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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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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안 맞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면

....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18-12-16 22:14:11
엄마가 성격이 독특해요
제가 예전에 글 썼었는데
엄마가 제가 입은 옷 보고
옷 고르는 취향이 싸구려... 라고 했던..
잘못된 건 다 남탓이고 본인이 무조건 옳은 스타일입니다.

독립해서 살다가 경제적인 이유로 본가에 들어가 살게 됐어요
직장생활하다가 대학원 가게 되었는데
월급 없는 상황에서
월세랑 생활비가 부담이 되어서요.

이제 2년 정도 더 버티어야 할 것 같은데
엄마랑 정말 안 맞아요
하지만 경제적으로 돈 없으니 견뎌야 한다면
엄마를 직장 상사라고 생각하고
그냥 참으며 살아야 할까요?
지혜로운 조언 주실 분 없으실까요?ㅠㅠ

방문 닫고 얌전히 공부하고 있으면
와서 시비 거는 스타일이라서(왜 화장실 수건을 똑바로 안 걸어 놓느냐부터)
낮에는 학교 도서관에 피신해 있는데
하루하루 진짜 강박증 걸릴 것 같아요ㅠㅠ
IP : 220.116.xxx.17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16 10:18 PM (39.7.xxx.159)

    그런 환경에서 지내면 학업에도 좋지 않을 것 같네요.

  • 2. 석사하면
    '18.12.16 10:19 PM (39.125.xxx.230)

    취업은 되나요?

  • 3. ㅇㅇ
    '18.12.16 10:19 PM (39.7.xxx.159)

    자식에게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유발하는 부모랑 같이 살면서 학업에 집중하는건 무리에요. 어떻게든 나가 살아야죠.

  • 4. ...
    '18.12.16 10:27 PM (122.36.xxx.161)

    저희 엄마가 거기 있네요. 진짜 완전히 똑같은데요. 저도 방문닫고 뭔가 하고 있으면 갑자기 방문을 확 열고 욕설을... 학교 도서관에 가서 있으면 전화해서 욕설을... 왜 화장실 수건을 똑바로 안 걸어놓냐고. 제가 결혼 전에는 항상 방문을 잠그고 있구요. 밖에나가면 전화 안받아요. 특히 옆에 누구 있으면요. 그래도 돈은 아끼셔야하니 적당히 잘 버텨보시구요, 결혼하시면 바이바이 하세요. 내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면 못건드리구요. 경제적 독립이 최고 중요해요. 가족도 돈없는 가족은 도와주는 거 없어도 무시해요. 동물의 왕국입니다. 이런거 깨닫고 나니 남편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서 저는 결혼생활 아주 행복하게 잘하고 있어요. 아마 원글님도 남편복은 엄청 좋을거에요. 하나님이 계시긴 한가봅니다.

  • 5. ....
    '18.12.16 10:27 PM (220.116.xxx.172)

    전생에 죄를 지었는지...

    따뜻한 정서적 지지 없고
    무조건 당신 방식이 옳다고만 여기는 엄마...

    밑에서 시달리며 사네요...
    ㅠㅠㅠㅠ

  • 6. ...
    '18.12.16 10:29 PM (211.36.xxx.128) - 삭제된댓글

    부모님 깨기 전에 나와서 잠든 후에 귀가해야죠.
    독서실 총무하면서 공부하심 가능합니다.

  • 7. ...
    '18.12.16 10:30 PM (122.36.xxx.161)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댓글 또 달아요. 원글님, 아무리 힘드셔도 온화한 분위기 잃지 마시고, 요상한 남자들이 잘해준다고 홀딱 넘어가지 마세요. 엄마가 달달 볶는다고 아무렇게나 사심 안됩니다. 그냥 꾹 참으세요.

  • 8. ....
    '18.12.16 10:30 PM (220.116.xxx.172)

    122님 말씀 와닿네요... 동물의 왕국
    경제적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껴요

    독립했을 때 월세가 50 식대만 해도 30 이상 들었으니
    적당히 직장 상사다 여기고 버텨야ㅠㅠㅠㅠㅠ겠어요

  • 9. ....
    '18.12.16 10:35 PM (220.116.xxx.172)

    아무리 힘들어도 온화한 분위기 잃지 않고...

    요상한 남자들이 잘해준다고 넘어가지 말고...(엄마 피해서 아무나 결혼하지 않기)

    말씀 감사해요... 외울게요 ㅠㅠ

  • 10. ㅇㅇ
    '18.12.16 10:37 PM (175.223.xxx.61)

    원글님 어머니도 성격형성 시기와 성장기에 뭔가 상처가 있는 사람일 것 같네요.. 어머니도 어머니의 어머니에게 보살핌을 제대로 못받았을지도 모르구요.

    원글님 어머니 방어기제도 세련되지 못하고 (무조건 자신이 옳다는 태도가 그 방증이라 생각..)
    아마 어머니 스스로도 저런 자신을 어쩌질 못하는 것일 거에요..
    그것을 그냥 안타깝게 보세요.
    지금에 와서 어머니 성격이 바뀌기도 불가능해요.

    그러나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은 마음이고,
    일단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에 집중해야 하잖아요.
    저 상황에선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우니 어떻게든 분가를 하던가 좋은 분 만나시면 결혼을 하시던가 해야겠네요.
    물론 아무나 도피삼아 결혼하시란 말씀은 아니지만 원글님에게도 안정된 가정이 생기는 것이 학업에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11. ㅇㅇ
    '18.12.16 10:40 PM (175.223.xxx.61)

    덧붙여 오지랖이지만,
    결혼도 남들이 뭐라 하던
    님이 판단해서 님과 잘 맞을만한분 골라서 하시길요.

    결혼해서 같이 사는 사람은 님이지 이런 저런 참견들 하는남들이 아니니까요.

  • 12. ....
    '18.12.16 10:42 PM (220.116.xxx.172)

    네 175님 조언도 깊이 새길게요

    엄마도 부잣집 딸로 태어났지만 새엄마 밑에서 자라서
    사랑을 못 받고 자라신 것 같아요

    엄마 좀 가엾게 여겨야겠어요

    하지만 제 중심도 갖고 성실히 살고요 ㅠㅠ
    엄마는 엄마 가여운 엄마
    하지만 나는 나 내 삶이 있는 나

    말씀 감사합니다.

  • 13. 너무 힘들땐
    '18.12.16 10:42 PM (180.226.xxx.59)

    할말 하세요
    친모라면 자식 못 이깁니다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계시니 무조건 어머니 방식을 잘 지켜드리세요
    그런 어머니 입장에서는 자식을 격려하기보다 비교하며 더 힘들게 할거예요
    내갈길 잘 챙기고 좋은 남자라 판단되면 가정을 갖고 그런 어머니와 적당히 선긋고 사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 14. ...
    '18.12.16 10:46 PM (220.116.xxx.172)

    내갈길 잘 챙기고 좋은 남자라 판단되면 가정을 갖고 그런 어머니와 적당히 선긋고 사는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네 정신적인 독립... 경제적인 독립...
    독립심을 키워야겠어요
    엄마에게 의지하는 마음 끊고.

    180님 말씀도 감사합니다...

  • 15. ...
    '18.12.16 10:50 PM (49.1.xxx.190)

    부모님 깨기 전에 나와서 잠든 후에 귀가해야죠.
    독서실 총무하면서 공부하심 가능합니다.22222

    저도 님 같은 시절이 있었더랬죠.
    제 엄마도 님 엄마랑 막상막하였구요.
    전 직장을 다녔는데 퇴근 후 집에가기 싫어
    카페에서 죽치고 앉아 버티다가 한 밤중에 들어가거나
    온갖 카페를 전전하는것도 지쳐서
    동네 도서관에 저녁마다 출퇴근? 하면서
    팔자에도 없는 영어 공부도 했네요.
    그러다 스포츠 센터로 옮겨 운동을....ㅡ.ㅡ
    저도 만만치 않게 한 성격하는데도 정말 힘들었답니다.
    지금은 독립해서 살만하구요.
    웬만하면 다른 형제들과 함께하는 가족모임 아니면
    안보고 삽니다.

    원글님이나, 122.36님이나, 저나...진짜 전생에 뭔 죄를 졌는지
    엄마들이 다 그 모양이랍니까...ㅜㅜ

  • 16. 근데요
    '18.12.16 10:54 PM (180.226.xxx.59)

    그 힘든 환경이 나의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 마지막 의지가 되도록 하세요
    건투를 빌어요~~

  • 17. ....
    '18.12.16 10:55 PM (220.116.xxx.172)

    49.1 님 맞아요 ㅠㅠ

    지인은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내 편이라고
    엄마가 이번 생에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하는데

    전 전생에 뭔 죄를 지었는지 ㅠㅠ
    편 들어주시진 않더라도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해 주고 수용해 준다면
    참 바랄 게 없을텐데

    그냥 독립했다 다시 본가 들어오니
    상처받았던 과거의 나만 더 느껴져서
    마음이 욱신거리네요...

  • 18. ㅇㅇ
    '18.12.16 10:56 PM (175.223.xxx.61)

    성격 이상한 사람들 대부분 불운한 환경이나 결핍, 상처를 건강하게 극복하지 못하고 혹은 어떻기 받아들이고 극복해야 할 줄을 모르는 채로 그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다 보니 성격이 굉장히 이상해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심하면 인격장애가 되기도 하구요.
    솔직히 저런 사람들이 남이면 굉장히 짜증나고
    뭐 저딴 인간들이 있나 상종도 하기 싫고 그렇지만,
    가족이 그런건 짜증이 나는 것은 나는 것이지만
    그래도 약간은 온정적인 시선으로 봐질 수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 젊은 시절 생각해보면 지금 같이 성격이 심하게 이상한 분들이 아니었을거에요.
    이 험한 세상에서 부모님이 나 키우며 어떻게든 살아보자고 버티다 여기저기서 상처입고 제대로 치유를 못해서 우리 엄마가 아빠가 저리 된거구나..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끌려다니면 안되고
    적당히 선 긋는것도 중요하구요.

    그래도 자식이 부모를 온정적으로 안보면 누가 그렇게 보겠어요.

    저도 부모님에게 화나는 일 있어서 마구 화내고는
    왜 우리 부모님이 저렇게 밖에 못할까 생각해보니 마음이 안좋아서 좀 슬픈밤이네요.

  • 19. ...
    '18.12.16 10:57 PM (220.116.xxx.172)

    180님 격려 감사해요 갑자기 눈물 나려 하네요ㅠㅠ

  • 20. ....
    '18.12.16 11:00 PM (220.116.xxx.172)

    175님 명언이네요 밑줄 그어 봅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부모님이 나 키우며 어떻게든 살아보자고 버티다 여기저기서 상처입고 제대로 치유를 못해서 우리 엄마가 아빠가 저리 된거구나..생각해요.

  • 21. 둘 중 하나
    '18.12.17 9:10 AM (85.3.xxx.110)

    하나는 빨리 집 나가 독립하거나 엄마랑 아예 안 마주치는 거고요.

    다른 하나는 아주 화끈하게 미친년이 돼서 들이받는 겁니다. 엄마가 성격이 아주 이상해도 결국 딸이 만만해서 갈구는 거예요. 일진이 왕따 갈구는 거라고 생각하면 대충 맞아요. 니까짓게.. 이렇게 깔보는 게 마음 어디 한구석에 분명 있어요.
    아주 거하게 뒤집어 엎어서 성깔을 보여주면 엄마도 몸 사릴 거예요.

  • 22. sksmssk
    '18.12.17 3:08 PM (61.105.xxx.94)

    저도 경험자인데 윗님처럼 세게 든이받을 뭔가가 있어야할듯요. 제가 만만하니 제 방도 다 뒤집어놓고 잔소리하는데 남동생은 좀 두려운 마음이 있는지 눈치보더려구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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