 여학교시절 친구가 찾아오는데 린데부인인가? 하는 여자예요. 남편 죽고 생계가 어려워져서 이것저것 부탁하러 왔는데 노라가 고민상담을 해요. 알고보니 이여자랑 그 남편 부하직원인 변호사가 사겼던 사이였고 아마 그는 날 못잊었을 테니까 내가 잘 이야길 해주겠다고 해요.

    이미 그 변호사가 편지를 보내서 남편 편지함에 도착해있는데 노라친구가 그 변호사와 다시 로맨스가 싹트고 이야기 잘해줘서 남자가 그 차용증을 취소한다고 다시 편지를 보내요.
    노라부부가 댄스파티를 다녀와서 (노라는 거기서 정줄 놓고 지나치게 ‘자연주의적’인 춤을 췄다는 대사 나와요. 걱정되서 격정적으로 췄나봐요) 방으로 돌아와서 남편이 밀린 편지를 읽어요. 먼저 문제의 편지를 읽고 노발대발 하면서 이혼하겠다며. 어떻게 자기몰래 빚을 이렇게 많은 빚을 지고 아무말 안했냐며 이혼하고 애들도 니손에ㅜ못맡긴다며 혼자 난리를 쳐요. 노라가 그 경위에 대해 (본인 병 때문인데 ㅡㅡ) 설명하려 해도 안듣고 이혼한다고 광분.

    그러다가 다음편지를 읽는데 이 땐 이남자가 로맨스가 성공적되어서 모든 걸 잊겠다는 내용이에요. 토르발트가 그걸 읽고 여보. 이제 모든 게 다 되었어!! 우린 살았어 이러면서 다시 귀여운 종달새라고 아무일 없던 것 처럼 굴어요.

    노라는 남편이 자기를 그냥 애완견 취급했다는 걸 알고 그 유명한 독백대사를 줄줄 읊으며. 나는 이순간 니가 이러이러하게 행동해주길 계속 기다려왔다. 근데 너는 니가 좋을 때만 널 화나게 하지 않을 때만 날 사랑하는거다. 아니 날 귀여워하는거다 등등 우리 결혼은 동등한 성인이 아니라 인형처럼 애완견처럼 아껴주는 거다. 나는 이걸 알아버린 이상 못살겠다며 (원작 대사는 훨 멋있고 길죠..) 떠나요.

    토르발트가 간청하는데 기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아니 나는 이제 그런 것도 안믿는다며 떠나요.
    혼자 남은 토르발트가 기적이라고...? 하며 끝나요

  • 2. ㅇㅇ
    '19.1.17 2:42 PM (211.228.xxx.208)

    장문의 줄거리를 정성들여 적어주셔서 줄거리를 한눈에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책으로 읽는것보다 훨씬 흥미로운데, 내용에 담긴 사상 자체는 좀 심오한거 같아요.

    보통 현실의 여자들이라면 타협하고 살아가는 이들도 많을텐데..
    자신을 예뻐하던 남편한테 본인 기분대로 맘대로 할수있는
    존재라는데 배신감과 충격을 느끼고 집을 박차고 나가다니.
    과거 시대상에는 파격적이었을거 같아요.

    그녀의 주인인 것처럼 제맘대로 권위를 행사하다가 혼자
    남겨진 남편 토르발트는 새가 되었을테구요..ㅋㅋ
    문학작품이고 극의 형식이라 그런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거 같아요.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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