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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희망이 없다는 동생

걱정 조회수 : 7,433
작성일 : 2018-12-20 23:59:37
캐나다에 이민가서 16년째 사는 친여동생이에요
애초에 아버지가 주장해서 선봐서 결혼했는데
그동안 힘들어 한건 알고 있었고
5년전에 크게 우울증이 왔어요
그래도 어찌저찌 참고 이겨내고 넘기고 했는데
너무너무 외롭고 힘들대요ㅠ
제부는 객관적으로는 착하고 문제 없어요
교포 2세 전문직이고 한국말도 잘하고 가정적이고 순해요.
동생말로는 선봐서 그런지 안맞고 눈치가 없고 그렇대요

오늘은 한번도 결혼하고 행복한적이 없었고
왜 부모님은 책임도 못질거면서
나를 이렇게 아무도 없는 곳으로 보내서
내 인생을 망가뜨렸는지
너무나 원망스럽고 후회와 자책만 든다고
울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고 잠도잘 못자고
이런 얘기를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고 걱정되네요.

캐나다에 병원에 가서 얘기했더니
안정제를 주고 그 약을 먹고 잠은 그래도 몇시간 잔다는데...
드라마라도 보고 운동이라도 하고
좋아하는걸 좀 몰두해봐라 하는데
다 하기 싫고 무기력 하고
한국드라마 보면 한국이 너무 그립고 가고싶고...

그래서 니가 지금 가장 하고 싶은게 뭐냐 했더니
너무 외롭고 한국이 그립고 가고싶대요.
매년 3주정도 나왔다 가긴 하거든요.
근데 다시 들어가기가 싫고
초등학생 중학생 애들 둘만 데리고 한국에 아예 나오고 싶다네요
그래도 애들만 두고 이혼하거나 별거 하고 혼자 나오는건 못할거 같다네요..
그렇다면서 자긴 인생에 희망이 없다고 ㅠㅠ

뭔가 방법이 없을지 ㅠㅠ
부모님이 여름에 들어가시기는 하는데
사정상 지금 들어가실수는 없어요
달려갈수도 없고 너무 안타까워서 제 맘이 바짝바짝 타네요
IP : 125.252.xxx.1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8.12.21 12:01 AM (39.113.xxx.112)

    시누도 캐나다 살때 우울증 와서 고생했어요. 미국으로 가서 햇볕 많이 받고 하니 내가 언제 우울증이였지 할정도로 괜찮아요. 캐나다가 춥고 사람 만날일 별로 없고 해서 햇볕도 많이 못받고 우울했다고 하더라고요

  • 2. ㅡㅡ
    '18.12.21 12:02 AM (27.35.xxx.162)

    초기 해외살이 우울증..
    방학때 애들 데리고 한국와서 놀면 괜찮아져요
    부모님 가시는거보다 동생이 한국오는게 나아요

  • 3. ,,
    '18.12.21 12:03 AM (68.106.xxx.129)

    겨울 방학 짧지만 돈 써서 애들 데리고 한국 다녀가라고 하세요. 햇빛 못 받으면 우울증 심해져요.

  • 4. ㅇㅇ
    '18.12.21 12:40 A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캐나다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토론토같이 한인들 많은 곳에서 친구들 사귀고 재미를 붙이면 좋을텐데요.
    어린 유학생도 아니고 중년이 되서 계속 그렇게 우울해하기만 하는거 애들한테도 못할 짓 아닌가요?
    어떻게든 마음 붙이고 적응을 해서 살던가 결정을 해야지 언지까지 자신의 선택을 남 탓만 하며 투정부릴런지.
    가족들이 다 받아주시는 분들인가봐요.

  • 5. 도와주세요
    '18.12.21 12:50 AM (118.223.xxx.155)

    그러다 잘못될 수도 있어요
    sos 치는 거에요

  • 6. 햇살
    '18.12.21 1:22 AM (211.172.xxx.154)

    자주 자주 나와야하겠네요.

  • 7. 일단
    '18.12.21 2:14 AM (180.69.xxx.242)

    남편이랑 얘기해서 애들만 데리고 몇년이라도 나와살면 안될까요?
    여기서 애들이랑 살다보면 다시 가고싶어질수도 있고..심각해보이네요

  • 8. 원글
    '18.12.21 2:16 AM (125.252.xxx.13)

    이런 상황을 참고 견뎌왔는데
    더는 못참겠고
    첨에 왜 왔을까 그 생각만 하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숨이 안쉬어지고 그런대요 ㅠ
    방금도 통화해서 많이 얘기 들어주고
    같이 방법을 생각해보자
    이혼도 방법이고 별거도 있다
    이런 얘기 했어요
    휴...
    예쁘던 동생이 저러고 있는걸 보니
    너무 안쓰럽네요

  • 9. ㅇㅇ
    '18.12.21 2:19 AM (107.77.xxx.55) - 삭제된댓글

    그게 남편과의 문제인가요 캐나다에 살아 그런건가요.
    남편과 문제가 없다면 같이 한국으로 역이민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 10. 원글
    '18.12.21 2:19 AM (125.252.xxx.13)

    네...데리고 나와 몇년 살고 싶다는데
    그러려면 학교를 국제학교를 보내야 하는데
    학비가 너무 비싸서요..
    연 3천인데 두명이라 ㅠㅠ
    연 6천을 학비에
    월세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거 같다 하네요 ㅠㅠ

  • 11. 남편
    '18.12.21 2:21 AM (125.252.xxx.13)

    남편과 안맞는게 가장 크고
    그런 남편과 사는 캐나다 살이도 너무 힘들대요
    무슨 방법이 없을지 ㅠㅠ

  • 12. ,,,
    '18.12.21 2:27 AM (68.106.xxx.129)

    본인 능력 없으면 애들은 거기서 살아야죠. 혼자 이혼해서 나오는 거 말고 딴 방법이 있나요?
    본인이 재산 있으면 한국에서 일하면 되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면 애들 주고 빈몸으로 나와야죠. 양육비 댈 능력 없다면요.

  • 13. 원글
    '18.12.21 2:32 AM (125.252.xxx.13)

    애들 거기에 두고 이혼할수는 없을거 같으니까
    본인은 이도 저도 아무것도 할수 없는
    바보같은 인간이라고 자책하고
    인생에 희망이 없다고 저러네요 ㅠ

  • 14. ㅇㅇ
    '18.12.21 2:32 AM (107.77.xxx.5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꼭 국제학교에 다닐 이유는 없지 않나요?
    동남아 중국도 아니고 한국인데요.
    병원 약 먹고 세라피스트에게 상담 꾸준히 받으라 하세요.
    혹시 주치의에게 수면제만 받아온 거라면 정신과 꼭 가서 제대로 상담하고 우울증 약 받으라 하세요.
    우울증 무서워요.

  • 15. 원글
    '18.12.21 2:35 AM (125.252.xxx.13)

    동생과 아이들 모두 캐나다 국적인데
    한국 학교 다닐수 있나요?

    네 현재 주치의 한테 안정제만 받고 있어요.
    캐나다는 주치의가 정신과에 연결해주는데
    그것도 오래걸리고 힘들다고 하네요 ㅠ
    일단 병원 예약 다시 하라고 강력하게 얘기는 했는데..

  • 16. 아니
    '18.12.21 2:43 AM (180.69.xxx.242)

    제 조카둘도 미국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몇년 공딥학교 다녔어요 언니도 영주권자였구요
    언니도 국제학교 보내고싶었지만 돈이 너무 비싸서 포기..암튼 애들이 한국어를 못하면 문제가 되긴하겠네요

  • 17. 그래요?
    '18.12.21 2:45 AM (125.252.xxx.13)

    공립학교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감사해요

  • 18. ..
    '18.12.21 3:23 AM (107.77.xxx.4) - 삭제된댓글

    동생이 한국국적 갖고 있으시면 아이들 공립 보내는 선 아무 걱정 없구요.
    한국 와서 애들도 잠깐 한국학교 다녀 보는 거 괜찮을 듯해요.
    캐나당에 기반 다 잡은 남편한테 역이민 하라는 건 좀 가혹하죠.
    거기서도 직장 생활 하시며 활력을 찾으시면 좋을텐데요. 캐나다 친구들 참 좋거든요. 미국 애들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나란데..
    안타깝네요.

  • 19.
    '18.12.21 7:04 AM (135.23.xxx.42)

    그래서 캐다다를 가끔 개나다라고 부르죠 ㅎㅎ.

  • 20. ..
    '18.12.21 7:44 AM (211.205.xxx.142)

    참..못가서 안달인 사람들도 많은데..

  • 21.
    '18.12.21 8:39 AM (175.117.xxx.158)

    외국생활안맞는 사람 있지요 향수병우울이 겹치나봐요ᆢ

  • 22. ....
    '18.12.21 8:47 AM (24.36.xxx.253)

    직업 없이 가정 주부로 나이 40대 중반에 들어서면
    이룬 것 없이 늙은 거 같아 정신적으로 힘들 나이이죠
    거기다 동생은 타국에 살아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어 더 힘들겁니다
    옆에서 힘이 돼줘야 할 남편이 그 역할을 못하니 그 사람이 원망스럽고 싫기 까지 할 거 같아요
    저도 외국 카나다 살이 18년인데(ㅋ 욕하는 거 같네요)
    나이 들어서 온 사람들은 어느 정도 영어를 한다고해도
    말이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스트레스 이거든요
    동생분의 지금 이 모든게 한꺼번에 와서 힘드신 거 같아요
    이 모든 힘든 원인이 결혼 이었고 그 상대가 남편이니까
    그 사람을 원망하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일단 환경 변화가 필요한 거 같와요
    자신이 남편 없이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이 된다면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 별거도 해보고 그게 원인이 아닌 거 같으면 다시 합치고
    정신과는 가봐야 말도 안 통하고 문화가 달라서 도움이 별로 안될 겁니다

  • 23. ..
    '18.12.21 9:02 AM (211.205.xxx.142)

    애데리고 들어와서 병원 다녀야 해요.
    남편은 이해하고 당분간 떨어져 살아야죠.
    직장 정리하고 올순 없으니..
    친정이 서울이고 지방에 시집가서 살아도 그런경우 있어요. 친정에서 불러올려 집 얻어주고 병원 다니게 했어요.
    아이도 서울로 전학하고요.
    확실히 좋아지더라구요.

  • 24. ㄹㄹ
    '18.12.21 9:14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그대로 놔두면 자살할지도 몰라요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옆에서 계속 지키고 있다
    잠깐 자리비운 사이에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던데요
    어린 애들이 둘인데도 본인이 힘드니...

  • 25. ㅇㅇ
    '18.12.21 9:30 A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친정가족들이 나서서 환경을 바꿔줘야 해요
    여동생분은 우울증에 무기력한 상태라 본인 의지만으로는 못 바꿔요
    꼭 도와주세요
    거기 그대로 있으면 상태 더 악화돼요
    엄마가 잘못되면 애들한테도 큰일이고요
    부모님 설득해서 애들 두고라도 한 일이년 나와있게 하세요
    사람건강이 제일 우선이고
    어떤 상황이어도 출구는 있어요

  • 26. 애들
    '18.12.21 9:48 AM (118.223.xxx.155)

    아빠한테 맡기고... 중등. 초등인데 뭐가 걱정이에요
    한국에 몇달 나와 있으라하세요

    잘 보셔야해요

    저도 가족이 그런 하소연 하길래 딱히 도와줄 방법도 모르겠고..
    또 겉으로 봐선 큰 고민없는 상황이라 왜 저러나했다가...

    암튼 걱정되서 다시 들어와 봤어요

  • 27. ...
    '18.12.21 12:28 PM (14.55.xxx.56)

    제친구가 교포에게 결혼해서 적응하고 그런대로 살다가 남편도 그다지 안맞고 주변에서 풀데도 없고 우울감이 쌓이다쌓이다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남편은 직장따문에 못오니 애만 데리고 한국으로 들어와 살고 있어요..
    애학교보내고 한국에 동창들,애학부모들과 어울리며산지 2년 조금 넘었는데 자살시도까지 했던 친구가 옛날 학창시절처럼 활기차고 밝아요..
    향수병이 심하면 그리 되나봐요..
    애들도 같이 한국와서 학교다니면 좋아질거 같아요

  • 28. 답글모두
    '18.12.21 1:45 PM (223.62.xxx.243)

    감사드려요
    어제도 통화하고 얘기 들어주고 방법은 있다 달래고


    캐나다 살이 18년님
    말씀이랑 완전 똑같아요
    환경을 바꿔보려고 토론토로 이사를 계획중이에요
    첨에 이사 한다고 계획할때는
    그래도 의욕이 넘치더니
    이제는 거기 가봤자 어차피 캐나다인데
    희망이 없지 않냐
    애들 두고 이혼할 깜냥도 못되고
    자기는 바보같고 할수 있는게 없다며..

    그래서 거기서 별거 할수도 있고
    한국사람이 많으니 지금 있는곳 보단 훨씬 나을거다
    환경이 바뀌면 너도 바뀔거다
    얘기는 해줬는데...

  • 29. 바로
    '18.12.21 1:47 PM (223.62.xxx.243)

    바로 위에 ...14.55님
    친구분 아이들도 공립학교 다니나요?
    너무 애들 데리고 한국 오고싶어해서..

  • 30. ...
    '18.12.21 2:13 PM (14.55.xxx.56)

    공립은 아니고 영어시수가 많은 사립초 보내는데..한국애들 다니는 한국학교에요

  • 31.
    '18.12.21 2:25 PM (125.252.xxx.13)

    아...윗님 답글 감사합니다

  • 32. ㅇㅇ
    '18.12.21 9:41 P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

    저도 저랑 아이가 미국국적인데 한국에서 한국 공립학교 보냈어요. 잠시 온이유는 동생분 증상과 비슷해서 .....살려고 왔어요.. 이제 일년째인데 훨 나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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