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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존보고서

Aaa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18-12-18 23:41:27
하루는 길디긴데 벌써 올해도 열흘남짓 남았네요.2016년 가을
아이 수능때까지 살 수 있을까 고민하며 글 올렸었는데 올해 작은놈 수능봤어요. 추합까지 기다려봐야 확정되겠지만 마음 비워 그냥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수능날도 본죽 싸보낸터라 전 아무것도 도와준게 없어요
봄부터 계속 병원에 있어서 완전 나이롱 고3맘이었거든요
작년 12월에 15개월의 치료가 끝나고 6월에 재발했는데 생각보다 잘 살고 있습니다.
난소암이 재발률이 높다지만 설마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올줄은 몰랐지만 수술중 개복하여 바로 닫았지만 끝이 없는 치료에 내 몸을 맡겼지만 모든것은 오고 가고 또 다시온다니 삶에 수긍하렵니다
제 일상을 걱정하여 수술중단을 결심하신 담당쌤도 감사하고(수술함 장루 요루 인공방광등으로 삶의 질 저하) 아이 두명 건사에 돈벌고 가사까지 책임지는 신랑도 감사하고 고딩생활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버텨낸 작은놈도 감사 ..아파 골골거리며 장애우와 울고웃는 공익 큰놈도 감사
수술날 달려와 내 손잡고 울어준 유라엄마도 고맙고 대전에서 올라와 이틀이나 병원에서 놀아준 중딩동기 써니도 정말 고맙고
세상은 정말 고맙고 안타깝고 아름답네요
주위에 환자 있으심 작은 시간 할애해서 카톡이라도 한번 주세요
가끔 섬처럼 외로와질때가 많아요
아픈후론 이상하게 세상의 을이 되어 머리를 이불속에 박고 숨고 싶어요. 아픈게 미안하고 ㅋㅋ 죄스럽고..
건강검진 미뤄두신분들 꼭 하시고 하시는김에 한 몇만원 더 투자해서 정밀피검사도 하시고 실비 꼭 넣으시고
조기검진만이 최선입니당
연말 잘 보내세요





IP : 124.194.xxx.12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8 11:4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하아..눈물납니다..
    아픈후론 이상하게 세상의 을이 되어 머리를 이불속에 박고 숨고 싶다는 말씀이 이해가 되고..
    그저 힘내고 부디 쾌차하시길..

  • 2. 부디
    '18.12.18 11:52 PM (211.187.xxx.11)

    내년 이맘때엔 조금 더 나아졌다고, 그 다음해 이맘때엔 작년보다도
    더 나아졌다고 정말 기적이라는 게 있는 거 같다고 글 올리실 수 있기를요.
    그럼 저희는 잘 버티셨다고 이렇게 다음해, 그 다음해에 또
    보시자고
    댓글 달고 할게요. 이제 대학 졸업을 보자구요. 막내까지 꼭이요.

  • 3. ....
    '18.12.18 11:52 PM (59.15.xxx.61)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힘내셔서 완쾌하세요.

  • 4. 울컥
    '18.12.18 11:55 PM (175.223.xxx.194)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 사랑들속에서 오래오래 살 것입니다
    분명히!
    ♡♡♡

  • 5. 울컥
    '18.12.19 12:02 AM (118.221.xxx.161)

    합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앞으로도 더 씩씩하게 가족들 곁에서 더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하시길 기도드려요

  • 6. ...
    '18.12.19 12:03 AM (220.120.xxx.158)

    생존보고서...
    무슨말인가 했어요
    두 아이와 남편과 따뜻한 새해 맞으시고 내년에도 후년에도 또 그렇게 사시는 겁니다

  • 7. 원글님~
    '18.12.19 12:20 AM (222.101.xxx.249)

    매일 매일 조금씩 건강해지는 삶이 되시길 기도할게요.
    저 진짜 오늘 강하게 오래오래 기도할거에요.
    힘 너무 내지 말고 슬렁슬렁 즐겁게 살아요 우리.

  • 8. 좋은밤
    '18.12.19 12:29 AM (211.49.xxx.206)

    내년 이맘때도 꼭 글 올려주세요.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바랬습니다.

  • 9. 휴식같은너
    '18.12.19 12:41 AM (125.176.xxx.103)

    평범한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고마운지요.
    내년 이맘때도 평범한 일상을 누리시길 기도할께요.

  • 10. ...
    '18.12.19 1:49 AM (112.161.xxx.111)

    꼭 회복하시기를 기도할게요
    내년에도 글 올려주세요

  • 11. 저도
    '18.12.19 3:06 AM (223.62.xxx.195)

    원글님 귀한 가족분들과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힘드실텐데 님의 글은 긍정의 힘이 느껴집니다.

  • 12. 우탄이
    '18.12.19 5:16 AM (115.41.xxx.114)

    자주 보고해주세요!
    늘 생각하겠습니다. 나이롱신자지만 기도도하구요.
    힘내세요!!!

  • 13. ..
    '18.12.19 5:39 AM (211.189.xxx.48)

    아이들 우선 졸업까지 생각하시고 ..용기 잃지 마시고 아직까지 처럼 긍정적으로 생활하시기바랍니다..쾌차하시기를...

  • 14. ..
    '18.12.19 6:34 AM (180.229.xxx.94)

    자주오세요 소식전해주시고 항상 좋은날만있으시길

  • 15.
    '18.12.19 6:44 AM (58.239.xxx.10)

    버텨낸다고 고생않았지요?
    그렇게 또 버텨내면 됩니다.
    봄에도 잘 이겨내고 있다는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16. 숲길에서
    '18.12.19 8:01 AM (218.234.xxx.23)

    어휴~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치료 잘 받으시고 빠른 쾌유바랍니다.

  • 17. ㅁㄴㅇㄹ
    '18.12.19 8:11 AM (219.255.xxx.170)

    아...
    소식 감사합니다
    응원하고 짧은 기도 올립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름답게, 사랑하며 지내시길.
    일상이 너무나 소중하네요.
    곁에 있는 암환우분들(가족 포함),,
    어찌 말을 전해야할지 서툴러서 소식도 잘 못전하는데
    ...따뜻한 맘을 전해야겠어요

  • 18. 한낮의 별빛
    '18.12.19 8:18 AM (211.36.xxx.149)

    내년 이 맘때
    기적을 살고 계시다는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잊고 살겠지만
    그 글보며 타시 다음 해의 기적을 기원하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작은 아이 장가간다는 소식 정도는
    듣게 되겠죠?^^

    간절함이 만드는 기적이
    거짓이 아님을 믿게 되는 요즘입니다.

    행복한 내년 보내시고
    내년 이맘때쯤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

  • 19. 에휴
    '18.12.19 9:20 AM (39.118.xxx.224)

    눈물납니다....
    저는 아픈분에게 위로랍시도 카톡하고
    하면 오히려 불편하려나 조심스럽던데...
    다시 자주 연락하고 안부묻고 해야겠어요.
    원글님.... 기도합니다.

  • 20. ..
    '18.12.19 11:11 AM (118.200.xxx.167)

    기도합니다
    가족 모두 참 장하십니다
    행복하세요

  • 21. 저도
    '18.12.19 3:36 PM (210.90.xxx.101)

    기도 드립니다. 저도 님의 글에서 강한 긍정의 힘이 느껴져서 왜 제가 위로를 받고 가는건지.. 내년에도 꼭 글 올려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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