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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가 식은게 느껴질때 어떻게 하나요?

queen 조회수 : 12,690
작성일 : 2018-12-10 01:29:44

하루종일 나는 그 사람이 뭐를 하는지, 어떤걸 먹었는지, 
어제 해결 안 되었다던 회사 업무는 잘 되었는지 궁금한데 
그 사람은 그렇지 않나봐요. 

어쩌다 오는 연락도 자기 이야기. 
내 승진, 내 직장동료, 내 자동차, 우리 엄마아빠...
그 사람한텐 전 없어요. 그냥 자기 심심한 시간에 오분대기조로 대답해 주는 
만만하고 당연한 여자인걸요 


요즘 유행하는 퀸 옛날 노래중에 
I was born to love you 라는 노래 새삼 스럽게 듣다가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남자가, 아니 남자여자 할 거 없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이렇게 절절하고 열정이 넘칠 수도 있구나. 왜 나는 그런 사랑을 받지 못하나.. 

30 제 나이에 왜 날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 뒷모습이나 보면서 
매일 딱딱한 문자에 기분 좋은 답장 해주려 노력하면서 내 마음은 돌보지 않는지 


그만두고 싶은데 좋아하는 맘이 접어지지 않아요 
어쩌다 오는 의미없는 연락에 꼬리나 살살 흔들고 고민 100번 하다 10분 만에 답장하는 제가 싫어요 

어째야 정리할까요 
어떻게 돌아설까요 
너무 힘드네요 

사귀는데 짝사랑 하는 기분이예요 언니들 






IP : 204.14.xxx.18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10 1:34 AM (125.142.xxx.145)

    일일이 친절하게 굴지말고 도도하게 튕기세요.
    그런데도 상대방이 무덤덤하면 발로 차버리셈

  • 2. ..
    '18.12.10 1:35 A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그 남자 마음을 어떻게 할 순 없어요.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원글님 본인 마음 뿐이에요.
    하루하루 초연해지는 연습을 하세요. 감정적으로 힘들면 억지로라도요.
    고3때 수능 치는 기분으로 나는 내 기분이 제일 중요하다 외우세요.
    이런 얘기 진부하겠지만 본인을 먼저 사랑해야 남도 나를 무시 못합니다.
    정말 지겨운 얘기지만 진실이기도 해요.

  • 3. 훈련이 필요해요.
    '18.12.10 1:41 AM (49.165.xxx.11)

    무심해지세요.
    한때 한 인기했던 제가 왜 인기가 있었나 뒤돌아보니
    남자한테 연락을 안해서였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이유를 말해드릴까요?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도망치듯 유학가고 싶어
    적금을 월급의 80%까지 넣었는데
    전화요금이 아까워서 전화를 절대 먼저 안했어요.
    그땐 휴대폰 요금이 비쌌거든요.
    그러니 다들 절절 매며 전화들이 왔어요.

  • 4. ....
    '18.12.10 1:49 AM (121.88.xxx.63)

    퀸 노래 말씀하시니, 이 노래 제목 떠오르네요. Too much love will kill you 너무 사랑이 깊으면, 특히나 혼자만의 사랑이 깊으면 비극이죠. 이 노래 끝 가사가 제목뒤에 in the end 에요.
    결국엔 죽을거라는 ㅠㅠ
    내 맘 같지 않으면 보내야죠, 내가 죽을 일 있나요.

  • 5.
    '18.12.10 2:09 AM (110.70.xxx.215)

    마음의 평화는 내가 나에게 줄수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 6. 열정의 방식
    '18.12.10 2:15 AM (114.129.xxx.164)

    아이쿠
    사랑에 빠지셨군요
    그것도 짝사랑 같은 외사랑에요

    일단 님이 원하는 것이 그 사람 자체인건지
    내 마음에 드는 열정의 방식인 건지
    좀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난후
    내 마음에 물어야 할지
    그 사람과 대화해야 할지
    정해야 하거든요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내가 좀 더 사랑해야 할 사람이나 내가 좀 더 힘을 내야할 시기가 있어요..내 사랑이 꼭 남들같진 않거든요

    돌아서고 싶다면
    헤어지고 싶다면
    명분을 분명히 하세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이게 아니라고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분명히 정립하셔야
    이별 후에도 굳건할 수 있어요

    지금은
    어떤 식으로라도 대화를 하셨음 해요
    우리는 사랑인건지..어떤 사이인건지.
    혼잣말이나 선언보다 합의된 대화가
    후유증은 확실히 없어요 힘내요 동생~!♥

  • 7.
    '18.12.10 2:20 AM (116.123.xxx.113)

    안 될거 같음
    먼저 차 버립니다.

    미련없다식으로 쌩 돌아서면
    남자들은 승부욕 발동해서인지 좀 안달나더라구요.
    (이 경우 남자가 미련이 어느정도 남아있을때구요)

  • 8.
    '18.12.10 3:42 AM (220.88.xxx.202)

    확 돌아서세요.
    너 말고도 남자 많다..
    태도 취하세요.

    전 자존심이 쎄서
    나한테 조금이라도 소흘하다 싶음
    내 마음도 확 돌아서던데.
    원글님 안 그러시나봐요.

    지금부터라도 관심 끊고
    내 할일하고 가꾸시고 운동해서 몸매 다듬고.
    남자 많은곳 찾아다니세요.

    그남자가 연락오면 다행이고
    안 온다 싶음 버려요~~
    매달리는 여자 남자들 다 싫어해요

  • 9. ...
    '18.12.10 3:56 AM (59.10.xxx.247)

    본인이 끌려가고 있고 매달리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어... 이 남자는 내게 치명적인걸?
    이런 태도로 어떤 답을 원하시나요...
    그냥 끝까지 가세요.
    님께서 꿈꾸는 그 남자와의 미래는 분명 없겠지만
    적어도 하고 싶은대로 하셨을테니
    아쉬움은 없겠지요

    절절한 사랑? 흠... 물론 한때겠지만 받을 수 있어요 동생은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예요
    바로 그! 남자가 아닌 것 뿐이죠

    아닌 남자 붙들고 시간 보내다
    세월도 다른 사랑도 아쉬워말고
    해 바뀌기 전에 그런 남자 내다버립니다!

  • 10. 50대 언니
    '18.12.10 5:20 AM (1.236.xxx.234)

    동생....
    그런 관계는 결국은 끝나게 되있어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어차피 지금 끝내나 1년 후에 끝내나 결론은 똑같아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님의 멘탈은 큰 상처를 입을 거예요.

    저도 대학생 때 같은 동아리 남학생을 좋아했어요.
    둘이 불꽃이 튀었지만 결국엔 헤어졌죠.
    아마 내가 더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그의 마음이 식었다는 걸 알았지만
    미련 때문에 3년을 질질 끌었고
    그는 그런 내 마음을 은근히 즐기고 헷갈리게 만들었어요.
    그걸 알면서도 첫사랑이고 미숙해서
    결단을 못내리는 동안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그 예쁜 나이에 제대로 된 연애도 못했지요.
    나 좋다는 사람도 여럿 있었는데....

    대학 졸업반이 되면서 현실을 보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그가 없는 내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다른 남자랑 결혼해서
    애 둘 키워내고 잘 삽니다.

    그와 만나면서 번민하던 시간들은 내가 다른 사람과 사귈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예방주사를 맞은 것처럼 좀 현명해졌거든요.
    나를 중심에 놓는 주도적인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그와의 힘든 연애를 통해 터득한 거죠.

    마침내 우리 남편이 다가왔을 때
    제가 주도권을 가지고 리드하면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

    원글님.
    그를 버리고 스스로를 해방시키세요.
    그러면 자존감도 올라가고 다른 사람도 눈에 들어올 거예요.
    그 사람을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며칠 전 대학 동아리 동문 송년회에 갔더니
    그가 왔더군요.
    내 대학시절 3년간을 좋아했던 사람이었지만
    담담하게 객관적인 눈으로 그를 볼 수 있었어요.
    역시나
    그를 버린 건 내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어요.

    두려워말고 부딪혀봐요.
    좀더 현명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거예요.

  • 11. 드보레
    '18.12.10 5:43 AM (122.37.xxx.75)

    듣는내가더화나네요ㅠㅡ
    썸타는사이도 아니고,이미 사귀는사인데
    저런다굽쇼?
    저같으믄 기분 더러버서
    단도직입적으로 버럭질한판 하고 끝낼듯.

    우리사귀는사이맞아?
    결혼한지 몇십년된부부도 아니고,
    연애할때 이렇게 무심한 남자가 어딨어?
    내가 당신한테 그정도야?꺼져~~~ㅜㅜ

    이렇게요.

    딱 나를 좋아하는맘이 저정도인데
    뒤돌아볼거있나요.
    결혼하면 더더더 심할텐데.
    불행을 자초하지마세요
    님을 더 마니~ 격하게~아껴주는
    자상한 남자 만나세요

    울남편 연애때 겁나 자상하고 착한줄 알았는데
    15년지난 지금은..젠장.ㅡㅡ

    연애할때 잘 안해주는 남자는 고민할 가치조차 없;;;;;

  • 12. 죽을 거
    '18.12.10 5:44 AM (210.178.xxx.213)

    같지만 절대 안 죽어요. 절대 절대 절대. 타이밍을 놓치면 더 상처만 받다 끝나겠죠. 스스로 답을 이미 알고 글 쓰신 거 압니다. 빨리 보내야 나를 어여삐 여겨주는 인연 만나죠

  • 13. 잔업주부
    '18.12.10 6:32 AM (175.223.xxx.59) - 삭제된댓글

    지나가요. 폭풍처럼, 감기처럼.
    비가 오는데 비 맞아야죠. 열이 나는건 당연한 증상이구요.
    이성적으로는 분석도 처방도 완벽히 되지만, 마음이 말을 안듣는걸 어째요. 그러다가 어느날, 고열에 시달리던 다음날처럼, 그새끼가 배추벌레처럼 보이는 날이 꼭 와요.

    절대 임신하지 마시고 돈으로 엮이지만 마세요.

  • 14. ...
    '18.12.10 6:53 AM (115.143.xxx.162) - 삭제된댓글

    이 사람 아님 안돼..라는 절대적인 사랑은 없어요
    지금 내 마음 자리에 그가 있기에 절실하다고 느껴지는 것뿐
    다른 사람 만나보세요 적극적으로 서로 호감을 가질만한 사람으로요
    그 다음부턴 관계 유지 위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랑도 가꾸어 나가야해요 하루하루 그렇습니다

  • 15. ...
    '18.12.10 7:18 AM (121.168.xxx.29)

    결혼 하고 싶은 남자면 어떻게 해서라도 잡고...임신공격이라도요.
    결혼 까진 아니다라면 먼저 헤어지자고 할꺼예요

  • 16. 이래서
    '18.12.10 8:50 AM (1.239.xxx.196)

    여자가 더 좋아하는 관계는..결혼까지 가도 더 심해지죠. 밖에선 의부증 와이프소리나 듣고.

  • 17. 한달간 연락을
    '18.12.10 9:01 AM (42.147.xxx.246)

    하지 말고 좀 튕겨 보세요.

    그 남자가 자기의 육체적 욕망이 일어날 때만 님을 찾는다면
    그런 넘은 버려야 지요.

    인생이 아깝습니다.

  • 18. 정답
    '18.12.10 10:35 AM (211.114.xxx.182)

    와~ !!! 위에 잔업주부님!
    [이성적으로는 분석도 처방도 완벽히 되지만, 마음이 말을 안듣는걸 어째요. 그러다가 어느날, 고열에 시달리던 다음날처럼, 그새끼가 배추벌레처럼 보이는 날이 꼭 와요.
    절대 임신하지 마시고 돈으로 엮이지만 마세요. ]

    이거 절대 정답, 정답입니다.
    님, 절대로 연락하지 마시고 그놈이 배추벌레처럼 보이는 날 정말 와요.
    그리고 아무리 외로워도 그놈이랑 자고 그러지 마세요,
    돈으로도 절대 엮이지 마시고요.

    감탄합니다. 정답 나왔어요.

  • 19. 완급조절
    '18.12.10 3:32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권태기인지 아예 식은 건지 모르겠으면
    일부러 좀 거리를 두고 기다려 보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여자분이 끌려다니고 조바심내는 위치에 있을 경우 불가능.
    실제로 권태기는 불안과 안달 때문에 넘기기 힘들고 쫑나는데
    극복해서 다시 잘 사귀는 커플도 드물게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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