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본 일본 교토의 일부지역은 초라하고 낙후된 인상이었어요

ㅇㅇ 조회수 : 4,806
작성일 : 2018-12-08 11:47:54


처음갔던 교토 중심가의 카와라마치는 아케이드식으로 조성이 돼 있어서
쇼핑하기도 편했고, 번화한 거리의 이미지였던 반면
그 외의 주변부 지역은..(저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
뭔가 발전이 안되어서, 고루하고 낙후된 인상이 들더라구요.

일반적인 관광루트에서 벗어나 상점가를 찾느라,
스쳐지나갔던 교토 시청조차도 엄청 놀라울만큼 초라했어요.
우리나라에서 흔히보던 왠만한 청사나 대학건물처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같은것이 없어뵈고..
거의 100년전에나 건축되었을 법한 낡은 시멘트 구조의 건물이라 초라한 인상 지울수가 없었어요

마침 당시에 시청사 앞에서 시민을 상대로 물물교환 바자회?
벼룩시장?을 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깜짝 놀랐던게..

언뜻 봐도 어둡고 추레해보이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한눈에도 밝고 이쁘기보단 어두침침 추레한 옷들을 주섬주섬 집어보는데..
평소에 인상적으로 본 오사카같은 번화가의 화려한 모습은 간곳없고 눈앞에 그야말로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 같은 가난한 이미지..만 펼쳐지니 깜짝 놀랐어요.

그곳만 그런지는 몰라도 시민들의 인상이나 분위기, 행색마저도
초라하고 초췌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고..
도시자체도 문화재가 있는 지역은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낡고 고루한 분위기였어요.
혹시 교토시의 지자체 재정이 쪼들리거나 망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잘 사는 선진국이자 관광대국인 일본의 이면에 이런 모습도 있었다는거에 놀랐어요
IP : 1.216.xxx.22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8 11:50 AM (110.70.xxx.142)

    현대식으로 번화해야하만 번성하고
    고전을 지키고 있는거면 낙후된건가요?
    로마가시면 기절하시겠네요 ㅎㅎㅎ

  • 2. ...
    '18.12.8 11:52 AM (39.121.xxx.103)

    첫댓글은 친일파인가 보네...

  • 3. 교토
    '18.12.8 11:53 AM (122.38.xxx.224)

    자체가 경주처럼...옛 도시라서 개발도 제한되어 있고...

  • 4. ...
    '18.12.8 11:56 AM (106.102.xxx.125) - 삭제된댓글

    일본은 리모델링 우리나라처럼 활발하지 않아요. 서민들도 되게 수수하고요. 도쿄도 그런데 지방은 더하겠죠.

  • 5. ......
    '18.12.8 12:02 PM (175.223.xxx.159)

    저도 무조건 리모델링하고 현대화시키는거에 거부감이 있어서
    오히려 옛것을 지키는것이 더 좋아보여요
    그런데 친일파라는 뜬금없는 댓글은 뭔가요?

  • 6. oll
    '18.12.8 12:02 PM (223.62.xxx.3)

    일본이 원래 그래요 우리나라는 시골내려가거나 경기 교외권가면 개발 안되었어도 리모델링이 어느정도 최신식인데 일본은 낡았어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풀이나 산이 많으니 개발안되었어도 상쾌하다는 느낌이 드는거에 반해 일본은 황무지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아이들 다니는 중학교 고등학교 주변인데도 황량한 경우 많아요

  • 7. oll
    '18.12.8 12:09 PM (223.62.xxx.3)

    옛것을 지키느라 낡은게 아니라
    신경쓸 여력이 없어서 낡은거겠지요
    일본의 단점을 보고 장점이겠거니 생각하는건
    20년전에나 맞는거고요
    이미 지는 해가 된지 오래입니다
    전통을 지키는것이 아니라 남은거 붙잡고 연명하는 꼴이라고 보면 되요

  • 8. ......
    '18.12.8 12:10 PM (121.161.xxx.44)

    잘사는 선진국인건 맞지만 우리나라도 빈민이 있는거처럼 그나라도 빈민이 있겠지요 뭐..
    일본이 전반적으로 키도 작고 왜소한게 못먹는건지 안먹는건지 그래서라고 그러더라고요.

  • 9. ㅡㅡ
    '18.12.8 12:12 PM (223.39.xxx.116)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비슷하죠
    전깃줄 정신없는거 하며 똑같더구만
    거리 깨끗하다느니 하는 것도 거긴 하루에 두번 거리 청소를
    한다하든가 그러니 하루에 한번 하는 우리나라보다 더 깨끗
    해 보일거고
    법적으로 주택은 차고가 있어야 된다고 하니 차가 주택가에
    불법으로 주차되어있는게 없는게 좋은 점이고
    거기도 오래된 집들도 많고 더러운 집들도 많고 그렇죠
    도쿄도 외곽만 나가도 구질구질 해요
    한30년전,20년전 까지나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월등히 좋다 싶었던 거지 지금이야 도토리 키재기죠
    근데 동양에서야 이 정도 되는 도토리도 몇개 없죠 지금은

  • 10. 거기가
    '18.12.8 12:15 PM (39.7.xxx.103)

    오랫동안 수도였던 곳이라
    건축규제가 심한것도 한몫할거예요
    건물하나 지으려면 몇년씩 걸린다 들었는데
    우리나라 경주같은 느낌
    너무 번화하지 않아서 좋던데요

  • 11. 근데
    '18.12.8 12:20 PM (39.7.xxx.154) - 삭제된댓글

    교토사람들은 자기 도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들었어요
    외지인이 보기엔 배타적인 느낌도 들정도로

    지진때문인지 문화재때문인지
    고층건물 거의없고 우리나라 쇼핑센터엔 의례있는 지하주차장도 거의 없던듯

  • 12. ㅡㅡ
    '18.12.8 12:25 PM (223.39.xxx.11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얘기는 꼭 교토에 국한된 얘기라는 것 보다
    대도시 중심가를 제외한 공,중소도시를 얘기하는 거겠죠

    일본도 산골도 있고 오지도 있고 별 곳 다 있습디다
    당연한 말이지만

  • 13. 문화재 많은곳
    '18.12.8 12:27 PM (211.210.xxx.20)

    집짓고 하는거 어려워요. 너무 신경 쓸거 많음.그냥 그냥 허름 해지면 안이나 손보고 사는거죠. 일본은 더 철저히 법 지키라할거고.. 감당하기 벅차죠.

  • 14. qq
    '18.12.8 12:29 PM (183.83.xxx.125)

    저도 오래된 절 찾느라 교토 동네 시골 마을 길 걷는데 깜짝 놀란 게
    우리 나라는 시골 땅보면 폐비닐 같은 정리 안 된 쓰레기들이 흙에 파묻혀있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이 너무 깨끗하더라구요
    마치 트루먼쇼처럼 어디 영화 배경이라고 느낄 만큼 이질적이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 15. 일본이
    '18.12.8 12:30 PM (119.192.xxx.118)

    우리보다 습기가 많아서 숲은 무성하지만 집이나 건물은 좀 볼품없죠
    거리도 좁고...
    우리나라는 뭔가 반들반들 넓직한걸 좋아하지만 일본은 안그렇죠

    문화와 기후차이도 있죠

  • 16. ,,,
    '18.12.8 12:43 P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다 때려부시고 삐까뻔쩍한것만 좋은건 아니죠.
    종로에 나갈때마다 피맛골 사라진게 어찌나 아쉽던지...
    그 꼬질꼬질하던 골목이 그리워요.

  • 17. 일본은 원래
    '18.12.8 1:04 PM (39.7.xxx.180)

    그 약간 근대적이고 소시민적인 정취로 가는거예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다들 검박하고 아기자기 하고 알뜰해요

  • 18. DDDDDD
    '18.12.8 1:24 PM (211.248.xxx.135)

    흠...
    얼마나 그 나라, 그 도시 특색을 모르고, 알 생각도 없고, 이해할 생각도 없이
    텅 빈 캐리어, 텅 빈 머리 끌고 ㅌ러털털 갔다만 오는 지 알았어요.
    여행이 뭐가 좋아요? 뭐가 남아요? 여행 쓸데 없네요?
    이런 말들이 어디서 기인하는지도 알았고요.

  • 19. 나라는부강하고
    '18.12.8 1:47 PM (61.82.xxx.218)

    국민은 가난하죠.
    작은집에서 살아야 하고, 전철타고 1시간 이상 출퇴근해야 하고요
    도쿄 외곽만 나가도 낡은 서민 아파트들 많이 보입니다.
    여기가 도쿄 맞나 싶을 정도로요.
    우리나라도 쪽방촌도 있고 고시원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고요,
    농촌의 집들 허름한곳도 많고요.
    어느나라나 가난한 사람들은 있죠

  • 20. 가난하다기보다
    '18.12.8 2:26 PM (123.212.xxx.56)

    민족성자체가
    검소한것 같아요.
    외형적인거,유행에 크게 휩쓸리지않고...
    작고,소박한데,
    구석구석 쌓인 쓰레기 별로 없고,
    우리나라만큼 외양에 신경쓰는 나라가 많을까요?
    빈티지가 베이스로 깔린,
    심심한 나라같아요.
    빨강외에는 원색 찾기가 어려운 회색주의 나라.
    국민성도 그런듯....

  • 21. ....
    '18.12.8 2:40 PM (223.62.xxx.160)

    저윗분처럼 저도 피맛골 때려부순거 너무 아쉽더라구요.
    외국건축가 한분 인터뷰한것봤는데
    그분도 한국적인 독특한걸 왜 없애는지 너무 안타깝다고 청우ㅏㄴ까지했다하던데요
    우리나라도 현대식건물에만 목매지말고 전통 잘 보전하면서 조화롭게 발전시키는방법으로 나갔으면좋겠어요.
    그리고 관광지마다 드라마촬영지라고 알록달록 연예인들 사진도배해놓는거며 심지어 섬에도 연예인들 입간판이며 조용히 경치감상하고파서갔는데 음악 콩쾅거리며 틀어놓는거 진짜 극혐. 싼티나요.

  • 22. 에구
    '18.12.8 2:44 PM (211.243.xxx.103)

    교토 골목길 하나하나 도시 전체가 참 좋던데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도 계시네요

  • 23. ..
    '18.12.8 2:59 PM (175.198.xxx.247)

    교토는 특히 그런 맛에 가는곳이지 않나요

  • 24. 교토의매력
    '18.12.8 3:02 PM (116.37.xxx.193)

    교토는 그런 낡은 분위기가 좋아서 가는곳인데 골목골목 얉은 냇물이 흐르고 낡은집들 곳곳에 작은꽃들이 있고 오래된 가게가 흔하디흔하고 새로운가게도 그 낡은 거리에 잘 어울리게 소박하게 있고...
    가와라마치상점가는 사람들 많고 정신없어서 별로구요

  • 25. 일본은
    '18.12.8 4:39 PM (222.101.xxx.68) - 삭제된댓글

    여전히 목조건물을 선호해요.

    재건축 한다고 일사불란하게 다 부숴버리고
    여기저기 볼품없는 아파트만 짓는나라는 여기 뿐일거에요.

  • 26. 검정색
    '18.12.8 6:07 PM (39.118.xxx.38)

    예복을 결혼식,장례식에 같은옷을 입고 간다더라구요. 심지어 출근할때도 여자들도 다운된 톤의 정장을 입고요. 많이 보수적인것 같아요

  • 27. ..
    '18.12.8 6:48 PM (220.120.xxx.207)

    전 교토분위기 참 좋던데요.
    고즈넉하고 옛스러운 느낌때문에 다시 한번 더가고싶은 도시예요.

  • 28. 저도요
    '18.12.9 2:50 PM (110.70.xxx.225)

    교토 너무 좋아서 여러번 갔어요.
    교토 뿐 아니라 일본의 도시들에는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더군요. 기차 타고 가다보면 우리 옛날 풍경이랑 비슷해요.
    낡았지만 깔끔해서 불편함은 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2262 셀프 인테리어라고 올린 사진 보니 정신 사납네요. 3 .. 2018/12/08 2,769
882261 현대차 ㅉㅉ 10 김원장 2018/12/08 2,497
882260 스카이캐슬 웬 3류막장 소재등장인지.. 10 싫다 2018/12/08 5,538
882259 니트살때 소소한 팁 4 ㅇㅇ 2018/12/08 5,626
882258 아주 아주 아주 나쁜* 2 국개으원 2018/12/08 2,018
882257 몸으로 표현하는 무용,춤에 관심이 가네요 3 썸바디 2018/12/08 935
882256 저학년맘들 집에서 파자마파티 꼭 해야해요? 5 아진짜 2018/12/08 2,326
882255 스카이캐슬 후덜덜 하네요 1 dfgjik.. 2018/12/08 5,211
882254 가족 간 돈거래 14 .... 2018/12/08 5,332
882253 글쓸때는 2 속상해요 2018/12/08 440
882252 아이들옷 65싸이즈는 130싸이즈인가요? ㅡㅡ 2018/12/08 381
882251 방콕3박5일 자유여행 일정 좀 봐주세요. 13 여행 2018/12/08 1,812
882250 윗집 아이 너무추워서 안나갔나봐요. 8 넘 추운 오.. 2018/12/08 4,690
882249 김미경 강사 좋은 점도 있지만 사람이라 단점도 29 좋은 점 2018/12/08 15,929
882248 대구 동화사는 어떤 절인가요? 괜찮은가요? 3 .... 2018/12/08 791
882247 군인연금 금액 정확하게 아시는분.. 13 ... 2018/12/08 3,012
882246 고딩의 스마트폰 절실한 엄마.. 2018/12/08 467
882245 만나가 싫은 친구가 가족끼리 만나자고 하는데.. 10 열매사랑 2018/12/08 3,698
882244 강남대와 을지대 13 알아보는중 2018/12/08 3,559
882243 쓰리버튼 양복 괜찮을까요. 6 ... 2018/12/08 1,913
882242 집에서 담근 김치가 정말 맛있나요? 37 ... 2018/12/08 5,313
882241 이재명 부부 기소 판단 끝내기 수순 19 이재명 아웃.. 2018/12/08 2,005
882240 Queen - Love of my life 브라이언 메이 5 Zzz 2018/12/08 1,717
882239 김장김치에 무 갈아넣을때 즙 내어 넣나요 ? 20 초보 2018/12/08 4,583
882238 허리 담 걸렸을때 누워있는게 좋나요? 7 아이고 2018/12/08 6,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