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단독] 소논문 못 쓰게하자 탐구보고서.. 교육부, 학생부에 보고서도 금지

편법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18-12-14 13:06:23
단독] 소논문 못 쓰게하자 탐구보고서.. 교육부, 학생부에 보고서도 금지

“학교생활기록부에 이제 ’소논문’은 못 쓰지만 대신 ‘보고서’라는 단어는 쓸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열린 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설명회’. A강사는 설명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보고서는 대학에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중요하다”며 소논문 대신 보고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이 언어학과 진학을 원하면 ‘사라져가는 언어에 대한 연구’와 같은 주제로, 생물과학과를 원하면 ‘돼지감자와 혈당 저하 분석’과 같은 주제로 보고서를 쓰는 게 좋다”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었다.

A강사의 설명처럼 현재 중3 학생들이 고1이 되는 내년부터는 학생부에 소논문을 기재할 수 없다. 교육부가 지난 8월 학생부 기재 항목을 축소하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동아리 활동란과 ‘교과 학습발달 사항’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소논문의 △논문명 △참여시간 △참여인원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에서 소논문 관련 내용을 기술할 수 있어 소논문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요 스펙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교육부가 소논문을 금지한 건 고교 수준을 뛰어 넘는 비교과 내용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이에 따라 고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소논문을 대필하거나 교수인 부모가 자녀를 논문 공동 저자로 올리는 윤리적인 문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소논문이 금지되자 발 빠른 입시 컨설팅 업체들은 A강사처럼 ‘학습보고서’ ‘탐구보고서’와 같은 ‘변형된 소논문’ 기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틈을 비집고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교육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교육부 훈령 ‘학교생활기록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하고 기재요령에 소논문과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고서라는 단어도 기재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신미경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13일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 본인이 직접 썼는지 확인이 어려워 소논문을 금지했는데 비슷한 유형의 보고서를 허용할 수는 없다”며 “소논문 대신 보고서라는 명칭으로 편법 기재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 단어도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4044518644?rcmd=rn&f=m
IP : 39.118.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작
    '18.12.14 1:35 PM (223.63.xxx.75)

    그 소논문을 헉생 스스로 쓴다고 믿는 사정관들도 다 같은 놈이죠

  • 2. 그나마
    '18.12.14 1:50 PM (1.211.xxx.54)

    반가운 소식이네요. 내년 고입인데 학종부담이 조금씩 줄어드니 다행입니다. 학교수행 조차도 챙기기 버거운데 각종 보고서 동아리활동 교내경시...생각만해도 머리 아파요.

  • 3. ...
    '18.12.14 2:03 PM (39.7.xxx.180)

    웃기네요.진짜. 보고서.라는 단어 안쓴다고
    그런 활동 못하고 안할까요?
    생기부에 쓰는 방법 없을까요?
    다 씁니다. 쓰고도 남아요.

  • 4. ㅇㅇ
    '18.12.14 3:19 PM (1.224.xxx.50)

    탐구활동이라고 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951 인천 횟집과 송도 볼거리와 맛집 28 설렘 2018/12/14 3,756
883950 패딩을 세탁기에 빨고 건조기에 돌렸는데 7 궁금 2018/12/14 6,216
883949 비자금 1억 모았어요.뭐할까요? 10 저기요 2018/12/14 8,369
883948 와이거너무한거아닌가요?왜며느리인제가 69 혈압 2018/12/14 21,034
883947 진학사 - 내신성적 모든 과목 다 넣어야 하나요 1 대입 2018/12/14 988
883946 30㎡ 행복주택 방문한 이해찬 "신혼부부 살기엔 너무 .. 27 .. 2018/12/14 4,255
883945 도움 좀 주세요. 타미플루 5일 먹고 8 독감 2018/12/14 2,549
883944 나는 왜 한남자에게 정착 못하는가 4 tree1 2018/12/14 2,386
883943 4년 전 보령화력서도 태안화력과 유사한 사고 있었다 1 ........ 2018/12/14 527
883942 두드러기가 나면 얼굴에도 나나요? 2 향기 2018/12/14 1,540
883941 진학사가 과연 맞던가요?정시대비로 10 수시탈 2018/12/14 2,440
883940 제발 82에서 입시정보 물어보지 말아요 11 ㅇㅇ 2018/12/14 3,663
883939 숭실대 컴공 vs 아주대 전자공 33 고3 2018/12/14 11,564
883938 저 아까 울었어요 17 ㅜㅜ 2018/12/14 7,169
883937 저도 연예인 본 ㅎㅎㅎ 1 tree1 2018/12/14 2,812
883936 진학사 불합 4칸이면 백퍼 탈락일까요? 9 에고에고ㅠ 2018/12/14 3,834
883935 응급실 앞서 기다리는 반려견들 5 사람보다 낫.. 2018/12/14 2,365
883934 방어는 무슨 맛인가요? 6 ㅡㅡ 2018/12/14 2,031
883933 이중언어하는 엄마를 봤어요 13 .. 2018/12/14 10,446
883932 성대 이대 캠퍼스만 비교 44 대학캠퍼스 2018/12/14 3,765
883931 바람둥이가 맘잡고 정착한 경우 보셨어요? 37 ㅇᆞㅇ 2018/12/14 12,464
883930 12개월 아기 4 .. 2018/12/14 1,466
883929 간호학과 결정 도와주세요 10 고3엄마 2018/12/14 2,719
883928 미인은 멀리서봐도 눈에 띄나요? 5 2018/12/14 3,670
883927 여름 생일은 남향, 겨울 생일은 북향이 좋다는 얘기.. 8 풍수 2018/12/14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