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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를 낼까요 말까요

조회수 : 3,302
작성일 : 2019-01-10 21:09:54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해외에 있고 80대 부모님은 서울에 계셔서 한 달 전쯤 연말 선물과 카드를 한 상자 보내드렸습니다. 비교적 빠른 메일로 보냈지만 도착이 안 되길래 연말에는 바쁘니까 그런가 보다, 트래킹해보면 뉴욕과 인천 중간 어딘가에 걸려있다고만 나오다가 삼 주만에 드디어 배달이 되었습니다. 제가 노인들 간식으로 쵸콜렛과 육포를 넣었는데 육포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건 백번 이해합니다. 농축산 수출입 관련 법에 위배된다고 해서 전부 압수 당하고 불태울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법은 법이니 그 점은 제가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 입으시라고 드린 화사한 케시미어 쉐타도 없어졌습니다. 전화로 문의해보니 누가 그 상자를 열었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기록 자체를 안 한다고 너무 바빠서.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일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 때는 상자 자체가 통째로 분실되어서 추적을 하다하다 우체국 직원분들이 12만원을 들고 오셨습니다. 샴푸랑 식용유도 가지고 오셨다고 해요. 물품 목록에 쵸콜렛이라고 써서 배달하던 직원이 쓱싹한 모양이라고, 미안하다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번에는 동네 우체국 직원이 그런 것이고, 이번에는 농축산 검역국 누군가가? 

아니 그깟 쵸콜렛 쉐타가 뭐라고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아버지는 연초에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려라 하십니다. 하긴 제가 잊어버리지 않으면 또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도 궁한가요, 남의 쵸콜렛 빼먹고 80넘은 할머니 입으시라는 쉐타 훔쳐갈 만큼? 견물생심? 그런 것을 견제할 법적 제도도 없고. 솔직히 이런 엉망진창은 정말 본 적이 없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억울한 심정에 여기에 하소연 해 봅니다. 불쾌한 글 죄송합니다.  
IP : 74.75.xxx.1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0 9:1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속상하시겠어요.
    직원이 배달할 물건을 쓱싹하기도 하나봐요.
    배상청구 해야하지 않을까요.

  • 2. 요즘에도
    '19.1.10 9:19 PM (121.139.xxx.163)

    그런일이 발생하나요?
    믿기지 않아요.
    부모님계신 지역의 우체국에서 발생한것이 아닐깨뇨?

  • 3. ..
    '19.1.10 9:20 PM (106.102.xxx.147) - 삭제된댓글

    읽큰 사람 생각해서 적당한 줄바꿈 해주세요.

  • 4. ..
    '19.1.10 9:20 PM (106.102.xxx.147) - 삭제된댓글

    읽는 사람 생각해서 적당한 줄바꿈 해주세요

  • 5. ...
    '19.1.10 9:21 PM (221.148.xxx.220)

    세관 홈피에 정식 항의 하세요
    그냥 넘어가니 도둑질을 하는겁니다.
    배상도 꼭 받으시고요

  • 6. 부모님은
    '19.1.10 9:24 PM (74.75.xxx.126)

    서울 송파구 주민이십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농축산 검역국과 관련있고요. 그분들은 또 그렇게 말하던데요, 우체국 직원 한 명 입회하에 열었다고. 그게 누군지도 모르면서. 저는 해외 생활 20년 이상 하면서 참으로 다양한 소포를 여러 나라로 보내봤지만 이런 일들은 최근에 한국으로 보낸 경우에만 겪어봐서, 우리나라가 이러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

  • 7. ..
    '19.1.10 9:36 PM (49.170.xxx.24)

    화를 내지는 마시고 정당한 절차로 항의 사십시요.

  • 8. 그런데
    '19.1.10 9:40 PM (74.75.xxx.126)

    웃긴게 정당한 절차라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작년에 그 일을 겪고 사진도 찍고 모든 기록을 남겼습니다만, 이번에 없어진 물건은 누가 들어가서 뜯었는지도 모르는 검역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니. 제 기록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 9. ?????
    '19.1.10 9:47 PM (186.23.xxx.110)

    황당하네요. 거기 홈피에 올리고요, 제일 높은 분께도 이멜 보내시고요. 공무원들 공식적으로 컴플레인 하는거 무서워 하더군요. 놀랍네요, 산골 시골도 아니고 서울 송파구라니.

  • 10. ...
    '19.1.10 10:10 PM (221.148.xxx.220)

    사진도 있고 됐네요.
    송파 경찰서에 도난신고 하시고
    택배 상자 있음 보관하세요
    지문검사하면 다 나옴니다.
    일 키운다 생각 마시고
    도둑은 잡아야죠 .
    공식적인 항의 기록 남기는게 중요해요 .
    통화는 다 녹음하세요 .

  • 11. 몰라서
    '19.1.10 10:35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근데요.
    축산물 같이 들어있던 물건은
    그 물건만 빼고 따로 배송해주는건가요?
    축산물 속에 세균이 있을까봐
    소각하는 건데 같이 있던 물건은 오염가능성이 없나요?
    몰라서 물어봐요.

  • 12. 몰라서
    '19.1.10 10:3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근데요.
    축산물 같이 들어있던 물건은
    그 물건만 빼서 따로 배송해주는건가요?
    축산물 속에 세균이 있을까봐
    소각하는 건데 같이 있던 물건은 오염가능성이 없나요?
    몰라서 물어봐요.

  • 13. 지문검사요
    '19.1.10 10:36 PM (74.75.xxx.126)

    제가 찍은 사진이 있으나 그 사진도 제가 진짜로 보낸 소포 사진이라는 입증이 안 된답니다. 누가 그걸 열어보고 들고 튀었는지 아무런 문서 기록도 없고 CCTV가 있을 수는 있으나 이미 삼주나 되었으니 (니들이 12월 20일부터 삼주를 끌었는데도) 아마 그 기록도 없을 거랍니다. 지문수사 이런 과학 수사는 미드 영드에만 나오지 2019년의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14. 그리고
    '19.1.10 10:43 PM (74.75.xxx.126)

    슬픈 사실은 저마저도 그깟 쉐타 하나 때문에 경찰 부르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시간도 아깝고 그래봤자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찾아봤자 그거 쉐타 하나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기분만 더럽지요.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냐 싶어서. 쵸코렛 스무 봉지 쉐타 하나 그야말로 좀도둑들이라 참 허접하네요.

  • 15. 게다가
    '19.1.10 10:50 PM (74.75.xxx.126)

    더 웃긴 건 제가 통화한 세관 직원분이 그러대요 이런 분실 사고가 종종 있다고요. 근데 대부분은 아마 안 부치고 부쳤다고 주장하는 걸 거라고요. 그게 진짜 할 말인가요.

  • 16. ....
    '19.1.10 11:11 PM (221.148.xxx.220)

    세관직원 태도가 괴씸하네요
    많이 불쾌하셨겠어요.
    그러니 말로 할필요 없다는거예요 .
    상담한 세관직원 이름 물어보고
    경찰에 수사 정식 의뢰하면 해줄수밖에 없어요.
    도난인데 대강 넘어가진 읺아요 .
    그리고 지문 검사 정도가 과학수사라 하긴....
    위로차 말씀 드리자면
    전 미국에서 두번정도 우편물 분실 당해서
    이게 꼭 우리 나리에서 일어나는
    문제라고만은 생각 안해요 .
    세관직원 태도가 괴씸해서라도
    세관 게시판에 컴플레인은 할것 같네요 .

  • 17. ....
    '19.1.10 11:20 PM (221.148.xxx.220)

    세관말이 종종 그런일 있는데
    안보내고 보낸거라 한걸꺼란말....
    도둑을 당했다 신고해도
    안당하고 당했다고 뻥친다 생각하면
    경찰은 도둑을 잡을 이유가 없겠네요 .참.....

  • 18. 괘씸하죠
    '19.1.11 3:39 AM (91.115.xxx.205)

    괘씸한 놈들.
    도둑질하고도 뻔뻔하네요.

  • 19. 심심파전
    '19.1.11 12:08 PM (218.153.xxx.223)

    요즘에도 이런 일이 있나요?
    저는 옛날에 녹용보낸게 없어졌는데 노인들이 나서서 찾아야되는데 서투르고 저는 미국에 있고 결국 못찾았어요.
    주변에 가끔 소포분실된 사례가 있었어요.
    요즘엔 경로추적이 잘돼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속상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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