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노인석 자리양보 받은 경험 있습니다.

홍두아가씨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9-01-06 01:20:05

네이버 메인 뉴스에
백발노인이 버스탔는데 아무도 양보안해 서서갔다. 각박하다... 뭐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그 기사 댓글의 대다수는 노인이라고 당연시 양보받을 건 아니다였어요. 저 또한 그리 생각합니다(더구나 뉴스기사속 백발노인 뒷모습은 자세도 곧고 정정하시더군요...어쩌면 나이보다 머리만 빨리 하얗게 된 분이실 수도...) 물론 너도 늙어봐라라는 식의 반론도 있는데요...제가 직장다니던 때가 생각이 났어요.
제가 서른 중반때쯤 같아요. 2호선 타고 출근하는데 지옥같은 생리통이 밀려왔어요. 앉을자리는 딩연히 없기에 노인석 옆 객차를 연결하는 문앞에 기대 있더래습니다. 얼굴 허얘지고 식은 땀 나지만 나름 버티고 있었어요. 근데 노인석에 앉아계시던 한 할아버지가 일어서시며 저보고 앉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전혀 기대했던바가 아니고 참을만해서 극구 사양했습니다. 쫌만 가면 된다 말씀드리면서요. 그랬는데 옆에 계시던 다른 할아버지 할머니도 아파보인다하시며 앉아가라 하셨어요. 순간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 생리통이 싹 사라졌고, 저도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앉았어요. 저에게 자리 주신 어르신은 제가 민망할까봐 다른 곳으로 옮겨가시더군요.
물론 다음 정거장 도착하여 노인분들이 타셔서 바로 일어나야했지만요.

보통 대중교통에서 노인들은 양보하면 당연한 줄 알고, 양보 안하면 봉변? 당하는 경우를 듣기도 하고 목격하기도 했는데, 저리 배려해주시는 어르신들도 있구나해서 굉장히 의외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그 따뜻한 마음이 수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IP : 203.227.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9.1.6 1:26 AM (182.228.xxx.195)

    노인분들 버스에서 서서가는건 드문 일이긴 한거 같아요
    대부분 양보 받더라고요. 지하철에선 좀 보는데 말이죠.
    저는 봉변 자주 당해 봤지만 그렇다고 어른에게 양보하는 문화가 사라지는게 반갑진 않아요. 모든 어른이 나쁜게 아니니 ..
    역으로 아프거나 불편한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아도 지팡이로 맞지 않는 상식적인 의식수준이 되어야 겠죠

  • 2. 홍두아가씨
    '19.1.6 1:33 AM (203.227.xxx.22)

    옳으신 말씀이어요.
    버스는 아무래도 지하철보다 중심잡기가 힘들어 양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이제 40대고 지방에 사는데 버스타면 십대 이십대 청년들이 양보 잘하더라고요.
    다만 기운센 노인도 있고 배리배리?한 젊은이도 있으니 걍 '약자'석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님 말씀대로 의식수준이 받쳐줘야하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9999 홍지민 얼굴에서 최정원이 보이네요.. 3 qqq 2019/01/06 2,424
889998 단호박 색이변했는데 Joey 2019/01/06 673
889997 근데 왜 이태란은 김주영 선생한테 반말인가요? 4 사파이아 2019/01/06 4,391
889996 지역난방 난방온수와 수도꼭지 온수와 차이 4 지역난방 2019/01/06 1,900
889995 간헐적단식 하시는분들 효과 있으셔요? 14 나나 2019/01/06 4,822
889994 스카이캐슬 혜나..맘이 안좋네요. ㅜㅜ 21 .. 2019/01/06 5,564
889993 스카이캐슬 질문 있어요 4 드라마 2019/01/06 1,139
889992 막장드라마를 교육문제드라마인척 포장하기 23 스카이캐슬 2019/01/06 2,707
889991 생기부 너무 모르겠어요.. 창체활동, 봉사활동 동아리.. 12 생기부 2019/01/06 3,157
889990 아무리 드라마지만 자살자살..게시판보기 힘드네요.. 15 .... 2019/01/06 2,133
889989 운동하고 나면 늙어 있어요.40대 입니다 13 잘살자 2019/01/06 8,780
889988 요즘 민사고 어때요? 4 민사고 2019/01/06 2,893
889987 그런데 정준호는 선재도 가자는 말에 그리 성질을 낼까요? 11 선재도 2019/01/06 7,468
889986 병가 얼마까지 쓰세요? 1 .. 2019/01/06 1,132
889985 급)멸치 머리 제거 안하면 비린내 나나요? 10 .. 2019/01/06 3,575
889984 알함브라예고 교수와 동맹맺나봐요 ㅠ 7 .. 2019/01/06 2,679
889983 영화추천. 이 글 놓치지마세요!! 24 끝판왕 2019/01/06 6,685
889982 그런데 그동안 이수임은 뭐하고 있었을까 5 sky 2019/01/06 2,385
889981 82 못들어오겠어요.............. 18 dddd 2019/01/06 6,167
889980 역쉬.... 유시민(2) 4 phua 2019/01/06 2,506
889979 40대에는 살이찌면 왜 더 나이든 느낌이 들까요 4 안습 2019/01/06 4,231
889978 스카이캐슬 혜나의 죽음전말 4 2019/01/06 7,283
889977 두부조림 해보면 어떨때는 매우 퍽퍽해요 6 두부 2019/01/06 1,743
889976 스카이캐슬 제발 예측글좀 자제했음 좋겠어요 7 2019/01/06 1,581
889975 강준상 기조실장 됐다고 수그려서 박수쳐주는 모습 7 ㅇㅇ 2019/01/06 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