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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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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드러누울걸 그랬나봐요.

흥~입니다 조회수 : 3,013
작성일 : 2018-12-03 21:54:18

지난 주 일주일을 독감이라 학교 못 간 두 아이 간병하며 보냈어요.
독감 옮을까 노심초사하며 마스크 써 가며,
그래도 저 역시 기침이 자주 나 걱정도 해가면서.

오늘 남편이 몸이 안좋아 회사를 하루 쉬고 병원에 다녀왔는데 감기였어요.
또 독감일까봐 정말 무서웠던게 둘째가 아직 학교에 못 가고 집에 있고,
저도 정말 지쳤거든요.

그래도 감기 빨리 나으라고 닭 삶아 닭육수로 맑은 국 끓여 줬어요.

저녁준비 하는데 시어머니 전화,
아이 둘이 지난 주 독감으로 내내 집에 있던것도 알고,
당신 아들은 단순 감기인거 아시면서 아들과 통화하다 저를 호출.

아이들 저녁준비 끝나면 당신 아들 먹일 죽을 끓이라고.
당신 아들께서 입맛이 없다하니 당장 팥을 삶고,
첫 물을 버린다음 다시 물을 붓고 쌀을 넣어 죽을 끓이라 하시네요.

그리고 한마디 하시네요.
너가 안 아파 정말 다행이라고.

전화 끊고 남편한테 말했어요.
내일 회사가면 점심은 팥죽 사먹든지. 흥.

당분간 누구 전화 안받으려구요.



IP : 1.237.xxx.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엄마에겐
    '18.12.3 9:58 PM (223.33.xxx.163)

    님에게 그토록 귀한 자식이 님남편이니까요

  • 2. 원글
    '18.12.3 10:05 PM (1.237.xxx.90)

    20년 가까이 겪어보니 저도 알죠. 헌데 자기 자식 그리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것도 알아야죠.

  • 3. ..
    '18.12.3 10:07 PM (222.237.xxx.88)

    "너가 안 아파 정말 다행이다" 라고 말하는 그 시어머니가
    만일 님이 아팠다면 뭐라고 했을거 같아요?
    "집에만 있는 너는 왜 아프고 그러니?" 했을겁니다.
    안아픈게 좋은거에요.
    님 안낳아준 넘의 엄마 말에는 흥칫핏! 하고 마세요.

  • 4. 원글
    '18.12.3 10:17 PM (1.237.xxx.90)

    점 두개님, 저 아팠을때 전화해서 아이들이랑 남편 아침 먹여 보냈냐고, 너 아프다니 굶겨 보냈을까봐 걱정되서 전화했다고 하신 분이에요. 뭐 이런 얘기들이 어디 한둘일까요.

  • 5.
    '18.12.3 10:42 PM (180.230.xxx.96)

    며느리가 종인줄 아나봐요
    어쩜 그럴까요
    시어머니 되면 자동 저런 마인드 갖게 되는걸까요
    본인도 며느리였을텐데 ㅎ

  • 6. 에휴.
    '18.12.3 10:43 PM (121.182.xxx.252)

    위로 드려요..

  • 7. 나에게
    '18.12.3 11:39 PM (223.62.xxx.35)

    귀한 자식은 내가 케어하죠.. 누구보고 자기자식위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게 말이 되나요? 여기서도 늘 그러잖아요 니눈에만 니자식이 이쁜거라고.. 그렇게 안타까우면 시어머니 본인이 뛰어와서 팥삶아 첫물은 버리고 쌀을 넣고 아들 입맛에 맞는 팥죽끓여다 바치는게 맞는거지 누구한테 시켜요
    그 누구 전화 앞으로 한달간은 받지 마세요 남편보고 바꿔주지도 말라하세요

  • 8. 참..
    '18.12.4 12:39 AM (223.62.xxx.184)

    머리가 나빠도 저리나쁠까.
    그놈의팥죽은 사다먹어도 되는걸~

  • 9. 원글이
    '18.12.4 7:45 AM (1.237.xxx.90)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붓고 아파서 침 삼키기도 힘드네요. 저도 오늘은 병원 가야겠어요.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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