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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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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속 좀 풀께요

조회수 : 2,670
작성일 : 2019-01-03 17:18:53
밖에서 부모님이 제 집 문을 쾅쾅 두들기고있어요
저는 전화도 안받은지 보름이 넘구요

그냥 자꾸 숨이 막혀서요
이제 깔딱깔딱 숨이 넘어갈듯 너무 견디기 힘들어ㅇ

아들 딸 차별만도 너무힘든데
부모님 앞에서는 무조건 복종만 해야해요

내게 이유없이 화풀이를 해도 언어폭력에 함부로 언행하고
나를 자식을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학대해도
그건 부모의 특권인양 막 인간을 함부로 대해요

저는 꼭두각시가 아니예요
제 안에는 하고싶은말
말대꾸하고싶었던 수많이 그 대사들
참고참았던 억울함 화 각종 서운함 격노..
이런것들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예요

가슴에 꽂힌 칼들이 못다한 내 표현들이
시뻘건 눈물이 되어 아무때나 주르륵 흘러도
한이되어 흐느껴도..
쟤는 우는게 특기인가봐..
뭐 이런식의 소름끼치는 말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보름전의 어떤일로 온몸이 화드득 다리가 풀리듯 주저 앉으면서 머릿속에 이명소리가 비상벨을 울리듯 머릿속에서 마꾸 삐비빅 거리며 소리가 엄청 커지고 울려댔어요

앞뒤 잴것도 없이 그때부터 폰을 무음처리하고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았어요
보름간 그랬더니 급기야 제 집에 와서 문을 마구 두드리네요
어차피 문열고 대화해봤자 저는 죽을거겉아도
듣는 소리는 하나예요

너 그리 생각하지 마라!
난 그런적 없다. 그건 네 오해야..


내가 설움받고 억울하고 마음이 아파 힘들어 미치겠다는데..그 말도 참다참다 죽기일보 직전에나 말하는 스타일인데
그말을 듣고 겨우 한다는 얘기가 그리 생각지 말라라니.. 수십년간 한번도 소통되어본적이 없는데 이제 얘기 꺼내기도 싫어요
제가슴속 한 덩어리들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면서 저만 격정에 힘들뿐..


자꾸 문을 마구 두들기니 제 가슴도 온몸도 마구 요동치네요

문연다고 나를 안아줄것도 내 마음을 알아줄것도
그런척이라도 하지 않을건데
문 안 열어줄거예요

자꾸 이제 끝 인것만 같고 너무 힘들어요


밤에 악몽꿀때를 대비해서 가져온 수면제가 있는데
그거라도 먹을까봐요

그냥 속 터놓는 글이예요
우울한 글이어서 미안하고요..





IP : 39.7.xxx.2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3 5:20 PM (39.7.xxx.96)

    힘 내세요.. 사람은 결국 누구나 혼자더라구요.. 부모님이랑 적당한 물리적 정서적 거리를 유지하며 사시는게 좋겠네요.

  • 2. 이어폰 끼고
    '19.1.3 5:23 PM (124.53.xxx.190)

    유튜브로 명상 음악이나
    클래식 므아 놓은 거 찾아서
    그거 듣고 계세요
    아니면 책 읽어 주시는 분들도
    많던데 그거라도 들으시던가요ㅠㅠ
    힘내세요

  • 3. 웃기는 분들
    '19.1.3 5:24 PM (1.238.xxx.39)

    너 그리 생각하지 말아라????
    원글님 생각까지 좌지우지 하겠단 겁니까??
    딱 한 마디로 그분들 성격 알겠네요.
    힘들어서 우는 사람에게 우는게 특기인가봐??
    최대한 피하세요...
    대화가 가능한 분들이 아니네요....

  • 4. 읽는
    '19.1.3 5:25 PM (121.154.xxx.40)

    내가 공포스럽네요
    부모와 그런 관계면 어찌 사나요
    지옥이 따로 없는데

  • 5. 그렇게
    '19.1.3 5:26 PM (223.38.xxx.217)

    힘들면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 신청해서 부모님 접근을 막으세요.
    그러면 부모님도 깨닫는 바가 있겠지요.

  • 6. 담담하게
    '19.1.3 5:28 PM (223.38.xxx.117)

    지금은 문열기도 싫으신거죠?
    그냥 문열어서 내가 아프니 당분간 오시지 말라고 하면 안될까요? 문 두드리는 소리가 더 스트레스 줄것 같아요.
    오늘 아니더라도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고
    통보는 하세요.

  • 7. ...
    '19.1.3 5:50 PM (59.15.xxx.141)

    어휴 윗님 그렇게 말해서 알아듣고 응 그래 그럼 당분간 안올게 푹 쉬어라~ 하고 돌아갈 사람들 같으면
    원글님이 이렇게까지 안했겠죠

  • 8. 00
    '19.1.3 6:15 PM (182.215.xxx.73)

    이웃집에 민폐될수있으니 우선 관리실에 말해서 돌아가게하거나 경찰 부르세요

  • 9. 내일
    '19.1.3 6:28 PM (223.62.xxx.156)

    그정도면 집 옮기시고 전화번호도 바꾸세요
    어쩌겠어요 내가 죽겠는데
    정말 안쓰럽네요 부모라고 다 같지는않죠

  • 10. ....
    '19.1.3 8:14 PM (59.15.xxx.61)

    경찰에 신고하세요.

  • 11. ...
    '19.1.3 10:21 PM (14.46.xxx.97)

    힘내세요.ㅠ
    몇시간 지났는데 어떻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 12.
    '19.1.4 12:16 AM (39.7.xxx.211)

    아까 수면제 1/3알 먹었더니
    지금이시간이됐네요
    아까의 그 악몽같은 기분은 벗어날수있었어요

    저는 그냥 이제 아무 말도 건네기도 전해지기도 싫어요
    그토록 제가 혼자 울때 저를 모른척하고 오히려 저를 더 기슴아프게했죠 소통이고 교감이고 아예 안되는 사람들과 더 일방적인 폭력적인 대화를 당하고 싶지 않아요

    얼마 안 있으면 형제자매 누구 결혼식인데 역시가지않을꺼예요 여지껏 죽든 살든 제아음이 너무아쁘든 말든 집에서 몇개월을 밖에 안나가든 제가 서운한걸 말하든 울면서 화를 내든 피눈물흘리며 통곡하든.. 그저 버려뒀었는데... 이제 혹시나 그 결혼식에 안올까 걱정되니 또 저를 협박 하고 뭐라하려고 연락해대겠죠

    아무튼 저는 안갈거예요
    저의 진심을 매번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한테는 저늘 억압하는 사람들한테는 이제 안갈거예요

    지금으로서 제가 저를 위해 할수있는건 그거밖에 없는것같네요

  • 13.
    '19.1.4 12:22 AM (39.7.xxx.211)

    가족이든 부모든 형제자매 그 누구든
    저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는,,,
    저도 사람된 도리를 지키지 않을겁니다

    이제 내 마음을 속이지 않을겁니다
    샌드백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을거예요

  • 14. ...
    '19.1.4 12:56 AM (14.46.xxx.97)

    잘 생각하셨어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부모가 빠지는것도 아니고 형제가 빠지는건 흠도 아니예요.
    저희 언니 결혼할때도 형부의 유일한 형제인 형이 결혼식 불참했었는데 다들 그런가보다하고 지나가고 자기 인생 살기 바빠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15.
    '19.1.4 1:34 AM (39.7.xxx.211)

    댓글로 위로받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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