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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민학교때 기억나는 거지같은 선생들

1974년생 조회수 : 2,183
작성일 : 2018-12-04 09:41:45
국민학교 1학년 2학년 같은 선생이었어요. 
여자였는데 정말 무서운 호랑이선생이었어요.
덩치도 엄청 크고 얼굴도 되게 무섭게 생겼고.

하루는 저한테 심부름을 시켰는데 
교무실에 가서 송곳을 빌려오라는거였어요.
근데 선생이 다른데 보면서 손을 내밀었고
양손으로 공손히 내밀긴 했는데 뾰족한 쪽을..
찔릴뻔한 그 선생이 막 화를 내면서 한 말이
야! 뒤로 돌려서 줘야지! 생각이 없냐
엄마아빠한테 교육을 어떻게 받은거냐
애가 왜 이모양이야
였어요.
어린마음에도 부모님 욕하는게 너무 화가나고
서럽더라고요. 돌아오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한번은 애들이 떠드는데 조용히 안시켰다고
남여부회장 둘 나오라고해서(회장은 놔두고) 
둘이 머리 박치기를 시켰는데 
제가 머리쪽이 아니라 관자놀이쪽으로 잘못 박아서 
눈두덩이가 눈을 못뜰만큼 퉁퉁 부었었어요.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속상해서 막 ...
근데 왜 그때는 당장 선생한테 달려가고 따지고 
그런걸 못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엄마가 원망스럽네요.

80년대초 그때만해도 오전반, 오후반 있었는데
점심도 못먹고 오는 애들도 있었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다니는 애들도 많았었어요.
그런애들 더럽다고 집에 가서 씻고 오라고
막 수업시간중에 돌려보내고
수업시간에 회장아이 나오라고 해서 무릎에 앉히고
파인애플, 복숭아 통조림, 감 깎아먹이고 
초컬릿, 김밥 먹이고.. 하면
그게 먹고 싶어서 막 엉덩이 들썩 들썩 거리면서
일어나서 먹는것 구경하고....

중고교시절 학대수준으로 당했던 일들
회상하는 글이 있어 읽다가 
국민학교때까지 거슬러가니 그런 일들이 있었네요..
문득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ㅠㅠ
참 안됐어요. 그때 그 친구들... ㅠㅠ 
날씨탓인지 막 더 슬프네요.. 

이ㅁ자 선생..
이름도 모습도 아주 생생해요.
IP : 121.181.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12.4 9:46 AM (211.36.xxx.91) - 삭제된댓글

    생각나는 분 있네요
    어릴적인데도 참 우리선생님은 말과 행동이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어찌 애들보는데서 손바닥 뒤집듯....
    어리다고 만만했나 싶은것이....

  • 2. 또하나
    '18.12.4 9:55 AM (121.181.xxx.103)

    5학년때 딸 둘 있는 남자담임.
    신체검사하면서 남학생들은 다 나가라고 하고
    여자아이들만 모아놓고 정확하게 재야한다면서
    윗옷 다 벗으라고 해서 가슴둘레 재고
    뒤에서 안기도 하고 가슴 만지기로 하고 그랬던 새끼
    지금 집근처 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더라고요.
    수목원 갔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깜짝 놀랐어요.

  • 3. ㅡㅡ
    '18.12.4 10:06 AM (112.150.xxx.194)

    정말 손목을 부러트리고 싶은 6학년때 담임.
    말도 안되는 이유로.아마 그전 가정방문때 촌지 또는 식사대접이 없었던 이유인거 같은데. 밀걸레대로 손바닥을 20대나 맞았어요. 우리반 애들이 울면서 말릴 정도였죠.
    저도 울면서 잘못했다고 빌고.
    맞았던것도 억울하지만. 그일로 엄마와 저 사이에 잊기힘든 사건이 있었죠.
    악마같은 새끼.

  • 4. ㅇㅇ
    '18.12.4 10:13 AM (124.80.xxx.231)

    촌지 달라는 사람...많았죠.

  • 5. ....
    '18.12.4 10:36 AM (24.36.xxx.253)

    제 친구 아버지가 학교에 헌납을 좀 많이하셨는데
    선생들 입장에서는 받은게 있으니 보답하는 뜻으로
    그 아이에게 상이 많이 가게 하려고 백일장에 나가면
    옆에 붙어 앉아 문장을 아예 만들어주고는 했어요
    역낙없이 그 아이는 상을 탔구요
    어린 마음에 그게 어찌나 불공평하게 느껴졌던지...ㅠㅠ

  • 6. 75년생
    '18.12.4 10:59 AM (1.232.xxx.157)

    이 연배 사람들 이런 경험 다 써서 모으면 어마어마할 듯요.
    원글님 신체검사 그거 저희 6학년때 얘기랑 같네요. 인천 장@철 변태선생.. 여자애들 수시로 주물럭거리고..
    5학년때 반장했는데 애들 떠들었다고 따귀 맞았는데(남자샘; 늘 전날 술퍼마시고 와서 항상 토끼눈) 억울해서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어요.

  • 7. ...
    '18.12.4 11:15 AM (218.1.xxx.162)

    예전에도 여기 댓글에 쓴적 있는데, 저 학부때 교수님이 정년퇴임 앞둔 노교수님이었어요.
    그 분이 고등학교때 아침먹은게 체해서 소화제 한병 마시고 갔었대요.
    근데 자긴 체질이 활명수 하나 마셔도 얼굴이 벌개지는 예민체질이라, 수업시작할때즈음 되니
    얼굴이 달아오르더래요.담임이란 작자가 너 나오라고 하더니, 이 새끼는 아침부터 술쳐먹고 학교
    왔다고 따귀 두대를 때리더라고... 세월이 흘러 자기도 그때 그 담임만큼 나이먹었지만 절대 잊을수
    없는 기억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상식적으로 술마시고 아침에 학교 가는 고등학생이 어딨겠어요.
    자기가 기분 나쁘니 그날 시비걸 애가 필요했던거 아닌가란 생각이...

    74년생인 남편이 초등때는 얼마나 컸는지 보자고, 남자애들은 고추만지고 여자애들은 가슴만지는
    또라이 선생도 있었대요.
    시누이가 초등학교때 반장을 했었는데, 반장엄마인 시어머니한테 교실에 비디오 하나 놔야된다고
    사오라고 했었대요. 시어머닌 당연히 해야되는줄 알고 사서보냈더니, 얼마뒤 자기네집에 있는
    쓰던 비디오랑 바꿔놨더라네요 ㅎㅎ

  • 8. 저도
    '18.12.4 11:26 AM (115.40.xxx.54)

    댓글보니 이상한 선생님들 떠올라고 초등 2학년(국민학굔데 ㅎㅎ) 때는 정말 거구의 한 50~60대 남선생님이 담임이었는데 보조 여교사가 있었어요. 그 여자 선생님이 담임 테이블 옆에 다소곳이 앉아 수업시간에 사과 깎아드렸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그리고 전학와서 방배동 서*초등학교 5학년 남 담임이었는데 남자애들 교단에 불어놓고 그리 고추를 조물딱거리면서 뭐라뭐라 했던 것도 기억나요. 지금은 완전 아동 성추행이었는데 그땐 그런거 대놓고 하는 어른들 참 많았죠.

  • 9. 초1때
    '18.12.4 2:08 PM (218.237.xxx.173) - 삭제된댓글

    여자 담임 매 들고 다니면서 애들 머리통을 갈겼어요.
    얼마나 아팠는지...
    나중에 생각하니 참 기가 막혔어요.

    초1 어리디 어린 아이를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시골애들이라고 막 대한 듯 해요

  • 10. 1212
    '18.12.4 2:35 PM (121.144.xxx.54)

    6학년때 담임 여자샘이었는데 아직도 친구들이랑 만나면 회자되는 악명 높은 샘이 있었어요
    얼굴도 불독같이 생긴 40-50대 욕심많은 ..

    반장애 엄마가 치맛바람이 세고 담임이 요구하는거면 되도록 다 맞춰주는 타입이었어요
    돈이며 반에 비품이며 이것저것 다요 당연히 샘이 반장을 엄청 총애했구요

    근데 하루는 그 반장이 다른 친구한테 수업시간에 쪽지를 건넸는데
    샘이 발견하고는 "야 그 쪽지 뭐야 너 이리 나와" 하고 쪽지를 펴서 내용을 봤더니요
    반장애가 담임샘 욕을 적어놓은거예요 ㅋㅋ
    자기가 그리 아끼고 총애하는 반장애가 자기 욕을 써놨을줄은 몰랐겠죠
    근데그리 애지중지하는 반장애를 뭐라할 수도 때릴수도 없으니 어찌 했냐면요
    쪽지 주는 쪽이 아닌 쪽지 받는 애를 나오라고 하더니 뺨을 챡~ !!
    덩치도 엄청 큰 샘이 그리 세게 때렸으니.. 맞은애는 뭔 죈지 참ㅠ

    제 친구중 하난 그렇게 뒷돈 요구하던거 끝까지 안줬더니 1년 내내 고생했다며
    이름도 얼굴도 아직 생생하네요

    ㅈㄱㄹ 욕심쟁이 ㄴ 오래 살거다 아마 욕을 하도 먹어서

  • 11. 진쓰맘
    '18.12.4 3:43 PM (106.243.xxx.186)

    편애하고 맘에 안 드는 아이들 발로 차고 따귀때리고 하던 안*준 선생.
    저보고 교회다니지 말라고 지랄하고 어쩌고 하더니
    나중에 보니 울 교회 다니더라고요.
    그리고 장학사로 일하고 있다던....
    그 미친 선생이 장학을 한다고....? 애들 교육이 염려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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