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하숙할 때 무거운 가방 들어주신 아주머니들

감사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9-01-12 15:38:39
학교 근처에서 하숙하면서
계절 지난 옷가지 집에 가져다 놓고
계절에 맞는 옷 가지고 오는 식으로
큰가방 들고 지하철 계단 올라갈 때는

항상 5~60대 아주머니들이
같이 들자고 하셨어요.
딸같아 그러셨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해요.

저는 저희 할머니 생각나서
할머니들 짐을 주로 들어드렸었는데
그중 가장 무거웠던 게 뚜껑 달린 양은 양동이에 가득 든
김장김치였어요.

그걸 어디서부터 혼자 들고 오신 건지.......

생전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건
저도 처음 보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림으로써 갚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16.45.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9.1.12 5:02 PM (42.82.xxx.142)

    저는 어릴때 목욕탕 갔는데
    마감시간이 얼마 안남아서 허겁지겁 때미는데
    옆에 아줌마가 시간없다고 와서 자진해서 등밀어주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 2. 저는 한 여름에
    '19.1.12 7:35 PM (1.225.xxx.199)

    단아하게 차려입은 할머니 두 분이 큰 수박 한 덩이를 들고 아들집에 찾아왔는데 집을 못찾는다시며
    땀을 뻘뻘 ㅠㅠㅠㅠㅠ
    경비아저씨와 여기저기 다니다 우리 동 앞에서 집찾기 포기하시고 돌아가신다기에
    댁이 어디냐 여쭸더니 멀지 않은 곳이라 태워다 드렸어요. 얼마나 고마워하시던지....
    그런데 제 맘은 또 얼마나 아프던지요 ㅠㅠㅠ아들 이름 석자로 찾을 수 없던 아들의 아파트.ㅠㅠㅠㅠㅠ
    30년 전쯤의 일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566 남편 빚이 저한테 넘어올까요...? 7 ㅇㅇ 2019/01/13 4,364
893565 커피 프렌즈 보시는분 계신가요? 17 감귤 2019/01/13 3,899
893564 스카이 캐슬..자녀랑 같이 보세요? 8 ... 2019/01/13 1,943
893563 납작한 마우스 고급형 쓰는 분 계세요 1 .. 2019/01/13 750
893562 82도 이제 여초는 아닝가봐여 8 tapas 2019/01/13 1,526
893561 김영하작가 유튜브로 책읽어주는 거 하시면 좋을것 같은데요 6 책읽어주는 2019/01/13 2,036
893560 탑다락방 ~~ 유용하나요? 12 가고또가고 2019/01/13 1,830
893559 아이패드 1 게임이름 2019/01/13 695
893558 살면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포기할지 2 11 2019/01/13 1,080
893557 에효 그냥 1000원주고 사먹지.. 30 2019/01/13 20,470
893556 수시100프로되고 수능은 그냥 자격시험화 14 .. 2019/01/13 2,593
893555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무선청소기 땅콩 2019/01/13 1,275
893554 나이들어서(40-50대) 뭔가 새로 시작하거나 준비해보신분? 14 백세시대 2019/01/13 5,424
893553 도로에서 차에 친 새끼고양이 어디 신고하나요. 2 ... 2019/01/13 1,014
893552 완전 귀차니즘인데 강아지 키우는 거 가능해요? 18 ... 2019/01/13 2,218
893551 상위권대학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따는 경우 7 .... 2019/01/13 1,643
893550 스카이캐슬 네티즌들 드립력이.. 1 ㄷㄷ 2019/01/13 2,051
893549 어떤 방식으로 내린 커피가 맛있으세요? 13 .. 2019/01/13 2,922
893548 과세특 3 과세특 2019/01/13 966
893547 신축아파트 사시는 분들 환기시스템 믿을만 한가요? 7 미세 2019/01/13 2,588
893546 어르신들이 쓸만한 게임기 있을까요? 1 게임기 추천.. 2019/01/13 455
893545 시골 여행 다녀왔는데 풀어놓은 개들 때문에 무서워 혼났어요. 10 ㄷㄷ 2019/01/13 2,382
893544 딱 보여 관상 2019/01/13 411
893543 무조림을 두사발은 먹었네요 11 무무 2019/01/13 5,328
893542 바지입을 때 내의 6 겨울에 2019/01/13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