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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쓰레기버리는 장소에서 사는 어린 자매도 있었네요..

지금생각해보니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8-11-30 15:59:00

아마 그때가 1970년대 후반이었을거에요..

당시 그 지역의 중심행정지역..후에 지방광역시로 승급된 지역이니

시골아닌지방도시에요..

당시만 해도 쓰레기처리방법조차 제대로 없었죠..

동네에서 좀 내려가면 커다랗고 광활한 공터가 나오고 거기에 쓰레기더미가 정말 높은 산처럼 쌓여 있었어요.

아마도 그 공터에다 지역주민들이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장소였나봐요..

그 광할한 쓰레기더미들 옆에 허름한 집 한채가 있었어요..

방한칸 겨우 있는 그런 집요..

그동네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동네애들이 거기 놀러간다고 해서 따라갔죠.

쓰레기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위에서 재밌게 놀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허름한 집에 저희 또래 여자애랑 그 여동생..

그러니까 언니가 6~7살, 동생이 4살 쯤되는 자매가 산거에요.

그런데 그 여자애들과 우리 무리들이 만나기만하면 으르릉거리면서 싸웠어요..

제가 싸움을 주도한것도 아니고 보기만 했는데 왜 싸우지??이런 의문을 가졌던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도 선명히 기억나는게

그 자매중 언니가...

몸으로 싸울때 보면..눈에 살기가 있더라구요..

저도 어린나이인데 그 눈빛과 기세가 보이면서 저 여자애가 되게 무섭다 싶었어요..

그리고 그 많은 여자애들에 맞서 혼자 싸우는데 결코 지지 않았고요..

깡 마르고 몸은 더럽지만 무서운 기운이 보이는 6~7살짜리 여자애요..

그렇게 싸움이 심해지는데 갑자기

그 자매들 엄마로 추정되는 젊은 여자가 안 좋은 혈색에 누운 상태로 방문만 열고

우리들더러 막 가라고 소리질렀어요..

아마 아팠던것 같아요...

그럼 우리는 다시 우르르 돌아갔죠.

그 자매들이 우리 동네로 오는 걸 본적이 없어요..

항상 두 자매가 그 쓰레기 더미에서 살았죠..

지금 어린시절 생각하면 그 자매가 꼭 생각나요..

엄마가 많이 아팠나?

아빠는 있나?

초등학교는 제대로 입학을 했을까.

등등...


IP : 183.98.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0 4:09 PM (14.37.xxx.104)

    지금 우리곁에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이 있어요. 원글님처럼 마음이 따뜻한 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어요. 도와 주실 거죠??

  • 2. ....
    '18.11.30 4:09 PM (211.246.xxx.190)

    난지도에도 그런 애들 있었어요.
    난지도 아이들...

  • 3. 당연히 그렇죠
    '18.11.30 4:09 PM (183.98.xxx.197)

    그보다 먼저 국가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고...

  • 4. ..
    '18.11.30 4:12 PM (211.36.xxx.109) - 삭제된댓글

    아빠는 일나가고 엄마는 아프고
    어린자매둘이 힘겹게 의지하며 살았나봐요
    저 어릴때옆집이 식당이었는데 오갈데 없는 어린여자아이
    식모겸 일할 데려와 맨날 주인이 때렸어요
    다음날 보면 초등입학도 안한 애 눈가나 팔에 멍자국이
    저희 아빠가 불쌍하다고 저희집에 데려다 놓으면
    주인이술마시고 찾아와 또 데리고가고
    몆년후 그애는 끝내 죽었다네요

  • 5. 만약
    '18.11.30 5:45 PM (122.37.xxx.124)

    한부모자녀라면
    엄마가 죽으면 애들은 보육원이나 거릴 헤매게 될거에요,
    그걸 막아보자고 예산좀 달라하니
    미친놈 하나가 안된다고 막아섰고
    여론에 백기 들었죠. 결국 국민이 나서야하더군요. 일안하는 의원놈새끼들을 쳐다만보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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