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그린북 봤어요 - 추천!!

후라이드치킨 조회수 : 2,419
작성일 : 2019-01-13 20:11:26
이 영화에 없는 것 - 억지 감동, 교훈 설파, 신파, 과장, 극단, 자극
이 영화에 있는 것 - 말이 주는 재미, 귀가 즐거운 연주, 미국 지리공부, 먹방, 인간미, 따뜻함, 흐뭇함, 뭉클함, 힐링

우아하고 세련되며 교양 넘치는 흑인 피아니스트와 다혈질에 껄렁껄렁 능청맞은 백인 운전사가 미국을 가로질러 여행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영화인데 인종과 차별의 문제가 흑과 백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피아니스트 역의 마하샬라 알리의 연기도 아주 훌륭했지만 저는 떠벌이 토니 역의 비고 모텐슨의 연기가 아주 맘에 들었는데 이 사람이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남성미 넘치고 분위기 끝내주던 아라곤이 맞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능청스런 이탈리아계 미국인 아저씨 역할을 아주 잘했거든요. 
특히 이탈리아인스러운 배나온 몸매로 이탈리아인스러운 영어로 떠들기 시작하면 정말... ㅋㅋㅋ
(실제로 비고 모텐슨은 영어와 이탈리아어 뿐 아니라 덴마크어, 스페인어, 불어도 능숙하게 한답니다. 게다가 배우이면서 작곡가, 화가, 시인, 사진작가..@@)

ps. 
영어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더 많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어요. 
교양있고 세련된 영어와 문법도 어휘도 딸리는 엉망진창 영어 배틀이 영화 내내 나옵니다. 


결론.
부담없이 웃으며 즐기다 찡하는 마음 안고 뿌듯하게 극장문을 나설 수 있어요. 
어느 누구와 가도, 혹은 혼자가도 얼마든지 좋은 영화라 저만 보기 아까워 추천 드립니다!




IP : 110.5.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모이
    '19.1.13 8:13 PM (125.176.xxx.243)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에요

    그린북 기억해 둘게요

  • 2. 말모이도
    '19.1.13 8:18 PM (110.5.xxx.184)

    당연 봐야죠.
    이번 주에 가려고 예매해 놓았어요.
    지난 연말에 영화 로마로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는데 올해 첫 영화도 훈훈하게 시작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 3. 지나다
    '19.1.13 8:39 PM (121.88.xxx.87)

    이번에 수능치른 아들이랑 둘이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강추합니다.

  • 4. 저도
    '19.1.13 10:10 PM (58.127.xxx.89)

    근래에 본 영화들 중 베스트로 꼽는 영화예요
    개봉 첫날, 별로 관심없어하던 남편과 아이들 이끌고 가서 봤는데
    보고나선 다들 넘 좋았다고 해서 뿌듯했답니다^^

  • 5. 저도
    '19.1.14 12:27 AM (175.125.xxx.154)

    여기에서 추천받고 남편이랑 봤어요.
    남편도 아주 재밌다고 ..저도 물론이구요.
    영어의 배틀 정말 재밌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701 남편 회갑 31 다음 2019/01/13 6,007
893700 공기청정기 어디꺼 14 티라노 2019/01/13 4,738
893699 방금 알함브라 보다가 눈물 나신 분~~ 11 서비서 2019/01/13 5,139
893698 포세린 타일로 바닥하신분들 봐주세요~ 4 주니 2019/01/13 3,324
893697 미세먼지 예보보니 금요일까지 매우나쁨인데 7 서울 2019/01/13 2,363
893696 지금 냉면 먹고싶어서 죽겠어요 5 배고파요 2019/01/13 2,444
893695 큰아주버님 환갑인데 19 벗꽃 2019/01/13 5,370
893694 열흘 동안 안과를 네 번이나 다녀왔어요. 7 안과 2019/01/13 2,852
893693 멸치만 넣은 김치찌개, 얼마나 오래가나요? 5 냉장고속 2019/01/13 1,904
893692 친정엄마는 왜 그리 결혼을 시키고 싶었을까요.. 29 ㅜㅜ 2019/01/13 15,949
893691 직구 문제..영어 도와주실 능력자 계신가요?ㅠㅠ 3 코롱이 2019/01/13 1,183
893690 중산층수준의 삶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가 큰 한국 34 수입만상류층.. 2019/01/13 7,116
893689 신랑이 바람피우는건 제 잘못일까요, 16 .. 2019/01/13 7,762
893688 집안에 초상과 명절이 열흘정도 차이가 날때 11 2019/01/13 4,173
893687 미역국 참기름으로 끓이면 24 맛이 2019/01/13 6,955
893686 분당에 가족 사진 잘 찍는 스튜디오? 5 ㅇㅇ 2019/01/13 1,043
893685 배추된장국에 맛있는된장 1 배추 2019/01/13 1,413
893684 과연 오늘은 세주 행방을 알게 될까요? 10 .. 2019/01/13 1,866
893683 몸이 냉하다고해요 음용차 추천해주세요 7 초록풍뎅이 2019/01/13 1,965
893682 카메라를 구매하려고 4 여쭤봅니다 2019/01/13 737
893681 김반장님의 극딜 올라왔습니다. 9 꿀벌나무 2019/01/13 1,428
893680 캡슐 커피 머쉰 지름신 ...사라지게 도와주세요.ㅠㅠ 39 물러가라 2019/01/13 7,416
893679 남편이 너무너무 피곤해하는데요 ㅠ 12 ㅁㅁ 2019/01/13 4,714
893678 스크램블로 먹으면 달걀을 많이먹네요 4 ㅇㅇ 2019/01/13 2,387
893677 3~40대 이후에 소심하고 위축된 성격 바꾸신분 있나요? 9 ㅇㅇ 2019/01/13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