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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비교하면서 끝없이 우울함 느끼는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은수 조회수 : 9,342
작성일 : 2018-12-03 17:08:53
언니들, 저는 왜 이렇게 자존감이 낮고 자꾸 다른 주변인들이랑 비교하면서
자괴감에 자주 젖는걸까요...

오늘도 SNS를 하다가 친구걸 보는데 남편이랑 여행을 갔더라구요.
그 친구는 중소기업 잠시 다니다가 자식 안낳고  강아지들만 키우고 사업하는 남편이랑 전업으로 살아요.
차도 외제차 수시로 바꾸고, 항상 늦잠 자고 일어나서 브런치 먹으러 다니구요.
결혼도 이 친구네 집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라 신랑이 결혼식비, 예물비 등등 결혼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 처리 다 했구요.
신랑이 가을까지는 늘 바빠서 겨울에는 꼭꼭 여행을 데리고 가주더라구요.
친구는 평일에는 취미활동 하고 강아지 키우고 명품 쇼핑 하구 그게 다에요.
기념일날 사진들 올라오는 거 보면 또 선물들도 잘 사주고 호텔같은데도 잘 가고
너무 부럽더라구요. 친구는 자기가 좋아서 전업으로 있는건데도 신랑은 친구 심심할까봐 늦게 들어오면 미안해하구 그러더라구요...

반면에 저는 학위까지 하고 업무 강도 심하고 월급 적은 공공기관 다니구요.
자식은 아직 없구, 아침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멀리 다녀야 하고 야근까지 해서 늘 전쟁입니다..
저보다 경제력 약한 신랑 만났어요.
그런데 신랑이 참 자상하기는 해요. 매번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구요
설거지, 청소 같은 것도 잘 해줍니다. 신랑은 제가 회사 혹여나 관둘까 싶어서 집안일 스트레스는
어지간하면 안 줄려구 해요..저는 그게 또 다른 저의 스트레스구요..
업무가 너무 힘들어 관두고 싶지만 관둘 수도 없네요,

비교할 수록 구렁텅이에 빠지는 건 알지만
볼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저 친구는 무슨 복에 저렇게 편하고 예쁘게 살까.
저 집 신랑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돈 잘 벌고, 친구는 저렇게 행복한 삶을 사는 걸까.

오늘도 회사에서 치이고 잠시 화장실에서 SNS를 보는데
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에 치여살고 점점 이렇게 못나지는 저를 보는데
너무 슬프고 끝없이 우울하더라구요....
SNS 지워도 그때뿐이고, 안봐도 그때뿐인 거 같아요...

제 인생이 크게 변화할 수 있는게 없다는게 제일 큰 슬픔인 거 같아요.
남들은 공공기관이라 부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거든요....
야근 많고 월급 적고....

특출나지도 않았는데 저 친구가 저렇게 여유있고 행복하게 잘 사는 거 보면
제가 힘들게 공부한 거, 이렇게 치열하게 하루하루 버텨내는 게
아무 의미가 없고 이렇게 힘들고 우울한 기분이 끝날거 같지가 않아요..
특히 오늘같이 회사에서 이렇게 치인 날은 신랑 꼴도 보기 싫고 더하네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자존감 낮고 우울한 제 마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제 인생은 이렇게 일만 하고 동동거리다가 늙어 죽을 거 같아요....
IP : 175.223.xxx.238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윈
    '18.12.3 5:15 PM (110.14.xxx.175)

    50된 아줌마가 보기엔
    공공기관 직장다니며 돈버는 원글님이 윈이죠
    친정 남편 자식 말고
    내가 긍정적이고 건강하고 돈벌수있는 능력이 최고에요

  • 2. 어뜨케..
    '18.12.3 5:16 PM (220.123.xxx.111)

    위로와 격려의 말을 쓸라고 했는데.,,

    저두 그 친구가 부러워요. ㅜㅜ ㅠㅜ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

  • 3. 글쎄요
    '18.12.3 5:17 PM (180.224.xxx.193)

    내가 쇼핑이나 여행을 즐기지 않아서 그런가? 전 원글님 삶이 더 좋아보이는데...

    내 일 열심히 하면서, 억울한 감정없는 결혼생활, 돈이 많진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태..
    최고인데요?

    그녀가 부러운 사람도 있겠지만, 전 그다지..
    원글님께 공감해 드리지 못해서 미안하네요 ^^;
    40까지만 버텨보세요. 원글님 생각도 바뀔지도..

  • 4. 은수
    '18.12.3 5:18 PM (175.223.xxx.238)

    유원님, 인생선배로써 말씀이라도 감사합니다ㅜㅜ

  • 5. 하세요
    '18.12.3 5:20 PM (117.111.xxx.203)

    호텔가고 여행가고 백도사세요 그거 뭣이라고 나도돈벌고 하는데‥아이도없는데 즐기면서사세요

  • 6. 은수
    '18.12.3 5:22 PM (118.129.xxx.7)

    글쎄요님, 감사합니다 ㅜㅜ 전 왜 자꾸 친구 삶이 더 부럽고 제 삶은 그저 개미같기만 한걸까요...
    자상하고 착한게 좋아서 남편 만나놓고 이제 와서 엄한 남편도 원망하고 ㅜㅜㅜ

  • 7. ...
    '18.12.3 5:32 PM (59.8.xxx.147)

    그러다가 자기 복도 잃어요
    정신 차리세요

  • 8. ㆍㆍㆍㆍ
    '18.12.3 5:34 PM (1.241.xxx.152)

    비교는 과거의 나와 하는 거예요
    남과 하는게 아니라요

  • 9. ...
    '18.12.3 5:35 PM (106.102.xxx.49)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정신차려요. 그렇게 계속 남편 원망하면 착하고 다정한 남편도 잃게 됩니다. 상대가 날 원망하고 탓하는데 계속 착하고 다정하게 대해줄 천년의 사랑 없어요.

  • 10. 지치셨나보네요
    '18.12.3 5:43 PM (121.167.xxx.243) - 삭제된댓글

    신랑분이랑 맛있는 거 해드시고 기운내세요.
    사람마다 가진 행복의 빛깔이 달라요.
    그 친구분은 원글님을 더 부러워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 11. ..
    '18.12.3 5:44 PM (39.7.xxx.196)

    위로 보면 끝이 없죠..근데 그냥 내인생 살면 안되나요? 호텔 다니고 명품백사고 브런치 먹는게 내 삶의 목표는아니잖아요...내가 치열하게 살았던 이유도 아니구요...힘든데 타의에 의해 참고 일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분이랑 솔직히 얘기를 나눠보시면 어떨까요..문제는 친구가 아니예요...

  • 12. 은수
    '18.12.3 5:50 PM (118.129.xxx.7)

    제 마음에 나도 신랑이랑 결혼하지 말고, 그 때 놓쳤던 경제력 괜찮았던 사람들이랑 결혼했으면 저렇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후회와, 그리고 신랑이 워낙 경제력이 약하다보니 이렇게 잘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이 있는 거 같아요.,..

  • 13. 경험자
    '18.12.3 5:54 PM (58.121.xxx.86)

    에구! 마음이 힘들겠네요
    저도 한때 그런마음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어서 그마음 알아요
    전 50대이구요
    제남편은 다른속은 안썩였는데
    직장도 중간에 잘못되어서 여러번 이직하구
    결혼 27년동안 제가 항상 소득이 많았어요
    즉 제가 가정을 이끌어나온거죠
    저도 애들 키울때
    집에서 살림만하면서 남편덕에 잘사는것ㅈ같은 친구를
    만나면 우울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40후반되고 50대 되니까
    그런마음이 없어졌어요 신기하게도

    직장오래버티다 보니
    자존감이 높아진건지 어쩐지
    그리고
    지금 부러워하는 친구도 항상 그렇지는 않을거예요
    달이 차면 기울듯이
    삶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니더라구요
    그친구가 원글님을 부러워할때도 있을거예요
    그러니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마음의 심지를 단단히 하시길

    마음이 힘들때는 유투브영상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어보세요
    많이 도움이 된답니다

  • 14. wj
    '18.12.3 5:56 PM (121.171.xxx.88)

    친구 사진몇장 보고 소식몇개 듣고 무조건 행복하다 생각하지 마세요. 단편적인 거예요,
    몇년전 친구따라 친구의 친구집에 간적있어요. 이사간다고 그전에 미리 방정리 같이 하자고했데요. 가서 깜짝놀랐네요. 옷이 쇼핑백에서 꺼내지도 않은 옷이며 물건이 수도없이 쌓여있는거예요.50평집이 미어터지게 짐이 쌓여있었어요.
    평소 잘사는 친구라고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많은 짐을 보고 쇼핑백을 보고도 행복이 아니란걸 그날 알았어요.
    이사짐 오기전에 미리 버리려고 정리하려고 혼자서는 도저히 엄두안난다고 부른거였어요. 한달에 카드값을 500도 넘게 혼자 쓴데요. 혼자 옷사고 화장품사고... 그리고 집에오면 꺼내지도 않고 쌓아둔거예요. 몇년을... 아마 이사할때마다 한번씩만 정리하나봐요.
    남편 사업해서 돈 잘번다고 일년에 한번은 친정식구들까지 다 데리고 해외여행도 가고... 엄청 부러워한 사람인데요..
    남편은 일주일에 한번도 얼굴보기도 힘들고 돈만 벌어주고 대화도 없고 그저 카드만 쓰는 재미로 산거래요. 그러다보니 물건을 사도 행복하지도 않고 나중에는 꺼내기도 귀챦고 해서 그저 쌓아두기만 하고 눈뜨면 또 쇼핑하러 가구..
    대화할 사람이 없어서, 밥을 해도 먹어줄 사람이 없고, 옷을 사도 봐줄 사람이 없어서 외로움에 산다고 울면서 웃으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예요.

    저도 힘든떄도 있었고, 남편에게 고맙고 만족스러운 시기도 있었는데 결국 지나고 나서 보니 그게 나의 마음상태에 따라 다른거였어요. 내마음에 따라 내가 행복할수도있고, 불행하기도 하구...
    비교하지 마세요.
    서로 각자 인생 사는거예요.
    남편이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균이상 잘하는 좋은 남편이쟎아요.

  • 15. 직장 근처로
    '18.12.3 5:59 PM (121.167.xxx.243) - 삭제된댓글

    이사가면 안되나요?
    본문을 다시 보니까 아침부터 출근전쟁에 야근하느라 힘들다는 얘기가 있어서요.
    사람이 몸이 힘들고 일이 벅차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궁해져요.
    그러면 자기 인생의 좋은 점이 안보이게 되거든요.
    그리고 체력이 튼튼해지도록 노력해보시고 푹 쉬시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 16. 암기
    '18.12.3 6:08 PM (110.15.xxx.154)

    윗분들 말씀 다~~~맞아요.

    1.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다들 나름의 인생의 무게를 지고 사는 거 같아요. 팔자(?) 좋아보이는 사람도 다 각자 고민이 있고 속상한 게 있고 그렇더라구요. 짊어진 인생 가방의 모양이나 종류나 크기나 무게가 다를 뿐이에요. 그리고 평생 그 가방 모양이나 무게가 누구에게나 똑같지도 않구요. 이 시기엔 내 가방이 쟤보단 무겁지만 저 시기엔 쟤가방이 나보다 무거울 수도 있구요.

    2. 나에게 집중. 남과의 비교는 불행의 지름길. 내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잖아요. 그 에너지를 나에게 쓰고 내 가족에게 긍정적으로 써야지 왜 남과 비교하며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데 사용하시나요.

    3.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자. 인생이 크게 변할지 아닐지도 모를 일인데 왜 미리 이렇게 일만 하다가 죽을 거라고 미리 낙담을 하시나요. 아직 미래는 모르잖아요~~

    자녀 아직 없으신 거 같은데..자녀 생기면 정말 더더더 업다운 심해져요. 지금부터 멘탈 관리 잘 하시면서 한 번뿐인 인생, 기쁘게 살아보이요.

  • 17. ...
    '18.12.3 6:09 PM (116.36.xxx.197)

    인생 길고, 평온한지 아닌지는 남은 몰라요.
    살아보면 아무리 평탄해도 고비는 옵니다.
    힘들어봐야 내가 힘있는게 얼마나 좋은지 알아요.
    먼저 회사옆으로 이사가서 건강챙기세요.

  • 18. ..
    '18.12.3 6:1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시골 중학교에서 꼴찌 언저리만하고 고졸인 애도 운이 맞으니 강남 중소기업체 장남과 열애하고 결혼, 시부모도 예뻐하고 너무 잘살아요..
    다 본인운인거죠~
    그래도 원글님 능력있는게 얼마나 좋아요~

  • 19. 솔직히
    '18.12.3 6:17 PM (112.186.xxx.45) - 삭제된댓글

    저는 우리 남편 결혼 전에 보면서
    이런 남자는 내가 평생 먹여살려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는 쳐지는 결혼이지만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거든요.
    그 결과 평생 먹여 살리고 있어요. ㅠ ㅠ
    그렇지만 제 선택도 함정이 있었어요.
    막장 시댁이 있었기에..

    하지만 전 제 선택을 (시부모 관련한 거 빼고는) 후회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원래 예상했던 것처럼 저보다 훨씬 못 벌고
    저는 뼈빠지게 집안을 하드캐리 합니다만 전 만족해요.
    우리 남편하고 사는건,
    내 맘에 안드는 돈많은 남자하고 사는 인생에서 누릴 수 없는게 많거든요.

  • 20. 솔직히
    '18.12.3 6:18 PM (112.186.xxx.45)

    저는 우리 남편 결혼 전에 보면서
    이런 남자는 내가 평생 먹여살려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객관적으로는 쳐지는 결혼이지만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거든요.
    그 결과 평생 먹여 살리고 있어요. ㅠ ㅠ
    그렇지만 제 선택도 함정이 있었어요.
    막장 시댁이 있었기에..

    하지만 전 제 선택을 (시부모 관련한 거 빼고는) 후회하지 않았어요.
    남편은 원래 예상했던 것처럼 저보다 훨씬 못 벌고
    저는 뼈빠지게 집안을 하드캐리 합니다만 전 만족해요.
    우리 남편하고 사는건,
    내 맘에 안드는 돈많은 남자하고 사는 인생에서 누릴 수 없는게 많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해서 원글님의 후회를 이해 못하겠네요.
    원글님은 그 친구의 남편이 함께 살고싶을 정도로 좋으신가요?

  • 21. 저에게
    '18.12.3 6:20 P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선택하라면 원글님쪽을 택하겧어요.
    그 친구분은 모두 남편것 뿐
    친구것이라고 말할수 있는게 한 가지라도 있기는한건가요?
    전혀 부럽지 않은 인생이네요.

  • 22. 그 친구
    '18.12.3 6:29 PM (175.123.xxx.2)

    복이 많네요.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네요.
    여잔 남자 잘 만나는게.최고의 복이죠.
    님도 남편복 있는듯 집안일 잘해주고 자상하잔아요.
    직장 다니는게 힘들지만 내.능력이잔아요.
    내거 많아도 남것이 늘 부러운게 인간이지요.
    정답은 님이.알고 있는 것이고 잠시 푸념함게지요.
    그래도 여자로써 이해가요.
    그 마음 ㅠㅠ

  • 23. 음..
    '18.12.3 6:35 PM (14.34.xxx.188) - 삭제된댓글

    남편이 너무 잘해주지만 무능력한 백수주부인 제 입장에서 원글님을 보니
    부럽습니다~~

    원글님의 삶은 건강하고 적당히 치열히고 적당히 긴장감도 있고
    또 계속 발전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적당한 스트레스 그리고 보상으로 월급이 나오고

    사람이 오래 사는데 적당한 노동을 쭉~하고 사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건지

    솔직히 지금은 원글님이 일을 많이 할 때라 힘들지만
    40대 넘어가면 직장일도 많이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여유도 생기고 30대보다 훨~씬 경제적인 여유
    이런거 생기면
    직장생활 견뎌내기 잘했구나~하면서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길겁니다.

    지금은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그러는거니까
    조금만 참고 견뎌내면 내 선택이 옳았구나~하실거예요.

    백수인 제가 장담합니다.

  • 24.
    '18.12.3 6:37 PM (175.117.xxx.158)

    세상엔 나보다 잘먹고 잘사는것들 ᆢ잘난것들 천지예요
    인정하고 편히보세요 그모든것과 싸워서 이길수도 없는ᆢ
    더구나 남보라고 올리는 sns 는 더욱더 ᆢ포장자랑질 심한데 본인만 나락으로 만듭니다

  • 25. ???
    '18.12.3 6:46 PM (223.62.xxx.175)

    일 안 하고 돈 펑펑 쓰는 삶
    저는 1도 안 부러워요
    잉여 같아서요
    자신의 가치를 소비를 통해 확인하는 걸
    부러워하는 글 종종 올라오는데
    전 좀 한심해 보여요 ㅠ

    비교할 급이 아닌데 비교하는 듯~
    그냥 원글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 26. 솔직히님
    '18.12.3 6:48 PM (124.53.xxx.190)

    박수 격하게 보냅니다.,
    짝짝짝~~~~^^

    비교하지 마시구요
    그냥 그녀는 그녀의 삶을 사는 거고
    나는 나의 삶을 사는 거예요.
    친구분이 저,
    울 언니가 꼭 님 같은 상황인데
    전 언니를 부러워하고
    언니는 저를 부러워해요.
    저는....정말 저의 언니가 부럽거든요?
    아이들이 커도 언니는 공무원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저는 그냥 전업 주부라 제 스스로가
    맘에 들지 않아요.
    ㅠㅠ 힘 내세요
    전 님이 참 대단해보이고 멋져보여요
    진심이예요

  • 27. hoony
    '18.12.3 6:54 PM (122.60.xxx.162)

    인생 다 살았나요.
    내일 일 은 아무도 몰라요.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울타리 안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아시나요.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그친구는 얼마나 속이 허하면 그런걸로
    사진찍어서 올릴까요.
    그리고 무슨 낙으로 살까요.
    다 부질없어요.
    내 몸 건강하면 내가 벌어 내가 쓰는게
    최고예요. 원글님 직장있겠다
    자상한 남편에 젊음있고 뭐가 문제인가요.
    앞으로 그 친구거 보지마세요.
    백세인생에서 한 부분일 뿐이예요.
    60 정도 되었을때 저리 살면 좀 부럽겠네요.

  • 28. ㅁㅁㅁㅁ
    '18.12.3 7:04 PM (115.143.xxx.66) - 삭제된댓글

    속내를 알고보면 세상엔 사실 별 부러울 일도 없는거 같아요

    그냥 간단히만 봐도
    전업주부는 직장인주부 부러워하고
    직장인주부는 또 전업주부 부러워하고 하더만요..

    좋아보이는것도 다 이면에는 힘들고 속썩는 사연이 있더라구요..
    세상 젤 구질해보이는 내팔자가 오히려 더 낫다 느껴질때도 많아요..

  • 29. ㅁㅁㅁㅁ
    '18.12.3 7:05 PM (115.143.xxx.66)

    속내를 알고보면 세상엔 사실 별 부러울 일도 없는거 같아요.

    좋아보이는것도 다 이면에는 힘들고 속썩는 사연이 있더라구요..
    세상 젤 구질해보이는 내팔자가 오히려 더 낫다 느껴질때도 많아요.

  • 30. 햇살
    '18.12.3 7:07 PM (211.172.xxx.154)

    일 안하고 사는게 부럽나요?? 이세상엔 공짜는 없어요.

  • 31. 은수
    '18.12.3 7:18 PM (118.129.xxx.7)

    제가 너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가봐요..
    기관 다니고 있지만 여기도 부유한 형편이신 분들 많아서 늘 신세계 같이 부럽고
    시집 잘 간 친구들은 저처럼 치이지도 않고 넉넉한 형편속에 잘 사는 거 같아서
    이래저래 다 부러운 거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난 제대로 쉬지도 즐기지도 못하면서
    아둥바둥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제 스스로 너무 초라해져있는 거 같아요..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루요.....

  • 32. 인생 길어요
    '18.12.3 7:35 PM (121.171.xxx.88)

    저도 특히나 신혼때는 이런저런 비교가 많았어요.
    모임다녀오면 더 하고, 어디가서 또래 부부보고오면 더하구... 저혼자 아둥바둥 애까지 키우느라 고생하는데 남들은 다 호강하고 사는듯 보였거든요.
    또 저희는 전세금도 대출이라 갚느라 고생하는데 한친구가 남편이 돈 잘 버는데 시댁 생활비 100 준다고 푸념해서 또 속상해하고.. 당시 남편 월급이 우리는 200이였거든요.
    인생 길다는게 애키우고 이래저래 살다보니 고만고만 비슷하게 살게되기도 하고, 다들 고민안고 사는걸 알게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또 마흔 넘고 결혼생활 20년 넘다보니 주변 부부들이며 다들 인생 굴곡 겪게되는걸 보니 돈많아도 아픈 사람도 있고, 돈많아도 사이나쁜 부부도 있고, 돈없어도 서로 아껴주는 부부도 있구..
    또 늘 내마음속 비교대상이든 내남편이 큰돈 못벌고 호강 못시켜줘도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구나 느끼게되니 나이먹어 든든한 것도 있구요.

    나한테 집중하세요. 내가족에게 집중하구요.
    원글님 마음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마음이예요. 여기 언니들이 다 살아보고 하는 말이니까 다 빨리 잊고 우리가족에게 집중하시면 되요

  • 33. ㅡㅡ
    '18.12.3 7:35 PM (27.35.xxx.162)

    알아주는 부자인데..
    막내딸 자살하고
    큰아들 큰딸 둘다 이혼.
    남편은 바람 안피운적 없이 개차반 살다가
    중환자실 누워있어요.
    재산좀 아들한테 고이 물려주고 싶은데
    사람들이 어찌나 욕하는지...
    그런 삶은 혹시 부러우세요?

  • 34. 원글님
    '18.12.3 7:43 PM (183.100.xxx.20)

    어떤 기분인지 이해되지만 그게 바로 자기연민이예요.
    여기에 빠지면
    나처럼 힘들고 불행한 삶이 없는것 같구요,
    남은 쉽게 쉽게 누리는걸
    나는 발버둥치고 애써야 겨우 쥐꼬리만큼 얻는것 같아 지치구요, 내가 누리는건 남도 대부분 누리는것 같아 하나도 감사하지 않구요, 내게 없는걸 가진 남들이 한없이 부럽게 크게 보이고, 그게 다 잘못된 결혼 때문인것 같아서 남편이 시시하게 보이고 원망스럽고, 또 그런 선택을 도대체 왜 했나 생각하다보면 자존감 낮은 내가 원인인것 같아서 절망하고 또 더 치달으면 나를 그렇게 키운 부모도 원망하게 됩니다.

    그런데요,
    내가 지금 힘들어서 "치우친 시각"을 가지고 있고
    또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걸 아시면 좋겠어요.
    남편이 잘하는것도 당연하게 느껴지신다고 하셨잖아요.
    내 지옥문 열고
    그런 내 감정 고스란히 남편에게 전해져서
    부부관계 나빠지면 두 분 다 훨씬 힘들어지세요.

    너무 육체가 힘들면 마음도 지치고 힘들어져요.
    그러니 지금 생활에서 에너지를 아낄 방법,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보시구요, 남편의 좋은 점 감사하면서 님의 결혼 생활을 잘 예쁘게 가꿔보세요.
    좋은 땅도 황폐하게 망가뜨리는 어리석은 사람도 있고
    별볼일 없는 땅도 잘 가꿔서 좋은 열매 거두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친구의 생활이 부러운 점 분명히 있지만(쟨 겉만 저렇지 분명 불행한 부분이 있을거야 하시지는 말고요)
    그게 다가 아니고
    자기 자리에서 감당할 자기 무게가 또 나름대로 다들 있는것 같아요.

  • 35. 은수
    '18.12.3 7:48 PM (118.129.xxx.7)

    아, 감사합니다.
    82 선배님들은 다들 어쩜 이렇게 좋은 말씀들을 구구절절이 많이들 해주실까요..
    말씀해주시는대로 제가 제 마음이 지옥이라 주어진 것에도 감사하지 못하고
    남들을 부러워만 하는 거 같아요.

    저 친구는 별로 열심히 산 거 같지도 않은데 돈많은 남자 만나서 자기도 편하게 살고
    친정에도 꼬박꼬박 용돈까지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친정 식구들 다 해외여행도 보내주고..

    그런말 들을때마다 더 신랑 원망하게 되고, 제 선택을 원망하게 되고 급기야는 저 자신에게 회의감을 느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제 스스로가 저를 지옥으로 내몰고 악마로 만든 거 같아요...

  • 36. 이사가세요
    '18.12.3 7:50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애기 없는데 이사가 어려운가요?
    그리고 개도 키우시고..ㅎ

    헐벗어 오돌오돌 떨고 있는거 같아요.
    따뜻함이 없다면 본인이 젤 춥고 괴롭죠.
    그거 길게 가면 옆사람도 지쳐요.

  • 37. ///
    '18.12.3 8:07 PM (39.123.xxx.208) - 삭제된댓글

    당연한 거예요.
    나보다 똑똑한 사람 보면 부럽고
    나보다 예쁘고 날씬한 사람 보면 부럽고
    나보다 피부 좋아도 부럽고 머리숱 많아도 부럽고
    나보다 애들 교육 잘시켜 명문대 진학하면 부럽고
    모두가 나를 기준으로 비교하고 부러워하고 안심하고 위로하고 그래요.
    다 그렇게 살아요.
    님만 부러워서 힘들고 님만 자존감 낮아서 그런게 아니예요.
    나이 들어가며 비교하며 살아봐야 내 인생 나아지는 것 없다는 걸 깨달으며,
    또 나보다 잘난 것 같더니만 또 그사람은 나름의 구멍이 있구나... 위안 받고 살다보니
    오늘의 내가 가진 것이 내가 잘나서 그런게 아니니 겸손하게 살자...착한 마음이 되는거죠.
    다~ 그래요.^^
    실컷 부러워하세요. 그게 정상이예요~^^
    저도 나이가 50인데도 친구가 마구 부럽고 그래요.
    저렇게 속내는 뻔하게 나쁜 년이 경제적으로 너무 잘살아서 미워요.ㅋㅋㅋ
    우리 모두 화이팅해요!

  • 38. 사업하는
    '18.12.3 8:42 P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남자 부인 정말 힘들어요
    남편 사업의 무게만큼 잘벌면 잘버는대로 못벌면 못버는대로 그 무게 짊어져야되요
    생각보다 힘듭니다
    월급쟁이 게다가 공무원 정말 좋은직장입니다
    소중히 여겨주세요

  • 39. 당연히 부럽겠죠
    '18.12.3 9:58 PM (112.148.xxx.109)

    부러운게 자연스러운거에요
    저도 부러운 친구들 많아요
    그렇지만 정신승리하고 살아요
    해외여행 자주가는친구
    명문대 나온 친구 , 같은나이인데 동안인데다
    이쁘고 직장좋은 친구, 아이키우면서 씩씩하게
    싱글로 잘사는 친구, 엄청 잘생긴 아들있는 친구,
    예쁘고 착한 딸있는 친구등등 얼마나 부럽게요
    ~~ 부러워 하면서 그냥 살어요 그들도 나처럼
    어떤면에서 날 부러워하겠지 하면서요^^;;

  • 40. hoony
    '18.12.4 6:50 AM (122.60.xxx.162)

    원글님. 일부러 다시 로긴했어요.
    오늘 아침에 게시판보니
    전문직 남편에 아들딸에 부유한 시댁
    전업으로 사시는 분이
    올린 글 보세요
    그분은 그 분 대로 세상에서 젤 불행하다 하잖아요.
    그러니까 보이는게 다가아닙니다.

  • 41. ^^
    '18.12.4 10:57 AM (112.184.xxx.71)

    댓글 저장합니다

  • 42. 까만 도너츠
    '18.12.4 2:13 PM (183.103.xxx.154)

    감사합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 43. 친구 비교
    '18.12.5 7:08 PM (39.7.xxx.10)

    친구 비교 우울함

  • 44. 저장합니다ㅣ
    '19.1.21 1:52 PM (218.50.xxx.253)

    비교로 우울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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