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 방에 애들이 자고 있어요

ㅇㅇ 조회수 : 4,264
작성일 : 2018-12-22 05:03:50
제 방은 작업실인데

애들이 각자 방이 있거든요

근데 애들 중 하나가 독감 걸려서 몸 아프니까
엄마랑 함께 있고 싶다고
방 바닥에 이불 깔고 둘이서 가만히 저를 보다가 폰 쓰다가
고대로 자네요. 

아이 하나는 중간에 깨워서 지 방에 보냈는데
중간에 엄마랑 있고 싶다고 
다시 왔어요. 

작업실이 원래 이 맘때쯤 적막한데
애들 숨소리 나고
곤히 자는 모습 보고 있으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하면서도 따뜻해집니다. 

엄마라고 엄청 좋아하고 따르는 거 보면
진짜 새끼 강아지들 같아요. 

지금은 초등학생들인데
언젠가 커서 둥지를 다 떠나겠죠. 

새근새근 숨소리 들으면서 멍하게 있다가
아픈 애 이마를 만져보니 다행히 열이 내렸네요

조용하고 포근한 밤인데 곧 아침이겠죠...
좋은 아침 되세요. 
IP : 220.81.xxx.9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에게
    '18.12.22 5:26 AM (223.38.xxx.164)

    엄마는 조그만 우주지요.
    원글님 마음도 따뜻한거 같아 좋네요..

  • 2. 살아보면
    '18.12.22 6:57 AM (175.223.xxx.120)

    엄마뿜이 제일 따뜻하니 아기강아지들처럼 고물고물
    기어와 엄마랑잤네요 독감걸린아이 도 금방낫겠네요
    다이오지않을 행복한 시간 즐기세요

  • 3. ...
    '18.12.22 7:19 AM (124.100.xxx.28)

    아우 귀엽다...ㅠㅠ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일까?두근두근하며 읽어내려갔네요...(우리 애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라..)
    지금도 시합이라고 나간다는데 얼굴에 크림좀 바르라고~바르라고~해도 얼굴이 허옇게 일어나도 죽어도 안바르고 밥좀 먹고 나가라고~나가라고~해도 사과두개 깎아먹고 나갈준비하시는 말드럽게 안듣는 큰아들이 눈앞에 있어서 원글님이 부러워서요...
    다시오지않을 행복한 순간...만끽하십시오.흑! 우리애기들도 진짜 엄마밖에 몰랐었는데...

  • 4. 요즘에
    '18.12.22 7:31 AM (124.53.xxx.190)

    덕이란 드라마를 죽 봤는데요
    덕이가 이순재의 웃방애기로 가게 돼요.
    망측한 얘긴데 기력잃은 노인네랑 한 이불서
    자고 나면 원기 회복 한다고 해서 대단한 부잣집인 이순재의 아들이 엄청엄청 효자인데 웃방애기를 구해서 하루라도 아버지가 더 사시기를 바랐던 마음에서요 어찌어찌 덕이가 가게 됐는데
    할아버지는 참으로 좋은 분이었어요.
    할아버지랑 같이 잠들고 절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 하면 안된다는 교육 받고 그 방에 들어섰는데
    할아버지는 그럴 필요 없다며 따로 자라고 해요.
    덕이가 놀라며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니까 본인이
    같이 잤다면 되는 거라고 침대에 오지않아도 된다며
    정말 친손녀 친할아버지 같이 지내요.
    덕이가 어찌나 예쁘고 착한지 종알종알 하루종일
    할아버지 곁에서 떠들며 온 종일 같이 지내는데
    할아버지가 기력을 회복하고 외출까지 하게 되시죠
    어느 날 덕이가 침대 밑에서 이불 깔고 자는데 할아버지가 그래요...내가 그리웠던건 사람의 숨소리 였다고...
    그 넓은 집에 할아버지 방은 뚝 떨어져 있었는데 아들 손주가 아무리 효부 효손이라 아침 저녘 문안인사는 꼬박꼬박 한다지만 그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은 항상 혼자였던 할아버지는 항상 외로우셨던거죠.
    님글 읽으니 어제 끝난 그 드라마가 생각나면서
    님의 마음이 드라마로 경험한거지만 공감되어
    주절주절 써 봤어요^^
    아이 몸이 다 나았기를 바랍니다.~

  • 5. 수정이 안 되네요
    '18.12.22 7:47 AM (124.53.xxx.190)

    내가 그리웠던 건 이 방에 가득한 사람의 숨소리였어...
    아무튼 할아버지는 예쁘고 착한 덕이의 사람됨을
    아시고 무엇이든 주시려고 했고 소원있으면 얘기해보라고 날마다 그랬어요.
    하루는 할아버지가 금부치를 덕이에게 직접 주셨는데
    다른 아이들 같으면 홀랑 갖고 나갈 것인데
    그걸 한 자리에서 아들내외 손주 내외에게 보여주며
    할아버지가 주셨는데 가져가도 되나며 허락을 받고 그래도 된다하니 그걸 엄니에게 갖다주면 엄니가 오해를 하신다하니 덕이가 엄니를 찾아갈 때 손주가 동행해줘요..아무튼 원글님 글 읽으니 제 맘이 다 따뜻해지고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 6. 아침에
    '18.12.22 8:40 AM (175.103.xxx.182)

    공감 합니다,,아이들 숨소리 자는 모습,,
    초2학년 7살 아들 둘 끼고 자는데,,자는 모습 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잘 수 있을까,,몇 년 안남았네,,
    많이 안아주고 안고 자고 그럽니다,,자는 얼굴은 천사 그 자체,,낮에는 엄청 시끄럽고 정신 사나운데
    잘 때는 에구 언제까지 이렇게 잘 수 있나 ,,,혼자 되면 이 시간이 그립겠지,,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간들도 순식간에 지나가겠죠,,한 해 한 해가 찰나와 같이 지나가는 요즘 ,,순간순간이 넘 소중합니다

  • 7. 행복
    '18.12.22 9:04 AM (223.62.xxx.223)

    우리큰애도 항상 일어나면 제품에 와서 안아주고
    둘이 끌어안고
    작은애는 새벽 어는순건 제 옆에 와있고
    무조건적으로 보여주는 사랑과 그리움
    누가 나를 이토록 찾아줄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 8. 하도
    '18.12.22 10:53 AM (223.62.xxx.110)

    엄마품만 찾아서 짜증도 냈는데 ㅠ
    곧 혼자 잠을 자더니 이젠 엄마품에 안기려고도 안하네요
    내가 왜 좀만 더 즐기지못하고 짜증냈을까싶어요 ㅠ
    이젠 안고 자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네요
    행복하게 보내시길~

  • 9. 원글
    '18.12.22 12:26 PM (222.97.xxx.185)

    님의 글도 그렇고, 저 위에 드라마 덕이 글도 그렇고, 오늘 마음이 따뜻해져 오네요 모두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559 캐슬 스핀오프로 곽미향 편 해주면 좋겠네요 1 ........ 2018/12/30 1,755
886558 한서진vs.김혜나는 곽미향 시즌1 vs. 곽미향 시즌2네요 스카이캐슬은.. 2018/12/30 2,549
886557 이태란씨는 레이저시술을 한걸까요? 4 2018/12/30 5,402
886556 스카이캐슬 김서형도 이해되는 악인으로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6 .. 2018/12/30 3,175
886555 송은이와 한혜진에게 같은 상을... 38 ... 2018/12/30 9,147
886554 예서 역할 좀만 톤다운했으면.. 19 .. 2018/12/30 5,530
886553 여인의 향기 김재화 3 오늘에서야 2018/12/30 1,837
886552 파국이 아저씨 어째요 ㅋ 11 ... 2018/12/30 7,644
886551 역시 명불허전 김국진^^/ 10 ... 2018/12/30 5,688
886550 스카이캐슬 오늘 보며 느낀 코디 김서형의 의미 5 w....H.. 2018/12/30 6,921
886549 머렐브랜드 어떤가요 패딩 사려는데... 15 겨울 2018/12/30 4,442
886548 스카이캐슬 얘기해요 43 zzz 2018/12/30 12,292
886547 수능공부가 쉬울까요 공무원공부가 쉬울까요? 6 궁금 2018/12/30 3,864
886546 스카이캐슬 세리 (스포예요) 12 2018/12/30 20,117
886545 서울 도서관 로비에 아이돌 입간판 누군가요? ㅇㅇ 2018/12/29 951
886544 스카이캐슬 이태란에게 공감이 되지 않는 이유 7 오름 2018/12/29 3,415
886543 제목으로 스포 좀 하지 마세요 8 짜증 2018/12/29 2,439
886542 스카이캐슬에서 엘베앞에서 두 의사 대화 3 Sky 2018/12/29 5,455
886541 타미플루 2알 먹었는데 ... 7 독감바보 2018/12/29 4,109
886540 고기리 막국수 최근 4 막국수 2018/12/29 3,590
886539 23년된 무스탕 입어도 될까요? 12 2018/12/29 4,094
886538 얼굴 크기도 사람 인상에 큰 영향을 주나요? 7 ... 2018/12/29 3,351
886537 은행직원이 친정어머니 폰에 모바일뱅킹설치, 공인인증서까지 7 2018/12/29 4,811
886536 엠사 연예대상 6 ... 2018/12/29 2,705
886535 스카이캐슬. 볼수록 이태란 미스캐스팅이네요. 28 볼수록 2018/12/29 8,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