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며느리는 예뻐요.

며느리이뻐 조회수 : 5,233
작성일 : 2019-01-11 13:39:11
처음에 나이가 많아서 (30대 중반) 걱정했는데
데려왔을 때 연예인처럼 생겨서 하얗고 귀티도 나고
오히려 아들이 노안이라서 나이차 많아 보이고
어디서 저런 여자를 데려왔나 싶었어요.

아는 것도 많고 똑똑한데
직장서도 능력좋아 승승장구해요.
그렇다고 잘난체 안하고 순하고 너무 착합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참 잘자랐어요.
항상 옷도 예쁘고 깔끔하고
전 아들만 둘 키워서 딸 키우는 재미?몰랐는데
며느리가 제 생각하며 화장품이며
옷이며 자주 사와요.
요리는 할 줄 모르고 저희집 오면 부엌에 절대 손도 못대게 합니다.
남의 집 귀한 딸인데 저도 시키기 미안하고
설거지는 아들이 알아서 해요.
그래도 올 때마다 안사와도 되는데
서울 유명한 집 케이크며 떡이며
영양제 같은 걸 항상 사와요.
서울 아들집 가면 피부관리실 가서 관리도 같이 받고오고
피부과 가서 보톡스로 주름 다림질도 해주는
생각 깊은 며느리에요.
늦었지만 이런 딸 낳고 싶네요.

아들이랑 있으면 미녀와 야수 같은데
또 그게 보기가 좋아요.
요즘은 며느리 따라서 아들도 성당 다니는데
제가 가라고 할 땐 죽어도 안가더니
며느리 말은 듣네요.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 욕하지 말고 우리 예뻐하며 살아요.
올해는 우리 며느리 쏙 빼닮은 예쁜 손녀보고 싶네요^^

IP : 110.70.xxx.24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1 1:44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예뻐하는것도 싫어하는게 82

  • 2. 나는누군가
    '19.1.11 1:46 PM (211.177.xxx.45)

    아유 어머님도 마음씨 너무 고우시네요. 성당 데려가는 며느리라니... 역시 같은 종교가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가끔 어그로성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질투니까.

  • 3. 읽기만해도
    '19.1.11 1:52 PM (180.70.xxx.84)

    맘이 따뜻해지네요 두분아니 아들분까지 맘이 넘예뻐요

  • 4.
    '19.1.11 1:52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도 저 예뻐해주세요.
    그 마음 며느님한테 잘 전달되고 있을거에요 ^^
    좋은 고부관계 유지하시고 행복하세요 ????

  • 5.
    '19.1.11 1:53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저 위에 하트를 넣었는데 왠 물음표가 ㅠㅠ
    수정이 안되네요;

  • 6. ...
    '19.1.11 1:55 PM (211.36.xxx.81)

    이것도 아래 서강대 사건에 대입하면 명백한 성희롱적인 발언이 될수도 있네요 ^^

  • 7. ....
    '19.1.11 1:55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열린 마음으로 보니까 그런거죠
    저는 빵이나 케이크 몇번 사가니 몸에 나쁜거 사왔다고
    누가 빵먹냐고 화내고
    커피 몸에 나쁘다고 맨날 야단이니 사갈 엄두도 내면 안되고
    음식 예쁘게 담으면 손작다 음식갖고 꼬물거리고 있다 등등
    이쁘게 하고 가면 호강에 겨워 등등 눈에 불을 켜고 야단이고
    그래서 다바꿨어요. 갈때는 시골 아낙처럼
    고생많이 한거처럼 하고 최대한 추레하게 시커멓게 하고 가고
    음식은 한번에 잔뜩하고 모양 없게하고
    사가는거는 과일 외에는 안됨(무겁디 무거움)

  • 8. ....
    '19.1.11 1:57 P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열린 마음으로 보니까 그런거죠
    저는 빵이나 케이크 몇번 사가니 몸에 나쁜거 사왔다고
    누가 빵먹냐고 화내고
    커피 몸에 나쁘다고 맨날 야단이니 사갈 엄두도 내면 안되고
    음식 예쁘게 담으면 손작다 음식갖고 꼬물거리고 있다 등등
    이쁘게 하고 가면 호강에 겨워 등등 눈에 불을 켜고 야단이고
    그래서 다바꿨어요. 갈때는 시골 아낙처럼
    고생많이 한거처럼 하고 최대한 추레하게 시커멓게 하고 가고
    음식은 한번에 잔뜩하고 모양 없게하고
    사가는거는 과일 외에는 안됨(무겁디 무거움)
    직장 다닐떄는 죄인. 남편 애들 고생시키는 죄인이고
    직장에서 능력 인정받고 잘하니까
    남편 앞길막는다고 어찌나 싫어하고
    번번이 못살게 하는지 그만두었어요.

  • 9. sstt
    '19.1.11 2:04 PM (182.210.xxx.191)

    저희 시어머님이랑 저 같아요. ^^

  • 10. 이런 글 좋아요
    '19.1.11 2:07 PM (115.140.xxx.66)

    원글님도 며느님도 마음들이 너무 예쁘시네요
    오래 행복하세요

  • 11. 하하
    '19.1.11 4:00 PM (121.167.xxx.37)

    저도 저희집에 사과 한 박스라도 들어오면 제일 좋은 거 시어머니께 가져다 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2882 코트병 시작이예요. 이번에 사고싶은 건 3 코트 2019/01/11 2,547
892881 부모 공덕이 있는 걸까요? 4 2019/01/11 2,438
892880 디자인 가구(프리츠한센 이런거) 의자는 확실히 다른가요? 12 ... 2019/01/11 3,661
892879 미국에선 최장 360년... 심석희 폭로는 어찌될 것인가 5 짐승 2019/01/11 1,550
892878 양승태가 박근혜보다 상전 9 Mm 2019/01/11 1,048
892877 설거지후 음식쓰레기 매번 어떻게 버리시나요? 22 궁금 2019/01/11 4,213
892876 당뇨 수치 좀 봐주세요. 10 당뇨 2019/01/11 2,812
892875 동아일보 "김예령기자 이야기할때 고개쳐든 조국".. 14 어이없네 2019/01/11 3,390
892874 10살 아이 치아교정 해야 할까요? 6 싸이프레스 2019/01/11 1,791
892873 블로그에서 산 조화 졸업식 꽃다발 반품 31 조화 2019/01/11 6,569
892872 지방서 코엑스왔습니다 4 ㅡㅡㅡ 2019/01/11 1,351
892871 은행 안내전화 정말 불친절하네요 3 2019/01/11 1,491
892870 일반고 배정시에 7 일반고 2019/01/11 1,040
892869 마음을 가라앉힐수 있는것들 뭐가 있을까요... 7 평정심 2019/01/11 1,900
892868 집주인이 아파트담보대출 20 .. 2019/01/11 2,672
892867 문대통령 "권력형 비리 감시 '공수처법안'에 힘 모아달.. 25 sstt 2019/01/11 996
892866 수원 인계동 부근 미용실 남자컷트 비용 문의드려요. 1 미용실 2019/01/11 730
892865 교육공무직과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중 무엇을 5 선택의 기로.. 2019/01/11 1,724
892864 2007년 종부세 2조7천억과 올해 2조 8천억 1 ㅇㅇ 2019/01/11 502
892863 김예령 질문 때 고개 쳐든 조국..저 표정의 의미는? 20 미친동아 2019/01/11 5,074
892862 한때 투자 1순위였던 두바이, 부동산 경기 끝없는 추락 15 .. 2019/01/11 3,625
892861 혹시 코스트코에 에어컨가격좀알수있으까요? 1 코스트코 2019/01/11 684
892860 중학교 배정전 이사시, 주말부부는? 3 .. 2019/01/11 1,681
892859 서울) 재수학원 관련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9 재수 2019/01/11 1,824
892858 병원서 태움은 주로 수간호사들이 주도 하던데요 2 .. 2019/01/11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