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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다른 종합병원으로 이송이 흔한 일인가요?

병원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19-01-07 10:48:09
보름전쯤 엄마가 급성호흡곤란으로 하루도 안되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제가 아래층에 살고 있어 바로 119 불러서 이송하는데
근처 가장 큰 대학병원 응급실은 환자 못받는다고 하고 
비슷한 거리의 다른 대학병원은 엄마가 싫다고 하셔서 시립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었어요.

시립병원에서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니까 
환자를 안정시켜야 된다고 수면제를 투여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어요.
이뇨제를 계속 투여해도 폐에 찬 물이 빠지지 않고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중환자실로 옮겨야 하는데 빈 자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된다고 하길래
제가 이 병원에서 자리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니 응급실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다고 
빨리 중환자실로 옮겨야 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가까운 서울시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는 자리가 없고
할수없이 수도권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으시다 만 하루로 안되어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도 2년전 비슷한 증상으로 그 시립병원에 입원했다 회복하셔서 엄마도 그럴 줄 알았어요. 
순진하게...호흡기 달기 전까지도 의식이 또렷하셨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 몰랐습니다.
엄마가 원래 심부전이 있었고 돌아가시기 며칠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지만 전날 봤을 때 심해보이지 않았는데
폐렴이 되어 있었고 폐부종, 호흡곤란으로 이어져서 결국 회복하지 못하셨어요...

엄마가 119로 이송될 때 가기 거부한 대학병원에서 몇년 전 지인 분이 돌아가셨는데 
병원의 미흡한 대처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그 병원을 싫어하신 것 같아요.
내가 우겨서 그 대학병원으로 갔더라면 빨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회복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와 미련이 남아 괴롭습니다.

시립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여 다른 병원으로 떠넘긴 것이 아닌가...별 생각이 다 듭니다.
대학병원에서도 중환자실 자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많은가요?
IP : 218.236.xxx.10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7 10:50 AM (222.237.xxx.88)

    네, 그렇습니다.

  • 2. 토닥토닥
    '19.1.7 10:53 AM (122.34.xxx.249)

    예, 그런경우 많습니다. 중환자실은 장기환자가 많아서 병상이 잘 비워지지않거든요.
    전 아버지께서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실을 다니시다가 결국 환자실에서 임종하셨어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올라가는거 대기할때 짧으면 하루 길면 이틀도 있어 봤어요.
    그게 아버지가 좀 특수케이스라 그 병원중환자실 외에 가실곳이 없어서....

    그래도 어머니 이송 빨리 안한거 원글님 잘못이라고 여기지 마세요.
    그냥... 다 잘못한것만 생각나실텐데 그러지 마시구요. 어머니도 그런거 바라지않으실겁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글님도 얼른 추스리시길바랍니다.

  • 3. ...
    '19.1.7 11:01 AM (222.236.xxx.74)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가 그런경우였어요... 심지어 저희 엄마는 대구에서 안받아줘서.... 서울까지 갔어요.... 원래 대구에서는 그병원 다녔는데 중간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겼는데..... 대구에서는 안받아주더라구요.... 아마 가망없다고 판단하면 다른 병원으로 떠넘길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저도 들던데요... 대구에서 서울거리가 얼마인데.. 그까지 보내나요..???

  • 4. ...
    '19.1.7 11:02 AM (222.236.xxx.74)

    저희 엄마가 그런경우였어요... 심지어 저희 엄마는 대구에서 안받아줘서.... 서울까지 갔어요.... 원래 대구에서는 그병원 다녔는데 중간에..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겼는데..... 대구에서는 안받아주더라구요.... 아마 가망없다고 판단하면 다른 병원으로 떠넘길려고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저도 들던데요... 대구에서 서울거리가 얼마인데.. 그까지 보내나요..??? 그러니까 그런일로 괴로워 하지는 마세요... 그런케이스 많을것 같아요..

  • 5. 폐에
    '19.1.7 11:04 AM (121.154.xxx.40)

    물이 차 있었다면 위험한 상황인데 왜 집에 계셨어요
    진즉에 병원에 입원 했었어야지
    아주 위급한 상황 이였네요

  • 6. ㅠㅠ
    '19.1.7 11:11 AM (218.236.xxx.104)

    제가 무심했어요...

  • 7. 그냥
    '19.1.7 11:22 AM (221.141.xxx.186)

    누구 탓도 아닙니다
    인연이 끝났을뿐인거죠
    어떤 이유를 찾아 아파해도
    이승에서의 인연이 끝났을뿐인 겁니다
    떠나신분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믿는 신께 기도해주세요

  • 8. 괴로워하지 마세요
    '19.1.7 11:46 AM (1.11.xxx.4)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도 쓰러져 의식이 없는데 옆 대학병원에서 못받는다고 해서 다른병원으로 갔어요
    원글님 원글님 책임아니니 이제 벗어나세요
    누구라도 원글님 처럼 했을거예요
    원글님 책임 아니예요

  • 9. 흔한 일?
    '19.1.7 11:56 AM (125.177.xxx.47)

    아빠가 작년 추울때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대형병원에서 안받아준다해서 생긴지 얼마 안된 낯선 동네 병원에서 뇌수술 받다 돌아가셨어요. 수술 의사는 1명. 기가 찼는데 이런 경우가 많은가 봐요. 전 돌아가실 분이니 안 받아 준거라 생각했거든요

  • 10. ....
    '19.1.7 12:26 PM (14.52.xxx.71)

    운명이네요
    저두 맘에 안드는 병원으로 이송이 되셔서 돌아가셨어서 늘 그 시간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그렇네요

  • 11. 힘내세요
    '19.1.7 1:09 PM (39.7.xxx.155)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에요.
    얼마 전 할머니가 아프셔서(지금은 돌아가셨어요)
    제가 근무했던 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중환자실이 꽉 차있어서 무작정 기다려야했어요.
    급한 마음에 제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옮기려고 전화해서
    알아봤더니 저희 병원도 역시나 중환자실은 차있어서,
    (사실 그동안 제가 일하는 병동에서도
    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환자분을 보내려
    중환자실을 알아보면 항상 베드가 차 있었어요.)
    그냥 기다리다가 병실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단순히 가망없어서, 다른 병원에 떠 넘기려고 안받진
    않았을거에요.

    고인의 명복을 기도드립니다. 힘내세요.

  • 12.
    '19.1.7 3:13 PM (175.193.xxx.150)

    제 아들도 평소 다니던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검사할 거 다 하느라 시간 지체하고 자기네는 장비 없다고 다른 병원으로 보내더라구요.
    서울 시내를 구급차 타고 이리저리 돌았어요.
    전 집 근처에 종합병원이 세 개나 있거든요. 차라리 처음부터 거기로 갔으면.... 싶었어요.

  • 13. 진짜.
    '19.1.7 4:02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목동에 있는 그지같은 병원이요.
    뇌관련이라 시간이 금인데 검사만 몇 시간동안하고 시술할 사람없다고 딴 데 가라고 해서 급하게 옮겨서 치료받았어요.
    전에도 비슷한 경우 있어서 119타고 다른 곳 가자 그랬다는데 무조건 가까운데로 가야하는게 원칙이라고 거기 내려줬다더라고요. 우리 식구들은 5분거리지만 절대 안가요.

  • 14. ㅠㅠ
    '19.1.7 5:54 PM (218.236.xxx.104)

    서울에 중환자실이 정말 부족한가 보네요.

    집 가까이 있는 종합병원으로 다니셨다면 응급실 자리가 부족해도 받아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어요
    119 구급대원 분이 처음에 엄마 다니던 병원을 물어보셨는데 거긴 너무 멀어서 못간다고 하셨거든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 달고 나서 보니 엄마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는데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의식이 있을 때 손이라도 많이 잡아줄 걸...

    가족들한테는 마음 아플까봐 못하는 얘기 여기에서 해봤어요.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원글님
    '19.1.7 7:35 PM (1.11.xxx.4)

    토닥토닥.
    이제 기운 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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