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벌이 차이나는 부부의 집안일..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편은 직장 그만두고 2년전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이가 늘어나
저의 몇배가 된다고 하는데 정확히 얼마 버는지 몰라요
제 벌이는 많지 않아 저축하고 카드값은 남편이 내는데
자기가 돈 잘버는 덕분에 누리고 사는거 알라고 맨날 큰소리 치길래
누린거 없는데? 했더니 몇달전부터 200씩 제 통장에 부쳐 주네요
작년엔 친정에서 집값의 1/4을 보태주셔서 빚없이 집을 샀어요
명의 어떻게 하나 두고 봤더니 예상대로 상의없이 자기앞으로 했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집이 1억 넘게 담보잡혀있길래 놀라서 물어보니
사업하다 큰 돈 필요할 수 있어 설정만 해논거래요
언제든 마이너스로 빼쓸수있게요
얼마전 시댁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는데 돈은 어떻게 해결했나 물어보니
자기가 얼마를 빌려드렸대요
시댁 적금 만기가 남아서 깨기 아까워 몇달 빌려드린거라고
이사하면서 가구, 가전 바꾸느라 천만원 넘게 들었는데
그건 시누랑 반씩 냈다고 나중에 듣구요
남편은 자기가 번돈이니까 저랑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도 아무소리 안했어요
여기까지가 저희집 경제 상황이구요
제가 일을 시작할 당시만해도 남편은 직장인이었고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해 거의 매일을 늦게 귀가해서
저는 아이들과 근처 친정에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런데 사업을 시작하더니 5시면 퇴근을 해서 집에서 매일 밥을 차리게 됐어요
전 오전에 아이들 아침먹여 학교보내고 청소, 빨래하다
오후에 과외하고 6시반쯤 일 마치면 저녁차리고(물론 거의 사온반찬)
치우고 애들 씻기고 잘준비 끝내면 저희 아이들 영어 가르쳐요
남편은 9시 넘어 일어나 출근하고 5시면 퇴근하고
누워서 티비시청 아니면 낚시 장비 조물딱 거리기
평일에 일 제끼고 바다낚시 가는 일도 종종
저는 집안일에, 아이들에, 일에 치여사는데
남편은 한량이라 불만을 표출했더니 설겆이 가끔 해줘요
낚시가는 날이라던지..
그러다 지난 토요일
오전에 가르치는 아이들 시험대비 보충수업 해주고 와보니
남편은 당구치러 나가고 애들만 있더라구요
점심 챙겨먹이고 조금 후 남편 들어와서 같이 창고정리하다
저녁때 되서 배달시켜먹고 설겆이는 안했어요
담날 쌓인 설겆이보며 한숨 쉬고 있었더니
남편이 설겆이는 즉각즉각 해놔야지 이게 뭐냐고 잔소리하더니 자기가 하더라구요
밥 해서 먹고 치우는데 남편이 쇼파앉아서 커피달래요
그럼 당신은 설겆이하라니
저게 몇번 해주니까 버르장머리가 없어졌다고 하는 거예요
기분 나빠도 아무 대꾸 안했는데
주방일 할때마다 그 말이 생각나 짜증이 나서
다음날 선포했어요
내가 번 돈으로 내가 둘째 케어하며 살테니까
당신은 큰애 케어하며 각자 살자고
그랬더니 그럼 뭣하러 같이 사냐고
애땜에 산다 했더니 이혼해준다고 나가버리래요
(얼마전에도 이혼하자 이야기나왔다가 애들땜에 살자고 맘 접었거든요)
제가 벌이 적으니 제가 집안일 도맡아 하는게 맞나요?
솔직히 결혼할 당시 남편 월급 150도 안됐거든요
형편 나이진지 몇년 되지도 않았구요
남편 취미생활도 주기적으로 바뀌고 씀씀이도 커요
전 가정에 충실한편이구요
아이들도 제가 다 가르치고 다른 사교육은 받지 않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1. ㅡㅡ;;;
'18.12.1 9:43 PM (126.172.xxx.135)벌이 차이나는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남편뽑기를 잘못한거...
외벌이 남편도 마누라한테 저따구로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업하는 사람이 갑자기 어떻게 될 줄 알고 집명의를 남편
단독으로 하나요?? 친정돈은 껌값이고 지 돈은 무슨 금덩이라도 되나요??2. 처가에서
'18.12.1 9:47 PM (113.199.xxx.177) - 삭제된댓글받은 집값이나 다시드렸으면....
3. 음
'18.12.1 9:48 PM (223.39.xxx.108)님 친정에서 돈 보태준거 있는데도 왜 ..단독명의고..
돈 얼마버는지도 말해주지 않고
자기 맘대로 다 쓰고..
남편에게 신뢰가 없어질거 같아요.
그런데 일단은 혼자 쌓아뒀다가 터트리지 말고
집안일 분담과 버는 내역 공개 돈관리 등등
서로 상의를 해보세요..
님이 기죽어살고있고 눈치보는거 같고
맘이 아프네요..4. ..
'18.12.1 9:48 PM (118.44.xxx.213)200씩 넣어주면 용서될 거 같고.
어차피 님도 사온 반찬으로 차린다니 집안일 엄청난 것도
아니지 싶네요.5. 면벽
'18.12.1 9:49 PM (211.176.xxx.13) - 삭제된댓글나쁜 놈이네 천박하고
6. 용돈
'18.12.1 9:54 PM (220.76.xxx.87)생활비는 따로 주고 아내 용돈만 200 준다는 건가요?
설마 생활비로 200?7. ㅇㅇ
'18.12.1 10:05 PM (58.140.xxx.178)저는 부부가 누가됐든 상황에 따라 아무나 할수도 있는거지.
집안일 결정하는걸 돈버는 액수로비교해 힘의논리로 정하는게 다른곳도 아닌 가정에서까지 그런다는게 .슬픈거같아요.
부인이 설거지 많이할수있지만 남편이 이건당연히 부인이 할몫이다 이런 존중하지않는 태도가 부부사이를 힘들게하는거겠죠
.
아마존창업해 자기스스로 자산 200조번 제프베조스 회장도 자기가 매일빠뜨리지않고 반드시하는일은 저녁식사 부인이 챙겨준후 하는 설거지라고 그랬어요. 자기에겐 일상으로돌아오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부부간 서로돕고 협업하는걸 중히여기는 남자들은 그렇지않아요.
힘의논리로만 따지면 이런 남자들은 집에서 송장처럼 누워서만 살아야겠죠.8. ..
'18.12.1 10:08 PM (220.85.xxx.168)돈버는 만큼 집안일 나눠야된다? 그럴거면 결혼을 왜했나 싶어요.
입장바꿔서 부인은 5시퇴근하고 한달에 2천벌고 남편은 매일 12시까지 야근하고 2백 번다면, 부인이 10배나 더 버니까 밤12시 퇴근하는 남편보고 네가 집안일 다 해놓고 자라 해도 되는건가요.. 그건 아닌거 같아요.
부부면 서로 위해주고 살아야죠. 한쪽은 맨날 동동거리며 지쳐서 살고, 한쪽은 유유자적 취미생활 즐기며 살고 그럴거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인분도 남편보단 적지만 돈 벌고, 집값의 4분의1도 보태고 하는것 보면 가정경제를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닌데..9. ...
'18.12.1 10:09 PM (1.245.xxx.132)생활비는 남편통장에 자동이체된 카드로 거의 쓰고
현금은 제 돈으로 썼어요
그래서 돈부심 부릴때 현금은 내돈 쓴다고 했더니 몇달전부터 200씩 부치더라구요
그것도 걸핏하면 내가 보내주는거 모아놓고 있지? 그거 뭐 사게 내놔봐 이렇게 농담하고
자기가 10년넘게 벌어먹여 살렸으니 이젠 저보고 하래요 이것도 농담인듯 진담인듯
그럼 알았어 내가 아들 둘 낳아 젖먹여 키웠으니
앞으로 당신이 딸 셋 낳아 젖먹여 키우면 되겠네 하네요10. 생활비
'18.12.1 10:12 PM (124.54.xxx.150)따로에 용돈 200이면 집안일은 도우미 불러 맡기세요 님 돈 저축하지말고 쓰시구요 집 이사한번 하면서 공동명의하던가 님 명의로 바꾸세요 (이건 사업하는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와이프명의로 하더구만..)
이혼할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너 큰애키우고 나 작은애 키우고 이런 소리도 하지마시고 계산 잘해서 이혼이 낫겠다 싶으면 그때 말꺼내세요 이혼할것도 아닌데 그런말 오고가면 일단 가까워질 모든 가능성을 차단시키는겁니다 님만 정떨어지는게 아니라 남편도 마찬가지에요.차라리 생활비 얼마 더 줘라 집안일은 내가 다 알아 하겠다 하시던가요.
난 이랬는데 넌 왜그러냐해봐야 답 안나와요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나에게 어떤게 유리한지 파악해서 그대로 하고 살면 됩니다 사랑이 가득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그게 되지는 않더락 요11. ..
'18.12.1 10:12 PM (49.170.xxx.24)남편이 이기적이고 못됐네요.
12. ...
'18.12.1 10:13 PM (1.245.xxx.132) - 삭제된댓글사온 반찬으로 차린다고 해도 국이나 뭐라도 해야하고
매번 뭐 먹어야하나 힘들던데요13. 인격문제
'18.12.1 10:14 PM (211.206.xxx.180)남자인성은 잘나갈 때 드러납니다.
이번 생애 남편 뽑기는 실패하셨어요.14. ......
'18.12.1 10:22 PM (182.229.xxx.26)도우미 써요. 남편은 막 쓰고다니는데.. 집안일이랑 자식한테도 써야죠. 도우미 써 집안 일 맡겨두고 내 할 일하고 아이들 학원 보내고 과외 시키세요. 저러다 남편 사업이 어찌될지 모르니 내가 번 건 열심히 모아 불이구요.
15. 인성하고는
'18.12.1 10:22 PM (211.176.xxx.13)죄송하지만 남편 나쁜자식이네요.
말하는 꼬락서니16. ...
'18.12.1 10:22 PM (1.245.xxx.132)어린 나이 남자보는 눈 없을때 뭣모르고 나이차이 나는 남편과 결혼해서 남편 선택 잘못한거 맞아요
말도 거칠고 가부장적 사고 쩔고 여자 무시하는 발언 많이하고
그것땜에 많이 싸웠는데
자긴 절대 여자 무시한적 없대요
농담으로 한말을 제가 정색한다고..17. ...
'18.12.1 10:28 PM (119.69.xxx.115)저런 나쁜 놈도 장가가고 자식도 있군요 ㅜㅜ 누굴 탓하겠어요. 선택도 님 몫이고. 대라고살려면 가르칠 능력이라도 있어야 되는 데 그것도 아니면 ㅜㅜ 참고 살던가 포기를 하던가 그런거죠
18. 진짜
'18.12.1 10:40 PM (121.137.xxx.250) - 삭제된댓글싫네요 저런남자
19. 님도
'18.12.1 10:48 PM (139.192.xxx.37)돈으로 편가르기 중이네요
남편에게 좀 다정히 대하고 구슬렸어도 저럴까요?
무의식 중에 님이 남편에게 보인 꿍 함과 쌀쌀맞음이 있었을지도요
남자는 단순해서 잘 구슬리고 칭찬하면 웬만함 말 잘 들어줘요 남자도 가정의 평화를 원하지 싸움을 원하지 않거든요
제가 보기엔 님이 스스로 싸움을 만드네요 애들땜에 산다...
그딴식으로 바꿔 남편이 말했음 님 심정은 어때요?
님도 욱해서 열받을걸요
아무것도 해 중세 없다 애때문에 할 수 없이 산다
이런 말 듣고 누가 욱하지 않겠나요
계속 남편에게 불만과 재산가르기하며 내가 양보해야하나 이런식이묜 이혼하고 편히 사세요20. ..
'18.12.1 10:59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드런 새끼한테 걸렸구요,
애들 찢어 키우지 말고 남편한테 맡겨요.
공개하지 못하는 것만 봐도 빚 잔뜩 지고 있는 거짓말쟁이일 거 같아요.
1억이 다 빚같음.
글구 첨부터 공동명의 주장하거나 돈을 숨기고 빼돌려야지
어떻게 하나 보는 태도로는 세상 어디서든 뒤통수 맞기 십상이고
그런 성격으론 아프다 말하거나 돌려주는 것도 불가능하죠.
같이 살수록 님 인생 말아먹는 거예요.
아들들은 성장기가 힘들어지고.
나이 많은 놈들은 포용력이 있긴 커녕 젊은 남자보다 찌질해요.
결론은 젊은 남자가 좋다.21. ....
'18.12.1 11:05 PM (221.157.xxx.127)많이 버는데 집담보로 대출잡나요 다 허세일듯
22. 또나왔네
'18.12.1 11:32 PM (218.238.xxx.44)저런사람 구슬리라고...
23. ,,
'18.12.1 11:42 PM (211.243.xxx.103)무슨 일을 하는데 9시 넘어 출근하고 5시면 집에 오나요 이상하네요
담보로 억 잡혔다는데 어디에 썼는지 제대로 알아보세요
한달에 백오십 벌던 사람이 무얼해서 돈을 버는지 수상하네요
억 대출받아서 지금 쓰고 있는거 아닌가요24. ㅇㅇㅇ
'18.12.2 12:10 AM (49.196.xxx.133)저는 남편 설거지 안시켜요.
1. 제대로 못해서
2. 벌만큼 버니 청소나 정리는 안하겠다고 해서 그러냐 했어요. 저도 맞벌이라 벌레 안나올 정도만 하는 데 서로 불만 없어요
월 2백 뭐 많지도 않구만..
세척기 사시고 월 4백 정도 달라하세요. 사장님 대접받으려면 그정도..25. ....
'18.12.2 12:58 PM (118.176.xxx.128)돈을 그정도로 가져 오면 생활비 200만원 월급으로 받으면서 회사 다닌다 하고 사세요.
회사 다니면 오너한테 더한 취급 받으면서도 다녀야 하니까
게다가 원글님이 하시는 일은 사랑하는 아이들 케어하는 거니까.
성이 안 풀리시면 아예 이백이 아니라 사백 달라고 말해 보시든지요.
원글님 남편은 돈 달라고 하면 화 내지 않지만 원글이 너랑 나랑 동등하다고 따지고 나오면 화낼 사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