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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말뽄새 보니 시댁 사람 피는 못 속이네요

말투 유전자 조회수 : 5,738
작성일 : 2019-01-08 15:44:48

어제 저녁 먹고 늦게 남편이 헬쓰 클럽 갔다 왔거든요.

그러니까 헬쓰장에서 오기 전에 샤워하고 머리감고

아직 다 마르지 않았을 때 잤어요.

아침밥 먹으면서 남편 머리보니 마구 솟아있더라고요.

남편도 뒷머리가 너무 눌리고 솟아있어서 저보고 드라이 좀 해달래요.


저도 출근 준비 해야 하지만 서둘러서 남편 머리에 물 뿌리고 드라이 해줬는데

거의 다 끝나갈 때 쯤 해서 남편이 그만해! 당신이 더 만질 수록 엉망이 되잖아!! 이러는 거예요.

솔직히 제가 만지기 전엔 봉두난발인 머리

손석희옹 빰치게 다듬어줬구만 무슨 말도 안되는 멘트인지.

근데 순간적으로 제 머리 속에 띠~용~ 하고 떠오르는게

오래오래 봐온 시부모의 말뽄새 그대로구나 하는 깨달음이에요.


뭐든지 제게 뒤집어씌우지 못해서 안달이던 모습..

잘해도 무조건 타박하던 모습.

선의를 가지고 애써줘도 돌아오는 건 애꿎은 멘트..

그런 말 들으면서 내가 속으로 다시는 이렇게 해주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미련한 사람들..


그 말투가 남편에게서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내가 말했어요.

당신 말투 정말 많이 들어본 그대로다..

남편이 순간 멈칫 하더니만 미안하다네요.


남편이 사과하고 갔지만 참 암담하네요.

말투 유전자의 저주를 우리 남편도 못 벗어난거구나..

앞으로도 내가 얼마나 많은 순간을 기분 나빠하면서 지적해야 상황이 나아질지..

애초에 엮이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어요.

이제와 누굴 탓하겠어요. ㅠ ㅠ

내가 내 발등을 찍었지 뭐예요.

IP : 112.186.xxx.4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8 3:47 PM (39.121.xxx.10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자식은 그렇지않게하셔야겠네요..

  • 2. ㄱㄱㄱ
    '19.1.8 3:47 PM (117.111.xxx.246)

    핏줄은 무서운 거더라구요.
    50넘으면 시아버지가 앉아계시는것 같아집니다.

  • 3. 갈수록
    '19.1.8 3:48 PM (1.231.xxx.157)

    닮아요
    그래도 잘 고쳐 쓰세요 다는 아니지만 어느 정돈 교정 됩니다

  • 4. 앞으로는
    '19.1.8 3:48 PM (211.247.xxx.19)

    before after 사진 필수.
    결혼후 배우자 끼리 서로 닮아 가기도 하지만요.
    나이 들면 딱 그 나이 때 자기 부모 모습이 나와요. 제 남편의 지금 모습은 딱 그 나이 때 시어머니 ㅠㅠ

  • 5. ..
    '19.1.8 3:49 PM (115.178.xxx.214)

    드라이기로 뒷통수를 갈겨버리면... 전투시작인가요?

  • 6. ㄱㄱㄱ
    '19.1.8 3:49 PM (117.111.xxx.246)

    남의 자식까지 안좋은소리하는 윗댓글도 보고 배운데로 나오는거죠.

  • 7. ㅋㅋㅋㅋ
    '19.1.8 3:50 PM (1.231.xxx.157)

    드라이기로 뒤통수... ㅋ
    에이 폭력은 나빠요

  • 8. ...
    '19.1.8 3:52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드라이까지 해주시고 너무 다 맞춰주시고 기어 사시는거 아닌지?
    그리고 그렇게말햇을때 바로 미안하다 사과 나올 정도의 남편이면 그래도 착한편.
    그리고. 시아버지 닮는거 당연하지만. 그래도 투쟁해서 고쳐 써 살아보세요. 저 위 어느 댓글처럼. 완전히 인간개조는 안되도. 와이프가 치열하게 노력하면 어느정도 교정됨.

  • 9. ㅡㅡ
    '19.1.8 3:56 PM (39.7.xxx.186)

    아이들 걱정 되시겠어요

  • 10. 글쎄요
    '19.1.8 3:58 PM (222.106.xxx.68)

    님의 아이들 말씨를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몽준 아들의 한국인은 미개인 발언이 문제가 됐을 때
    등돌린 사람들 중 다수는 정몽준 아내에게 실망해서입니다.
    정씨 일가는 부모세대부터 거친 사업장에서 산 사람들이라 말씨가 거칠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정몽준 아내는 외교관 장관을 지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사람이라
    아들의 한국인은 미개인 발언이 충격을 줬던 겁니다. 엄마의 양육이 의심스러웠던 거죠.
    대개 분노조절을 못할 때 막말을 하잖아요.
    미개인 발언 듣고 사람들이 했던 말이 부부사이가 별로인가보네였어요.

  • 11. ....
    '19.1.8 4:05 PM (1.237.xxx.189)

    님도 누군가에게는 그 시댁사람일 뿐이에요
    자기는 분리되어 있는줄 아나보네

  • 12. ??
    '19.1.8 4:09 PM (112.186.xxx.45)

    제게 시댁 사람들의 피가 있다고요?
    그럼 우리 부부가??
    뭔 그런 끔직한 말씀을 다 하고 그러시나요.

    저 시댁어르신에게서 받은 유전자 없습니다.
    위에 점 넷님.
    저를 아세요?? 뭘 아신다고 제가 그 시댁사람일 뿐이라고 그래요?
    "자기가 분리되어 있는줄 아나보네"
    모르는 사람에게 대놓고 이런 반말투 쓰시는 거 보니 어디 많이 아프신듯해요.

  • 13. 그렇궁요
    '19.1.8 4:11 PM (116.125.xxx.91)

    깨알같이 시모 또 등장했네요. 너도 그 시댁식구라니 ㅋㅋ

  • 14. ....
    '19.1.8 4:12 PM (1.237.xxx.189)

    님 남편 닮은 아이들과 사는 며느리에게는 님도 시댁사람이고 같이 욕 먹는다는거죠

  • 15.
    '19.1.8 4:17 PM (175.223.xxx.195)

    시댁이라고도 쓰지마세요. 그냥 시가지 시댁은 무슨.
    살면 살수록 참 콩심은데 콩난다는게 무슨말인지 느껴지고...
    부모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고 느끼네요.

  • 16. ...
    '19.1.8 4:18 PM (220.127.xxx.123)

    남녀를 떠나서 부모한테 보고 배우는거 큽니다.
    저도 그렇더라구요.
    배우자 만날 때 결혼 생각 있으면 미리 부모님 만나보는거 강추해요

  • 17. 점 넷님...
    '19.1.8 4:24 PM (112.186.xxx.45)

    저는 남편 말 듣고도 바로 짜증내거나 반격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남편이 알아듣게 은유법으로 시댁어르신 말투와 같다는거,
    내가 그런 말투 싫어한다는거 알게 했고요.
    남편도 제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았기에 사과하고 갔어요.
    자신도 시어른 말투가 자기에게서 나온다는거 알고 놀랐을거라는데 100원 겁니다.

    우리 아이들은 남편과 제가 이루는 가정의 문화를 보고 닮아가겠죠.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상대방의 실수를 바로 공격하기보다는
    자신이 문제를 깨닫게 하는 방식을요.
    남편의 원가정에 문제가 있다 해서
    남편과 제가 이룬 가정에도 그것이 그대로 순환될 운명이라고 믿지 않아요.
    사람은 깨닫고 고쳐나가는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점넷님은 시댁이 문제이면 그 아들인 남편도 문제, 며느리도 문제
    이렇게 어쩔수 없이 저급한 문화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운명을 믿으시는지 몰라도
    저는 그래도 어쨌건 저의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을 살고 싶고
    시댁의 남탓하는 나쁜 말투나 습관을 고쳐가면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남편도 그런 마음이었길래 제게 사과했다고 봅니다.
    그러니 저도 시댁사람들과 같이 욕 먹을 일은 아주 드물거예요.

  • 18. ...
    '19.1.8 4:37 PM (223.38.xxx.77)

    원글님, 글의 맥락을 전혀 읽지 못하는 덜떨어진 댓글러들은 항상 존재하더군요.넓은 마음으로 이해하셔요.어쩌겠어요;;;

  • 19. ㅡㅡ
    '19.1.8 4:38 PM (39.7.xxx.186)

    피는 못 속인다는 내용이
    교육으로도 못고친다는
    말로 들려요.
    유전자라는게 불변이쟎어요.
    교육으로도 고칠 수 없을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니 차라리
    근본없이 배워먹질 못한 이유라
    해야 맞는거죠
    콩 심은대 콩나는걸
    무슨 수로 팥으로 바꾸나요?

  • 20.
    '19.1.8 4:52 PM (211.179.xxx.129)

    그런가 보다 하면 될걸
    꼭 시어머니들 등판하시네요.ㅜㅜ

  • 21. 근데요
    '19.1.8 4:54 PM (211.201.xxx.53)

    나이들수록 심해져요. 시가식구들 태도, 말투 다 나와요.

  • 22. 동의합니다
    '19.1.8 5:01 PM (115.21.xxx.140)

    시어머니와 시누이에게 어려서부터 눌려살아서
    그 두 사람과 마주치는 거 불편해하고
    어머니께 전화좀 하라고하라고해도 전화안하는 남편인데요

    가끔 나오는 말투와 행동이 넘 똑같아서
    제가 이야기해주면 본인이 깜짝 놀랍니다.
    안그럴려고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이런다고 합니다.

    고치기 힘들다고 봐요.
    그래도 안그럴려고 애쓰는 모습 보여서 머라 하지도 못하네요

  • 23. 12233
    '19.1.8 5:16 PM (220.88.xxx.202)

    그래도 남편은 사과하네요.

    니 잘못이다.우기기는 것들??도 많아요.

  • 24. 엄청
    '19.1.8 7:20 PM (49.180.xxx.159)

    현명하신분같아요
    댓글까지보니 ^^
    맞아요 달라질수있고 더 나아질수
    있어요

  • 25. dna뼈에각인
    '19.1.8 7:41 PM (112.152.xxx.82)

    제일 무서운 소리ᆢ
    뼈에각인되어 있다~인듯 해요
    절대 바꿀수 없다네요
    공부를 엄청하고 책을 아무리봐도
    겉모습은 그럴싸하지만 말할땐 그대로 드러나죠

  • 26. ....
    '19.1.9 12:17 PM (58.238.xxx.221)

    절대 공감하구요.
    시부에게 당하고 산거 고대로 자기가 이룬 가정에 쏟아내더군요.
    그거땜에 요즘 전쟁인데
    정말 뼈져리게 느낍니다..
    집안 정말 중요해요. 돈있는 집안이 아니라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가 진짜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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