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각종 송년모임이 있어 옛 친구, 동창들 보니까

인생은 개성순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18-12-03 17:50:49

제가 중학교땐 전교에서 10등에서 20등 사이였어요.

나름 열심히 해도 성적이 확확 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때 전교 5등 안에 드는 친구들 보면서

얘네들은 대체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나 너무 부러웠어요.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때보다는 성적이 더 오르긴 했지만

제 노력만큼 오르지는 않는구나 싶었어요.

솔직히 노력만으로 따지면 저는 전국 탑급이었다고 자부해요.

저는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어서 요령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건 모르겠네요.

우리 고등학교가 지금 되돌이켜보면 정말 우수한 애들이 많아서

서로 경쟁하면서 서로 북돋으면서 함께 공부하기엔 참 좋았다 싶어요.

그런데 저는 모의고사 보면 성적이 훌쩍 올라서어떨땐 1등 한적도 있어요.


대학은 남들보기엔 잘 갔다고 하지만전 정말 아쉬웠어요

제 노력에 비해선 아니었거든요.

대학에서도 우리 과가 넘넘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데

이때도 늘 1,2등 하는 친구들 보면서 정말 쟤들은 어떻게 공부를 잘하나 신기하기까지 했거든요.

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어쩌다 어느 학기에 우등상 타는 정도.

하느라고 해도 그 친구들에 비해선 쳐지는 학점이 분명했으니까요.


중학생 때 이후로 제 성적은 점점 더 올라갔고

학교도 점점 더 좋아진 건 분명한데

(중학교 때 제 성적으로는 제 대학교 꿈도 못꾸는 성적이죠)

중학교 이후 학부 때까지만 해도 공부를 즐겼다고 보다는

최고권 애들 부러워하면서 쫓아가기 바빴고 힘들기만 했는데요.

대학원 가고 제 세부전공을 하면서부터는 정말 학문의 기쁨을 느꼈던 거 같아요.

매일 공부하는게 즐거웠고 더 이상 최고권 친구들 부러워할 이유도 없었어요.

이후 여태 제 전공분야에서 일하면서도 남이 부러울 것도 없고

제가 할일 열심히 하면 되는 거다 싶었어요.


요즘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를 해서 보면

이젠 다들 나이들어가는 처지이고 더 이상 누군가 획기적으로 발전할거 같지는 않은데

사는거 보면 인생은 성적순이라기 보다는 개성순이다 싶어요.

엄청나게 넘사벽이었던 친구들도 고만고만하고

그냥 잘하는 축이었던 친구들이 넘사벽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럭저럭이었던 친구가 지금은 최고관리자 위치에 오른 경우도 있고요.

아... 이런 경우는 그 친구의 사람관리 능력과 인성이 정말 괜찮아서 그렇게 된거겠죠.


이제보면

결국 노력하는 사람은 최고의 성적을 못 받는다 해도

자신의 다른 능력으로 각자 자기 위치를 찾는거 같아요.

중요한 건 계속 꾸준히 노력하는거.

그리고 사람의 능력이라는 건 너무 다면적인 것이라

성적 한 가지로만 판단할 수 없는거라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우칩니다.

IP : 112.186.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1003 경기도 초중고 공기정화장치 설치 관련 민원부탁드립니다. 1 미대촉 2018/12/06 561
    881002 너무너무 잦은 트림 - 고쳐보신 분 계신가요? 2 건강 2018/12/06 1,784
    881001 밑에 지각 안한다는 글이 있어서..저희 남편이요 5 궁금 2018/12/06 1,221
    881000 정관장 홍삼이요 1 ... 2018/12/06 897
    880999 카페에서 커피타임을 함께해준 착한 고양이 ^^ 16 골골송 2018/12/06 3,193
    880998 설거지나 주방일할때 고무장갑 안에 뭘 껴야하나요? 8 ..... 2018/12/06 1,588
    880997 내신2초반인데 가천대 간다면 14 고3맘 2018/12/06 4,535
    880996 치아교정 얼마에 하셨어요 5 이이 2018/12/06 2,115
    880995 제가 겨울을 준비하는 방법들 5 성공했어요 2018/12/06 1,604
    880994 담뱃값을 왜 인상할까요? 11 애연가 2018/12/06 1,582
    880993 의무투표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에 묻습.. 2018/12/06 308
    880992 문재인의 A4, 박근혜의 프롬프터 24 .... 2018/12/06 2,022
    880991 경기도 명물 굿모닝하우스가 굿바이하우스로 된 사연 7 읍읍아 감옥.. 2018/12/06 1,092
    880990 절마다 천도제 비용차이가 엄청 크네요.. 22 음... 2018/12/06 7,372
    880989 세련된 무채색룩이 안어울리는 분들은 겨울에 어떻게 입으세요 1 ^^ 2018/12/06 1,064
    880988 근데 유치원 개인부담비용은 왜 내는거예요? 4 복잡미묘 2018/12/06 1,090
    880987 왜 의대에 보내고 싶은지. 58 궁금 2018/12/06 7,990
    880986 서울에 치킨 팟파이 파는 곳 추천 해주세요 5 Pie 2018/12/06 877
    880985 자궁근종 큰데 수술안하고 폐경기까지 가신 분 11 휴휴휴 2018/12/06 5,416
    880984 홍탁집, 닭을 새벽에 미리 삶아놓고 사용하는건가요 5 새벽닭 2018/12/06 4,645
    880983 사람이 죽었는데 웃어? 8 .. 2018/12/06 2,872
    880982 붉은달 푸른해 나영희 새엄마였네요? 3 ........ 2018/12/06 1,859
    880981 "이재명 탄압중지 성명에 경기 기초의원 107명 서명&.. 5 ㅋㅋㅋ 2018/12/06 1,003
    880980 짜증나는 이 문자, 지금 뿌려지고 있건가요? 4 날도 구린데.. 2018/12/06 1,444
    880979 이재명 탄압중지 성명에 기초의원 107명 서명 14 읍읍아 감옥.. 2018/12/06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