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질레리 남성 자켓 여자가 입으면 어떨까요?

[brilliant]

아울렛서 150만원 빨질레리 양세무 자켓을 80프로 할인하는데

색감이며 촉감이며 너무 맘에 들어서 사왔어요.

제가 체격이 왜소한 편이라 어깨가 살짝 큰 감은 있는데

요즘 루즈핏이 대세니 목도리 두르고 입으면 될 것 같긴 해요

팔길이는 당연히 줄이고

한눈에 반해서 사왔는데 남편이 좀 크다고 하는데...

이 가격에 그런 자켓 어디서도 못 구할 것 같은데.. 어떨까요?

[..]

일단 입었을 때 느낌을 잘 보세요.
오버핏일수록 재단이 잘 돼있고 어색한 느낌이 없어야돼요.
빨 질레리 옷은 정장 느낌이 강해서 캐쥬얼 브랜드보다는 유니섹스로 소화하기 힘들긴 해요.
저도 남성용 캐시미어코트가 가격도 좋고 멋스러워서 빨질레리 매니저랑 상의해봤다 포기했어요.
그 브랜드서 쓰는 패턴이 넘 강해서 여자 몸엔 좀 힘들었어요.
참고로 저는 키가 174에요.
스웨이드라면 소재가 부드러워 소화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요.

[입으세요]

글로 적어주신것만봐도 옷에
애정이 느껴집니다
연구하셔서 예쁘게 입으세요
소시적 남자자켓 셔츠 옥스포드슈 향수까지
섭렵한1인이 드리는 말씀

[해리]

오버핏이라는게 어깨선, 품, 팔길이, 전체길이가 다 내 몸에 잘 맞는데 전체적으로 조금씩 벙벙한거라 아예 사이즈가 다른 옷을 입는 것과는 태가 달라요.
남자몸에 맞춰 재단된 옷은 그냥 큰옷처럼 보이긴 해요.
저는 나이키에서 남자용 티셔츠가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들어서 스몰로 입어봤는데 몸통은 얼추 맞는데 어깨랑 팔이 남는다든가 암튼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일단 다른 사람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어요.
어차피 수선할거니까 전문업체에 갖고 가서 입어보고 어떤가 봐달라고 하세요.
그분들 전문가라 도움 되는 코멘트를 해줄거예요.

[전 비추요]

님께서 그 옷이 맘에 들어서 루즈핏이야기 하시는거지
남들 눈에는 님한테 안 맞는 그냥 남자옷이에요.
그리고 옷은요 패턴, 길이, 디자인 이런게 어우러진게 중요해서 줄이고 이러면 미묘하게 디자인이 달라져요. 이상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