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혀
작성일 : 2018-12-11 08:09:54
2683745
들으랍시고
젊을 때엔 만나면
누가 용돈 얼마 준다 여행시켜 준다 한약 시시때때 해준다
효자 스토리 열거에 날이 새더니
이제 90 바라보며 하는 말
생활비 다 대준다
집 옆에 집 얻어 병간호 해준다
오만거 때만거 다 챙겨 돌본다
제 앞가림 하나 못하는 자식 중에 개천용 하나가 죽을 힘 다해 평생 살피고 수발하니 그 효자 입에서도 진저리가 난다는 말
알고나 있는지
상속하는 부모도 얼마나 많은데
당신은 그거 듣고나 보는지
자식이 아니라 연명보험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볼때마다 만정이 떨어져
IP : 180.226.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초연
'18.12.11 8:14 AM
(14.43.xxx.113)
90 바라 보는 나이면
내 나이도 60 가까이는 됐을 건 데
아직도 그러시면
이제 초연 해 져야죠
마음 지옥은 내가 만드는 거예요
2. 에구
'18.12.11 8:25 AM
(39.118.xxx.224)
얼마나 힘드세요
인생살이.... 살수록 힘들어요.
당면한 삶 살아가는 것도 벅찬데
누군가의 삶에 치여 허덕이면
얼마나 끝없는 터널같을지....
그래도 거기에 매몰되면 힘드시니
나무 빠져 계시지 마세요.
3. 예
'18.12.11 8:33 AM
(180.226.xxx.59)
이제 듣고도 흘리는 나이가 되었어요
하지만 만나 헤어질때까지 일관된 스토립니다
화제가 바뀌어도 결론은 한길입니다
4. 동지
'18.12.11 8:42 AM
(116.41.xxx.209)
저도요. 만나면 자기 얘기하느라 밥먹다 혀 깨무십니다.
급해서 .
80에 여권 10년짜리 만들었다고 여행에 데려가란 말에
헐~~ 했네요
원글님. 너무 몰입 하지 마시고 남편분과 시간내서 짧은 데이트도 간간히 하시고 즐거움을 만드세요
남편이 제일 불쌍한 동지에요
5. 아침에
'18.12.11 8:49 AM
(180.226.xxx.59)
좋은 글 올리지 못하고
82쿡이 대숲이다 생각하고 글 올려 죄송합니다
나이들고 보니 살려고 동동거리는 자식 앞에 이 도리 저 도리 꺼내어 말할수 조차 없는 거더군요
생각해주면 고맙고, 때되면 어련히 알아서 할까요
6. 맞아요
'18.12.11 8:52 AM
(180.226.xxx.59)
어깨가 무거운 자식 등두드려 줍니다
7. ㅇ
'18.12.11 8:55 AM
(180.226.xxx.59)
자식ㅡ남편입니다
8. ㅇㅇ
'18.12.11 8:57 AM
(182.227.xxx.59)
같이 노래하심 안돼나요??
누구네는 빌딩을 물려주더라.
상속세 나갈까봐 만날때마다 현금을 얼마씩 준다더라.
빌딩관리만 하면서 월급을 억대로 받는다더라..
정망 지긋지긋한 노인네네요
9. 머리에
'18.12.11 9:18 AM
(180.226.xxx.59)
지식이 들어 지혜로운게 아니라
헤아릴줄 아는 아량을 갖는게 덕이고
그 덕을 자손에게 물려주는 조상이 참조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내한몸 내가 책임지도록 노력하고
최소한 입으로 자식을 달아나게 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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